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지리산둘레길(5,6) : 함양 동강마을~산청 수철마을~어천(성심원) 본문
지리산 둘레길(5,6구간)
2015. 9. 14(월, 맑음) ~ 9. 15(화, 맑음)
함양 동강마을 ~ 산청 수철마을 ~ 어천(성심원)
<후기>
마눌과 함께 소일거리로 지리산 둘레길을 시작하기로 하며
2009년 5월 초순경 동강에서 수철마을로 가다 갑작스런 호출로 귀가하여 멈춘지가 6년이 넘었고
그동안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헤메이다 보니 길을 이어가는 것을 깜빡 잊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다른 일이 있어 남쪽으로 가며 이길에 대한 추억이 되살아나 다시 길을 이어가기로 합니다.
초기에는 개통한 구간이 몇군데 되지 않았는데 점차 확대되어 이제 전구간이 모두 개통되었다 합니다.
함양구간의 끝 동강마을에서 방곡마을로 넘어가며 산청구간으로 접어듭니다.
산청은 지리산을 바라보며 앞에는 경호강이 흐르는 산 좋고 물 맑은 곳인것 같습니다.
산청의 둘레길은 5구간이고 모두가 지리산의 동남부능선을 이으며
수철~어천 구간을 제외하고는 4구간이 해발 300 내지 800미터의 산등성이를 넘어야하는 험로입니다.
동강~수철구간도 고도 500미터 내외의 쌍재와 고동재를 지나게 됩니다.
농로와 마을로를 걷다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앞을 지나 호젓한 산길로 접어들고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그늘진 숲길을 오르면 아기자기한 상사폭포가 기다리고 있네요.
시원한 그늘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한결 완만하며 수월해진 길을 걸어 쌍재로 오릅니다.
쌍재에서 동의보감길과 갈라서며 고동재로 향하고
왕산에서 뻗어내린 능선길을 이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사위가 탁 트인 전망좋은 곳에서 지리 동부능선과 주변 산그리메를 한 껏 보게 됩니다.
도토리봉에서 이어지는 왕등재능선,
왕등재봉과 국골삼거리에서 뻗어내린 능선 사이로 뾰족 고개를 내민 천황봉,
한편으로 경호강에서 솟아 오른 웅석봉이 밤머리재로 이어지고,
맞은편에 왕산에서 필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경호강으로 내려앉고,
수철마을과 산청읍을 건너뛰며 저멀리 산그리메를 그리며 백운산을 거쳐 덕유로 이어지는 장쾌한 산줄기..........
그것들을 이곳에서 한꺼번에 다볼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수청마을에서 어천으로 이어지는 길은 경호강 제방과 마을길을 가다
내리교를 건너 내리저수지 옆을 지나 웅석산임도를 우회하여 바람재를 경유하는 우회코스와
내리교~내리한밭~바람재를 직진하는 코스가 있는데..........
우회코스는 거리가 길고 경치가 좋으며, 직진코스는 단조로우나 거리가 짧습니다.
뜨거운 가을 햇살아래 논밭에는 벼와 각종 작물들이 익어가고
산밤나무 아래에 알밤들이 널려있고 길가에 알밤들이 탐스럽게 맺힌 밤송이들이 굴러다니는 등..........
이제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을 알리는 듯 합니다.
<교통/지도>
왕등재능선과 새재능선 사이로 보이는 천왕봉과 중봉.............
만 6년이 넘어 다리를 건너 동강마을로 갑니다.
경호강......왕산이 보입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둘레길 안내표지..................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과 방곡마을 가는 한적한 도로에서.....코스모스................
길 한편에 갓 피어나는 국화도 보이네요.
오랫만에 만난 표지기.....................
추모공원.......................
도로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듭니다.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계곡................
나무에 가려진 상사폭포...........쉼터가 좋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산그리메....................
이곳에도 "나는 자연인이다"
분홍물봉선과 쑥부쟁이.................
경사진 길이 끝나고 걷기 좋은 길이네요.
쌍재 직전에 만난 임도..................
차량통행이 가능한 넓은 임도......................
이곳이 쌍재.....고개 정상은 더 가야는데..................
고개 정상.........임도를 벗어나 고동재로 갑니다.
산불감시초소봉...............디로 웅석봉 앞은 도토리봉..............
왕등재 습지와 새재능선 사이로 보이는 천왕봉...............
왕산과 필봉산................
수철마을과 산청읍........멀리 어떤 산일까?
장쾌한 산그리메......너머로 장수서봉과 남덕유산이 보이네요.
고동재로 내려와 임도를 따라 수철마을로 갑니다.
임도와 마을길의 차이가 없습니다..........
아담한 집의 2층인데.....문을 닫았네요.
수철마을 풍경...............
산청막걸리 한 병을 비우고 다시 길을 갑니다.
매점 뒷편으로 오르니......농로가 있습니다.
멀리서 보는 왕산과 왕등재 사이를 잇는..............................쌍재와 고동재
왕산과 필봉산...................................
농로를 따라................
동왕등재에서 서왕등재로...................
수철마을도 멀어지고..............금서면으로 접어듭니다.
길가에 대봉감이 탐스럽게 달렸네요.
지리의 동부능선.......................
또 마을을 지나고..........................
밤송이가 주렁주렁..................
눈에 보이는 대로 한 알 두 알 줏은게....................하루를 마감하고 산청에서 보냅니다.
다음날 경호강변을 따라 또 걷습니다.
둘레길 자료라도 얻을까?
하는 마음으로 안내센터를 찾았는데 월, 화는 휴무라 합니다.
센타측에서 문고리에 달린 주머니에서 배부 자료를 집어갑니다.
산청군 탐방센타.
경호강도 말랐네요.
올해는 동서남북의 모든 강줄기가 메마른 것 같습니다.
래프팅 타는 곳.
웅석봉 줄기,,,,,,,,,,,,,,,,,,,,,,,,,
콩 종류 같은데 ...... 크기가 오이와 비슷하네요.
웅석산임도 입구.........
내리저수지..................
마을을 우회하여 저수지에서 임도가는 길....................
내리저수지.....................
웅석산계곡.........................
웅석산임도.................
웅석봉 등산로 안내표지...........................
웅석봉 계곡.........................
웅석봉임도 안내표지....................
건너편 산자락.........웅석봉 지곡사................
웅석봉 임도.................
주변의 산들...................
웅석봉 자락의 안내표지들........................
무심산방이라는데.........내가 아는 그 무심은 아닐테고............
코스가 좀 길다 싶었는데.......의문이 풀리네요.
파란선은 우회길, 빨간선은 직진길........약 5키로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바람재...........바람도 안불더라.
마을을 지납니다.
마치는 시간은 좀 이른데.....그렇다고 웅석봉 헬기장을 넘기는 부담스런 시간이라.
이곳에서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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