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침석봉/방태산(개인약수) 본문
침석봉/방태산(개인약수)
<2015. 06. 13(토) ~ 06. 14.(일)>
<산행경로>
2015. 06. 13(토, 맑고 더우며 오후 소나기) : 개인약수 주차장(대개인동) ~ 구룡덕봉 계곡 ~ 침석봉 사면 ~ 능선(등산로)
~ 침석봉 ~ 능선(등산로) ~ 개인약수 주차장
2015. 06. 14.(일. 아침 소나기후 맑고 더운날) : 개인약수 주차장(대개인동) ~개인약수 ~ 방태산 사면
~ 개인약수 ~개인약수 주차장
<함께한 사람들>
산냄시님, 뚜버기님 내외, 오투.
주말이라 도로가 막힐 것같고 목적지까지 거리도 멀어 날이 밝기전 출발하며
고속도로에서 일출을 맞는데...........일출이라기보다 일몰같은 풍경입니다.
446번 지방도로를 가다 내린천 다리를 건너 개인약수(대개인동) 방면으로
산비탈에 좁고 가파른 포장도로가 개인약수 입구 주차장까지 이어집니다.
해발 650미터 내외의 오지중의 오지라 할 수 있는 곳............
주변에 산장, 식당, 민박집, 개인 주택들이 있는데......이곳은 오지같은 느낌이 안드네요.
첫날은 침석봉으로 들머리를 정합니다.
가뭄이 아주 심하다는데 계곡이 마르지 않고....상큼한 숲내음이 폐부 깊숙이 전달됩니다.
쓰러진 거목을 덮고있는 이끼......원시림 그대로 입니다.
능선에 서니 조금씩 정상부가 드러납니다.
방태산(주먹봉)~구룡덕봉~개인산~침석봉으로 이어지는 환종주 능선....언젠가 돌아보고 싶네요.
병풍취라 하는데......처음 보는 것입니다.
나물의 여왕이라 하며 나물꾼들은 이병풍취를 뜯게되면
보따리의 나물들을 다버리고 오직 병풍취만 가져간다는 그런 말이 있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주변에 있는 몇개를 뜯어 쌈을 싸먹기로 합니다.
음~~~ 곰취나 참취처럼 향이 자극적이지 않고 씹을수록 은은한 향이 입속에 맴돕니다.
남는 것은 삼겹살 비빔밥을 합니다.
17:00경 갑자기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조금 일찍내려와 소나기를 피하게되어 다행입니다.
화장실 가깝고 비를 파하며 여러사람이 자리할 수있는 정자가 있습니다.
지척에 수초만 발을 담궈도 얼얼한 차디 찬 계곡물에 씻을 수 있어 더욱 좋네요.
뚜버기님 내외를 기다리며 텐트를 치고 저녁을 준비합니다.
인근에 식당을 하며 환경감시 및 관리책임을 맡고있다는 분이 찾아와서
개인약수가 명승으로 지정되어 주변에 텐트를 칠 수 없다하네요.
이곳은 약수터입구로 약수터와는 1.5km 거리에 있어 본인은 식당과 민박 영업을 하며
텐트 쳤다고 환경오염의 소지가 있다는 것은 좀 과한데.......
식당과 민박, 주차장, 쉼터(정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있는 곳이면 문제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본인이 영업하는 식당에서는 밤늦게 고성방가와 음주가무 소리가 요란한데
조용히 담소하는 우리에게 찾아와 텐트를 걷으라는 이해관계인(식당, 민박 영업)의 말이라 신뢰할 수가 없네요.
쉼터(정자)에 자리잡습니다.
뚜버기님도 합류하고 막초/소초와 함께 초여름의 밤이 깊어갑니다.
산냄시님~~~
뚜버기님.....이밤에 웬 선그라스......그녀보다 사랑스러운 선그라스인가?
기우는 술잔에 밤이 농익어 갑니다.
날이 밝고......개인약수 주차장 주변의 민박집
단 한 곳뿐인 식당과 민박~~~
환경감시와 시설관리를 맡은 분이 식당/민박 영업을 한다고라.
이거 앞뒤가 맞지않는 상황인 것같습니다.
개인약수로 이어지는 계곡
계곡의 바위와 이끼
처음에는 이곳이 약수터인줄 알고 약수를 마셨는데
닝닝한 맹물이더만.....에이 맛없다 하고 돌아서는데.......
이곳 노란 배낭으로 가려진 곳에 진짜 약수가 있네요. ㅎㅎㅎ
명개약수 보다 물맛은 못한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시간되는 대로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계곡을 거슬러 오르니 원시림이 우거진 자연 그대로 입니다.
방태산 정상까지 오르지 못하고 귀가 시간에 쫒겨 하산합니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방태산~구룡덕봉~개인산~침석봉으로 이어지는 환종주를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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