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간(27) : 도래기재~태백산~화방재
2차대간 27일차
도래기재~구룡산~태백산~화방재
<2007. 9. 9(일), 온 종일 시원한 바람과 높은 구름 두둥실 떠도는 파란 하늘>
<산행경로>
4:00 도래기재 출발-4:30 첫 임도-5:25 둘째 임도(15분 휴식)-6:20 구룡산-7:04 고직령-7:40 곰넘이재(참새골 입구, 10분 휴식)
-8:04 임도 옆 헬기장(10분 휴식)-8:40 신선봉-9:40 차돌배기(아점, 30분휴식)-11:35 깃대배기봉(20분 휴식)-13:00 부쇠봉 갈림길
-13:08 부쇠봉-13:40 태백산 장군봉(천제단, 30분 휴식)-14:40 유일사 쉼터-15:05 유일사 하산로(10분휴식)-15:30 사길령 산신각
(10분 휴식)-15:55 화방재(어평재)
<지도> 국립지리원 지형도(1/50,000)
선달산~구룡산 지도
구룡산~화방재 지도
<고도표> 고도표 (용마루산악회 편집)
<교통편>
* 날머리 : 화방재(어평재)→태백역(태백 콜택시, 15,000원), 태백역 17:54발 청량리 22:20경 도착<숙식/물>
* 물 *-. 도래기재 좌측 도로 따라가다 배수관이 도로 밑으로 연결되는 지점 바로 옆 계곡 오르면 계곡수 풍부(식수, 알탕 가능)
-. 도래기재 우측 정자 앞에 산에서 내려오는 물 있음.(갈수기 수량 ?)
-. 도래기재 출발 후 2번째 나오는 임도(1:30 소요)에서 좌측으로 임도 따라가면 식수 있다 함.
_. 곰넘이재(참새골입구 표지판) 우측 샘터 있다 함.
-. 신선봉 직전 안부(임도 끝부분) 좌측 샘터 개발. 향후 표지판 설치한다 함.(등산로 보수공사 인부의 말)
-. 망경사 용정, 유일사 식수 가능
-. 사길령 매표소 우측 고랭지 채소밭 앞 절/농가 식수 가능
-. 화방재 휴게소(매점/식당/민박/주유소) 있음.
* 숙식 *
-. 도래기재 우측 200여 미터 지점 쉼터 정자 비박 가능
-. 곰넘이재(참새골 입구)에서 신선봉 안부 임도까지 용달 작업차량 통행하며 곰넘이재(참새골입구)에 춘양 택시부
(춘양 672-3277, 춘양 애당리 수진식당 민박(춘양672-0690) 안내 표지 있음.(출발 전 확인 요망) 춘양 애당리로 비상 탈출 가능.
<후기>
* 도래기재 출발 3:55일찍 잠자리에 들어 3:10경 일어난다.
머리맡에 둔 코펠 속 누룽지를 끓여 억지로 먹는다.
뱃속에서는 거북해도 미리 먹어야 짐도 줄이고 시간도 절약하며 힘을 낼 수 있다.
배낭을 챙겨 3:45 정자를 떠난다.
도래기재에는 봉고차에서 아침밥을 먹고 있는 그룹이 있다.
서울 광희중학교 동문 대간 팀이란다. 이들과는 신선봉에서 만나 깃대기봉까지 동행한다.
아침밥을 권하지만 이미 부르튼 맛없는 누룽지를 먹고 입맛을 잃어 사양하고 먼저 출발하기로 한다.
동물이동통로 깃대 옆 나무계단이 들머리다.
* 첫 번째 임도 4:30
나무계단을 올라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등로 옆으로 우람한 황장목들이 즐비하나 예전에도 새벽에 진행하여 그 자태를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라 아쉬움이 남는다. 넓은 임도가 지나고 벤치가 놓여있는 첫 번째 임도다.
들머리는 임도건너다. 고도 960미터 내외다.
* 두 번째 임도 5:25
고도 1000미터 내외 능선이 길게 이어지고 수없는 잔 봉을 오르내리는 지루한 길이 계속된다.
황소바람 울어대는 임도 한편에 비바람 막아주는 아담한 쉼터가 자리하고 임도 좌측에서 식수를 얻을 수 있으니 아담한 비박장소다.
밤새 울어대는 황소바람이 문제겠지만~~ 쉼터 평상에 누워 잠시 쉬어간다.
* 구룡산 6:20
구룡산까지 된비알 오름길이다.
동이 트며 하늘은 높은 구름이 흐르고 시원한 바람이 분다.
힘든 오름길에 비해 땀을 덜 흘린다.
간발의 차로 일출시간을 놓쳤지만 구름에 가려 일출은 기대 밖이다.
일출을 대신해 지나온 선달산~옥돌봉, 바로 앞 신선봉 능선, 저 멀리 함백과 태백의 준령들을 조망한다.
정상은 전후좌우 조망이 좋고 헬기장, 정상석, 삼각점이 있다.
* 곰넘이재(참새골입구)
구룡산에서 추위를 느껴 정상석 뒤편으로 내려서니 멧돼지 들이 먹이 짓을 하며 온통 파헤쳐 놓았다.
완만한 내리막길이 고직령으로 이어진다.
우측 하산로 흔적이 있으나 안내표지가 없으면 나 같은 사람은 느낌 없이 지나칠 수밖에 없겠다.
잔 봉 몇 개를 넘으니 넓고 잘 정리된 임도가 나오고 용달차가 올라와 신선봉 방향 임도로 사라진다.
“참새골입구” 표지판에 춘양택시부(672-3277), 춘양 애목리 수진식당(672-0690) 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아마도 일부 대간 팀들이 나들목으로 이용하는 것 같다.
곰넘이재 우측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한다.
* 신선봉 8:40
곰넘이재부터 신선봉 안부까지 고속도로처럼 뻥 뚫린 방화선 따라 진행한다.
4륜 용달차가 자유스럽게 다닐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있다.
방화선 우측으로 비켜 서있는 헬기장에서 구룡산을 전망한다.
방화선이 끝나고 신선봉까지 짧지만 힘든 오름길이 시작된다.
도래기재에서 태백산까지 등산로를 정비하는 인부들이 방화선이 끝나는 신선봉 안부 좌측에 최근 샘터를 개발했다한다.
예나 변함없이 묘 한 기가 자리한 신선봉 정상이다.
1차 대간 때 정상에서 직진하여 알바 하던 기억에 쓴 웃음을 짓는다.
나무에 가려 전망 없는 정상에서 산신령이 하사한 사과를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새벽 도래기재에서 만난 광희중학교 동문 대간 팀이 올라온다.
커피 한 잔 하고 가라는데 배고파 물을 구해 라면 끓여 밥을 먹어야겠다며 먼저 자리를 뜬다.
* 차돌배기 9:40
신선봉을 내려서 1100미터 내외 능선을 오르내린다.
방화선을 용달차로 질주한 등산로를 정비하고 있는 분들을 만난다.
선달산 구간 등산로도 정비하며 표지판들을 세웠다.
라면 끓일 물을 구하고자 인근 샘터를 물으니 모른다 하며 신선봉 안부에 샘터를 만들었다한다.
캔 커피를 얻어먹고 차돌배기로 향한다.
쉬어가기 좋은 넓은 공터에 표지판이 서있고 각화산 갈림길이다.
라면은 포기하고 이른 아침 겸 점심을 먹는다.
* 깃대배기봉 11:35
잔 봉 좌우 사면을 우회하며 경쾌한 내리막길이 깃대배기봉 안부까지 이어진다.
전혀 힘들이지 않고 거저먹는 기분이다.
단체 산행객들을 자주 만난다.
멧돼지가 파헤치고 원시림 같은 완만한 사면을 오르니 좁은 공터에 안내판이 서있다.
두리봉 갈림길이 있는 깃대배기봉이다.
점심을 먹는다는 광희중 동문팀과 작별한다.
* 부쇠봉 갈림길 13:00, 13:15
거의 굴곡 없는 능선이 부쇠봉이 바라보이는 안부까지 이어진다.
등산로를 벗어난 우측 전망바위에서 부쇠봉~문수봉, 부쇠봉~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웅장하고 쭉 빼어난 아름다운 능선을 조망한다. 완만한 경사의 부쇠봉 사면을 올라 봉화 백천계곡~장군단이 나온다.
배낭을 벗어놓고 7분 거리에 있는 부쇠봉을 다녀온다.
부쇠봉은 정상석, 삼각점넓은 헬기장이 있다.
구룡산,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대간의 마루금이 훤하고
구룡산 자락 공군 사격훈련장은 훈련이 없어선지 시골 농장처럼 조용하고 평화롭다.
정상보다 사면에서 전망이 좋다.
* 장군단 13:40
태백산 하늘금을 따라 장군봉으로 향한다.
철쭉 터널을 지나고 볼품없는 옛 천제단이 나온다.
태백산에는 천제단이 셋이다.
그중 장군봉 천제단이 가장 크고 무속 활동이 많다.
오늘도 굿판을 벌이고 있다.
장군봉 주변의 전망은 사위가 막힘이 없다.
멀리 함백산, 매봉자락의 풍차, 태백시가지, 문수봉, 부쇠봉~심선봉~구룡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이름 모르게 흐르는 오지의 산자락 등등.....
태백산을 찾은 등산객들과 어울려 한 동안 쉬었다 발길을 옮기니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이 하산 길 내내 또 발길을 잡는다.
* 유일사 쉼터 14:40
가을 단풍객 맞을 채비를 하는지 아님 올 여름 폭풍우에 할퀸 상흔을 정리하는 듯 등산로를 정비하는 인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부자연스럽게 돌계단을 걸어 화방재로 향하다 짐 실어 올리는 곤도라가 있는 유일사 쉼터에서 휴식을 갖는다.
우측으로 비포장도로가 내려다보여 그 길로 내려서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 사길령(산신각) 15:30
몸이 지쳐 가는지 발걸음도 무겁고 오르내리는 돌길에 마음이 더 무겁다.
잔 봉 몇 개를 넘으며 좌측으로 살짝 올라서면 제법 전망도 있을법한데 그것마저 귀찮아진다.
사길령 표지판이 있는 산신각을 보며 화방재가 가까움을 느낀다.
* 화방재 15:55
곧 고랭지 배추밭이 보이며 사길령 매표소를 지난다.
우측에 절이 보이고 그 주변은 넓은 배추밭이다.
정면 배추밭으로 직진해 밭고랑 중간쯤에서 좌측으로 꺾어 잔 봉의 사면으로 우회한다.
낯익은 화방재 풍경이 내려다보인다.
마루금 우측 주유소, 어평재 민박, 식당, 매점이 있는 휴게소와 검문소가 보인다.
길 건너 농가 두 채가 있고 그 집사이가 함백산 오르는 들머리다.
좌측으로 대한체육회 함백산 고산지역 훈련장 진입로가 뚜렷하다.
청량리행 기차시간이 17:55이라 물 한잔 먹을 틈도 없이 콜택시를 부른다.
태백까지 팔천 몇 백원인 것 같은데 스위치 한 번 누르니 만오천원으로 둔갑한다.
기차표를 끊고 1:30여 시간이 남아 역전 식당 화장실에서 세면과 수건을 빨아 땀을 씻으니 그나마 개운하다.
올갱이 해장국에 소주 맛이 꿀맛이다.
<도래기재 이정표>
<첫번째 임도 이정표>
<두번째 임도 쉼터> 2~3사람 누울수 있는 평상, 바람막이 턱, 좌측 임도따라 가면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쉼터의자>
<구룡산> 일출을 맞으러 서둘렀는데...한 발 늦었고 구름에 가려 일출이 없는 아쉬움
<구룡산 정상의 전망>
<옥돌봉 능선에서 이어지는 마루금>
<멀리 함백산이 보이고>
<신선봉 능선>
<함배산, 태백산의 준령들>
<정상석>
<조금 가까이 본 함백산~국가시설물>
<고마운 고직령 표지>
<세칭 곰넘이재> 4륜 용달차 출입 가능, 춘양 택시, 수진식당 표지판 있다.
넓은 방화선 임도를 따라 마루금이 이어진다.
방화선 임도 옆 헬기장에서 본 구룡산
방화선에서 본 신선봉
방화선의 끝~신선봉 직전 안부까지 용달차가 다니고 좌측에 샘터를 개발했다는데....
신선봉 오르는 산죽 길
너른공터의 차돌배기 표지판 : 참새골 6km ~ 태백산 10km 거리 표지가 부정확하다.
전망없는 숲속을 걸어가며.... 가지 많은 나무를 찾아보기로 한다.
깃대배기봉 안내표지판
깃대배기봉 갈림길
울창한 원시림이 계속된다.
<멧돼지 먹이짓 흔적>
쉼터 옆 고목에 붙은 버섯>
부쇠봉~문수봉 능선
부쇠봉~장군봉 능선
부쇠봉에서 본 태백의 줄기들
장군봉 가는 길
철쭉 터널을 걸으며
부쇠봉
1천제단
장군봉에서 조망
문수봉
강신을 기원하는 무녀
태백시가지
함백산과 매봉 풍차
3 천제단
유일사 쉼터
유일사 하산로 갈림길
사실령 산신각
화방재 직전 고냉지 배추밭
화방재 전경
태백역에서 청량리행 기차를 기다리며
코발트 빛 파아란 하늘이 너무 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