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3차대간(27) : 야생화 천국 금대봉 본문
3차대간(27) : 야생화 천국 금대봉
두문동재 ~ 금대봉 ~ 분주령, 두분동재 ~ 함백산 ~ 두문동재
<2010. 5. 21(금)~22(토), 맑음>
하루에 가야 할 길을 이틀에 나누어....
그것도 중간에서 반토막씩...온전히 잇지도 않고
두문동재~금대봉~분주령, 두문동재~함백산~두문동재를 산행을 한다.
마루금은 피재에서 화방재이나 피재를 오르면 천의봉 자락부터 배추밭이고
함백산 내려서면 국가대표 운동 선수들의 고원 체력 훈련장이 있으며
함백산 정상부 까지 등산로와 도로가 혼재되어 있기에
이를 피하고자 내 나름의 산행을 위한 계획이다.
금대봉~분주령 일원은 야생화 보호구역으로 두문동재 입구 초소에서 출입의 제한을 받으며
태백시청에 사전 등록을 한다고 되어 있다.
함백산이 아닌 대덕산 금대봉은 낙동강 한강의 발원봉으로 펑퍼짐한 후덕함이 엿보이는 흙산이다.
두문동재 초소를 지나 임도를 따라가다 금대봉으로 오르면 좌우에 야생화가 지천이다.
금대봉 정상에서 마루금은 우측, 분주령으로 내려서는 길은 좌측이다
금대봉을 넘지 않으려면 임도를 따라 가면 좌우로 야생화 군락지가 이어지고
내려서는 임도에서 조금 진행하다 우측 대덕산 방향 숲으로 들어가야 한다.
숲은 그야말로 야생화 군락지...아니 야생화가 지천이다.
아는 사람만이 아는 ..... 더 엄청난 군락지도 있다 한다.
고목나무샘(한강의 발원샘으로 추정) 위에 옛날 사약으로 쓰였던
독초 천남성??? 두어 뿌리가 자생하고 있음을 본다.
여기저기 야생화를 촬영하는 동호인들이 보이고 방송팀 촬영도 있다.
분주령에서 대덕산을 들렸다 한강 발원지 검룡소로 하산 할 수 있으나
차량이 두문동재에 있어 회귀산행을 한다.
이어 다음날 두문동재를 출발 은대봉 찍고 함백산 턴 두문동재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금대봉 구간 처럼 야생화 천지는 아니지만 이 구간 역시 야생화 밭을 이루며
1300미터 내외 고산지대에 웬만한 철쭉보다 줄기가 굵은 진달래가 있길래
깜짝 놀라며.....수령이 족히 몇 백년은 되는 것 같아 보인다.
비록 대간의 마루금을 잇지는 않았지만 야생화에 흠뻑 취한 즐거운 산행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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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두문동재...차량 통행이 가능하며
초소 뒤편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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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지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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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대봉 가는 길
태백 대덕산 금대봉-분주령-검룡소를 잇는 야생화 트레킹
'천상의 화원' 강원 태백 분주령 일대는 야생화 감상 트래킹 코스 이다.
코스는 백두대간 마루금인 해발 1,268m 두문동재에서 금대봉∼고목나무샘∼분주령을 거쳐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까지 6.6㎞.
이 일대는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고원 원시식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다
봄부터 가을까지 이름도 신기한 야생화들이 앞다퉈 꽃망울을 터트린다.
여름 문턱에 선 요즘 이곳에는 , 물참대, 고광나무, 매화말발도리 등 식물도감에서 찾아봐야 알 수 있는 들꽃들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태백의 금대봉-대덕산(1,307m)을 잇는
해발 1,300~1,400m를 넘나드는 산마루의 초원지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
봄부터 가을까지 온갖 풀꽃이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리는 금대봉 분지는 천상의 화원.
대덕산 금대봉-분주령 트레킹 코스는 강원도 정선군과 태백시 경계이자 백두대간 고개인 두문동재(싸리재, 1,268m)부터 시작하면 된다.
백두대간 능선이 지나는 금대봉(1,418m)을 에둘러 왼쪽 임도로 들어서면 유치원생도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길이 매우 평탄하다.
임도는 우암산(13,46m), 대덕산(1,307m)을 앞에 두고 우측에 고목나무샘 가는 길로 나뉜다.
갈림길에서 조금 내려가면 아름드리 신갈나무 고목 아래 바위틈에서 물이 솟는 고목나무샘이 반긴다.
볼품없는 컵 하나가 달랑 놓여 있는 샘이지만 이곳이 한강의 진짜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이 샘물이 땅에 스며들어 검룡소로 잇는 것이다.
숲길은 한 사람이 걸을 수 있는 오솔길로 분주령까지 이어진다.
햇살 하나 들어오지 못해 한낮에도 어둑할 정도로 활엽수가 빽빽하며 발에 치일 정도로 많은 야생화가 양옆으로 펼쳐진다.
계절에 따라 꽃은 달라지지만 매화말발도리, 고광나무, 물참대, 감자난초, 은대난초, 구슬붕이, 앵초, 터리풀, 요강나물, 쥐오줌풀,
하늘말나리, 동자개, 퉁둥글레, 왕둥글레, 광대수염, 벌깨덩굴, 솔나리 등등.
식물도감에서 찾아봐야 알 수 있는 들꽃들이 드 자태를 뽑내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꽃이 피고 질 것이다.
야생화에 취하고 숲 그늘에 빠져서 지루함은 전혀 없다.
제법 사람들이 살았는지 넓은 텃밭 자리를 만나는 기점이 분주령이다.
오래 전에 사람들이 떠났는지 너른 터는 풀만 무성하다.
이어 검룡소에 들렀다 나오면 되는데 걷는 데만 6시간 이상 소요된다.
산행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않은 여행지라서 차량편이 매우 복잡하다.
두문동재에서 출발해 검룡소까지 가려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검룡소에 차를 대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검룡소 부근에서 택시를 타고 다시 두문동재로 차를 가지러 올라와야 하는 현실.
하지만 설상가상 검룡소 부근은 통화권 이탈 지역.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두문동재에서 고목나무샘까지 가서 주차한 곳으로 돌아나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외 주말에는 숲 해설가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맛집
태성실비식당(033-552-5287, 연탄불 한우구이, 태백 시내), 경성 실비식당(한우, 태백 시내), 김서방 닭갈비(033-553-6378, 닭갈비,태백 시내), 칼라집(033-582-7607, 연탄불 곱창구이,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 철암동), 할매곱창(033- 582-1601, 연탄불 돼지고기 구이, 철암동), 한서방 칼국수(033-554-3300, 칼국수와 콩국수, 통리 미인폭포 가는 길목), 산골식당(033-553-6622, 한식류, 태백산 도립공원 입구) 등이 괜찮다.
잘곳
호텔 메르디앙(033-553-1266, www.merdian.co.kr), 태백산 도립공원 민박촌(033- 553-7460, minbak.taebaek.go.kr),
하늘연못펜션(033-553-3997, skypond.net), 리베라 모텔(033-552-5691), 훼미리 보석사우나(033-554-3311, 도립공원 입구의 24시간 찜질방) 등이 있다. 기타는 모텔이나 민박 이용. 태백시 홈페이지(033-552-1360, www.taebaek.go.kr) 참조.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 신림 나들목-주천을 거쳐 오면 제천에서 오는 38번 국도와 만난다.
영월읍에서 신동-문곡-사북-고한-두문동재(싸리재)를 이용. 또는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에서 59번 국도 이용.
정선 읍내에서 화암팔경을 지나 사북, 고한에서 태백 쪽으로 오면 두문동재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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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없는 봉우리 같으나.....
남쪽에서 가장 크고 긴 강...한강과 낙동강의 발원봉이라 하니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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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대봉을 오르면서 부터
야생화.....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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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지판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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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발원샘이 되는 ...고목나무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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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초라고 하는....천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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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금대봉으로 돌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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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동재에서 본 밋밋한.......금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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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풍차가 도는 곳.....낙동정맥이 분기되는
백두대간 천의봉
함백산.................
높이 1,572.9m. 부근은 국내 유수의 탄전지대이며, 산업선인 태백선 철도가 산의 북쪽 경사면을 지난다.
오대산(五臺山:1,563m) 설악산(雪嶽山:1,708m) 태백산(太白山:1,567m) 등과 함께 백두대간에 속하는 고봉이다.
북서쪽 사면에는 신라시대에 건립한 것으로 알려진 정암사(淨巖寺)가 있는데,
이곳에는 정암사 수마노탑(水瑪瑙塔:보물 410)과 정암사의 열목어 서식지(천연기념물 73)가 있다
산경표에서는 ‘크고 밝은 뫼’의 뜻으로 대박산(大朴山), 삼국유사에서는 묘범산(妙梵山)이라 불린
함백산(1572.9m)은 5대 적멸보궁인 정암사를 품고 있으며 지하에는 무진장의 석탄을 간직한 남한 제6위의 산이다.
함백산이 품고 있는 정암사는 1300여년 전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의 계시에 따라 갈반지(葛盤地)를 찾아 큰 구렁이를 찾은 후
그 자리에 적멸보궁과 수마노탑을 짓고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한다.
적멸보궁 옆 주목은 자장율사가 꽂아둔 지팡이가 살아난 것이라 해 ‘선장단’이라 부른다.
함백산 정상 부근은 주목이 군락을 이루며,
두문동재에서 만항재까지의 고원 지역에는 참나물, 누리대, 취나물 등 산나물이 많다.
특히 겨울산행을 하다보면 주목과 고사목에 핀 눈꽃이나 상고대가 추위조차 잊게 해 줄 만큼 아름답다.
함백산의 대표 등산로 중 하나인 만항재는 해발 1330미터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도로며
두문동재는 1268미터로 만항재와 버금가는 높이다.
함백산은 강원도 동쪽 태백시와 서쪽 영월, 정선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어 있다.
남녘에 올라온 백두대간이 태백산에서 화방재로 굽어 내리다가 함백산으로 솟아오르며 웅장함을 잇는다.
산행 들머리로는 보통 두문동재, 만항재, 화방재, 정암사를 기점으로 한다.
만항재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도로로 옛날 여러 광산을 연결하기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등산객이 정상을 쉽고 빠르게 오를 수 있도록 한다.
정상에서 보호수로 지정된 주목 군락지로 내려서는 등산로는 가파르다.
주목 군락지를 지나 완만한 능선을 따라 가면 적조암 갈림길이다.
왼쪽 적조암을 날머리로 하거나, 은대봉 지나 두문동재까지 산행을 이어가도 된다.
정암사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고승 자장율사가 당나라 산서성에 있는 청량산 운제사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석가세존의 정골사리ㅡ치아, 불가사, 패엽경 등을 전수하여 귀국, 동왕 14년에 금탑, 은탑, 수마노탑을 쌓고
그 중 수마노탑에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유물을 봉안 후 건립하였다고 한다.
사찰 내에는 도지정문화재 자료 32호인 적멸보궁을 비롯해 범종각, 육화정사, 요사채, 삼성각, 자장각 등이 있으며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 천연기념물 제73호 열목어 시식지 등의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는 고찰이다.
태백석탄박물관
한국 석탄 산업의 변천사와 석탄의 역사적 사실들을 한데 모아놓은 세계 최대의 석탄 전문 박물관이다.‘석탄, 자연,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지난 1997년 5월 24일 문을 열었다.
박물관 설립으로, 산업역군의 주역으로 활약해온 광산근로자들의 업적을 되새기고
석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석탄의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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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은대봉을 거쳐 함백산으로 향한다.
산 높이는 함백산이 태백산 보다 높고
산림자원으로 주목 보존도 훨씬 잘되었지만..
함백산은 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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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봉 방향에서 본 금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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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배추밭...풍차가 있는 천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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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대봉에서 천의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럽고 유순한 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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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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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 사이로 이어지는
함백산을 향한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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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쉼터에 이런표지판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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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정상부에 스키장이 들어선다 하더만
슬로프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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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만...유순한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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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백년은 됨직한...
고산지대 진달래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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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이 들어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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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보호구역으로 들어선다
함백산은 태백산 보다 주목이 잘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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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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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구멍에 둥지를 튼 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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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둥지를 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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