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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대간(21) : 변덕스런 덕유산

하늘금2002 2009. 6. 3. 17:48

 

 

3차대간(21) : 변덕스런 덕유산

육십령~덕유산~빼재

<2008. 10. 26., 흐린 후 비 그리고 맑음>

 

사진을 올리고 2년 하고도 한 달여가 지난 2010. 11. 29에서야 후기를 적는다.

 

전주에 결혼식이 있어 가는 길에 덕유산으로 산행지를 잡는다.

유서 깊은 전주 정동성당 .................결혼식에 참석하고 가까운 경기전을 돌아본다.

 

전주발 대구행 시외버스는 진안 장수 장계를 거쳐 육십령으로 향한다.

함양 방면 육십령 휴게소에서 풍찬 노숙을 하며 간단한 안주에 두꺼비를 잡으며

집떠난 해방감과 객지 타향 낯설음을 달래다 이른 새벽 들머리로 들어선다.

 

새벽 세 시경 출발하니 바람이 시원하다.

할미봉 못미쳐 잔 봉에 오르니

웬 간 큰 사람이 봉우리에 비닐을 깔고 비박중 이다.

좌우로 등로가 있어 생각없이 허둥대니 마루금은 좌측이란다.

 

비박도구와  당일 산행으로 빼재까지 진행할 생각으로 산행중 허기는 면해야 겠다며

이것 저것 챙겼더니 배낭이 무겁다.

별로 필요치 않을 함양휴게소 할매표 김밥 서너덩이를 멧돼지한테 보시하니 짐이 훨씬 가벼워진다.

고~~ 고~~ 씽~~ 빼재를 향하여~~~

 

동엽령 근처 허연 억새와 깊어가는 가을....

 

 

 

 

전주 전동성당

전북 전주시 완산구(完山區) 전동(殿洞)에 있는, 1914년에 준공된 서양식 근대건축. 사적 제288호. 건축면적 약 624 m2.  

천주교 신자의 순교지이기도 한 이 곳에 1889년 프랑스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보드네(한자명 ) 신부가 성당 부지를 매입하고, 1908년 V.L.프와넬(한자명 ) 신부의 설계로 건물이 완공되었다.

호남지방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것의 하나로,

평지의 성당으로는 대구 계산동() 성당과 쌍벽을 이룬다.

 

화강석을 기단()으로 사용한 붉은벽돌 건물로서, 본당과 측랑()의 평면 구성에다 내부는 둥근 천장으로 되어 있다.

중앙의 종탑을 중심으로 양쪽에 배치된 작은 종탑들은 조화로운 입체감을 창출, 건물의 상승감을 더해 준다.

종머리는 로마네스크의 주조(調)에 비잔틴풍()이 가미되어 있어 건물 본체와 잘 어울린다.

1988년 화재로 건물 일부가 소실되었다. 

 

 

유서 깊은 전주 전동성당

 

 

경기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豊南洞)에 있는 조선시대의 전각.
 
1991년 1월 9일 사적 제339호로 지정되었다.

1410년(태종 11)에 임금은 전주, 경주, 평양에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하는 전각을 짓고 어용전(殿)이라 하였다.

경기전은 왕조의 발상지라 여기는 전주에 세운 전각으로, 세종 때 붙인 이름이다.

건물은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던 것을 1614년(광해군6)에 중건하였다. 보호면적은 49,590㎡이다.

경기전의 경역은 정전(殿)과 조경묘()로 나뉜다. 
정전(보물 1578)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보물 931)을 봉안한 곳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이다.

지대석()과 면석() 및 갑석()을 갖춘 기단 위에 세운 다포계() 형식의 맞배집으로,

그 전면 가운데에는 1칸 규모의 기단을 돌출시켜 쌓고 그 위에 첨각()을 세워 배례청을 시설했다.

 

마치 능침()의 정자각()과 같은 형상이다.

이 첨각 기단의 3면에 벽돌을 깐 보도를 연결하였다.

조경묘는 정전 북쪽에 있다.

태조의 22대조이며 전주이씨의 시조인 신라 사공공() 이한() 부부의 위패를 봉안하기 위하여 1771년(영조 47)에 지은 것이다.
이곳에 남아 있는 경기전 조경묘 도형의 그림을 보면 지금은 없어진 전사청() ·동재 ·서재 ·수복방 ·제기고 등

부속건물들과 별전이 따로 있는 광범위한 성역이었다.

전주시가 관리하고 있다.

 

경기전 안내판

 

 

 

 

 

 

육십령 함양휴게소

잔치국수....산행중 먹을 할매표 김밥...대표선수다.

 

벽 한쪽에 백곰님의 흔적이

 

육십령마을....개인...단체 숙박이 가능하다.

 

금학~황석~거망 ????

 

육십령 전경

 

할미봉 들머리

 

장수휴게소에서 본 할미봉

 

 

 

금남호남의 팔공산에서 이어지는 능선들

 

장수휴게소 육십령 전경

 

 

 

 

이곳에 비박쌕을 펼치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덕유산으로 간다.

 

갈 길이 멀구만

 

할미봉 하산길에 설치한 계단....

 

교육원 삼거리...날이 밝는다.

 

할미봉은...더 멀어지고

 

장수 서봉....남덕유....운무에 갇혔다.

 

단풍이 물든 서봉과 남덕유의 자락

 

 

 

 

 

장수 서봉에 올라

 

 

 

남덕유산

백두대간상에 있는 남덕유산은 거창군, 함양군 장수군의 경계선에 솟아 있다.
덕유산 산행하면 으레 향적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거의 모든 등산로가 향적봉을 향해 뚫려 있으나 등산인들이 별로 찾지 않는 남덕유도 향적봉에 견줄만한 산세를 지닌 산이다.

 
남덕유산 정상에는 맑은 참샘이 있어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수이고,

여름에는 손을 담글 수 없는 찬물이 솟아 오르는데 천지 자연의 신비한 이치는 사람으로서 말하기 어렵고

그저 그렇게 되려니하고 인정하기란 너무 오묘한 자연의 신비감이 있다.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덕유산 의병들이 넘나들었던 육십령은 금강(錦江)의 발원샘이며 정상 남쪽 기슭 참샘은 거룩한 논개의 충정을 담고 있는 진주 남강(南江)의 첫물길이 되며

북쪽 바른 골과 삿갓골샘은 낙동강(洛東江)의 지류 황강(黃江)의 첫물길이다.


삿갈골샘에는 대피소가 있어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산악인의 쉼터로 인기 있고, 동서 사면은 가을 단풍이 특히 좋다.

그리고 적설량이 많아 설경 또한 뛰어난 산이다.

 

운해가 머무는 남덕유는 건너 뛰고....월성치에서

 

 

 

 

 

 

삿갓봉 지나,,,삿갓재휴게소....날이 개인다....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덕유산<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향적봉에서 남덕유까지 17km의 장대한 산줄기를 이루고 있으며,

금강과 낙동강의 수원(水源)이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75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덕유산 북쪽으로 흘러 내리는 30여km의 무주구천동계곡(茂朱九千洞溪谷)과 자연휴양림,

신라 흥덕왕5년(830년) 무염국사가 창건한 백련사(白蓮社) 등이 유명

 

<덕이 있어 넉넉한 산>
무주구천동 33경으로 널리 알려진 산이다.

제1경 나제통문에서 시작해 학소대, 추월담, 수심대, 인월담, 금포탄, 구천폭포 등으로 이어지는 비경이 9000구비에 이른다는 골짜기다. 31경은 이속대(離俗臺), 32경은 백련사(白蓮寺), 33경은 향적봉(香積峰)…

""속세를 떠나 흰 연꽃 같은 절을 지난 다음 정향(精香)이 산처럼 쌓인 봉우리에 오르""는 과정이다.


하지만 '넉넉한 덕'의 의미는 오히려 동남쪽, 거창쪽 산자락에 가봐야 느낄 수 있다.

활처럼 휘어진 장대한 산줄기가 서북풍을 막아주고 동남풍이 흡족한 비를 뿌리는 거기는 식생이 다른 어떤 지역보다 좋다.

덕분에 곡식은 잘 되고 경치는 수려해 청사정, 모암정, 용암정, 수승대 같은 명품의 정자들을 앉혀두었다.

거창 북상면을 보지 않고 덕유산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며, 2도 4군 8개면에 걸쳐있다.

한라산.지리산.설악산에 이어 남한에서 4번째로 높고 1000미터 이상의 봉우리가 20개도 넘는 거대한 산이다.
덕유라는 이름은 덕이 있고 크며 넉넉한 산의 모습을 나타낸 말이다.

무학대사가 골치아픈 정권에서 벗어나 첩첩산중 경치 아름다운 산을 물색하다가 발견했다는 산이 바로 덕유산이다.

 

등산 코스

주릉종주 코스▷총 11시간
삼공리-(40분)-신대휴게소-(30분)-백련사-(1시간 30분)-향적봉-(40분)-백암봉-(1시간 10분)-동엽령-(1시간)-돌탑-(1시간 15분)-무룡산-(50분)-삿갓골재-(1시간 15분)-월성재-(1시간 10분)-남덕유산-(1시간)-영각사

 

덕유산 종주코스는 소사고개에서 육십령까지 40킬로미터에 이르지만

대부분 백련사로 올라 영각사로 내려가는 20킬로미터 코스를 택한다.

하지만 이 코스도 산행시간만 11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로 지리산 백리주릉,

설악산 북주릉과 더불어 국내의 대표적인 종주코스로 꼽힌다.

주릉 위에 삿갓재대피소가 생긴 뒤부터 종주가 쉬워졌다.


오르막의 전부인 공원관리사무소에서 향적봉까지를 무주리조트의 곤돌라로 대체하는 이들도 많다.

이 경우에는 높낮이가 거의 없는 평지나 다름없는 길을 30분만 걸어가면 된다.

백두대간 남반부 세번째의 산이 산책로로 전락한 것이다.
진짜 종주는 중봉 지나서의 능선삼거리 백암봉에서 시작된다.

동업이재 동엽령, 무룡산을 거쳐 삿갓봉, 월성재, 남덕유 정상에 올라 영각사로 내려선다.

동업이재와 돌탑 근처, 삿갓골재 대피소에 샘이 있어 물 구하기가 수월하다.

 

① 삼공리-칠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삼공리(총 5시간 20분)
② 송계사-귀봉-백암봉-중봉-향적봉-백련사-삼공리(총 4시간 40분)
③ 명천리-삿갓골재-월성재-남덕유산-영각사(총 5시간 45분)

 

교통

기점은 무주다. 구천동 가는 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무주행은 경부선 연계편이 좋으니 대전에서는 54회, 영동에서는 32회나 다닌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는 고속버스가 5회 다니며 대구, 광주, 청주에서도 버스가 있다.
동남쪽 산행 들날머리인 송계사·병곡·산수·황점행 버스는 거창에서 9회, 3회, 3회, 6회 있다.

거창으로는 동서울터미널에서 8회, 남부터미널에서 14회(심야 2회) 다닌다.

 

경남 이외의 도시로는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전주, 김천에서 버스가 있다.
가장 남쪽의 영각사 방면으로는 함양에서 군내버스가 6회 다닌다.

함양으로는 직통버스가 동서울터미널에서 10회, 남부터미널에서 10회(심야 2회) 있다.

경남 이외의 도시로는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수원, 전주, 김천에서 버스가 다닌다.

 

숙식 및 기타정보
무주리조트(☎063-322-9000)와 덕유산자연휴양림(☎063-322-1097)이 안성마춤이다.
주릉에서는 삿갓재대피소(☎011-423-1452)와 향적봉대피소(☎063-322-1614)를 이용한다.

이용문의
덕유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63-322-3174~5

 

이제 덕유의 풍광이 벗이 되니....산 길이 즐겁다.

 

 

 

 

삿갓봉

 

멀리 백운봉....

 

남덕유와 장수서봉.... 사이...아직도 시커멓다.

 

 

 

 

 

 

 

 

확연한 남덕유와 장수서봉

 

 

 

저 멀리 향적봉~중봉~백운봉...이어지는 마루금

 

이리도 유순한 길을 잇고

 

 

 

지나온 길은 험하기도 하여라

 

유순한 산길에 맘이 놓인다.

 

 

 

 

 

 

쉬어가기 좋은 동엽령

 

 

 

 

 

어느덧 백암봉...송계삼거리...향적봉과 대간 마루금은 여기서 갈라진다.

 

빼재로 향하는 마루금

 

 

중봉~향적봉으로 잇는 능선

 

덕유의 주능선.....남덕유~장수서봉이 아득하다.

 

 

철쭉군락지를 지나...

 

 

 

 

 

 

 

 

 

 

 

 

날이 저물고...땅거미가 찾아든다.

 

 

 

 

 

 

 

 

 

 

 

 

 

 

헤드랜턴을 켜고....해가 저물어서야 수령(빼재) 도착....고제택시를 불러....합천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