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간(38) : 미시령~상봉~진부령(끝)
2차대간 38일차
미시령 ~ 상봉 ~ 진부령(끝)
<2008. 7. 19(토) 흐린 후 하루종일 비>
<경로>
4:35 미시령 ~ 4:42 마루금 합류 ~ 5:30 상봉샘(5:45출) ~ 5:55 전망바위 ~ 6:25 상봉 ~ 7:18 화암재 ~ 7:34 신선봉 갈림길~ 7:40 신선봉~ 8:34 대간령 갈림길 ~ 9:00 헬기장(삼각점 2007 매설) ~ 9:28 대간령 ~ 10:00 890 암봉 ~ ?? 병풍암 정상
~ 11:22 마산봉 ~ 11:55 895봉(알프스 리조트 안내표지판) ~ 12:10 리프트 기계장치 ~ 12:33 알프스 리조트 ~ 13:50 진부령
<지도>
<고도표>
<교통>
* 서울 - 속초 : 동서울 또는 서울 경부터미널에서 속초행 고속버스* 속초 - 미시령 : 대중 교통 없음, 택시이용(속초 고속터미널 18,000원,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16,000원 내외, 심야할증 20,000원 내외)
* 진부령 - 동서울 : 고성(간성) 출발 진부령 인제 원통 경유하는 동서울 터미널 착 시외버스
<숙식/물>
* 상봉샘-미시령에서 1시간여 오르면 마루금 한 가운데 있음. 수량 적음. 주변 텐트 2-3동 설치할 수 있는 공터.* 진부령 : 식당, 펜션 많음.
<구간개요>
이 구간의 난제는 국립공원 설악산 관리사무소에서 통제하는 상봉, 황철봉 구간의 나들머리 미시령을 어떻게 통과하느냐다.미시령 통제소는 미시령휴게소 앞 도로 변에 설치되어 오가는 차량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차량을 배치하여 기동성까지 갖추었다.
소위 개구멍으로 불리는 곳은 출입금지 안내표지판을 세우고 차량으로 수시로 왕래하며 출입을 통제한다.
미시령을 넘는 수상쩍은 차량(영업용 택시)이 오가는 경우 차량을 미행하여 바로 뒤에서 출입금지 안내 방송을 한다.
미시령 휴게소에서 상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철책을 설치하여 통행을 막았다.
미시령? 대간꾼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생각하게 된다.
미시령을 지나면 상봉까지 2시간여 계속 오르막이며 상봉샘 지나 정상부 부터 전망이 트인다.
상봉샘은 수량이 적고 우측으로 계곡따라 화암사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있다.
암릉길을 따라 고도를 200여 미터 낮추면 화암재를 지나 다시 신선봉을 향한 오르막이다.
화암재 우측으로도 하산로가 있다.
신선봉은 마루금에서 5분 여거리 비켜 있으며 신선봉 갈림길(삼거리)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꺽이고 신선봉 가는 길은 우측이다.
신선봉은 너덜 암릉봉으로 사위가 트여 전망이 좋으니 들러보는 것이 좋다.
신선봉 지나 30분 정도 거리에 작은 바위가 있는 갈림길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꺽어 대간령까지 내리막 길이다.
우측 마루금 길은 급하게 꺽어져 자칫 못보고 직진하는 길 따라 가면 곧 등로가 희미해지니 곧 돌아서는 것이 좋겠다.
대간령까지 급한 내리막이고 좌우 하산로가 있으며 미시령부터 출입금지 구역은 이 곳에서 끝난다.
대간령 부터 890 암봉까지 힘든 오르막이며 다시 100여 미터 고도를 낮춰 병풍암 갈림길까지도 힘을 뺀다.
병풍암 갈림길 부터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 마산봉 직전 조금 고도를 높인다.
병풍암 갈림길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꺾어지며 마루금에서 조금 비켜 선 마산봉을 들렸다 왔던 길로 가지 않도록(링반더링) 조심한다.
전망이 좋으면 마산봉에서 이후부터 이어지는 마루금과 지도를 보며 가야할 길을 확실히 짚어보는 것이 진행에 도움이 되겠다.
마산봉을 내려서면 이후부터 힘들이지 않고 진행하지만 �찾기에 조심해야 한다.
알프스 리조트 철망을 통과하여 리프트 기계장치 있는 곳으로 간다.
리프트 길 따르다 곧 우측으로 들어서면 억새지대, 리조트 뒤편 낙엽송 숲을 지나 리조트 뒤편으로 내려선다.
리조트 우측 시멘트도로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라가면 곧 비닐하우스(밭) 못미쳐
작은 웅덩이 우측 잡풀이 무성한 길로 들어가 앞에 보이는 군부대를 향한다.
부대 앞 도로를 따라가다 부대 정문지나 초병이 없는 폐 초소 옆 철조망 옆으로 산으로 들어가면
곧 좌측으로 꺽어 시멘트 도로가 나온다.
리조트에서 원 마루금은 시멘트 도로 우측 낮은 야산으로 이어지나 잡목수풀로 등산로가 끊겼기 때문이다.
시멘트 도로에서(훌리초교 앞) 앞에 보이는 차량도로를 따라가도 진부령으로 향하나 마루금은 지나온 군 부대가 있는 능선이다.
군 부대와 농경지로 끊긴 마루금을 대신하여 우측 시멘트 도로(농로)를 따라가야 만 한다.
지겹다 느낄 정도로 시멘트 도로를 따라 걸으면 그 끝에 벽에 흰색페인트를 한 농가 한 채가 나온다.
농가 우측으로 돌아서 뒤편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가 이어지며 좌측에 목장이 보이며 계속가다 시멘트 길로 바뀌는 지점에서 우측 임도로 들어서고
임도 갈림길에서 좌측 임도로 진행하다 참호가 나오며 호를 따라 내려서면 진부령으로 이어지는 도로따라 진행한다.
리조트 이후 마루금이 확실치 않아 도로따라 진부령으로 향할수도 있어 긴 설명을 한다.
<후기>
2차대간의 마지막 구간 산행을 위하여 속초를 경유 미시령으로 향한다.2006년 5월 31일 수양산 태극을 출발하며 시작하였으니 만 2년 2개월만에 마무리하는 셈이다.
속초택시(018-233-9892, 정동수)를 불러 미시령 고개마루 750여미터, 300여미터 직전 황철봉 들머리를 확인한 후
4시 25분경 미시령 휴게소로 접어드니
휴게소 건물 옆 상봉 들머리에 헤드라이트를 밝힌 지프 한 대가 서 있고 통제소 실내등이 꺼져있다.
이제는 들머리 코 앞에서 지키는구나...............
기사가 통제소 앞에서 잠시 서행하길래 빨리 비지정등로 쪽으로 가자고 독촉한다.
아니나다를까 미시령에서 인제 방향으로 250여 비지정등로 앞에 주차하기도 전에 지프 한대가 택시 뒤꽁무니로 바짝 들이대며
산행금지를 알리는 안내방송을 시작하니 미안한 마음보다 오기가 치솟는다.
내려서 사정을 해볼까하다 말 한마디할 기분도 내키지않아 일단 인제 방향으로 차를 뺀다.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담배 한개비를 지피는 사이 여명이 터 온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최악의 경우 ***를 들머리로 생각하고 다시.... 철통같은 미시령 경계망을 통과한다.
30여분 뒤에 미시령을 출발한 분들에게 들으니.......지정등산로~비지정등산로 그들이 맘대로 정해놓고
자연보호~~ 생태보호~~ 이런저런 명분을 들이대며 백두대간을 국립공원관리공단화 하려는 생각에 분노가 치민다.
나로서는 결코 인정할 수 없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계속 그 길을 갈 것이다.
삼엄한 경계망을 통과한터라 오늘은 미시령~진부령을 전세낸 것 같은 기분으로 쉬엄쉬엄 진행하며
사람 만날 일은 없겠구나 싶었는데 신선봉에서 전주 대간꾼 청솔님 일행을 만나 진부령까지 동행한다.
마산봉에서 한국의산하? 대간팀을 만나고 진부령에서 떡과 맛난 음식을 얻어먹는다.
모두 다 떠나고 추적 추적 비내리는 진부령에서 홀로 막걸리 잔을 기울이다
인천의 운해님 일행을 만나 또 한 잔 기울이며 대간길의 추억을 나눈다.
미시령..........
미시령(彌矢嶺)은 대한민국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과 인제군 북면을 잇는 해발 826 미터의 고개이다.
진부령, 한계령과 함께 인근의 영동(속초, 고성)과 영서(인제)를 넘는 주요 도로로 기능하였으나,
2006년 5월에 미시령관통도로의 개통 이후 미시령 및 인근의 고개를 넘는 차량의 수가 급감하였다.
미시령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미시파령(彌時坡嶺)이라는 이름으로 그 기록이 남아 있다.
즉, 이전부터 존재했던 고개였는데 길이 험하고 산세가 가파랐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다가 성종 때부터 다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이 고개는 사용과 폐쇄를 거듭하다가, 1950년경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뚫린 뒤,
한국전쟁 이후 국군 공병단에 의해 관리되며 군작전용 도로로 사용되다가,
1989년에 국제부흥개발은행의 차관에 따른 왕복 2차선 확포장 공사의 완공 후 민간에게 개통되었다.
미시령 도로는 길이 매우 꼬불꼬불하며 경사가 급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폭설에 의해 통행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영동쪽에서 고개 정상으로 오르는 방향에서는 설악산 울산바위를 정면에서 볼 수 있으며,
고개 정상에 위치한 휴게소(겸 주유소)에서는 속초시 전역과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유명하다
.
미시령 터널이 개통한 뒤에도 국도 제46호선과 만나는 한계교차로 - 미시령터널 구간은 왕복 2차선이어서 불편을 겪었으나
2010년 7월 전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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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령에 내려서 전주에서온 청솔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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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직전 750여 미터 전 황철봉 들머리.... 약 300미터 쯤에도 이런 푯말이 보였는데 내려서 확인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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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망 좌측이 들어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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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비지정 등로를 통과 마루금에 서니 달 빛이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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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방향~서서히 어둠이 걷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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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달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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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미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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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구비 미시령....우측 한 구비 도는 곳이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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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봉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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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샘~~ 장마철이라는데 수량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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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샘 앞~~ 텐트 2-3동 가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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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과 황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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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에 갇힌 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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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 정상부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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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을 앞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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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봉~~ 서서히 운무가 몰려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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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 ~~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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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 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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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을 내려서 이어지는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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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봉 갈림길~~ 마루금은 좌측으로 팎 꺽어진다. 우측 5분 거리에 신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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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봉 정상~~ 대간꾼들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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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봉 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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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령 직전 헬기장~~ 전주의 대간꾼 2명과 진부령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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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에 덮인 대간령~~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대간령.............
높이 641 m. 백두대간상의 안부(鞍部)에 해당하며 옛날에는 진부령, 한계령과 함께 동서교통의 주요통로였다. 그러나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간성으로 넘는 진부령과, 용대리에서 속초시로 바로 넘는 미시령이 포장되면서 이 고개는 옛날의 소로(小路)에 그치고 있다
강원 인제군과 고성군 간성읍 사이에 있는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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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령~~ 미시령부터 여기까지 설악산 통제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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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로 덮힌 마산봉
마산
높이는 1,052m로, 백두대간의 남한쪽 분단이다.
남동쪽으로 신선봉, 미시령, 황철봉으로 이어져 백두대간을 이룬다.
진부령에서 향로봉(1,296m), 비로봉을 비롯한 금강산 연봉까지 희미하게 보이며,
동쪽으로 펼쳐진 바다와 함께 호수의 조망이 일품이다.
예전에는 고원의 넉넉한 평원 홀리를 굽어보는 수수한 산이었고, 신선봉과 능선으로 바로 연결되어 두 산을 종주하기도 한다.
산행 제1코스는 초입은 알프스리조트가 편리하다.
시계탑이 있는 콘도 뒤편의 비탈로 오르는데, 이 길은 홀리 분지와 스키장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오르막길이다.
앞봉인 정상에는 백두대간 마산봉이라고 쓴 팻말이 있고, 군용 막사터와 벙커가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는 스키장 쪽으로 하산한다.
잘 다듬어진 오솔길을 따라 내려오면 스키장 꼭대기의 전망대에 이른다.
겨울철에는 슬로프를 따라 하산하면 위험하므로 이곳에서 리프트를 타고 내려간다.
반나절 산행으로 넉넉하며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2코스는 종주코스로 마산에서 신선봉을 거친다.
알프스 스키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마산에 올라 능선으로 신선봉까지 이어지는 산행코스가 가장 원활하다.
헬기장을 향해 내려서고 병풍바위를 지나면 내리막의 잡목숲이다.
봉우리 하나를 넘어 너덜지대의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샛고개라고도 부르는 대간령이 나오는데,
예전에 영동과 영서를 이어주는 길목이었고, 옛주막의 자취인 돌담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신선봉까지는 3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신선봉은 주릉에서 동쪽으로 약간 벗어나 있다.
신선동 정상에 서면 동해와 신평벌, 설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신선봉에서 상봉(1,239m)까지는 암릉과 너덜이 자주 이어지며 상봉을 넘으면 미시령 휴게소까지 내리막길이다.
미시령 휴게소에서 산행을 끝내는 것이 좋지만 당일 산행으로는 무리한 코스이다.
산행과 스키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코스로 이용된다.
대중교통편은 진부령을 경유하여 간성·거진·속초행 직행버스를 이용한다.
숙박은 알프스 리조트 주변의 시설을 이용한다.
주변의 관광지에 청초호·영랑호·광포호·천진호·송지호 등의호수가 있다.
이 중 고니 도래지인 송지호는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고, 선착장 주변의 풍성한 어시장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청간정은 관동팔경의 하나로 대통령 이승만 친필 현판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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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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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봉을 내려 알프스리조트 뒷산에서 본 리조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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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령 직전 백두대간 종주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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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차 종주를 마친 태백 주목산악회 전혜자님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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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령에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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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사진을 박고 2차대간 종주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