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대간(11) : 미완의 지리 태극~3
3차대간 11일차
장터목~천왕봉~대원사
<2008. 5. 5(월), 돌풍에 비후 맑으며 온종일 강풍>
<산행경로>
장터목~제석봉~천왕봉~중봉~*봉~**담계곡~*재~치밭목 들머리~윗새재마을~아랫새재마을~대원사~주차장
<후기>
밤이 깊어지며 동계 오리털 파카, 상하 비옷을 입었는데도 으실으실 추워진다.대피소는 건물내 취사장, 침상을 기웃거리는데 한발자욱도 들여 놓을 수 없는 만원이다.
하는 수 없이 비에 젖은 외부 취사장 벤취에 메트를 깔고 새우 잠을 자다
한 두 시간 마다 깨어 날씨를 확인하나 돌풍과 운무에 비가 날이 새도록 계속된다.
예정대로라면 새벽 1~2시에 떠났어도 오후 늦게야 어천으로 내려설터인데...........................
돌풍은 여전하지만 비가 그쳐 가는 것을 보며 아침을 먹고 6시경 장터목을 출발한다.
목적지는 이미 물건너 간것 같고... 가는데까지 가보기로 한다.
밤새 이런 운무가 주능선을 감돌며 ...
몸을 날려 버릴것 같은 강풍이 불어댔다.
운무도 서서히 걷히기 시작한다.
산자락도 갠다.
제석봉의 심벌~고사목~바람에 몇 번이나 날리며....몸띵이를 쳐박는다.
백곰도 바람앞엔.....엉거주춤
북쪽에서 넘어온 운무는 능선을 넘자마자 이렇게 분해되어 산아래로 사라진다.
통천문을 향하여
제석봉 넘어~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주능
드드어 천왕봉에 선다.
확트이는 전망...주능의 운무도 걷히며.... 멀리 노고단이 보인다.
건센 바람에 몸을 지탱 못해 정상석에 기대어
꾸불꾸불. ... 생동하는 지능선
연봉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는
운무에 쌓인...서북능선(덕두~바래~만복대)
중봉이 코 앞에
제석봉 넘어 주능이 살짝 내보이며
중봉에서 본 천왕봉
멀리 영신봉 그 너머 노고단까지 이어지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지리 주능...
머지않아 꼬리를 감출 것 같아 보고 또 보고~~
중봉에 올라... 오른쪽으로 틀면 치밭목 산장....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
탐방로가 아니라는데.............
중봉 헬기장...우측으로 난 길따라 가면 샘터
하봉에 오르니~~ 더욱 전망이 좋아
중봉~천왕봉~제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하봉~중봉~천왕봉
멀리 서북능선과 주능선이 태극을 이루며
쓰러진 덩치~~
이제 동부 능선을 향한다.
곳곳에 갈림길, 일반등산로가 혼재하여 길찾기 만만찮네.....
하봉 지나 마지막 암봉에 올랐다 내려서며 좌틀했더니~~ 푹 떨어진다.
예감이 이상해 능선 분기를 살피니...알바.... 50여미터 급경사를 올라선다.
또 조금 지나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에 태극표지기가.... 장3봉...뉘기여
올라서는 등산객이 있어 물어보니 청이당에서 오는 길이란다.
능선, 등산로가 뚜렷했던 국골사거리......기억은 아닌 것 같은데..........
따라갔더니 어지럽고 ~ 희미한 길 ~ 계곡이 발달되며 결국 물을 건넌다.
지형을 살펴보니 청이당계곡이다.
국골사거리를 경유하지 않고 샛길로 들어선 것이다.
태극능선....청이당 계곡으로 내려서는 지점...이제야 제대로 길을 찾는다.
대낮에도 길찾아 헤맸는데...악천후의 지난 밤에 무리하게 진행을 했더라면....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청이당 계곡을 지나 ..산죽밭 사이 우측으로 뚜렷한 등산로가 나온다.
완주를 하기에는 이미 늦은 시간.... 섭섭 아쉬움을 남기며........하산을 결정한다.
조개골 계곡으로 내려서니 만개한 철쭉이 화사하게 반긴다.
호젓한 조개골 하산로 따라
이런 표지가 보이는 곳
그 옆으로 난 등산로
치밭목으로 올라서는 들머리
조개골 양지바른 곳에~~ 주인없는 폐가~~ 거저 준다면~~ 가끔은 이용할 것 같기도 한데
윗새재 마을~~ 조개골 산장
아랫새재마을
이곳에서 알탕을 하다.... 계고를 받기도
대원사로 향하는 호젓한 산책로
완주는 못했어도....강간(관광)은 해야지 ...대원사 가는 길
또 산책로 따라 걷다가...유평마을 지나...대원사주차장...3:30경 출발하는 진주행 버스를 타고
한동안 굶었으니 삼겹살에 소주 몇빙을 ~~ 대전 찍고 천안~~ 남서울터미널~~ 서로 갈길이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