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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2 : 창원마을~문하마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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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2 : 창원마을~문하마을

하늘금2002 2008. 12. 30. 14:46

 

지리산 둘레길 2구간 : 창원마을~문하마을

8:00창원마을~8:50금계마을~9:15의중마을~10:05 벽송사~11:40송대마을~13:10세동마을)~14:00문하마을

<2008. 12. 26(금), 맑고 쌀쌀한 겨울날>

 

 

지리산 천왕봉이 바라보이는 창원마을.......

천왕봉을 코앞에서 마주 볼수있는 동네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그동네 주민들 자부심도 대단하다.

 

 

인심좋은 부부의 민박집....

뜨끈뜨끈한 아랫목에 하룻밤 몸을 지지고 맛난 음식으로 영양 보충을 하니 기운이 솟는다.

간 밤의 거센 바람소리에 시골집 구들장이 들썩거리드만 아침이 찾아오니 언제그랫느나는듯이 잠잠하다.

 

 

다시 손을 잡고 길을 떠난다.

 

 

창원마을에서 바라본 천왕봉~중봉~하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동부능선

어제 오후보다 더 가까이 보인다. 

 아침 햇살이 찾아드는 창원마을

 

마을 우측....목장을 지나 농로를 따르다

발바닥이 푹신거리는 솔밭으로 접어든다

 

어느덧 금계마을로 내려서며...

어느마을에서도 순박한 시골아줌니들이 먼저 아는체하며 반긴다.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갈터인데... 사람에치어...도회지 인심에 치어....

언제까지 갈려나하는 생각에 멈추니....씁쓸해진다.

2구간 시작하는 의중마을로 들어서며

"칠선계곡" 낯익은 안내판이 보인다.

 

 이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꺽으며 산자락으로 들어선다.

 칠선계곡 입구 당산낭구

 의중마을 내려서기전 대밭을 지나

아지랭이 아니 굴뚝의 연기 피어나는 의중마을

 또 당산낭구를 지나 벽송사가는 산책로 같은 숲으로 들어간다.

 꽤 걸었나 싶어 옆을 내려보니...칠선계곡가는 길이 내려다보인다.

드릅나무들이 빼곡한 곳을 지나 

 또 시누대 숲사이을 지나고

서운정사 앞에 서니....무수한 사람들이 기웃거린듯....반기지않는다.

오라는 이 없어도 갈데는 많으니...내 갈길로 가리라. 

 호젓한 숲길은 이곳에 하직을 고하고...딱딱한 시멘트 길을 따라 벽송사로 향한다.

 대한민국은 공사판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절간 진입로 공사가 한창이다.

묵언정진에 방해가 될것같아.....스쳐지나는 벽송사

 

 

 

벽송사 뒷길로 오르니...갑자기 인민군전사가 튀어나와 깜짝놀란다. 

 낙엽진 낭구 사이로 엿보이는 지리산 자락

산능에 올라 ....

7~8 능선에 걸친 걷기좋은 이런 길을 따르다

내려서는 지점이다. 

송대마을이 보인다. 

 

 

 

비록 오르지는 못했어도.....뒤돌아본 지리산자락 

송대마을 입구에 자리한 ????? 절간 

양지바른 언덕배기...별장인가? 

 목장의 낙락장송 되었다가

이런 임도를 걸으며 송대마을(세동마을)로 향한다. 

전망좋고~~풍광좋고~~ 한 참을 쉬어가고 싶은데 

 

 

 

 

지루하고 딱딱한 시멘트길이 계속되며 송전(세동)마을로 간다.

대구 사람이라는데....지나는 길손을 잡으며

차가운 날씨에 고생한다고

기어코 따뜻한 물 한 잔 들고 가시라 사정없이 권한다.

단감 곳감 고추튀각 달랑무...막 집어주신다.....시골 인심도 아닌데....

고마움에 발목이 잡힐뻔하다..차 시간에 쫒겨 ..문하마을로 발걸음을 옮긴다.

또 다시 기회되면 뵈요.

감사합니다.

엄천강 건너편 풍경들~~ 

 

 

 

송전마을에서 30여분을 걷고...

이 곳에서 차를 타고 함양으로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