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스크랩] 백두대간 고갯길 자전거로 완주하기 후기... ( 마지막차 : 강원북부, 진고개에서 진부령 ) 본문
드뎌 대망의 백두대간...완주하였습니다.
12일동안(주말 1박2일, 6차례)..1,450킬로 달리고, 고갯길 70개를 넘나들었습니다.
아쉬운것은..진부령에서 그만두어야 한다는 안타까운 현실이...
언젠가 저희들이 살아있는 동안
설령 통일이 되더라도..나이가 들어서..가능할지 ? ㅠㅠㅠ
행복하였던 기억은..
닭목령가기전..왕산리에서 토리누님이 맛난점심을 준비해 주신것..
꿈꾸는 오리님이...구룡령까지 마중나와서..수박과 얼음물을 주신것...
그리고..산타바바라와..꿈꾸는 오리님..보금자리인근에 숙소를 잡고 오랜만에..회포를 풀어본것...
다시한번더..감사드립니다..토리누님, 꿈꾸는 오리님, 산타바바라님.....
전체 여정입니다..
금번에 넘나들었던 고갯길을 총정리한 자료입니다..
저희들이 겪어본 바로는..
제일 어렵고 힘든곳은 고항치(예천쪽에서)와 마구령(봉화방면에서)이였고..
조침령은...음...높은 명성은 약간과장되었거나..더 힘든곳을 겪어보지 못한 분들에게서 나온 표현인것 같습니다..
대충..오두재, 고치령, 무명재와 비슷한수준 정도인것 같습니다..
백두대간 6차 라이딩 여정입니다.
보시다시피...조침령과 미시령은 정상등정후...리턴하였습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심야버스를 탑니다...23시05분 출발하여
강릉고속터미널에..2시20분경 도착합니다.
버스안에는 청춘남녀로 가득...대부분 정동진까지 가더군요..
우리도..금번에 은근 기대를 해봅니다...
진고개정상에서 일출을 볼수 있기를.......삼대가 공덕을 쌓아야 한다죠...아마..
* 오죽헌을 거처...7번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새벽이라서...도로엔 차가 거의 없습니다.
* 역시나.
출발전 지도를 확인해보니..진고개 정상은 남북으로 비스듬히 되어 있어..
일출이 가능할까....했는데...역시나..
먼동은 밝아지기 시작하지만..음..일출보겠다는 기대는 접어둡니다.
진고개에 도착했습니다..대략 5시30분경..강릉에서 2시50분에 출발했으니..
정말..진을 빼는 길고..경사도도 만만치 않는..빡센곳입니다..
작년에 반대편에서 넘을때는 수월하게 넘었는데..역시 동해안쪽 경사가 더 셉니다.
* 사실 버스안에서 잠깐 눈부친것 외에는 잠을 자지 못하여..
졸려서..사고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장소만나면..이렇게 우린 쪽잠을 달콤하게 즐깁니다.
다햏이 오늘 날씨는 짱입니다..
잔뜩 찌뿌린 하늘과 강한 바람으로..종주길내내..시달렸던..한낮의 무시무시한 땡볕은 피할수 있었니..
운두령 가기전에..이승복기념과이 있더군요..
이승복군이 다녔던..학교라카네요....
* 하하하..푸하하..
이곳..관리하시는분...넘..재미 있습니다..
경사도..7.58 ㅋㅋㅋㅋㅋㅋ(소수점 한자리도 아니고..두자리를....ㅋㅋ)
기분이 아주 즐거워집니다.....별것아닌것도...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탄을 합니다.
* 정상에 다가갈수록..경사는 세집니다.
* 앗차..이런..표정이 하필...저럴때..사진을 찍었군요...ㅠㅠㅠ
ㅋㅋㅋ 하지만..힘든거는 어쩔수 없죠...삼인활님...너무 무서워요..
왜냐구요...전 2주휴식하고 왔는디..
삼인활님은 지난주도 엄청난 강행군을 했다고 합니다...
뭐..당사자인 삼인활님은 괴롭지만..
전..행복합니다..ㅋㅋㅋ 왜냐믄..
뒤 쫗아댕기느라.. 힘 안써도 되니...ㅋㅋㅋㅋ
* 두번째..쪽잠..ㅎㅎ
나무그늘밑인데...오늘 강풍이 마구부니...넘 시원합니다...ㅎㅎ
* 앗..어디선가...나타난..미녀분...
누굴까요...
꿈꾸는 오리님입니다.
지난해 동호회 회원인 산타바바라님과 결혼해서..오색약수인근에..신혼집차리고..
알콩달콩..잼나게 살고 계신 .....그 꿈꾸는 오리님..!!
이곳..구룡령중턱까지..왜 왔냐구요..
아..넘..고맙게도...우리에게 시원한 수박과 얼음물을 손수 가져왔어요..
아..눈물이..콸~~콸.....너무 너무 감사...
* 사랑스런 꿈오리님과 사진한컷...ㅎㅎ
앗..이런거..산타바바라가보믄..질투하긋넹..ㅎㅎ
정성껏 준비해오신..수박..얼음물
수박은..당연히...다 먹여치웠죠....ㅎㅎ 먹는거...절대 양보없슴니다...
얼음물...구세주..얼음물
왜..구세주냐구요...이곳..구룡령을 지나고부터는..햇볕이..또다시 작열합니다..
다음코스가 악명높은 조침령인디...
전..이 얼음물을 져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녔더니..등이..무지 시원했습니다..(물론..얼마 못가고 다 녹아버리더구요..ㅠㅠ)
* 조침령..
음..다덜 후기에 마구령, 고치령, 오두재보다..한수위위다..라는 표현이 있길래..
사전에 조사를 해보았죠..
처음 2키로..13.8%, 이후..헤어핀구간 평균 10%정도 선.....정말 이정도밖에 안되는지 궁금했거든요...
마구령, 오두재보다 상위에 설려믄..평균경사도가 14%선은 나와야 하는데.....
일단 올라봅니다...속도계가 대략 4.5~5.5사이를 왔다갔다..합니다...
어..이정도는 13~14%선이 맞는디...헤어핀구간...역시..평균 10%정도이네요...
우린 이제..속도계만 보면..대충 경사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ㅎㅎ
그렇군요...조침령은 아마..더 센곳을 가보지 못한 분들께서..절벽이다..뻘떡서있다라는 애교썩인 과장이였네요..
저희들이 겪은..예천에서 오른 고항치..
중간구간까지가 이곳과 비슷하고..마지막은 18%선..이였다는..(속도계 3.5~4키로로 겨우..올랐음)
또한 봉화쪽에서 오른 마구령...4군데..빡센일부구간이..18%~19%선에..겨우 차한대 지날칠만한 도로폭에
내려오는 차량과 두번이나 마주쳐...무정차를 포기할뻔했던...극악의 구간...!!
아마..무정차가 가장 어려운곳이..마구령,
주구장장..미칠듯한 경사도의 고항치....추천드립니다..
조침령은 터널이 뚫여있어..우린..왼쪽에 보이는 임도를 통해 등산로에 있는 정상에 오를 계획입니다...만 !!
* 시작시..호기롭게..이곳..평균경사도 19%..한번 도전해 보겠다고 덤벼봅니다...
결과는...음..10미터도 못가서..바퀴가 자갈에 미끄러져..포기..ㅠㅠㅠ
아...띠....그렇다고 포기는...절때없죠...!!
* 걸어서 도전해 봅니다..
에휴...자전거 끌고가다가..넘심한 경사도에...무지 힘들어...자전거는 중간에 세우고..빈몸으로 올라봅니다.
하지만..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삼인활님만..보내드립니다.
왜냐믄..
원래 등산을 못하는 제 무릎이 경고신호를 날립니다.....ㅠㅠ 예방차원에서..얼릉포기합니다..
아..이때..카메라에..뭔가 문제가 생긴듯...ㅠㅠㅠ
* 이곳은 절대로 자전거가 올라갈수 없는 곳입니다..윗사진에서 보여드린 자갈깔린 길은 위로 갈수록 더 심하고
경사도도 걷기가 힘들정도입니다...
앞으로 내가 이길을 잔차끌고 오르느니...삼인활님께..부탁해서..
저..돌덩이를 터널앞에 갔다놓으면...좋겠죠..글쵸...
* 갑자기 장면이..바뀌었죠..
여긴..한계령 중턱...오색약수인근에 있는...꿈오리님.. 보금자리주택입니다..
산타바바라도 있군요...
근디..저어기...아부지패션의 복장은 뉘신가요. ?
* 앗..아부지 패션이..저랑..같이 댕기시는 그분이..시군요......ㅋㅋㅋ
* 우리가 잠잘 숙소는 수녀님이 운영하고 계십니다.
또한 수녀님은 자연식의 대가입니다...일체 조미료를 사용치 않고, 자연양념으로 만...음식을 만드시고..
또한 음식수준이..보통을 넘어선..대가입니다...정말 맛있어요...하나하나..정성과..재료의 조화로움이..최고입니다.
* 등갈비...운동하는 사람이라 많이 드실것 같다고..잔뜩 준비해 주시었습니다..
* 눈치없게시리...다..먹어 버렸어요..
술은....앗..이런..사진에...겨우 잔에 담긴것만 찍었네요..
꿈꾸는 오리님이 손수담그신..석탄주(애석해서 탄식이 나온다는)입니다...
넘..맛있고...특히나..술에 약한 저두..뒷끝이 넘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여기에 무슨종교단체에서 제주로 사용한다는..솔향이 나는..특급약주를..수녀님이
저희들에게 주시어..
아...행복...행복....저한테도 이런...호사가...!!
감사합니다..수녀님..
식사후에 야밤에 이런 산책도 하구...
* 산타바바라가..일부로 양양까지 가서..준비해준..오징어회로 또..포식을...!!
사랑합니다...산타&오리님...
아..근디..조만간..이사를 간다네요..ㅠㅠ....강릉인근..전후치있는 곳으로....
그곳은...경로상..들리기가 쉽지 않는곳이라...!!!
* 울 시골집에서 분양해간..토종닭이 사는곳..
겨우 두넘인디...한넘은 알품는다고..위에 있고, 장닭은 낮선사람이 나타나니..숨어버리고..ㅎㅎ
* 이런곳에 살고 싶지 않으세요...
* 아침은 역쉬..맛난..곤드레밥으로..싹싹 비우고 출발준비를 합니다.
* 어젯저녁..아부지패션의 변신..
어떤가요..아부지패션이 전..더 맘에 들던디..
* 자 이제..마지막.코스인 한계령, 미시령, 진부령을 향하여 출발...
어제하루..178킬로를 달렸군요.. 날밤새며 달린덕분에..
금일 일정은 아주 여유롭습니다..
* 한계령 : 설악산의 깊은속살을..여지없이 보여줍니다...
* 날씨는 최고입니다.
약한 빗방울과 강한바람..( 우...무지세서..균형잡기가 힘들었습니다..ㅎㅎ)으로..
더위는 전혀 느낄수 없습니다...우리의 마지막 여정을 축복이라도 해주시듯이..!!
* 이곳이..아마..포토존..?? ㅎㅎ
* 이곳은 필례약수가는 길목에 있는 은비령이라고 합니다...(정식은 아니지만..백두대간 길목이라..잠깐 정상까지 오른후
다시 한계령정상으로 향합니다.
* 우리가 올랐던..도로..꾸불꾸불....ㅎㅎㅎ
* 삼인활님...어..어..한계령표시석은 어디있지 ?
네..한계령이..예전에는 오색령이였습니다...ㅎㅎㅎ
* 한계령을 내려가는 도중..이번 여정에서 처음으로 펑크가...ㅎㅎ
그것도..앞서가는 저는 길가운데 돌을 발견하고..간신히 피했지만..
삼인활님은..미쳐 못피해서..타이어가 약간 찢어지고..튜브가 상해서..교체했습니다.
* 미시령..음...넘..많이 봤네요...이번이 6번째..올랐군요...ㅠㅠ
* 대망의 마지막코스...진부령..
우린..12일만에...1450킬로를 달리고...고갯길..70개를 넘었습니다..
드뎌..백두대간 고갯길을 완주하였습니다....ㅎㅎㅎ
너무 즐거워..웃음꽃이..터졋네요...ㅎㅎ
* 하지만..기쁨도 잠시..
백두산까지...가야는디...우린 겨우 절반도 못마쳤군요..ㅠㅠㅠㅠㅠ
* 자..이제..피날레를 장식해야죠..
뭐..있습니까.. 비 쫄쫄..신나게 맞으며..달립니다....간성시외버스터미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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