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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 종주(해파랑길4) : 월천해변~울진

하늘금2002 2011. 8. 24. 13:12

 

동해안 자전거길 종주(해파랑길4)

월천 해변 ~ 울진

<2011. 8. 21(일), 맑고 뭉게구름 두둥실>

 

<경로>

월천마을~고포마을~하늘휴게실~나곡교차로~부구~울진원자력발전소 공원~후정항~죽변항~봉평해수욕장~울진

 

 

 

<후기>

스님의 배려로 한밤중 가곡산에 올라 해안 초소에서의 추억과 함께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보낸후 8시경 월천마을을 출발한다.

 

뜨거운 햇살에 청명한 기운이.....벌써 가을의 문턱에 성큼 다가서 있음을 느낀다.

월천에서 울진까지 짧은 거리라서 부담이 없고 조금 이른 시간에 귀가할 수 있어 마음이 편해진다.

 

고포마을에서 하늘재휴게소까지 오르는 길이 경사도가 아주 가파르고

부구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우회하며 경사도를 느낀다.

물론 Up Hill이 있으면 그 다음은 Down Hill이 길게 이어진다.

 

울진에서  동서울행 버스는 자주 있으며

봉화를 경유하여 중앙고속도로, 삼척을 경유하여 영동고속도로 방향으로 두 갈래다.

영동고속도로는 막바지 휴가철 귀경 차량으로 지체되었으나

경험많은 버스 기사님의 재치있는 운행으로 비교적 빠른 시간에 도착한다.

 

하룻밤을 보낸 월천 해변 마을의 민박집

지난 고성 산불에 살아 남아

주민들이 영험하다고 믿는 소나무 한 그루

자연이나 인생이나 살아남는 자의 몫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생각나게 한다.

민박집 화단의 채송화

하룻밤을 보낼수 있도록 배려해준 집

이른 아침 밭일을 나가 뵙지는 못하고 메모만 남기고 떠난다.

해안가에 자리한 한적한 고포마을

월천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고포마을로 접어들어

이곳에서 걷기에도 부담스러운 가파른 언덕을 올라서면 동해안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울진과 삼척의 산하

바닷가 언덕에서도 산만 바라보이니

울진과 삼척은 산이 깊고 험한 것을 알 수 있다.

 

산능으로 이어진 도로를 내려서며

해안도로를 따라간다.

울진 원자력공원 입구

부구에서 늦은 아침밥을 먹고

긴 언덕길을 올라 죽변항으로 향한다.

죽변항 입구

죽변항

500년 묵은 향나무

그 주변은 씨를 내린 때문인지 향나무 군락지다.

 

 

가을의 문턱에 다가섰는지

오랫만에 맑고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있다

한낮의 뙤약볕에 힘든 날씨지만 길가에 앉아 맛보는 캔맥주가 감미롭다.

 

 

오가는 교통편을 감안해 이른 시간이지만 울진에서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