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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백두대간

4차대간(6) : 중치~백운산~육십령

하늘금2002 2009. 4. 23. 17:50

 

4차대간 6일차

중치~백운산~육십령

<2009. 4. 19(일), 맑고 무더운 날 흐릿한 조망>

 

 

<경로>

4:45 중기마을 출발 ~ 5:13 중치 ~ 5:25 중치출발 ~ 5:58 중고개재 ~ 7:25 백운산 ~ 8:58 영취산

~ 9:50 덕운봉(전망바위) ~ 11:15 북바위 ~ 12:00 민령~ 12:30 깃대봉(구시봉) ~ 12:37 깃대봉 샘터(휴식) ~ 13:30 육십령

 

<후기>

중기마을 민박집(중기민텔??)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은퇴후 노모를 모시기 위해 중기마을을 찾았다는 주인에게 지난 봄 뵈었던 할머니 안부를 여쭈니 유명을 달리하셨다 한다.

산행후 괴기에 소주 한 잔 생각이 간절한대 주인은 야채만 먹는다며 드릅, 취나물 등 직접 채취한 산나물로 한 상이다.

 

풀만 먹고 힘쓰기에 부족하고......

산나물 맛이 향긋하고 좋지만......내일은 시커먼스 멧돼지 똥을 싸야만 하는가?

4:30경 이른 아침밥을 먹고 중치로 향하니 동이트기 시작한다.

때이른 더위가 기승인데 시원한 아침녘에 백운산을 넘을수 있어 다행이다.

 

13:30경 함양휴게소에서 맥주 한 잔으로 갈증을 푼다.

육십령~서상행 14:00 . 서상~동서울행 14:30에 있다하니 숨돌릴 틈도 없이 바쁘게 움직인다.

서상 터미널 화장실에서 땀에 찌들은 몸을 딱고 옷을 갈아 입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중치 지나 중고개재..... 새소리 신선한공기 마시며 아침 산행이 상쾌하다. 

 

정상직전 전망바위에서 보는 조망도 좋다.

중치에서 월경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호남의 종산이라 하는 장안산....밋밋한 정상이 특이하다.

 

백운산..............

우리나라의 산이름 중에 백운산 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많다.
그 중에서 "흰구름산" 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산이 함양의 백운이다.

높이도 1000 m 가넘는 준봉인데다 산정에서의 조망도 으뜸이라 할수있다.

남도의 명산이라 일컫는 산들이 동서남북 어떤 방향에서도 거칠것없이 한눈에 들어온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남쪽 스카이라인의 지리산 파노라마는 그리움의 경지를 넘어 성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반야봉의 자태는 너무 뚜렷해 민망스럽기까지 하다.

북쪽 끄트머리에는 넉넉한 덕유산이 태평스레 앉아있고 그너머에는 황석, 거망, 월봉 산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

금원산 기백산도 지척으로 보이고 동북 방향으로는 가야산, 황매산도 가물거린다.


백운산은 명산에 둘러싸여 명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 지방 최고의 진산이다.

겹겹이 둘러싼 능파들 사이사이로 흰구름이 부리는 조화는 백운산만이 연출해 낼 수 있는 활동사진.

산세 또한 전형적인 육산이기에 사계절 내내 산행이 가능한 것이 이 산의 매력이다.

교통
함양읍에서 백전면 대방마을까지 버스가 40 ~ 5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함양→ 운산리→ 대방(하루 14회운행, 백전면 신촌행 시내버스 이용)

어느덧 백운산 정상....정상석이 2개다. 

 

산림청 정상석

 

산꾼들의 정성이 담긴 정상석

 

여기저기 조망하나 흐릿하기만 하다.

 

 

다시 발걸음을 옮기며..걷다 무료하면...카메라를 들이댄다.

 

마루금상의 산같지 않은 산...금남호남, 호남, 금남정맥이 이곳에서 분기한다.

낙동강, 금강, 섬진강의 삼수령이기도 하다.

무령고개 언덕의 팔각정 

덕운봉에서 본 백운산 

 

지나온 마루금이 꿈틀대는 것 같다.

 

멀리 서상면

이런 산죽 길도 지난다. 

되돌아 본 백운산과 장안산....멀리도 왔다.

북바위...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뒤편 장수서봉~남덕유산....이제 육십령도 얼마 남지 않은 듯

 

민령을 지나고

 

깃대봉(구시봉)으로 오른다. 

이제 형제만 보이는 백운산과 작별을 고하며

극심한 가뭄에 깃대봉 샘터도 말랐다. 

샘터에 자리잡은 진주산꾼들과 잠시 한담을 나누며

오디술, 딸기, 생선구이도 얻어먹고 ..... 뙤약볕에 알딸딸...

웰빙등산로를 지나 

육십령으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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