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4차대간(5) : 매요마을~봉화산~중치 본문
4차대간 4일차 :
매요마을~봉화산~중치
<2009. 4. 18(토), 맑고 무더운 흐릿한 전망>
<경로>
6:38 매요마을출발 ~ 6:46 유치삼거리 ~ 7:33 사치재 ~ 7:40 지리산휴게소(휴식) ~ 8:26 사치재출발
~ 11:18 복성이재 ~ 11:40 철쭉밭(점심후 12:25출발) ~ 13:30 봉화산 ~ 14:15 암릉지대(전망바위)
~ 15:35 광대치 ~ 16:00 약초시범단지 철망 ~ 16:15 월경산 갈림길 ~ 16:47 중치
<후기>
기차보다 좀 더 빠르고 편한 심야고속을 이용하며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남원을 경유한다.
녹주찜질방을 나와 세원당한약방 앞에서 5:58에 출발하는 시내버스는 운봉읍을 경유 6:30경 매요휴게소 앞에 나를 내려놓는다.
굳게 닫힌 매요휴게소 앞에는 대간꾼들의 표지기가 반긴다.
적적함을 달래고 농사보다는 벌이가 나을 것같아 막걸리 잔술로 용돈벌이를 하신다는 할머니를 생각하며
6:38경 매요휴게소를 출발한다.
4월 중순의 날씨가 변덕도 심하다.
아침에는 쌀쌀하다 해뜬후에는 초여름의 날씨가 된다.
가뭄이 심한 탓인지 산은 발딛는 곳마다 흙먼지가 날린다.
어여 비가와야 그나마 산이라도 마음 부담없이 편하게 다닐텐데 .... 독백아닌 독백을 하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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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요휴게소 앞 대간꾼들의 표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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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받는 지리 서북주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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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삼거리 목재소 옆을 지나 야산구간으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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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 아래로 지나는 88고속도로...음...차량이 별로 없으니 무단행단을 해도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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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손도손
정다워보이는 사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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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재...차도 보는이도 없으니....건너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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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많고...지리산휴게소를 가보기로 한다.
휴게소 한쪽에 정자도 있고 식수와 음식을 구할 수 있으니 비박지로 손색이 없다.
게다가 화장실에서 몸 딱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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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치재로 올라 마루금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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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재~매요마을~고남산~여원재~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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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자락 밑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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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봉화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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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산자락 밑...마을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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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막산성 직전 철쭉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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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막산성터... 산성터도 확인할 겸 옆으로 우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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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받은 벛꽃에 눈이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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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막산성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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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성이재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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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하룻밤을 묵었던 철쭉식당을 회상하며
봉화산........
장수군 천천면과 계남면을 가르고 있는 봉화산 정상에 서면 북동쪽으로 파도처럼 일렁이는 덕유산 능선이 보이고
12대 종산중의 하나인 장안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봉화산 산행의 맛을 음미하자면 정북 방향의 능선을 타고 방아재쪽으로 올라야 한다.
다른 봉우리에 비해 방아재는 여러 골짜기 물을 받아 흘러가는 천천의 물줄기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이 봉화산에 최근 남원을 기점으로 등산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몰론 철쭉 군락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철쭉 군락이 산사면 곳곳에 널려 있는 데다가 장수와 함양 땅으로 뻗은 암릉길이 온통 철쭉꽃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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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 자락 철쭉밭..5월 10일경 만개할 듯...
그때시간이 되면 마눌 손잡고 꽃놀이 산행이라도 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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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바른 곳 이넘은 ... 벌써 고개를 디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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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터널....만개한 철쭉밭 지나는 것을 연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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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멈추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한 낮의 띄약볕을 피해 휴식겸 점심을 먹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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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없어 그늘도 없는 봉화산 자락을 기어 오른다.
정상의 조망을 즐길틈도 없이 더위에 쫒겨 내려가야만~~무인카메라가 감시하는 것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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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마루금....우측 우뚝한 고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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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이 나쁜 때문인지 지리 서북능은 까마득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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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고 신록이 물들어 오는 산자락..싱그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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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을 내려 가야할 마루금...그늘 한 점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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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감시탑은 아직도 내 뒤꼭지를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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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멀어져가는 무인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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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장안산과 백운산 그리고 무령고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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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치로 내려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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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표지기....객꾼님, 뚜버기님!
아이들 지리공부는 잘하고 있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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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마을 뒷편 백운산 자락에 있는 태양광발전소 집광판들...쫌..떨떠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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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종착지 중치로 내려서며..하룻밤을 묵어갈 중기마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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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전 이맘때.... 동호인들과 집짓는 다며
통나무 몇그루가 딍굴더만 어느새 완공 직전이다.
소주 한 잔 얻어 마시며 주인장과 한동안 애기를 나누며 노하우를 얻어간다.
"함양 백운농원" 인터넷 검색 가능하고 유선전화, 휴대폰이 터지지않아 사전예약은 안된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이 다소 흠이지만...
현대 문명에 지치 도시인에게는 오히려 그 나름의 쉼이 되지않을까?
떠러지는 밤하늘 별빛을 다 받을 수 있고...
계곡 물소리 풀벌레 새 소리 들으며
아무 생각없이 하룻밤 쉬고
자연을 느껴보는 그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주변에 2000여평의 논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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