하늘금

3차대간(15) : 가을 문턱의 동대산 본문

그룹명/백두대간

3차대간(15) : 가을 문턱의 동대산

하늘금2002 2008. 9. 24. 13:28

 

 3차대간 15일차

구룡령~두로봉~동대산~진고개

<2008. 9. 20(토), 흐린 후 비> 

<경로>

9:10 구룡령 출발 ~ 9:55 약수산 ~ 12:20 응복산 ~  13:05 만월봉 ~ 13:42 신배령

~ 15:56 두로봉 ~ 16:49 신선목이~ 17:28 차돌백이 ~ 18:37 동대산 ~ 19:15 진고개

 

<후기>

아직도 여름이 가시지 않은 듯 아침 저녘으로 일교차가 있지만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지난 7월이후 무더위를 탓하며 산행을 접고 더위가 한풀 꺾어지기를 기다렸다 구룡령으로 향한다.

 

서울강남터미널에서 23:30발 속초행 심야우등을 기다리다 설악산을 가는 아는 사람을 만나 양양까지 동행하고

시간도 널널해... 양양버스터미널에서 08:10 출발 구룡령 경유 내촌까지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택시비 45,000원을 아끼고자~~)

새벽 3:00 경부터 무려 5시간여를....자다..깨다를 반복하며 지루한 시간을 보내다 인근 식당에서 아침 밥을 먹고 구룡령에 올라선다.  

 

새벽 별이 빛난던 하늘에 구름이 끼인다.

산림전시관을 지키던 직원이 여러 등산객의 인기척을 보고 나온다.

공단에서 두로봉 삼거리 초소를 설치했다하여 상황을 물었지만 말을 하지 않아 일단 부딪혀 보기로 생각하며 구룡령을 출발한다.

 

 

 양양 시내버스 터미널 시간표가 변경되었다.

 

 

변함없는 구룡령 동물이동통로....

11월 1일부터  가을철 경방기간이 시작된다 하니 이곳도 머지않아 산행을 통제 받게될 것 같다.

 

여럿이 버스에서 내려....

산림전시홍보관 직원도 무료한 듯 오가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다.

구룡령에서 바라 본 홍천의 산들~~ 

구룡령 산행 들머리 

동물이동통로 갈림길...가을철 경방기간에 잘 활용될 듯

꽃 이름이 생각 날 듯 말 듯한데...... 

 

 

약수산

구룡령은 옛부터 큰 고개인 원구룡령의 남동쪽 1㎞지점에 위치해 있다.

옛 구룡령은 현고개에서 서북쪽의 1100고지를 넘어가야 있는 것이다.

약수산이란 이름은 흔히 명개리 약수라 불리는 이 산 남쪽 골짜기의 약수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약수산은 백두대간이 오대산에 이르기 직전 산세를 일으키고 있는 산 들 중의 하나다.

구룡령 너머 서쪽엔 갈전곡봉이, 동남으로는 응복산(1360m), 만월봉(1279m)이 한 어깨로 나란히 솟아있다.

그래서 이 산들을 연결해서 종주하는 산악인들도 여럿 있다.

 

홍천군 내면 목맥동 일대는 수림이 울창하고

각종 희귀 동식물과 열대어 등 어류가 서식하고 있어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산행을 해야 겠다.
약수산 북쪽으로 이어진 암산 동북으로 깊고 길게 패여진

미천골은 아직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지 않아 옛날 그대로의 숲과 자연경치를 간직 한 곳이다.

양옆으로 늘어선 나무들이 시원스럽고, 계곡 안의 물속에는 물고기들이 많다.

울창한 숲, 맑은 물, 기암괴석, 야생동식물, 약수터, 신라고적, 토종꿀, 각종 산림부산물 등 휴양원이 풍부하고,

또한 이곳의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5,652천㎡의 시설 구역내에 평균수명 50년 이상의 활엽수 천연림으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미천골 초입에는 신라 법흥왕 때 창건했다가 고려 말에 폐사되었다는 선림원터가 있다.

석등, 3층석탑, 홍각선사탑비, 부도 등의 보물급 문화재가 남아 있다.

공지(空地)로 된 정상에서는 남쪽의 백두대간길과 소황병산 및 오대산 구간이 잘 바라보인다.

 

약수산 삼각점 

조침령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계절은 변함없이~~ 벌써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듯  

양양쪽 구룡령 올라 서는 도로.... 

 

투구꽃 

아기자기한 쉼터 

산부추 ? 

가야할 산들 

 1140봉

 

 

 

 

 

 

가을이 찾아든다.

낙엽타는 내음이 코 끝에 맴돈다. 

응복산

응복산은 설악산과 오대산을 잇는 백두대간의 중간에 서있는 산으로 오대산으로 들어가는 들머리에 해당하기도 한다.

실제로 응복산에서 오대산 두로봉까지는 10km도 안 떨어져 있어

응복산∼두로봉이나 응복산∼약수산∼구룡령을 잇는 구간을 장기산행 할 수도 있다.

 

원당초교명개리 계곡은 명개분교에서 북대사 길로 접어들면

얼마간 걷다보면 약수골과 바랑골이 만나는 곳에 닿는데 이곳까지는 임도가 나있다.
진달래군락지를 지나 오르게 되는 정상은 주목 한 그루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시야가 탁 트여있다.

주변에 708년(신라 성덕왕 7)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수타사(水墮寺)와

철분을 비롯한 유리탄산·불소·칼슘 등이 들어 있어 만성위장병과 고혈압·빈혈·당뇨 등에 효과가 있다는 삼봉약수터가 있다.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안고 있는 응복산에는 희귀 동식물과

어류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훼손 안된 자연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산행이 시작되는 서울에서 청도까지는 약5시간이 소요되는 등 교통이 불편하므로

미리 청도에 가서 민박을 알아두거나 통바람계곡에서 야영을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계곡이 넓어 장마철에는 계곡물이 불어나기 쉬우므로 이 기간에는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응복산....

숲속을 거닐며 햇볕을 피할 수 있어 좋다.

오랫만에 흘린 땀에 기분도 좋다. 

마루금을 가운데 두고...동쪽과 서쪽...

동해의 운무가 백두대간을 넘을려고 한다.

날씨...비....웬지 불안한 마음이 든다.

 

가야할 마루금...저 끝이 두로봉 일까?

검문소 같은  

줏어 들은  풍월로....약재라는데

 

 

 만월봉

되돌아 본 응복산....안보이던 운무가 덮칠기세로 몰렸다.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며.... 

 

서서히 운무가 낀다. 

1210봉~신배령~두로봉으로 이어지는 통제표지

 

신배령 통제표지

마루금에 운무가 덮이며....빗방울이 떨어진다.

14시경 우중산행을 갖추고 19:30까지 비를 맞는다.

더운 날씨보다 낫다고 자위하며~~~

 

 

두로봉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홍천군 내면 및 강릉시 연곡면 사이에 있는 산. 높이 1,422m.

북서쪽의 비로봉(毘盧峰) ·상왕봉(象王峰), 서쪽의 호령봉(虎嶺峰), 남동쪽의 동대산(東臺山) 등과 함께

백두대간의 맥을 잇는 오대산(五臺山脈) 중에 솟아 있는 고봉이다.

산의 동사면을 흐르는 연곡천(連谷川)과 서사면을 흐르는 홍천강의 발원지를 이룬다.

상원사(上院寺)와 미륵암은 계곡과 더불어 명승지를 이루는데, 최근 오대산국립공원에 포함되었다.

 

두로봉

혹 직원이 지키고 있을까?

살금살금 접근한다. 

다행이 아무도 없다.

등산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이 열려 있다.

 

1260봉 

차돌백이 

동대산

오대산은 최고봉인 비로봉을 비롯하여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봉의 5개 대를 합쳐 오대산이라 부른다.
오대산은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해서 다섯 개의 연봉이 주축을 이루면서 마치 연꽃처럼 피어올라 있으며,

이들 연봉의 사이사이에도 노인봉, 계방산, 복용산 등 그만그만한 준봉들이 숱하게 솟아있고

오대산 일대의 주요 산마루는 거의 대부분이 평정봉으로 그 풍치는 마치 우아한 여성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두대간의 중추를 이루며 산세가 만만치 않아 주요 코스 이외에는 아직도 개발이 안된 부분이 많은 산이다.

월정사 일대의 전나무들과 단풍이 유명하고 상원사 적멸보궁 등의 명소가 많아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75. 2. 1 일 11번째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백두대간 두로봉에서 서쪽 방향으로 뻗어 양수리에 이르는 한강기맥의 분기점이 되는

오대산은 한강 발원지의 하나인 오대천 상류를 둘러싸고 수려한 계곡을 조성하고 있다.
연꽃 같은 산세의 화심의 명당에는 적멸보궁이 있고,

동대산록에는 고찰 월정사가 있으며, 상원사에서 적멸보궁까지는 완만한 길을 지그재그로 오르게 된다.

 

이때부터 소낙비가 내려 카메라를 꺼낼수가 없었다.

우중 야간산행에 개스, 빗방울, 코와 입에서 내뿜는 열기로 랜턴을 착용해도 앞을 볼 수가 없었다.

조심조심 동대산을 지나 진고개에 안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