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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대간(13) : 금족령 내린 대미산 본문

그룹명/백두대간

3차대간(13) : 금족령 내린 대미산

하늘금2002 2008. 5. 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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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대간 13일차

차갓재~대미산~포암산~하늘재

<2008. 5. 12(일), 맑은후 흐림 찬바람 불고 전망 좋은 날>

 

<산행경로>

안생달~차갓재~문수봉 갈림길~대미산~부리기재~1062봉~1032봉~935봉~만수봉 갈림길~포암산~하늘샘~하늘재

 

<후기>

5월 중순에도 손, 발이 시러운 산골의 밤을 보내고 비비쌕을 파고드는 찬 바람에 눈을 뜬다.

3계절 침낭 중 내한 온도가 빙점은 된다는데.... 그리 포근한 잠을 이루지 못했다.

누룽지를 끓여 따뜻한 물로 속을 데우며 아침을 먹으니...먹는 것도 고역이지만.... 든든하다.

 

 

 

 

배낭을 정리하여 4:20경 안생달 마을을 출발 차갓재를 향한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자리하고 있는 지리 여장군~백두 대장군.... 근디 누가 지리를 여장군이라 했던가?

통상 차갓재를 남한 구간의 중간이라 하여... 이런 표지석도 있다.

어느새 동이 트며 날이 밝는다.

산행 중 숲속에서 일출을 맡는다. 

 

남한구간 중간 지점 표지석을 세웠는데.....

산에서 까지 그렇게 정확히 셈하고 빡빡하면 ~~ 나 같은 사람은 흥미를 잃는다. 

그저 개념상 이 정도 쯤이 좋지 않을까 했으면 하는 생각이....

오늘도 화사한 산철쭉이 홀로 산꾼의 동행이 되며

이런 넘도 반갑고 

저런 넘도 친구삼아 

어느덧 해발 1000미터쯤 되는 문수봉 갈림길 헬기장이다. 

잔 봉을 넘나들며 고도를 500미터쯤 높인 것 같다.

문수봉 갈림길 

이런 호젓한 산길따라 

대미산을 향하며 ....

눈물샘이라 하여 봄가뭄에 ... 식수가 눈물처럼 찔끔거릴까봐 ~~

미리 충분히 준비해간 탓에 지나친다.(사실 70미터 내려가기 싫어...)

어느덧 대미산 정상~~ 문경 방면으로 전망이 확트인다. 

 

 

못보던 안내표지판.... 금족령이 내렸으니.... 앞으로 이곳을 넘을려면 숱한 사연도 많것네 

찬바람에 �기듯 대미산을 내려.... 또 반가운 친구들 벗삼아 길을 재촉합니다. 

 

 

내리막길이라 일사천리로 진행.....많이왔다 자위하며 ㅋㅋ... 얼마나 남았는지 지도를 보니

하늘재까지 겨우 1/3쯤 진행한 것 같다.

허기가 져 빵 조각을 뜯어먹고.....

 

완만한 오름길 끝..... 삼각점이 자리한 1062봉 

이 곳부터 1032봉까지는 평탄한 하늘정원의 산책로 인듯 ~~ 느긋하게

또~~ 새 친구들을 사귀며~~

 

 

 

 

이런 호젓한 길을 따라가는... 오늘 나는 행복합니다. 

 

 

1032봉을 넘어... 등로를 벗어나

너덜지대에서 월악의 지존... 영봉을 맞이한다.

참~ 영봉 스럽다. 

멀리 가야할 마루금과 포암산~~ 부봉~~ 5봉으로 이어지는 하늘금

홀로 대간꾼이 되어야만 했던 ~~ 옛 추억이 서린 하늘재 

선녀와 나무꾼이 살던 옛 집~~도 보입니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이어가다~~ 배고파 못가겠수~~ 

바람찬 전망바위에 상을 펴고 ~~ 갈수록 태산~~  이제 바가지 찰 일만 남은건가?

주흘산 ... 그 너머 백화산  

이것도.... 주흘스럽다고 해야하나 

그럼 너는... 포암스럽다. 

 

문경 도예학교 합니다....도예스럽다. 

 모두 함께 부를때~~ 영봉~주흘~포암~도예.....문경 스럽다.

 

 

 

 

 

 

 

성황당 같은 .... 옛 재를 넘어 

 

 

포암 스럽다... 목전에 두고 숨을 고릅니다. 

 

 

만수봉 갈림길.... 이곳부터~~ 벌재까지~~ 금족령이 내렸답니다.

만수봉 갈림길... 전경 

눈이 부시는 신록~~ 싱그러움에 취합니다. 

 

돌아본 마루금.... 멀리 1032~1062봉으로 이어지는 하늘 산책로가 눈에 선합니다. 

 

마지막 봉~~ 포암산~~ 정상석... 특이합니다. 

다 가까워진... 주흘산 

부봉~마패봉으로 잇는 마루금 

포암산을 내려... 살짝 얼굴을 내미는 월악의 영봉 

영봉의 호위봉들 

선녀의 옛 보금자리가 ... 더욱 확연하네요.

이 바위는 왜..... 수직으로 깨진대요? 

마지막 전방 바위에서~~ 

 

 

하늘샘... 가뭄이라는데 ~~그래도 물이 나옵니다. 

옛 산성의 흔적인 듯  ~~

지켜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주인이 바뀐... 하늘재 산장.... 향기 랍니다. 

 

이 곳 지킴이는~~ 산양 찾으러 산에 들었다하는데....

금족령은 대미산으로 내려놓고.... 초소와 펜스는 탄항산으로 친 이유는~~

 

하늘재 가는 길도 신록이 물들고~~ 부드러운 흙길의 운치있는 산책로 

 

 

 

 

 

 

 

 

 

옛 미륵사지 

오늘이 초파일~~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