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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대간(28) : 철쭉 만개한 태백산

하늘금2002 2010. 12. 8. 14:07

 

3차대간(28) : 철쭉 만개한 태백산

화방재 ~ 태백산 ~ 구룡산 ~ 도래기재

<2010. 6. 5(토), 흐리고 비>

 

 

산행이 힘든 한여름이 오기전 한 구간이라도 더 해야겠다는 생각에 태백으로 간다.

동서울발 23:00 심야 우등은 2:00 태백에 도착한다.

중앙고속도로가 뚫리고 제천에서 태백까지 도로가 확장되어

예전 심야우등이 없고 야간은 오직 기차에만 의존할 때에 비해 교통이 좋아 졌다.

 

좀 이른 시간이지만 택시(17,000원, 심야할증 55%)를 불러 화방재에 도착하니 2:35경이다.

곧 행장을 정리하고 출발하니.....

가까운 곳에서 개짖는 소리, 짐승 울음소리가 들린다.

 

홀로 야간 산행을 하다....유일사 삼거리에서 새벽 산행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후 부터 많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정상 9부 능선쯤...서서히 날이 밝고 .... 정상에서 태백의 일출을 맞는다.

항상 느끼지만 ....일출 직전...... 바람이 세고 춥다.

 

장군단에서 아침을 먹는데....버려진 고양이들이 많다.

굿, 산행객들의 버려진 음식들이 많아서일까?

부쇠봉 직전 갈림길에서....홀로 산행이란 것이 그렇지만....좀 외롭기도 하고.....

문수봉으로 갈꺼나? 구룡산으로 갈까요?

그래도 왔으니.....처음 뜻대로 하자...구룡산으로 향한다.

 

깃대배기봉을 내려서니...멧돼지인지 뭔지 모를...

짐승이 자기 영역 침범을 경계라도 하듯 일정거리를 두고 따라 오는 듯 울부짖기 시작한다.

나도 반사적으로 연속 호르라기를 불어대며......짐승을 쫒는다.

 

차돌배기 지나 산죽밭이 계속되는데....대낮에 허연 운무가 피어...이상타...주위를 살피니....

산죽에 하얀 화분이 스치며 지날때마다 꽃가루를 날리며

마치 운무가 낀듯한 착각을 같게 한다.

산죽의 꽃가루는 산죽의 수명이 다할때 날린다고 한다.

 

구룡산 못미쳐 곧 비라도 쏟아질 것처럼 하늘이 시커멓다.

아니나다를까....구룡산에서 비를 만나고

급히 하산하지만.....비옷을...입었다...벗었다를 반복하다

첫번째 임도 쉼터에 도착....뇌성벽력이 치며....소나기... 운무에 휩싸인다.

점심을 먹고 두 무리의 산행팀을 보낸 후 ...비를 피해 도래기재에 도착한다.

 

도래기재는 KT대간팀의 버스가 정차해 있고....휴....다행이다.

차 얻어타는 데는 이력이 있으니....집에 가는데 이상없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사람이란 참 자기 편리할 대로 사는.......속물?

 

춘양면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도움으로 춘양~봉화~동서울을 거쳐 무사히 귀가한다.

이분들 말씀에 문수봉 자락에 서울 광릉 숲 보다 규모가 큰 백두대간 숲을 조성한다고 하는데....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인위적인 것을 피해......잘 되야 될텐데.....진심으로 바랍니다.

 

 

화방재 정상 주유소 옆...들머리

 

펜션인지...콘도인지 모를....아무튼 잠잘 수 있다.

휘엉청...반쪽보다 큰 달

사길령....매표소....산신각을 지난다.

 

 

 

앉아 쉬기 좋은 나무....

그곳이 뺀지르...하다.

 

 

유일사 삼거리...인기척을 느끼며

곧 동족을 만났다고 생각하니....반가운 마음이 든다.

 

서서히 동이 트며

동쪽 하늘이 발갛게 달구어지기 시작한다.

주목

언제보아도...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고사목들

 

 

 

 

 

 

 

 

 

 

 

천제단

이어서 장군단으로 향한다.

태백산은 이런 곳이 세 곳이나 있다.

 

 

 

 

 

 

 

태백산의 일출.....

날이 흐려선지 썩 곱지 않다.

 

 

 

 

 

 

 

 

철쭉도 피었다.

두번째....장군단

잠시 바람을 피해 있으니

기도하지 않으면 /><&*^%$

무어라 겁을 준다.

부소봉으로 향하는 유순한 능선

깃대배기봉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마루금

 

태백산 정상

정상석

장군단...한배검...외형

 

 

부쇠봉 갈림길

이곳에서....이리갈까? 저리갈까?

차라리 멈추어 버릴까?

 

 

 

다시 참회하고 돌아서....마루금을 잇는다.

부소봉 사면에서 본 태백산 정상

청옥산

잘 모리겠고

갈 생각도 엄꼬

 

깃대배기봉 까지....이런 울창한 숲길

원시림이 계속된다.

 

 

 

이런 목재 데크가 있으니

비박 또는 양ㅇ하기 좋겠다.

 

여기서부터 철쭉의 사열을 받는다.

 

 

 

 

 

 

 

 

 

 

차돌배기

 

 

 

 

산죽

산에서 죽고싶다...라는 뜻이 아니고

꽃가루를 날리는.....산에서 자라는 대나무과의 한 종류

신선봉....햇볕이 뜨겁다.

한동안 이런 방화선이 계속되고

고도 천 일이백 되는 이곳까지....화물차량이 다닌다.

 

 

 

 

거짓부렁...아니죠.

 

이제 구룡산을 향한...힘찬 오름의 스틱 짓을....

 

 

 

구룡산 정상...하늘색이...까맣게 변한다.

 

 

 

 

 

 

 

 

이곳에서 두어시간...소낙비를 피한다.

 

 

 

그리고 도래기재로 내련서고....춘양으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