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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49구간) : 마차진해변~화진포~거진항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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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49구간) : 마차진해변~화진포~거진항

하늘금2002 2015. 8. 1. 16:05

 

 

해파랑길(49구간) : 마차진해변~화진포~거진항

<2015. 07. 11(토), 흐림>

 

<구간경로>

마차진해변~대진항~초도항~화진포해수욕장~화진호~거진항

 

<후기>

진부령에서 5차 대간종주를 마무리 하고 허전한 기분이 들어 동해바다로 갑니다.

지난 겨울부터 동해안을 따라 걷기 시작한 해파랑길이 이곳에서도 이어지기에 .......

금강산콘도가 있는마차진해변부터 동해안을 따라 남쪽을 향해 걷기로 합니다.

 

북한이 가까운 지역이라 그런지 해안초소가 자주 보이고

해변은 사람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없도록 철책으로 막았으며

출입문을 달아 열쇠를 걸고 일몰 이후는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서인지 조용....한적하고 바닷물도 다른 곳보다 훨씬 깨끗합니다.

대진항~초도항~화진포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며 

우리나라 동해 최북단의 어항, 마을, 등대, 해수욕장 등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습니다.

 

접적지역 해안가에 우뚝한 금강산콘도는 생뚱맞게 보이는 것 같

광개토대왕 수증릉이라는 금구도와 마주한 화진포해수욕장은 한적하며

김일성 별장이 있었다는 해안을 따라 울창한 송림과 기암절벽의 경관이 수려합니다.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이 있었던 화진호변을 따라 걷다가 .........

그 잔잔하고 고요함에 홀린 듯 나도 모르게 눈거풀이 내려앉는 듯한 졸리움을 느낍니다. 

호수를 건너 높은 하늘에 걸쳐있는 우람한 산줄기...............그곳이 내가 가고 싶었던 곳.........

설악에서 건봉을 거쳐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마루금 입니다.

 

항상 진부령에 서면 무언가 허전함과 여운이 남았었는데........

이제 생각하 의 반쪽짜리 대간으로 끝나고 더 이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서 통일의 그날이 와서 끊어졌던 하늘, 땅, 사람이 연결됨과 아울러 국운이 굴기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대진등대

속초 출발 간성 경유 대진행 시내버스는 마차진해변이 종점입니다.

명파행 버스는 평일 6회(주말4회) 운행하는데 마차진에서 타는 것같습니다.

금강산콘도가 있는 마차진해변에서 거진항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대진 시내버스 종점이자 이구간의 출발지 마차진해변입니다.

대진해수욕장 건너 멀리 대진등대가 보입니다.

접전지역이라 바닷가에 철조망 대신 철책이 서있고.......

출입문은 자물쇠가 달렸는데 낮에만 해변 출입이 가능하며 밤에는 초병의 관할이 됩니다.

조경을 고려한 철책이라 삭막하고 엄중해 보이지 않습니다.

철책 옆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뒤돌아 본 금강산콘도와 마차진해변..................

좌 대진해수욕장, 우 대진 1리 마을을 사이 도로를 따라 대진등대로 향합니다.

대진해수욕장과 대진등대.......................

멀리 지나온 길의 금강산콘도....................

대진등대.............꽤 중요한 등대라 합니다.

 

 

해무에 싸인 광개토대왕의 수중릉이라는 금구도와 화진포 해안........................

동해안 최북단의 대진항......................이런저런 모습.

가까운 식당에서 잡어해물탕으로 늦은 아침밥을 먹고 갑니다.

 

 

 

대진항에서 초도항으로 갑니다.

멀리 대진등대와 대진항...................

초도리로 들어갑니다.

성게가 유명한 초도항........

밤에는 군사지역으로 출입통제합니다.

초도항.......................

 

화진포해수욕장의 석호................................화진호

 

 

김일성별장이 있다는 곳......................

화진호 건너 이어지는 하늘금.................

설악에서 건봉산을 타고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마루금

눈길을 거둘수 없어.......................

마음은 저 마루금을 밟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까?

고성지역의 해파랑길은 해맞이산소길과 같은 노선인가 봅니다.

거진항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갑니다.

곳곳에 이정표가 잘되어 있습니다.

해파랑길은 산등성이로 이어지는데....모로 가도 거진항에서 만날 것같아 해안도로따라 갑니다.

해안가에 돌바위 밖에 없는데.......

이곳이 백도해수욕장이라 합니다.

저는 해안에 모래사장이 있어야 해수욕장인줄 알았는데........

모래든 몽돌이던 자갈이던.......물놀이할 수 있는 곳을 해수욕장이라 하는 것 같습니다.

 

바닷가에 인공암벽장도 있고...............

거진항에 도착....수족관을 사열하며 침을 흘리게 됩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갈 수는 없지요.

거진항.....................

 

복어 한 마리 잡고..................

아직 본격 휴가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착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진부령에서 5차 백두대간 종주를 마치고

무언가 허전한 기분이 들어 동해바다를 따라 해파랑길을 걷다  

날도 덥고 몸도 피곤하여 이곳 거진항에서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