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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자전거 여행(1) : 인천 ~아산 ~ 태안 ~ 대천

하늘금2002 2013. 6. 10. 15:04

 

 

서해안 자전거 여행(1)

인천 ~ 아산 ~ 태안 ~ 대천

<2013. 6. 6(목) ~ 6. 8(토), 초여름의 후덥지근한 날>

 

<구간경로>

 

1일차<2013. 6. 6(목)> :

서울 지하철 4호선 ~ 오이도역 ~ 시화공업단지 옥구천 ~ 시화방조제 ~ 대부도(301지방도) ~ 탄도항 ~ 탄도방조제 ~ 서신

~ 궁평항 ~ 화성(화옹)방조제(301지방도) ~ 남양방조제 ~ 77, 82 국도 ~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 ~ 38, 77 국도

~ 아산만방조제 ~ 아산시 인주면(1박)

 

2일차<2013. 6. 7(금)> :

아산시 인주면 ~ 삽교천방조제 ~ 삽교호 관광지 ~ 38, 77 국도 ~ 아산만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 ~ 고대지구 ~ 석문방조제

~ 장고항 ~ 왜목마을 ~ 대호방조제(615지방도) ~ 삼길포항 ~ 29, 38, 77국도 ~ 대산 ~ 지곡 ~ 634지방도 분기점

~ 고남리(저수지) ~ 팔봉 ~ 603, 634지방도 분기점 ~ 태안(2박)

 

3일차<2013. 6. 8(토)> :

태안 ~ 77국도 ~ 남면 ~ 96지방도 분기점 ~ 서산간척지 B지구방조제 ~ 간월도 ~ A지구방조제 ~ 홍성군 서부면 궁리항

~ 남당리 ~ 40국도 ~ 천북 ~ 보령방조제 ~ 오천 ~ 610지방도 ~ 토정 이지함묘 ~ 고정리 ~ 해안도로 ~ 대천제방 ~ 대천

 

<주행 참고사항>

1. 최신 지도를 준비하여 지도에 미리 운행구간을 표기하고 진행할 방향으로 선긋기를 한 후 스마트폰의 네이버 지도의 현위치

를 확인하며 진행하면 주행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 무리하지 않도록 운행거리를 정하고 숙박할 곳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3. 서해안 지역 특히 경기, 충청 지역은 국가, 지방 산업단지 등 개발계획에 따라 공사가 진행중이므로 지도와 현지의 지형

(도로 등)이 다를 수 있으며 군데군데 갓길이 없고 대형 트럭들이 질주하는 국도, 지방도들이 있어 조심하여야 합니다.

 

4. 오이도역을 출발하여 시화공단의 옥구천의 자전거 도로을 따라 시화방조제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5. 대부도 구간의 301 지방도는 인근에 시화공단이 있으며 유원지라 교통이 혼잡하고 대형 트럭이 다니는 곳인데 갓길이 거의

없어 조심하여야 합니다.

 

6. 석문방조제 : 갓길 협소, 거칠은 노면, 유리조각 널려 있음, 갓길 쓰레기 방치 및 안내 시설물 설치 등 주행 방해물이 많고

트럭 등 대형 공사 차량들이 질주하는 곳임. 방조제가 높고 경사가 심해 방조제 위로 올라 운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방조제 끝나는 지점에서 2차선 도로가 시작되나 갓길이 없고 대형 차량들이 질주하므로 장고항까지는 우측 식당(횟집 등)

의 비포장 마을길 따라 장고항까지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7. 대호방조제 지나 삼길포항 부터 대산항으로 이어지는 29국도가 분기되는 화곡로타리 까지 매우 위험한 구간임.

삼길포항부터 오르막길이며 갓길이 전혀 없고 주변 공단과 공사장을 오가는 대형 트럭, 트레일러 등이 질주하는 아주 위험한

곳이므로 상황에 따라 걸어 가는 것도 좋습니다.

 

8. 서산으로 이어지는 29, 77국도는 4차선으로 갓길이 넓어 비교적 안전합니다. 634지방도 분기점에서 고남리를 거쳐

팔봉면으로 이어지는 634지방도는 차량통행이 적고 팔봉산, 가로림만, 농어촌 지역을 지나는 비교적 경치가 좋은 곳입니다.

팔봉면을 지나 603지방도 분기점까지 도로 확포장공사 중이라 불편합니다.

 

9. 태안반도로 이어지는 77국도는 좁은 도로에 갓길이 없고 굴곡(Up~Down)이 심한데다 태안반도국립공원 탐방객들의

승용차와 공사용 대형트럭들이 질주하므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10. 서산간척지 방조제로 이어지는 96지방도는 4차선 도로에 갓길이 넓어 매우 좋습니다. 궁리항에서 천북으로 이어지는

40국도는 2차선이지만 차량통행이 적고 갓길이 양호합니다. 오천에서 대천으로 이어지는 610지방도, 해안도로 역시 차량

통행이 적으며, 대천제방은 제방 높이가 낮아 제방위로 올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지도>

 

1. 오이도역~시화방조제

 

 

2. 시화방조제 ~탄도항

 

 

3. 탄도항 ~ 화성방조제

 

 

4. 화성방조제~대호방조제

 

 

5. 대호방조제~태안

 

 

6. 태안~대천

 

 

<후기>

현충일 연휴를 맞아 예전부터 생각한 서해안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서해안은 낯설은 곳이라 설레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일찍 찾아온 뜨거운 여름날에 무리하지 않으려 구간을 짧게 잡고

일시가 아닌 틈틈이 시간이 날적에 여행을 하기 위하여 기차, 고속버스 등 서울에서 교통이 좋은 곳을 나들목으로 정합니다.

그래서 오이도~아산 인주면, 인주면~태안, 태안~대천을 각 한 구간으로 합니다.

 

이른 아침 전철 4호선 길음역에서 출발 오이도까지 39개 역을 거쳐 약 1시간 40분 정도 소요 됩니다.

오이도역을 출발하며 서해안 여행의 첫 발을 떼며 시화방조제로 방향을 잡아 옥구천을 따라 갑니다.

시화공단에서 오이도공원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안산 방향으로 갔다 돌아나오며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공사중인 시화방조제의 복잡한 입구를 지나 방조제로 들어 섭니다.

 

지도상 서해안은 방조제와 공단이 무수히 많더만 지도에서 보는 것과 실물은 상상을 초월한 대규모 입니다.

방조제 한 곳을 통과하려면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곳도 있습니다.

그 무수히 많은 방조제와 간척지, 이어지는 국가, 지방산업단지를 지나고

그곳을 연결하는 도로들이 아직 원활하지 못해 곳곳이 자전거로 여행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곳 입니다.

 

서해안은 갯벌과 사구가 발달하고 수산자원이 풍부하며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사람들과 동식물이 어우러진 생명의 보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간척과 매립으로 농경지와 공장이 들어서며 이제는 옛모습을 찾을 수 없고

복원할 수도 없는 그런 곳이 되었다는 것에 안타까움이 들기도 하지만

우리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리라는 것에 생각이 멈춥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공장의 담과 끝이 보이지 않는 높은 굴뚝을 보고 매캐한 냄새을 맡으며.............

보존과 개발, 분배와 성장........동서 이념의 대결 시대는 지나갔지만

환경, 분배, 세대간 등 또 다른 문제가 우리 앞에 놓였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2박 3일 동안 두바퀴 위에서 도로 따라 가는 짧은 일정 중에 갯내음, 풀내음, 흙내음, 스치는 인연에 감사드리며

서해안 자전거 여행은 한 번이면 족하지 두 번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산 가로림만에 낙조가 찾아 오며

노을이 물들어 갑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05:50에 출발하여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역에 07:40경 도착합니다.

휴일이라 아침 지하철은 붐비지 않고 자전거를 싣을 수 있어 좋습니다.

옥구천이 오이도공원으로 이어집니다.

오이도공원 입니다.

멀리 송도신도시가 보입니다.

영종도 가는 다리인 것 같습니다.

바닷가라 해당화가 활짝 피었고

그 향기도 아주 좋습니다.

시화방조제 입니다.

휴일이라 시화공단 업체가 쉬는 곳도 많을 텐데

트럭, 나들이 승용차로 붐빕니다.

멀리서 보이는 송도신도시의 스카이라인이 아름답고

국제도시 같습니다.

 

간혹 군 초소가 보입니다.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방조제의 끝이 안보여

자꾸 뒤돌아 보게 됩니다.

 

이제 대부도가 보입니다.

 

시화방조제 중간쯤....조력발전소가 있습니다.

 

대부도를 통과하여 화성(옹)방조제 인가 봅니다.

화성호 입니다.

"입양"...도로도 입양하는가요?

 

아산국가산업단지-포승지구를 지납니다.

아산만 입니다.

 

아산방조제

 

 

 

아산방조제 끝에서 타이어에 대못이 박혔습니다.

압핀 정도는 뚫지 못하는 두꺼운 타이어인데

그 대못은 압핀의 2배 이상 길이가 됩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짐을 풀러 튜부를 교체합니다.

서투른 솜씨에 30분 이상 걸립니다.

 

다시 짐을 묶고 출발할 채비를 합니다.

부곡지구를 지나는데....한낮의 더위가 장난이 아닙니다.

석문방조제 제방입니다.

갓길이 없고 제방이 높으며 경사가 가파라 도로아 제방 사이의 좁은 틈새를 지납니다.

이곳도 유리조각, 쓰레기, 주차, 제방시설물 등이 널려 있어 조심하여야 합니다.

틈새에 주차된 차량 입니다.

1~200미터 간격으로 주차된 차량이 진행을 방해 합니다.

 

왜목마을 입니다.

드넓은 대호간척지 입니다.

대호방조제 상단 입니다.

석문방조제를 지나며 요령이 생겨 상단으로 주행하게 됩니다.

뒤돌아 보니 멀리 당진화력발전소가 보입니다.

 

바다 건너 서산이 보입니다.

대산의 공업단지 입니다.

 

 

 

 

 

 

잠시 쉬어 가기로 합니다.

634지방도를 따라가다 팔봉산을 바라보게 됩니다.

가로림만도 보입니다.

가로림만의 낙조에 비친 노을과 바다가 환상 입니다.

 

태안으로 접어들며 낯익은 곳을 지나게 됩니다.

금북정맥을 종주하며 지나는 곳이지요.

3일차 라이딩을 하며 서산간척지로 향합니다.

원계획은 안면도에서 배를 타고 대천항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태안반도를 가로지르는 77국도가 갓길이 없고 대형 트럭과 승용차의 과속이 심하여 너무 위험합니다.

계획을 변경하여 서산간척지와 홍성을 경유하여 대천으로 향합니다.

태안의 농사짓는 전답들입니다.

96번 지방도가 분기하는 곳입니다.

갓길이 얿고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 좋습니다.

서산방조제 입니다.

간월도가 보입니다.

 

 

 

A지구 방조제 입니다.

궁리항 입니다.

남당항으로 이어지는 해안 입니다.

 

 

 

 

 

 

해안도로변에 있는 수영성 유적 입니다.

 

 

 

천주교 갈매못 순교성지라 합니다.

 

 

토정 이지함선생의 묘 입니다.

 

대천방조제를 지나 대천으로 접어들며 2박 3일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