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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대간(18) : 황홀한 설악2 ~ 서북능선

하늘금2002 2008. 10. 13. 17:19

 

3차대간 18일차

희운각대피소 ~ 중청 ~ 한계령

<2008. 10. 12(일), 구름 약간 시원한 날>

 

 

 

<경로>

5:00 희운각대피소출발 ~ 6:20 소청 ~ 7:10 중청 ~ 7:47 끝청 ~ 8:57 전망바위 ~ 10:33 귀떼기청 갈림길 ~ 12:00 한계령

 

<후기>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하필이면 단풍철 무수히 많은 산행객들이 오갈 이 시기에

희운각 대피소 보수 공사를 하면서 계곡 옆 바위더미 위에 비박터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불편하기 그지없고 어떤이들은 무거운 물통을 지고 보다 편한 자리를 찾아간다.

 

국립공원 야영을 금지한다지만 대피소의 보수공사 기간이라도 등산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키 위해

보다 나은 곳을 비박터로 지정해야 되지않느냐는 질문에 무리한 산행을 하지않도록 하기위해서란다.

설악산 또는 어느 국립공원이라도 산자락을 흩는 것 외에 산행을 할라치면 당일에 가능한 코스가 몇 곳이나 되겠는가?

 

언제부터 개인의 산행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통제대상이 되었는지 묻지않을 수 없다.

보수공사를 미리 하던가 아니면 봄, 가을 경방기간을 이용하던가

한참 등산 성수기에 공사를 진행하며 대피소를 폐쇄하고

시민 안전 운운 하는 관리공단의 한 치 앞도 못보는 근시안과 무신경 그리고 진정성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각설하고............................

 

희운각의 새벽은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로 요란스럽다.

오색으로~~ 한계령으로 출발한 사람들이 벌써 희운각을 지난다.

서둘러 짐을 챙겨 소청으로 향한다.

여러번 산행중 희운각에서 소청으로 오르는 길은 이번이 처음인데 여간 힘든코스가 아니다.

몇 번을 쉬어 오르다 정상부에서 동녘이 밝고 소청에서 일출을 맞는다.

 

어제처럼 구름 한 점없는 청명한 가을 날은 아니지만 약간 구름낀 그런대로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제철을 맞은 단풍산행으로 설악은 꼭두새벽부터 인파로 붐비고 등산로는 줄줄이 정체다.

오가며 부딪치고 ~~ 줄서서 기다리고 ~~ 어제와 달리 짜증스럽다.

한계령도 ... 귀가하는 길도 .... 차량으로 붐비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모처럼 맛본 설악의 아름다움은 한동안 행복한 추억이 될 것 같다.

 

 

<설악산 :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남한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한계령, 마등령, 미시령 등

수많은 고개와 산줄기 계곡들이 어우러져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국립공원(1970년 지정) 및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1982년)되어 관리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백담사(百潭寺), 봉정암(鳳頂菴), 신흥사(新興寺), 계조암(繼祖菴), 오세암(五歲庵), 흔들바위, 토왕성폭포, 대승폭포 등이 특히 유명

 

<금강산보다 몇 수 위인 한국의 알프스>
한마디로 한국의 알프스다.

흔히 금강산에 비유하지만 높이도 72미터나 낮고 동서로 긴 능선이 없어 산역은 훨씬 좁다.

그럼에도 금강산이 예로부터 더 유명했던 이유는 교통이 편리한 데다 짚신 신고도 못 올라갈 데가 거의 없을 만큼 산이 순하기 때문이다. 알피니즘의 관점에서는 더욱, 설악산이 금강산보다 몇 수 위다.


높이로는 한라산과 지리산 다음이나 빼어남으로는 분명 남한의 으뜸산이다.

백두대간인 공룡능선을 경계로 서쪽을 내설악, 동쪽을 외설악으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며 오색쪽을 따로 남설악으로 부르기도 한다.

내설악에는 백담계곡, 수렴동, 가야동, 탕수동(12선녀탕계곡) 등의 아름다운 계곡이 있고

외설악에는 계류미 뛰어난 천불동계곡과 협곡을 이룬 가지계곡들, 울산바위, 봉화대, 장군봉, 범봉 등

기골스런 암봉과 기암절벽을 자랑한다.


눈이 많은 까닭에 설산이나 설봉산, 한계산으로도 불렸다.

동국여지승람에는 ""한가위에 내리기 시작한 눈이 하지에 이르러 사라지기 때문에 설악이라 한다""는 기록도 있다.

지금도 오월까지는 골짜기에 잔설이 남아있다.

 

설악산은 한라산(1,950),지리산(1,915)에 이어 남한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으로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인제군에 걸쳐 있다.
옛 문헌을 보면 지금의 대청봉이 있는 양양, 속초의 산만을 `설악'이라 제한하였고

귀때기청봉이 있는 인제쪽의 산을 `한계산'이라 따로 지칭했다.

그 예로 안산 남쪽 장수대 부근에 있는 한계산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진부령에서 대청봉까지 이어지는 북주능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수많은 암봉들로 구성된 공룡능선인데

이 코스가 바로 북주능의 등뼈 역할을 하는 공룡능선을 가장 짧은 시간에 주파할 수 있는 길이다.

이 능선은 1963년 겨울, 당시 한국의 암벽등반 선구자이던 선우증옥, 정규현, 채태웅씨 등이 처음으로 완등한 이후

산악인들로부터 각광을 받다가 최근엔 일반인들도 쉽게 할 수 있을 만큼 등산로가 잘 닦여있다.


백두산에서 남쪽으로 내리뻗어 이 땅의 기나긴 등뼈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허리를 받들고 있는

설악산은 북의 금강산과 남의 오대산 사이에 솟아있는 천하의 명산으로 우리나라 관광명소 1호로 꼽힌다.

지난 1965년 11월 5일 천연기념물지구(163.4㎞), `69년 관광지(16.2㎞) 그리고 '70년에는 국립공원(174㎞)으로 각각 지정되었다.

그리고 1971년 9월에는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개설 되었고

`77년 '78년 두차례에 걸쳐 354.6㎞로 확장되었으며, 그 후 다시 374㎞로 넓이를 확대하였다.

울산암 등산로 초입에 있는 신흥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로 설악산의 대표적 사찰이다.

신라때 자장율사가 노루목근처에 향성사로 창건했다가 조선조때 현위치에 다시 세웠다고 한다.

 

<주요 산행 코스>

천불동계곡~오색 코스 ▷ 총 10시간 30분
설악동-(50분)-비선대-(1시간)-귀면암-(1시간 30분)-양폭-(1시간 30분)-

희운각-(1시간 20분)-소청-(20분)-중청-(30분)-대청-(3시간 30분)-오색

① 설악동-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소청-설악산장 (총 11시간)
② 용대리-백담사-수렴동대피소-쌍폭-봉정암-소청-설악산장 (총 8시간)
③ 남교리-탕수동-대승령-귀청-한계령 갈림길-설악산장 (총 13시간 30분)

 

천불동계곡은 웅혼함과 빼어남이 설악산 계곡 가운데 으뜸이다.

들머리인 비선대에서부터 하늘 높이 솟아오른 적벽과 장군봉, 널찍한 암반계류와 징담(澄潭)으로 보는 이의 넋을 뺀다.
시원하게 물매진 긴 통바위골이 자연스레 폭포를 이루면서 띄엄띄엄 탕을 파놓은 오련폭포,

협곡 굽도리에 험악하게 솟아있는 귀면암, 세상 잊은 돌집 양폭산장, 천당폭포 위의 물골 협곡…

그 탁월한 아름다움으로 인해 천불동계곡은 설악산에서 가장 사랑 받는 코스가 되었다.


양폭에서 희운각으로 갈 때는 가파른 무너미고개를 넘어야 한다.

소청봉 오름길에는 기나긴 목제계단이 기다린다.

그러나 중간중간 돌아보는 눈에는 내외설악 전체가, 푸른 바다가 가득 찬다.


하산은 오색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거리도 짧고 교통도 좋은 데다 산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까지 있기 때문이다.

그래 빠진 것 하나 없이 완벽한 이 코스를 답파했다면 설악을 보았다고 할 수 있다.

 

<숙식 및 기타정보>
설악동지구, 백담지구, 오색지구에 숙박시설이 즐비하다.

특히 설악동에는 특급호텔에서 길거리 호객 민박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숙박업소가 있으며

C지구에는 오토캠핑이 가능한 넓은 야영장도 있다.


호텔 설악파크 ☎033-636-7711, 설악크리스탈모텔 ☎033-636-7626, 설악산민박 ☎033-635-4231 오색그린야드호텔(모텔) ☎033-672-8500 오색온천장 ☎033-672-3635 용대리 강풍경파크 ☎033-462-9225 델리파크 ☎033-462-6647 남교리 용아민박 ☎033-462-6399

<이용문의>
설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33-636-7700

 

<대중교통>

기점은 속초다.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있고 심야버스도 두 편 있다.
속초로 시외버스가 다니는 도시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수원, 성남, 춘천, 안산, 일산, 의정부, 충주, 태백, 포천 등이다.
내설악 방면은 동서울동합터미널이나 상봉터미널에서 홍천 경유 직행을 이용한다.
- 속초→설악동: 7번, 7-1번 시내버스 10분 간격 운행

 

 

소청의 일출 

 

동이트며...속초시가지 야경도 보이고 

 

아침을 맞는 공룡능선~~ 저 곳은 오늘도 몸살을 앓으리..... 

 

운무 낀 미시령 오르는 ~~

 구름 사이 솟는 ~~

 

 

 

 

 

 

 

 

 

 

 

멀리 귀떼기청 너머~~ 가리왕~~ 

일출을 맞는 소청.... 

천불동 

 

내설악의 계곡들~~

천불동 계곡 

소청~마등령~황철봉~상봉으로 잇는 주릉 

천불동과 공룡능선 

 

 

 

 

 

몸살을 앓는 중청~~ 늘어선 화장실 줄서기 

한적해 보이는 점봉산 자락~~ 불현듯 저 곳으로 가고 싶다. 

아름답고 웅장한 백두대간!  

공룡능을 넘어~ 마등령을 건너~

저항령을 뛰어~ 황철봉을 올라~

미시령을 기어~ 상봉에 서서

봉정암과 그 주변 

용아장성릉~~ 공룡릉 

 

점봉 으로 이어지는 남설악

 뀌떼기청~~ 가리왕~~

 

 

 

개선문

 

 

 

이제 한계령이 보인다. 

 

 

멀어지는 설악의 비경들~~  

 

 

 

 

 

 

 

 

오세암~~ 

향로봉~~ 통일전망대~~ 

중청으로 잇는 백두대간의 마루금~~ 

마지막이 될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을 되돌아 보며

귀떼기청에서 뻗는 암릉

 

 

 

 

 

 

 

 

 

 

 

 

 

 

 

 

 

 

 

 

 

 

 

 

한계령 갈림길......

이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한계령으로 내려서고 

꿈결 같은 설악에서의 1박 2일을 마무리 합니다.

 

 

 

 

 

 

 

 

 

 

 

 

 

 

 

 

 

 

 

 

 

 

한계령 절개지를 장식한 야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