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자전거여행 : 안동댐~상풍교~문경

 

 

낙동강 자전거여행

안동댐~상풍교~문경

<2015. 11. 14(토, 비온후 흐림)

<후기>

가을이 깊어가며 자전거여행 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지난번 두번째 국토종주를 하며 4대강 자전거여행도 한 번 더 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국토종주중 빼먹은 안동댐에서 상풍교까지의 낙동강자전거여행을 떠나며

인접한 곳이라 연결이 가능한 오천 자전거여행, 금강 자전거여행을 이어가기로 합니다.

 

꽤 자주 비가 내리는 가을날........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만

안동행 기차를 타고자 이른 아침에 적지않은 비를 맞으며 청량리역으로 갑니다.

이렇게 해야되나 .....ㅎㅎㅎ.........좀 처량한 기분이 드네요.

기차타고 가는 시간에 비가 멈춰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을 합니다.

 

안동역에서 10여분 거리 안동물문화관이 있는 안동댐으로 올랐다......

인증 도장을 찍고 경북 예천과 상주가 마주한 낙동강을 연결하는 상풍교로 향합니다.

안동을 벗어나며 길은 그렇게 힘들지 않는 강변과 제방, 도로를 따라 이어지며 다리를 건너고 강을 넘나듭니다.

강은 곧게 흐르다 휘어지며 구비구비 휘감아돌다 유유히 흐르기를 반복하며 이어갑니다.

 

들판은 가을걷이가 끝났지만 김장철이라 배추 무우와 각종 채소들을 수확하느라 분주합니다.

자전거길을 벗어나면 안동, 예천 곳곳에 남아있는 우리네 전통적인 삶의 흔적과

유교문화를 엿볼수 있는 유적지를 살펴볼 수 있겠으나 그렇지 못함이 다소 아쉽습니다.

유유자적 두바퀴를 굴리며 늦가을 전원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행경로>

안동역~안동댐~병산서원 갈림길~하회마을 입구~풍천면 삼거리~광덕교~풍천제방~구담교

~지보리~하풍리~와룡리~상풍교~퇴강리~함창읍~문경시외버스터미널

 

<지도>

안동역~안동댐~안동교

<안동교~풍산대교~주이제방>

<중리제방~풍천~구담교~하리>

<하리~지보~하풍리~상풍교>

 

 

안동역 광장..............

 

이른 아침 비를 맞으며 청량리역으로 향합니다.

가을비 치고 적지않은 량 입니다.

6:40 청량리발 안동행 기차를 타고 카페열차 거치대에 자전거를 싣습니다.

카페열차 출입문을 열며

마주친 원주멋쟁이님....................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근무지가 서울 근교행으로 바뀌었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만나게 될 줄 몰랐네요. 

기념샷~~~ㅎㅎㅎ

한참을 졸다 눈을 뜨니 단양을 지나 풍기를 지납니다.

희방사역....................정차하네요.

10:00경 안동역에 도착합니다.

이른 아침이라 밥을 안먹고 집을 나섰기에............

역전 가까운 식당에서 아침겸 점심으로 안동 간고등어구이를먹고 안동댐으로 향합니다.

안동댐은 안동역에서 10여분정도 거리입니다.

안동역 주변..................좌측에 간고등어구이 식당이 있습니다.

을씨년스런 가을비가 내리는 날이라.......안동역에서..........더욱 마음에 와닿습니다.

안동역 광장........우측 도로변을 따라 안동댐으로 갑니다.

안동역을 벗어나 안동댐으로 이어지는 우측 도로변..................................

수북히 쌓인 은행잎이 늦가을의 풍경화를 그립니다.

안동댐으로 이어지는 물길을 거슬러 오르며................

낙동강 자전거길의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안동댐물문화관................

이곳에서 상풍교까지 70키로라 합니다.

12:00경 안동댐을 출발하여 상풍교로 향합니다.

안동댐변의 자전거길.....멀리 댐이 보입니다.

안동 시가지를 벗어나고

낙동강변을 벗어나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첫번째 오르막길.........백호고개를 넘습니다.

중앙고속도로 밑을 지나 두번째 오르막길을 향합니다.

낙동강을 건너는 중앙고속도로와 멀리 5번 국도.....................

낙동강변의 기암절벽......

강변에 낙암정이 있다하더만...............내려가기가 번거로워 지나치게 됩니다.

때로는 도로변을 이어가고..................

때로는 넓은 농토를 감싸고 있는 제방을 따라가며.........

또 광활한 수변의 물억새를 바라보며 갑니다.

916번 지방도로변을 가다 하회마을 입구를 지나

된장독이 많은 언덕위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실내도 무지 넓습니다.

강변의 수생식물들이 볼만합니다.

구담교를 건너 예천군 지보면 낙동강 우회로를 지나

강변 제방으로 진입하니 잘익은 홍시들이 주렁주렁 달렸고 바닥에는 떠러진 홍시가 널려 있습니다.

두어개 주워......간식으로 먹으니 달콤하고 맛나네요.

일직선으로 뻗은 제방과 어우러진 단풍도 멋드러집니다

삼강리를 우회하여 제방으로 접어들고

문경에서 흘러온 영강과 합류하며 상풍교로 갑니다.

국토종주길을 오가며 지나야하는 상풍교 인증센터

상풍교 주변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기는 조금 이른 시간이고

문경시까지 진행하기는 늦었습니다만.....다음 일정을 위하여 문경시로 향합니다.

상풍교 주변의 게스트하우스 안내판

 

 

 

 

상풍교

낙엽이 뒹구는 국토종주 자전거길 상풍교 주변 구간

"어풍대"라 합니다.

여기서부터 낙동강하구언까지 칠백리라 합니다.

실제 거리는 칠백오십리(약300키로) 정도 됩니다.

 

퇴강리를 지나며 날이 어두어지고

표지가 잘되어 있어 제방길의 야간 라이딩은 문제가 없으나

상주와 문경의 접도구간 함창의 농경지로 접어들며 길안내 표지가 끊겨 어둠속에 갇히게 됩니다.

 

넓은 농경지라 아무리 밝은 렌턴이라도 길찾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불빛을 쫒아 육감으로 진행하며

사람을 만날때 마다 길을 물어 함창읍을 경유하여 겨우 문경시에 도착합니다.

 

문경시(점촌)터미널에서 연풍 경유 충주행 버스시간표

내일 아침 첫 버스를 타야 다음 일정에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