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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간(20) : 향적봉~대봉~빼재 본문

그룹명/백두대간

2차대간(20) : 향적봉~대봉~빼재

하늘금2002 2007. 6. 5. 11:08

 

 

 

2차대간 20일차

향적봉~대봉~빼재

 <2007. 6. 3(일), 비구름 후 흐림>

 

 

<산행경로>

7:10 향적봉대피소 출발-7:15 향적봉-7:20 향적봉대피소-7:50 중봉-8:15 백암봉(송계삼 거리)-9:50 횡경재-10:12 안부

-10:25헬기장-10:47 못봉-11:12 월음령-11:40 대봉-12:17 갈미봉-13:20 삼각점-13:40 빼재 통신중계탑-13:45 빼재


<지도> 지형도(1/50,000)

 

<고도표>

지도를 다운로드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교통>

* 날머리 :

-. 빼제에서 사당까지 다음 까페 “좋은 사람들”일행의 관광버스를 이용함.

-. 빼재에서 거창행 시내버스 : 8:35, 14:00, 17:00, 1일 3회 있음

-. 거창 고제택시 055-942-7277, 무주 설천택시 063-324-8000


<숙식/물>

* 향적봉대피소(063-322-1614, 통화불능지역) 물구할 수 있음.(대피소 이용료 7,000원(지하방5,000원), 침낭 2,000원, 햇반 3,000원, 취사용가스 3,000원, 라면 1,000원, 과자류 등 판매함. 주류 없음)

* 빼재 휴게소 폐쇄되어 숙식/물 등 전혀 이용할 수 없음.

* 빼재 팔각정에서 바로 밑(잡목에 가려 육안으로 안보임), 휴게소 건물 좌측 공터 잡초지 돌담에 꽂은 플라스틱 파이프를 통해 물 나옴.(팔각정에서 휴게소로 내려가 팔각정 바로 밑으로 진행)


<후기>

* 향적봉대피소 7:10출발

늦은 시간 대피소에 도착해 자리배정 받고 조리한 햇반에 라면을 끓여 저녁을 먹는다.

반주로 술 한 잔 생각이 간절하지만 준비해 간 소주를 산행 중 다 먹고 대피소에서 술을 팔지 않으니 할 수 없는 일이다.

소등시간은 21:00이고 휴대폰 통화 불능지역이다.


22:00경 일찍 잠자리에 든다.

창고 겸 지하방을 동침하는 사진사들의 떠드는 소리가 신경을 거스른다.

다음날 3:00경에도 깨어 주변은 아량 곳 없이 떠든다.

일찍 나가 덕유산의 전경을 사진에 담으려는데 강풍, 운무, 안개비가 덮쳐 날씨가 받혀 주지 않는 모양이다.

성질 좀 부리려다 꾹 눌러 참는다.


새벽잠을 설치다 궂은 날씨를 핑계로 다소 늦은 5:35경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대피소 아래 약 200미터 지점에서 물을 보충한 후 향적봉으로 향한다.


* 향적봉 7:15

대피소에서 향적봉은 5분 거리다. 나무계단을 오르니 몸을 날려 버릴 것 같은 비바람과 앞을 분간할 수 없는 가스가 덮여 있다.

증명사진만 찍고 서둘러 자리를 뜬다.


* 향적봉대피소 7:20

중봉을 경유 백암봉(송계사삼거리)으로 나가기 위해서 다시 향적봉대피소를 경유한다.


* 중봉 7:50

덕유평전을 꽉 채운 철쭉, 주목, 야생화가 장관이다.

날씨만 좋았다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중

봉의 칼바람은 어제와 다름없이 강렬하다.

빼재에서 3:30경 출발한 대간꾼을 만난다.


* 백암봉(송계사삼거리) 8:15(8:45출발)

운무에 가린 덕유평전의 사진이라도 건져보려 하다가 예정시간보다 조금 지체한다.

백암봉은 이른 아침부터 일반산행객과 대간꾼들로 붐빈다.

어! 이거 누구야? 하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리니 돌양지님 서 계신다.


어제 12:45경 일행과 육십령을 출발 삿갓재대피소에서 1박 후

황점마을에서 출발하는 다음카페 “좋은사람들”의 대간팀과 동엽령에서 합류하여 빼재로 가시는 중이다.

돌양지님과는 산행 후 같은 버스를 타고 귀가한다.


* 횡경재 9:40

날씨가 개며 발아래는 가스가 차 있지만 능선이 드러난다.

완만한 내리막 끝에 횡경재 표지판이 나온다.

좌우 갈림길이 보인다.

우측 길이 눈에 띄지만 대간은 좌측이다.

이 표지판도 평면 표지라 헷갈리기 쉽다.


표지판 한 장 찍고 카메라 렌즈가 들어가지 않고 작동을 멈춘다.

다른 밧데리로 갈았는데도 마찬가지다.

충격도 없어 고장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밧데리가 방전되어 나온 현상이다.

미리 충전한 밧데리도 출발 전 꼭 재충전해야 겠다.



* 못봉 10:25(10:45출발)

1300미터 내외 평탄한길이 계속되다 안부에 내려서고 다시 짧은 급경사 오름길에 헬기장이 나오고 2분 거리에 못봉 표지판이 나온다.

빼재 6.1키로 이다.


* 월음령 11:12

경사진 내리막 안부에 월음령 표지판이 서 있고 좌측 하산로가 있다.


* 대봉 11:40(11:50)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예전에 산불지역인 듯 싸리나무 등 잡목이 무성하다.

은산님은 배낭 뒤로 잡아 맨 매트레스가 잡목에 걸리고 배낭이 몸에 안 맞는 듯 못마땅한 표정이 역력하다.

날씨가 좋아지는 듯 햇빛이 나고 향적봉~중봉~백암봉~덕유 주능이  한 눈에 들어오며 약을 올린다.

“좋은사람들” 중간팀과 만난다.


* 갈미봉 12:17

완만한 경사를 오르내리며 돌무더기가 쌓인 갈미봉이 나온다.

은산님의 배낭을 조절해주니 훨씬 편하다한다.

신풍령 2.6키로 이다.


* 삼각점 13:20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지고 빼재 1키로 표지판 지나 삼각점이 보인다.


* 빼재 13:45

평탄능선을 이어가다 우측 임도와 통신중계탑이 보인다.

가파른 절벽의 빼재 절개지를 우회하여 임도로 내려선다.

낯익은 “수령”표지석, 팔각정, 휴게소 건물이 보이며 관광버스가 서 있다.

초은님의 건의령~댓재 산행 응원차 여러 홀산님들이 동해에 모였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 후........“좋은사람들” 산행대장에게 서울까지 동승을 부탁하고

팔각정 바로 밑 물 나오는 곳을 찾아 이틀 동안 밀렸던 양치와 세면을 하고 옷을 갈아입으니 새 사람이 된 기분이다.

(빼재휴게소로 내려가 팔각정 아래 공터 잡초지로 향함)


15:10 빼재를 출발 무주경유 대진 고속도로를 막힘없이 질주하여 18:40분 사당에 도착한다.

돌양지님의 제의로 동생되시는 비목님, 비목님의 후배님과 삼겹살에 소주 한잔, 2차로 입가심 생맥주 한잔 하고 기분 좋게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