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삼각산(북한산) 둘레길4 ~ 도봉산구간1 : 솔고개~사패산~망월사역 본문
삼각산(북한산) 둘레길 4 : 도봉산구간1
솔고개~사패산~망월사역
<2011. 7. 2(토) ~ 7. 3(일), 흐린후 폭우>
<경로>
1일차 : 2011. 7. 2(토, 흐림)
17:45솔고개~우이령 탐방안내소 입구~18:30올림픽 부대앞(40분 휴식, 19:10출발)~송추유원지~20:15원각사 입구
20:25원각사 계곡(1:15휴식, 21:40출발)~23:15사패산(55분 휴식, 00:10출발)~01:20안골 체육시설(30분 휴식, 1:50출발)
~02:05안골교(산너미 길 입구)
2일차 : 2011. 7. 3(일, 폭우)
13:05안골교(안골길 입구)~회룡사 입구~보루길~17:05다락원길 입구~망월사역
<후기>
첫날!!!
주말 장마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산행을 망설이는데 ........................
삼각산 둘레길 44km에 이어 도봉산 둘레길 26km가 추가로 조성되어
삼각산과 도봉산을 잇는 둘레길이 2011. 7. 1부로 완전 개통되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추가 조성된 둘레길은 송추마을길, 산너미길, 안골길, 보루길, 다락원길, 도봉옛길, 방학동길, 왕실묘역길....8개 구간 이다.
익산 파키라님, 용또산님과 주말 서산호랭이댁 혼사에 참석한 후 발길 닿는 대로 둘레길을 가기로 하고,
결혼식 피로연이 끝난 후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 타며 솔고개에 도착하여 17:45경 출발한다.
장마철 후덥지근한 날씨에 몇 잔 술을 마신후 걷는 때문인지 온몸이 후끈거린다.
송추마을길은 인근 도봉산 자락 군부대를 우회하여 원각사 입구까지 도로와 마을길를 걷는 평탄한 길이다.
도로와 인접한 올림픽부대앞 PX에서 생맥주(1,800원)와 오징어 안주(3,000원)를 시키고
한참을 쉬어 가며 음주산행의 서곡이 시작된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고가 밑을 지나 원각사 입구부터 산너미길이 시작된다.
원각사로 향하는 비포장도로가 이어지고 조용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나온다.
벌써 날이 어두워 헤드랜턴을 켜며 땀도 식히고 휴식도 취할겸 계곡으로 내려간다.
차가운 계곡 물에 몸을 담그니 금새 더위가 사라진다.
몸과 마음의 묵은 때가 씻기는 듯 청량감에 정신이 맑아지고 막걸리 두어 순배가 도니 절로 흥이 난다.
산너미길은 원각사 가는 길목에서 산으로 접어들고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해발 450미터 내외.....사패산 어깨까지 고도를 높인다.
등산로가 사패산으로 이어지고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은 정상을 밟기로 한다.
사패산 정상까지는 꽤 가파르게 오른다.
궂은 날 야간산행이라 정상 부근 암릉지역에서 길을 찾다 조금 방황한 후 곧 사패산 정상에 선다.
도봉과 주변의 산능들, 도회의 불빛은 운무에 가리고 우리는 구름 위에 두둥실 떠있는 것 같다.
신선 놀음이 따로 있다더냐!!!
한 밤에 우리 일행만 있는 사패산 정상은 거칠 것이 없다.
웃통을 벗고 바지를 내리며 거풍......................땀에 젖은 내의와 피부가 곧 뽀송뽀송 하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넓은 암반에 누워 무아지경에 빠져 든다.
자정 지나 떨어지는 빗방울에 정신을 차리며 일기예보 대로 폭우가 올 것 같다는 생각에 서둘러 짐을 챙긴다.
사패산 600미터 표지판에서 둘레길과 다른 안골계곡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힐 때 쯤 맑은 물이 흐르는 넓은 계곡이 나오니
그냥 지나칠 수는 없고 또 계곡에 몸을 담구며 쉬어 간다.
둘레길이 아니고 피서길이 된 듯한 착각이 든다.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며 본격 비가 내리는 2:00경 산너미길이 끝나는 안골 입구에 도착한다.
허기와 피곤함도 느끼고, 비를 피하고자 의정부 시내에 숙소를 정한다.
둘쨋날!!!
아침 늦으막 눈을 뜨니 제법 굵은 빗방울이 쉬임없이 내린다.
비 오는데 그만두자는 의견도 있지만 우산을 쓰고 계속 진행하기로 한다.
아침겸 점심을 먹은 후 용또산님은 도봉산 입구에서 기다리기로 하며
13:00경 파키라님과 안골계곡에서 시작되는 안골길을 출발한다.
빗발은 더욱 굵고 거세게 폭우로 변하며 산자락은 운무가 자욱하다.
둘레길이란 것이 평지와 도로도 연결되지만
지능선이 합쳐지는 곳까지 올라 산자락을 따라 길이 이어지므로 제법 올라서야 한다.
의정부 시청, 시의회, 청소년회관 뒷편으로 잘 가꾸어진 공원, 산책로, 통나무집, 체육시설 들을 지나며
서울 외곽순환도로 윗편 도봉산 자락을 따라 회룡사 입구로 이어진다.
안골길중 끝부분, 서울 외곽순환도로 두번째 지하통로에서 회룡사 입구까지는 아직 공사중이며
길만 나있고 안내판도 제대로 부착되지않아 길찾기에 어려움이 있다.
두번째 지하통로 입구에서 전면에 벤치가 놓인 계곡으로 들어서
40~50미터 지점에 좌측 언덕을 올라야 공사중인 둘레길이 나온다.
이 곳은 사유지 이용 등의 문제로 둘레길을 내는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회룡사 입구 외곽순환도로 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폭우가 잦아들기를 기다리다 잠깐 사이에 그칠 것 같지 않겠다는 생각에 보루길을 진행하기로 한다.
보루길은 회룡사입구에서 원도봉입구(망월사) 까지 이며
제 3보루가 있는 해발 350미터 지점까지 올라 사면으로 둘레길이 이어지다 망월사로 내려선다.
도봉산 입구에서 기다리는 용또산님이 지루하실 것 같아 망월사입구에서 마무리 하며
파키라님과 함께하는 둘레길 산책 1일차는 산너미길 까지, 2일차는 보루길 까지 진행하고 원도봉 입구(망월사역)에서 맺는다.
도봉산 입구에는 술숲향기님이 용또산님과 함께 기다리고 있고,
태닮사의요물님이 월간 "산" 의 기자와 난봉도님 부부와 딸래미 은비양의 백두대간 종주를 취재하고 있다.
이후 자리를 옮겨 기분 좋은 뒤풀이 시간을 갖고 이틀간의 둘레길 산책을 마친다.
송추계곡 유원지
솔고개에서 출발한다.
올림픽부대앞
올림피부대 PX
생맥주 한 잔으로 더위를 식힌다.
송추마을길 입구
오봉 탐방지원센터
송추계곡 유원지을 지난다.
송추계곡
원각사 입구
날이 어두워지며 헤드랜턴을 켜고
야간산행이 된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온몸이 땀에 젖을 때 계곡이 나오니
그냥 지나칠리 만무하고 어둠을 틈타 원각사 계곡에서 한동안 물장구를 치다
산너미길을 오른다.
사패산이 머지 않은 것 같아
정상을 밟아 보기로 한다.
심야의 사패산 정상
우리 일행외는 아무도 없으니
거칠 것 없는...우리의 쉼터가 된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그대로 누워 땀을 식히며
무아지경에 빠져든다.
넋을 잃고 있다
빗방울에 정신을 차려 떠날 채비를 한다.
새벽 2:00 조금 넘은 시간에 안골계곡으로 하산한다.
다음날
비는 쉬임없이 내리며 빗방울이 굵어지고....갈까? 말까?
안골계곡에서 다음 구간을 시작한다.
계곡을 잇는 다리를 거너며
안골길이 시작된다.
시종 함께하는 익산의 파키라님
안골계곡
운동시설과 약수터
군 시설물 따라
축구장 옆을 지나
쉼터가 나오고
운동시설들
의정부 청소년회관 뒤 통나무집
외곽순환도로 통로
외곽순환도로 위에서
의정부 시내를 내려다 본다.
이틀간 함께한
익산의 파키라님
이곳에서 길찾기에 주의해야 한다.
사유지 이용 문제로 아직 길이 확정되지 않은 듯 하며 미개통 구간이다.
계곡으로 내려가 쉼터(벤치)을 지나 30~40미터 지점에서
좌측으로 등산로가 있으니.....지금 통행하는 길이다.
이곳....외곽순환도로 2번째 지하통로롤 통과하면 안되고
현재 지나갈 수 있는 길은....통로 앞에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서서
40미터 정도 계곡으로 들어가 좌측 등산로로 올라 가야 한다.
이렇게 통과하면 알바~~~
안골길이 끝나며
외곽순환도로 밑으로 내려선다.
회룡계곡
회룡탐방지원센터
이곳에서 보루길이 시작된다.
3보루까지 제법 가파르게 오르며
이곳부터 사면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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