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백두대간

2차대간(25) : 소백산 비로봉~고치령

하늘금2002 2007. 7. 30. 14:16

 

 

 

2차대간 25일차

비로사 달밭골 주차장~비로봉~국망봉~상월봉~고치령

<2007. 7. 28(토), 아침 : 앞이 안 보이는 운무와 강풍, 정오 : 흐리고 갬>


<산행경로>

1:30 비로사 위 달밭골 주차장 출발-2:20 비로사 구 등산로 갈림길(비로봉1.9키로)-2:33 양반바위-3:06 샘터(석간수, 물 많음, 비로봉 300미터)-3:30 비로봉-3:35 나무계단으로 후퇴하여 비박-4:45 비로봉-4:55 주목관리사무소-8:45 주목관리사무소 출발-8:55 비로봉-10:25 국망봉-10:50 상월봉-11:18 을전하산로-11:21 신선봉(구인사 하산로), 마당치 갈림길-12:10 폐헬기장-12:15 폐헬기장-12:39 연화동 하산로-12:49 헬기장-14:17 마당치-14:35 형제봉 갈림길-15:15 고치령-15:50 좌석리 직전 도로(심마니 지프 히치)-16:24 풍기


<지도>  국립지리원 지형도(1/50,000)

 


<고도표> 고도표 (용마루산악회 편집)

지도를 다운로드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교통편>

* 들머리 :

-. 청량리역 → 풍기역 : 오전 7:00부터 2시간격으로 기차 있음.

   마지막 기차 21:00(풍기 00:16도착, 3:25소요)

-. 동서울터미널 → 풍기 : 7:30, 8:50, 11:10, 13:30, 15:40, 17:00(2:20 소요)

_. 풍기 → 삼가리(비로사) 달밭골 : 택시 20,000원


* 날머리 :

-. 고치령 → 부석(또는 풍기, 영주) : 히치 또는 택시(부석호출택시 김정선 016-634

-4292, 054-634-4292, 부석개인택시 054-633-3103, 풍기개인택시 안백수 011-533

-6805)

-. 풍기 → 동서울터미널(또는 기차) : 무정차 9:40 11:55 1:05 4:50 6:15 8:25(2:10소요)

풍기에서 단양, 제천, 원주 경유 서울행 30~40분 간격 있음


<숙식/물>

* 비로봉에서 비로사 방향 하산로 300미터(10분이내) 지점에 석간수 샘 수량 많음.

* 주목관리소 철망 넘어 철망사이 길 따라 4분 거리에 소백 샘터 있음.

* 고치령 좌측 마락리 방향 100미터 지점에 찬물샘터 있고 산신각 비박 가능.(무당굿 없을 경우)


<후기>

* 달밭골 가는 길

지난 홀산 번개산행 때 주목대피소에서 1박 후 비를 피해 죽령~비로봉 구간까지만 진행하였기에

비로봉이후 구간을 진행하러 삼가리 비로사 위  달밭골 주차장을 출발 비로봉으로 향한다.

청량리역 21:00발 무궁화는 00:16경 풍기에 도착예정이나 기관차 고장으로 50여분 연착하고

요금의 25%를 환불하는 증명서를 발급해준다.

1:08경 풍기역 출발 1:22 달밭골에 도착한다.

풍기에서 달밭골까지 15분 정도 거리의 미터요금 15,000원 내외인데 10여년전부터 20,000원을 했으니 그대로 달라한다.


* 달밭골 출발 1:25

달밭골 주차장은 비로사 위쪽에 위치하고 승용차를 10여대 주차할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밤하늘에 별이 보여 오늘 날씨가 좋으리라 생각했는데.......정상은 전혀 딴판의 세상이었다.

주차장 가로등 밑에서 산행 준비 중 스님 한 분이 옆 지프에서 주섬주섬 짐을 챙긴다.

소백 민박 위쪽 토굴에 수행하는 거처를 마련하여 가는 중이라 한다.

스님과 동행하여 소백 민박 지나 10여 분 동행하다 스님은 우측 토굴로 향하고 나는 등산로를 따라 비로봉으로 간다.

토굴 주변은 로프로 경계 표시를 하였다.


* 샘터  3:06(비로봉 300미터 직전)

랜턴을 끄면 암흑 같은 길이 계속된다.

나무계단 아닌 곳은 큰 돌을 깔아 등산로를 정비하고 있지만 과연 합리적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상을 향해 힘들게 올라야할 때 새벽산행의 묘미가 배가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에 힘든 줄~ 지루한 줄~ 아무 생각 없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제법 센 바람이 불지만 땀이 줄줄 흐르는 더운 날씨다.

여러 곳에 표지판을 세워 길안내를 하므로 길 잃어버릴 염려는 없겠다.


어둠 속에 비로봉 1.2키로 지점인 양반 바위를 지난다.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운무에 싸인다.

얼기설기 엮은 고무판을 깐 나무 계단 앞에 수량이 많은 샘터가 나온다.

비로봉 300미터 지점이다.

지난 번 하산 시에 샘터 수량을 가늠할 수 없어 물 3리터를 배낭에 넣고 왔는데 괜한 고생을 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앞이 보이지 않는 운무가 끼여 푹 쉬어갈까 하다 마음이 급해진 탓인지 숨만 돌리고 비로봉을 향한다.


* 비로봉 3:30

나무계단을 올라 비로봉으로 짐작되는 공터에 오른다.

짙은 운무에 랜턴도 무용지물이고 몸을 날려 버릴 것 같은 강풍과 아울러 으스스한 한기가 온 몸을 감싼다.

간신히 몸을 지탱하며 표지석을 카메라에 담고 바람이 덜한 나무계단으로 후퇴한다.

운무에 휩싸인 탓인지 온 몸이 물기로 젖었다.

나무계단에 매트리스를 깔고 옷가지를 껴입으며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고 운무와 강풍이 잦아들며 날이 밝기를 기다리기로 한다.


* 비로봉 4:45(4:00대피, 8:45 출발)

추위에 잠이 깬다.

서서히 동이 트여 재차 비로봉으로 오른다.

상황은 전혀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다.

조금 나아졌다면 동이 좀 트였다는 것..... 일단 주목 관리 사무소로 대피하기로 한다.

대피소에서 인스턴트 시금치국을 끓여 아침밥을 먹고 가스와 강풍이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또 잠을 청한다.


갓 잠이 들 무렵 6:00경 인기척을 느껴 눈을 뜨니 죽령에서 2:00에 출발한 광주 첨단산악회 회원들이 들어온다.

홍주, 소주, 북어찜 등 술과 음식을 권한다.

울트라 마라톤의 건각들이라 한다.

아침밥을 먹고 7:00경 이들이 떠나고 곧 천동에서 올라온 서울의 부부산객들을 만난다.

막걸리, 소주, 족발, 오징어데침 등 또 성찬을 권한다.

여러 가지 술을 마신 때문인지 얼큰히 취기가 오른다.

주목관리소에 진치고 있으면 먹고 자는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들도 떠나고 8:45경 강풍과 운무는 변함없지만 날이 밝아오며 조금씩 시야가 트여 고치령을 향해 출발한다.


* 국망봉 10:25(10:40출)

가스로 뿌연 비로봉을 지나쳐 국망봉을 향해 능선을 이어간다.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다.

비로봉을 내려서며 마루금 좌우로 진행하니 강풍은 덜 한 것 같다.

알던 길도 개스 때문에 헷갈린다.

곳곳에 야생화가 지천인데 자욱한 개스와 바람 때문에 사진으로 담지 못함이 아쉽다.

간혹 등산객들이 지나친다.


* 상월봉 10:50

상월봉 직전 야생화 군락지를 지나 전망도 없는 상월봉은 우회한다.

비에 젖은 등로는 미끄럽고 물먹은 잡목이 발목을 적신다.


* 구인사~마당치 갈림길 11:21(11:45출)

마당치 6.5키로 지점 좌측으로 을전 하산로 표지판이 보인다.(11:18, 5키로)

간혹 햇빛이드나 강풍은 여전하다.

공터를 지나 구인사~마당치 갈림길 표지판을 지난다.(11:21)

대간은 마당치 방향으로 직진하며 구인사 방향은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이다.

구인사 방향 등산로가 너무 뚜렷해 무심코 진행하면 알바로 이어질수 있으니 조심해야겠다.


* 연화동 하산로 갈림길 12:39(12:50출)

폐헬기장 직전 우측으로 하산로가 이어진다.(12:10)

곧 폐헬기장이 나오고 형제봉 8키로 표지판을 본다.(12:15, 10분 휴식)

좌측으로 우량경보기가 있다는 표지판을 지난다.(12:26)

잔 봉을 우회하며 평탄한 길을 이어가다 연화동 하산로 표지판에 고치령 6.1키로라 적혀 있다.


* 마당치  14:17

연화동 갈림길 지나 곧 헬기장이 나온다.

완만하고 평탄한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암봉을 우회하고 고만고만한 잔 봉을 또 우회하며 마당치에 내려선다.

안내 표지판 앞은 잡목과 잡초가 어우러져 어지럽다.

잠자리 서식지인양 잠자리들이 떼를 지어 날고 있다.


* 형제봉 갈림길 14:35

잔 봉들을 우회하며 굴곡 없는 평탄한 길을 이어간다.

1032봉 사면을 우회하며 형제봉 갈림길이다.

형제봉은 좌틀하여 1032봉을 향해 올라야 한다.

마루금은 직진하는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 고치령 15:15

고치령까지 힘들지 않고 부담 없는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고치령은 산신각, 장승들이 고개 마루를 지키고 있다.

좌측 마락리 방향 100미터 지점에 찬물샘터가 있다.

굿을 할 때는 사람들로 많이 붐비는 곳인데 오늘따라 조용하다.

부석택시를 호출하려하나 손폰이 먹통이다.

하는 수없이 좌석리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고치령은 최근 고개 마루 직전까지 도로포장이 되어 있고 가파르지 않아 승용차 통행도 가능하다.


그 후..... 도로 따라 30분 정도 걷다 좌석리 직전 지프 한 대가 지나자 도움을 청한다.

풍기에 사는 젊은 심마니들이다.

산삼, 더덕, 약초, 심마니들의 비박 등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1.5미터짜리 더덕도 있다한다.

풍기에서 작별을 고하고 삼계탕으로 허기를 면한 후 버스 편으로 귀가한다.

 

 

<달밭골 주차장 이정표>

 

 <비로사 구 등산로 갈림길 이정표>

 

<양반바위 이정표>

 

 <비로봉 300미터 직전 샘터 이정표>

 

 <비로봉 정상석>

 

 <주목관리사무소로 대피하여 아침밥을 먹으며~~>

 <이른 아침 운무에 쌓인 주목관리사무소>

 

<날이 밝아 오는 중>

 

 

 

 

<아는 산꾼 중 칼 용담이란 분이 있는데~~혹 그 분의 닉과 관련 있는 듯 하여>

 

<다시 운무에 쌓인 비로봉으로 향합니다>

 

 

원래 솜씨도 없습니다만.... 가스에 쌓여~ 바람에 흔들려~

 

 

 

 

 

 

 

 

 

 

 

 <국망봉 정상석>

 

<상월봉 야생화 군락지>

 

 <을전 하산로>.....이번 구간은 유난히 표지판 사진이 많습니다

ㅎㅎㅎ 다른 전경은 뵈는것이 없어 이거라도 ~~~~

 

<구인사~마당치 갈림길> 

 

 

 

 

 

 

 

 

 

 

 

 

 

 

 

 

 <형제봉 갈림길~ 마루금은 우측 직진하는 내리막 길>

 

<고치령>

 

 

 

<좌석리 하산로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