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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자전거 여행

하늘금2002 2013. 9. 22. 21:08

 

 

임진각 자전거 여행

임진각~행주산성~한강~정릉천

<2013. 09. 21(토)>

 

<후기>

긴 추석 연휴기간에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가까이 있어도 가보지 못했던 임진각 자전거여행을 하기로 합니다.

당일로 다녀오고자 갈때는 전철/경의선을 이용하기로 하고 임진각으로 접근하기 위하여 문산을 경유합니다.

주말(토, 일) 지하철은 일반 자전거도 탑승이 가능하므로 문산까지 전철과 경의선을 환승합니다.

임진각 관광지 인근에 임진각역이 설치 되었으나 아직 개통을 하지 않았으므로 문산에서 임진각은 자전거로 갑니다.

 

문산을 지나면 1번 국도는 차량이 그리 많지 않으며

1국도를 벗어나 임진각 가는 도로는 관광버스외에는거의 차량이 없습니다.

들판은 벼가 익어가며 황금 물결이 출렁이고 가로변 코스모스는 한가롭게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임진각은 전후 60여년이 흘렀건만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동서냉전의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을 보며 안타깝기만 합니다.

 

바람 한 점 샐 틈이 없을 것 같은 철책,

날아가는 새들도 가둘듯이 공포스러운 철조망,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키며 만지면 부스러질 것만 같은 달리고 싶은 철마,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서 자유의 다리로 이름을 바꾼 임진강 철교,

사랑하는 사람들과 고향을 가슴에 묻고 인고의 세월을 품은 한을 담은 통일 염원의 리본들

 

그러나 세월이 변하였듯이 임진각은.......................

한쪽에는 초병의 눈이 매섭게 번득이는 분단의 현장이지만

다른 한쪽에선 대형 관광버스와 수많은 관광객들이 오가고 기념촬영을 하는 국제관광지로 탈바꿈한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6.25전쟁 참전 당사국으로 우리의 분단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중국 사람들이 분단의 현장을 찾는 것을 보며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임진각은 1,000만 인구가 밀집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과 지척이며

대중교통으로도 한 시간이내의 거리로 오갈수 있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이곳에 총성이 울리고 포탄과 미사일이 발사되면 순식간에 대량살상과 잿더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평화의 종각을 보며 평화는 말과 구호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깊이 새기게 됩니다.

 

 

<경로>

서울~(전철, 경의선 환승)~문산역~1국도~임진강역~임진각 관광지~임진강역 300미터 전방 우측 철로 통과~자유로 옆

~사목리~반구정~당동IC앞~자유로 휴게소 100미터 전방 삼거리 신호등에서 우측 2차선도로~문산 꿈에그린APT앞

~임원교~359지방도(내포리, 웅지세무대학 진입로 경유)~오금교~통일동산 4차선도로(탄현분기점에서 우측)

~통일동산 자전거도로~송촌교(곡릉천)~자유로 옆 자전거도로~출판문화단지~문발IC앞~장월IC앞~이산포IC~킨텍스IC

~장항동 공단지역~토당동~행주외동(행주대로)~행주산성 굴다리~자유로 굴다리~한강 진입로~한강 자전거도로~중랑천

~청계천~정릉천~집

 

 

<지도>

1. 문산~임진각~내포리

* 문산역에서 1 국도를 경유하여 임진각 관광지로 진행합니다.

* 임진각 광광지에서 출발하여 임진각역을 지나 300미터 지점에 우측으로 철로가 있고 철로를 넘어 농지와 개천 옆으로 난

   1차선 도로을 따라가면 당동 IC까지 자유로 옆으로 진행합니다.

* 당동IC를 지나면 4차선도로(37국도) 건너 좌측에 자유로 휴게소가 보이고 100여 미터 전방의 삼거리 신호등에서 우측

   2차선도로를 따라 문산으로 가며 꿈에그림APT에서 우회전하여 탄현 방향 359지방도를 따라 갑니다.

 

2. 내포리~자유로옆 자전거도로~장항동 공단지역

* 359지방도를 가다 오금교를 건너고 만우리 분기점을 지나 통일동산과 탄현 분기점 삼거리에서 4차선 통일동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통일동산부터 이산포IC까지 자유로 옆으로 자전거도로가 이어집니다.

* 자유로 장월교에서 출판문화단지로 진입하는 도로에서 자전거도로가 끊기나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하면

   다시 자전거도로가 이어집니다.

* 이산포IC에서 일산 호수공원으로 진행하는 자전거도로가 이어지며,

   장항동으로 가려면 우측 구길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면 이산포IC 굴다리를 통과하여 환경사업소 철책을 우회합니다.

* 장항동 공단지역은 끝이 집이나 건물로 막히지 않은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다 능곡 방향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3. 장항동 공단지역~행주IC

* 능곡 방향 도로를 진행하다 행주대로를 따라 갑니다.

* 행주IC 밑을 통과하여 행주산성으로 가는 굴다리를 지나고 어탕국수 등 음식점 밀집지역 앞에서

   자유로 밑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 자유로 밑 굴다리를 통과하여 자유로에서 능곡방향으로 진행하는 도로 옆에 한강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있습니다.

 

4. 행주 IC~한강자전거도로

*한강 진입로를 따라가면 좌측으로 창릉천이 한강으로 흐르고 다리 건너기 전, 후의 좌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창릉천을 따라

  삼송리로 이어지는 창릉천의 뚝방길 입니다.

* 한강 자전거길은 창릉천을 건너 우측으로 돌아가면 자연스럽게 난지도 앞을 지나 한강자전거길로 연결됩니다.

5. 한강 자전거도로~청계천~정릉천

 

임진각에 있는 평화의 종각

당일로 다녀오고자 이른 아침에 서두릅니다.

전철 6호선은 자전거 거치대가 없어서 뒷바퀴를

전철 손잡이에 끈으로 묶어 놓으니 넘어지지 않습니다.

경의선 기차 맨 앞칸에 자리하니 거치대가 있어 너무 좋습니다.

출발지부터 문산역까지

40개역을 통과하여 110분이 걸립니다.(5:33승차, 7:13하차)

주변에 아침밥 먹을 곳을 찾으나 마땅한 곳이 없어 1국도를 찾아 갑니다.

시내도로와 1국도가 접하는 지점의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습니다.(8:08출발)

임진각 가는 길

9시 뉴스에서 자주 듣던 지명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넓은 도로가 텅텅 비었고

도로변 코스모스와 익어가는 벼는 가을의 풍요와 평화로움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 미개통인 것 같습니다.

임진각 관광지 입니다.

저 높은 곳에서

평화의 종소리가 온 천하에 울려 퍼질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민족 분단의 비극....현장 입니다.

끊어졌던 다리, 달리고 싶은 철마, 넘고싶은 철책, 건너고 싶은 강...........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광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언어로 들으면 대부분이 중국인들 같은데.....시대가 바뀌니 분단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한 당사국의 국민들이 주요 관광객이 되었다는 아이러니에 쓴 웃음을 짓습니다.

"조국이 없으면 나더 없다."

전쟁을 모르는 요즘 사람들 ...저를 포함하여 모두들 깊이 새겨봐야 할 말씀 같습니다.

가족, 친지, 고향, 친구 또 사랑하는 사람들과 생이별을 해야만 했던 아픔..........

전쟁과 분단을 겪어보지 못했던 사람들은 그 누가 알겠습니까?

대부분이 중국인 관광객들 입니다.

가끔 서양사람도 있지만.....

통일의 염원

달리고 싶은 철마 앞에선 중국여인

돌아오지 않는 다리와 강

분단의 아픔에서 관광지로 탈바꿈한 임진각을 출발하기로 합니다.(8:50)

임진강역을 지나 300여미터 진행하면 우측으로 철길 넘어 이런 도로가 있습니다.

이 도로를 따라가면 자유로 옆으로 연결되며 반구정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들판이 누렇게 익어갑니다.

 자전거도로 위에서 본 자유로와 임진강

이런 길이 곧게 뻗어 있습니다.

쉼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황희 정승 유적지를 들렸다 갑니다.

청백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설도 전해 집니다.

 

조각학교 앞을 지납니다.

 

당동IC를 지나 자유로휴게소 앞 4차선 37국도 입니다.

100미터 전방 신호등 삼거리에서 우측 문산방향 2차선 도로로 진입하여야 합니다.

우측 진입로 입니다.

문산 시내에서 탄현/내포리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임원교를 건너며

359 지방도로 이어집니다.

359지방도 한적합니다.

들판 건너 문산시가지 입니다.

자유로 옆으로 진행하며 때로는 자유로가 내려다 보입니다.

오금교를 건너 통일동산으로 진행하니 오두산의 통일전망대가 보입니다.

 

통일동산부터 자유로 옆으로 자전거도로가 이산포 IC까지 연결됩니다.

벌판은 벼가 익어가며 풍요로움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곡릉천을 연결하는 송천교 입니다.

멀리 잘룩하게 짤려 나간 산등성이가 한북정맥의 끝자락으로 이어지는 장명산 같습니다.

송천교를 건너서 우측으로 진행 합니다.

이곳도 경계철조망으로 철통같이 감겼습니다.

문발IC....다리 밑에 그늘이 있어 잠시 쉬어갑니다.

교각 넘어 출판단지가 보입니다.

멀리 심학산과 파주 출판단지

자전거/차량 혼용도로입니다.

장월IC 진출로 앞 출판단지에서 자전거도로가 뚝 끊겨 당황합니다.

이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하면 자유로 옆으로 자전거 도로가 연결됩니다.

도로를 건넙니다.

표지판이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월IC 앞에서 이렇게 꺾입니다.

이렇게 자유로 옆으로 진행하다 이산포IC 앞에서 자전거도로는 일산 호수공원으로 방향을 정합니다.

서울로 진행하려면 좌측 환경사업소 앞으로난 구도로(뚝방길?)를 따라가다 굴다리 밑으로 진행합니다.

일산시가지

이산포IC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멱절마을길로 진행합니다.

환경사업소를 우회하여 좌측으로 킨텍스가 보이고

"그린빌 슈퍼" 옆 구길로 진행합니다.

그린빌슈퍼에서 본 킨텍스 입니다.

구길로 가면 이런 농로길 입니다.

킨텍스IC가 보입니다.

농로를 계속 진행하다

이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장항동 공단지역을 통과하여 능곡방향 도로를 따르다

행주IC와 연결되는 행주대로로 진행하거나 조금 진행하다 우측 농로로 진행합니다

장항동 공단지역은 집과 건물로 막힘이 없는 도로를 따라가다 능곡방향 도로와 접하게 됩니다.

농로는 비닐하우스 옆 전봇대가 이어지는 도로 입니다.

능곡시가지 입니다.

이런 굴다리를 건너서 행주산성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니 허기가 집니다.

설렁탕 한그릇으로 허기를 면합니다.

행주산성 ........ 참 복잡한 동네 입니다.

능곡에서 진입하는 굴다리, 한강으로 가는 굴다리....2개를 통과하여 한강으로 진입합니다.

2번째 굴다리를 건너

첫번째 자유로 진출로 다음 도로가 한강진입로 입니다.

창릉천을 건너는 다리를 통과하여 우회전하여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좌회전하여 창릉천을 따라 30여분 알바를 합니다.

이곳 제방위에 올라 북한산을 보고서야......

아차!!! 길을 잘못들었구나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나와

행주산성 앞을 휘감고 돌아 한강으로 진입합니다.

난지도 캠핑장 입니다.

이제 한강 잔전거도로를 따라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주 편안해집니다.

아직도 더위가 덜 가신탓인지

가족단위로 텐트를 치신 분들이 많습니다.

연료가 떨어지니 시동이 꺼진 것 같습니다.

급하게 주유를 합니다.

한강과 그 주변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 입니다.

 

 

 

 

 

잠수교를 지나

청계천을 거슬러 정릉천으로 진행하며

임진각 자전거여행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