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추억의 낙동정맥(3) : 매봉산 3대강분수령 꼭지점~대박등~통리 본문
추억의 낙동정맥(3)
매봉산 3대강분수령 꼭지점 ~ 대박등 ~ 통리
2017, 5, 27(토, 맑고 시원한 바람)
<후기>
지난 2월 한티에서 시티재 까지 진행 후 3개월이 지나 두번째 발걸음 합니다.
3월 중순경 섬진강 자전거여행을 하다 낙상을 하여 전신 충격을 받으며
심한 찰과상을 입고 조심했었는데.........그넘의 술 술 술이.....원인입니다.
북한강자전거길을 다녀오다 집근처에서 또 낙상을 하여 ...........허리 등 전신 충격이 가중되고....
고관절 주변 근육이 심한 손상을 입어 단 10여 걸음도 걸을 수 없을 정도였는데 약먹고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시간이 흐르니 제법 걸을수 있을 것 같아 연습삼아 거리도 짧고 산행도 수월한 이 구간을 택하여 걷기로 합니다.
태백은 해발 800여미터의 고원지대라 한여름에도 모기가 살 수 없을 정도로 시원타 하는데......
여름 날씨같은 5월말의 띄약볕에서도 초봄의 옷을 입어야할 정도로 쌀쌀하고
1400~500미터 내외의 주변 산과 나무에는 바람에 날린 신록이 물결치고 철쭉이 피어있습니다.
백두대간 매봉산 3대강분수령 꼭지점(고도 1100m 내외)에서 분기한 낙동정맥은..........
3~4개의 잔봉과 같은 구봉산 유령산 우보산을 경유하여 고도차가 거의 없는 재를 지나 통리로 이어집니다.
전망이 트인 곳에서 태백산과 함백산을 잇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조망되며 삼척의 산들과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통리 까지 1구간으로 끊기는 다소 짧다고 생각되나 쉬엄쉬엄 진행할 수 있어 좋습니다.
오랫만에 가보는 태백이라 이곳저곳 둘러볼 생각이 앞섭니다.
금대봉의 야생화 군락지를 보며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때쯤이면 태백산의 야생 철쭉도 곱게 피어 그 은은하고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겠지만
컨디션이 허락치않아 가보지못함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가는 봄을 배웅이라도 하듯 함께한 일행들과 덕풍계곡 드라이브를 하고
강구항에서 홍게와 줄돔 등 먹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며 태백산 철쭉산행을 대신합니다.
이리하여 2017년 봄날은 흘러 가더라 ~~~
<경로>
매봉산 3대강분수령꼭지점~피재~작은피재~구봉산~전망대~보림탄광~느티고개~느릅령~우보산~통리역
<교통>
들머리 : 청량리 출발 → 태백행 기차, 태백역 → 매봉산 3대강 분기점행 태백택시(11,000원 내외)
날머리 : 통리 출발→태백행 시내버스, 태백 출발 → 청량리행 기차
<숙식>
태백역 앞 식당
<지도>
매봉산~구봉산
구봉산~통리
태백역 열차시간표 및 여객운임표
낙동정맥이 분기하는 곳을 가고자
피재에서 매봉산으로 오르는 도로를 따라가다 도로 옆에 있는 안내판을 봅니다.
농사철인 5월 부터 10월 까지 매봉산 고냉지 배추밭으로 통하는 도로를
3대강 분수령꼭지점 이정표 200여 미터 직전 쯤에서 폐쇄합니다.
그곳 넓은 공터 주차장에서 택시를 내려 이곳으로 걸어 오릅니다.
우리나라에서 서해(한강) 남해(낙동강) 동해(오십천)로 흘러드는
분수령은 오로지 이곳 3대강 분수령 꼭지점 뿐이랍니다.
3대강 분수령 꼭지점의 조형물.
예전에는 이런 것이 없어 매봉산 또는 피재에서 낙동정맥을 시작했습니다.
3대강 꼭지점 좌우를 살펴도 등산로가 흐릿하고 낙동정맥 표지리본이 없어
대간 마루금을 따라 피재를 경유하여 도로를 따라 작은 피재로 향합니다.
매봉산 도로 옆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작은 피재 도로 건너편 언덕에 3대간 분수령 꼭지점으로 향하는 낙동정맥 표지기가 보입니다.
작은피재에서 숲으로 들어서며 머지않아 구봉산 입니다.
3대강 분수령 꼭지점에서 통리 까지는 거의 내리막이며
높지않은 잔봉이라 진행이 수월합니다.
파란 하늘에 매봉산 풍력발전기가 눈에 띕니다.
멀리 함백산과 태백산도 보이고............
태백시에서 조성한 낙동강 발원지 황지와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를 잇는
"발원지탐방길" 트레킹 구간이 낙동정맥과 겹치는 구간 표지판입니다.
대박등의 의미................
"동고서저" 지형이라 하는데 혹자는 "동경서완"이 정확한 표현이라 합니다.
동고서저는 말 그대로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다" 이고
동경서완은 "동쪽 경사가 가파르고 서쪽 경사는 완만하다" 의미입니다.
태백 수자원관리사무소와 매봉산 풍력발전기.................
보림탄광 가는 길....정맥 등산로는 탄광을 우회합니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낙동의 산들..........
피재에서 이어져 지나온 낙동정맥....파란 하늘과 싱그러운 숲이 이쁘네요.
태백산에서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삼척과 동해 방향의 산하...............
전망대.......햇볕이 뜨거워 숲에서 쉬어갑니다.
표지석이 이쁜 유령산...................
유령산을 내려와 큰 산신당이 있는 느릅령.............주변에 참나물이 지천입니다.
우보산에 올라 도계 시내를 봅니다.
송전탑과 낙동정맥이 분기점...................
산을 내려 개천 옆 곰취와 머위 등을 심어 놓은 나물밭을 지나 통리로 갑니다.
커플축제 중인 통리역 주변..............
태백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주변 볼거리를 찾아갑니다.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그리고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도 찾아갑니다.
황지연못과 검룡소를 잇는 "양대강 발원지 탐방길"
검룡소 주변은 환경생태보전지역이라 합니다.
주차장에서 약 1.5키로를 걸어 검룡소로 향합니다.
하루에 약 2000톤의 물이 솟는 다는 검룡소 입니다.
그리고 매봉산에 오르니 고냉지 배추심기에 바쁜철 입니다.
농번기에는 중간에 주차를 하고 이곳 까지 걸어 오릅니다.
좀 늦었지만 혹시나 금대봉 야생화를 볼 수 있을까하여 두문동재로 갑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주차장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금대봉~대덕산 탐방안내도.............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봉 .....금대봉입니다.
좌측에 한강의 발원샘..... 고목나무샘이 있고,
우측에 낙동강의 발원샘 ....... 너덜샘이 있습니다.
금대봉의 앵초........
금대봉에서 보는 태백의 산들...........
현재위치.....고목나무샘에서.............
고목나무샘 입니다.
태백을 벗어나 홍게를 먹고자 강구항으로 갑니다.
영덕대게는 너무 비싸고 ......가격 대비 맛도 좋은 홍게를 손질하는 분들...............
이렇게 먹기 좋게 손질합니다.
손질한 홍게를 안주 삼아 맛나게 먹습니다.
그리고 귀하다는 줄돔 한마리를 잡습니다.
이번 산행은 먹을 복이 터진 것 같습니다만....반비례하여 주머니가 가벼워집니다.
2016에 22번째로 지정된 태백산국립공원으로 편입된 지역이 궁금했는데........
너무 통제와 단속에 치우치지말고 생태보전과 이용으로 활성화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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