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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 종주(해파랑길1) : 화진포~속초~하조대

하늘금2002 2011. 8. 17. 17:06

 

 

동해안 자전거길 종주(해파랑길1)

화진포~속초~하조대

<2011. 8. 13(토), 흐리고 비>

 

<구간경로>

대진~화진포~거진~왕곡마을~영랑호~청초호~속초~대포항~낙산~양양~하조대해수욕장(1박)

 

 

<후기>

유난히 비가 많은 올 여름  .....

두달여 계속되는 폭우를 피하여 갈 곳을 찾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여기저기 산책로 만들기에 분주하고

문화부까지 나서서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을 따라

무려 688km에 달하는 해변, 숲, 마을, 도로를 잇는 "해파랑길"을 조성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차일피일 탐방의 기회를 엿보다

8.15 광복절로 이어지는 연휴를 틈타 집을 나선다.

뚝섬을 경유 한강변을 따라 동서울터미널까지 자전거를 타고,

16:35에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우등고속버스는 19:30경  강원도 대진에 도착한다. 

 

자전거에 몸을 싣고 무작정 길을 떠난지라

가까운 화진포 백사장 주인없는 천막 테이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부터 페달을 밟아 동해의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화진호가 잘 어우러진

화진포를 출발하여 해변길, 숲길, 마을길, 도로를 따라 거진, 속초, 양양을 경유하여 하조대까지 진행한다.

 

 

 

해파랑길이란?

‘해파랑길’은 부산광역시 오륙도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를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 해안도로 등 688km를 끊이지 않게 선형으로 잇는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로 친환경적이면서 이야기가 있는 길이다.

 

‘해파랑길’은 2009. 11월부터 2010. 7월까지 10여명의 연구진과  걷기전문가, 도보여행관련 단체 관계자, 소설가, 시인, 여행작가, 역사학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여 일구어낸 결실이며, 장기간의 현장실사를 통해 1/5,000 도면을 사용하여 상세한 탐방노선을 표시함으로써 향후 실행에 편리성과 노선의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 한다.

 

 ‘해파랑길’ 뜻

문화부는 공모를 거쳐 들어온(225명 참가) 동해안 탐방로의 이름을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의‘랑’이 합쳐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소리를 벗삼아 함께 걷는 길’이란 뜻의 ‘해파랑길’이라 이름 붙였다 한다.

 

해파랑길의 테마 및 구간 

문화부는 해파랑길 ’688km를 동해안의 특성을 대표하는 동해의 아침, 화랑순례, 관동팔경, 통일기원의 4가지 큰 테마로 나누고 다시 지역, 길이, 소테마, 핵심거점(항구,해수욕장 등)을 기준으로40개 세부 구간으로 나누었다.

 

1) 동해안의 대표 테마인 화랑순례길은1,500년전 화랑도들이 유오산수(遊娛山水)하며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순례하던 코스로 문화부는 이 길 위에 청소년 등 미래세대를 불러들여 청소년 여행 문화학교 등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1,500년전 화랑도의 걷기 문화를 복원하고 젊은이들의 호연지기와 풍류를 키워가는 수련장으로 만들어 가기로 하고.

 

2) 또한 관동팔경길은 정철의 관동별곡 등 기행문학의 배경지이자 아름다운 누정과 풍류가 어우러진 곳으로 지역 축제와 연계 그 역사적 의미를 찾는 다양한 걷기 이벤트 행사를 펼쳐나간다고 한다.

 

동북아를 연결하는 세계최대 스토리텔링로드, 국제적인 해안 도보명소

문화부는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 까지를 잇는데 그치지 않고 분단된 현실을 넘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세계적인 스토리텔링 로드로 만들고 국제적인 해안 도보여행 명소, 동해안 지역의 관광발전의 축으로 키워간다는 비전이다.

 

한편 문화부는 ‘해파랑길’을 세계적인 스토리텔링로드로 만들기 위해 수많은 포구와 바닷가 마을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고,

길 이야기 공모전 및 스토리텔링 자문단 구성 등을 통해 동해안의 유무형의 유산과, 정철, 수로부인, 처용, 박제상, 신라화랑 등 역사 인물을 길 위로 불러낸다는 계획이다.

 

 

 

 

대진해수욕장 .....

16:35 동서울을 출발하여 원통, 진부령, 간성을 경유

19:30경 대진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화진포로 향하다

불빛 아래 옹기종기 사람들 모습이 보여

허기를 달랠수 있겠구나 싶어 초도항을 찾아드니

 

물회와 쐬주 한 빙으로 급한 허기를 면하고

초도항 음식점

 

성게알밥이 전문이라 하니....또 한 그릇을 비우고.....

 

인심좋게 생긴 지역 유지이자 주인의 친구되시는 분도  잔차족이라며

초도항 외진 곳에 텐트를 쳐놓고 모기향을 피우며 자고가라 하는 것을 12시를 넘기면

초도항 철문을 잠그며 주둔하는 군의 통제하에 들어가서 다음날 까지 출입할 수 없다는 말에

내일 이른 아침 출발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본의 아니게 사양하며 화진포 백사장으로 향한다.

 

화진포 해수욕장

 

한적한 모래사장에 자리를 잡고

 

긴 밤이 무서워....하룻밤 같이할 친구들을 구하였으나

친구와 같이 하기는 너무 비좁고 달아 오르는 열기를 주체할 수 없어 

좀 넓고 시원한 공간을 찾으니 .... 손님이 없어 일찍 자리를 비운 튜브, 보트 대여천막을 찾아 아지트를 삼는다.

화진포에도 동이튼다.

 

 

 

 

 

씻는둥 마는둥........화진포를 출발한다.

솔밭  야영장.......만원.....

잘 찾아보면 거저 자리도 있는데

아침 안개에 젖은 화진호

주변 도로를 따라

 

 

 

곳곳...야영장

도로따라 이어지는 화진호

 

 

 

 

 

 

 

 

옛적 이곳에

김일성 별장도....이기붕 별장도....있었다 한다.

김일성 별장 앞에서 보이는 화진포해수욕장

김일성 별장 가는 길

 

화진호 주변

 

나무색이 시커먼 해송과는 다른 소나무 숲

 

 

화진포를 뒤로 하고

거진향으로 가는......해맞이길 따라

해안가와 산등성이는 온통 가시 철조망

 

 

거진항

 

 

 

 

 

경매....중

거진항을 한 바퀴 휘감고 돌아

마을길....해안도로...7번  국도를 넘나들며...속초로 향한다.

 

 

가물에 콩나듯 눈에 띄는 표지판

해파랑길이라 거창하게 말하지만 아직 표지판 하나 변변치 않다.

 

공현진해수욕장도 지나고

올여름 잦은 비로 인하여 피서객도 어획량도 예년의 절반 정도라며

모두가 울상이다.

 

 

 

해안선을 벗어나

송지호변에 있는 민속마을 ..... 왕곡마을로 간다.

마침 축제중인데....손님은 없고....주민 축제 같이 조용하다.

왕곡마을

 

 

 

 

 

 

 

왕곡마을에서 길을 잘못들어

송지호를 벗어나 크게 우회하여

삼포를 경유 천학정으로 간다.

관동팔경중의 한 곳이라!

 

 

 

 

 

 

아야진해수욕장

 

 

청간정 가는 길

나무계단을 올라

 

관동팔경

해안 절벽에 자리한 청간정

 

 

 

천간정을 내려

 입구......매점의 쉼터에서

한낮의 더위를 피해 두어시간 쉬어간다.

영랑호....통과!

30년 맛집을 찾아

동명항 주변을 헤메다 겨우 찾아드니

해물탕이 전공 같은데....홀로 밥상이라....군침만 삼키고 돌솥생선구이라 한다.

 

동명항을 거쳐 청초호 한바퀴 돌고

 

 

 

 

 

 

속초해수욕장~외옹치를 경유

대포항은 번잡해 생선, 튀김 냄새만 맡으며 걸어서 통과한다.

 

대포항은 아직도 공사중이다.

설악해맞이공원을 경유하여

 

낙산으로 간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낙산비치호텔앞 정자로 피신한다.

낙산해수욕장

의상대

비가 그치니

다시 페달을 밟으며......수산항을 경유

수산항...... 맞은편 .......

큰 방파제 안쪽에 정박한 요트

하조대 수련원

하룻밤을 보내야 할 곳이다.

하조대해수욕장

 

 

 

 

 

 

 

주변 식당에서

물회....저녁겸 안주가 된다.

둥근 보름달인지........달빛이 밝다.

 

숙소에 들어와

내일을 위하여 건조 작업중

방충망과 방축망의 차이를 공부한다.

자전거 타며 웬 스틱이라고라?

대들보로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