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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자전거길(2)

하늘금2002 2012. 4. 2. 18:02

 

 

남한강 자전거길(2)

양평 체육공원~강천보~조정지댐

<2012. 3. 28(수), 맑음>

 

강변의 하룻밤을 보냅니다.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은 때문인지 한 번도 깨지 않고 단잠을 자게 됩니다.

갑작스런 운동으로 놀란 근육과 쌓인 피로도 풀 겸 엎치락 뒤치락 거리다 7:30경 일어나며

텐트 바닥과 후라이에 묻은 물기를 털고  침낭, 매트, 텐트를 걷습니다.

 

하룻밤을 보낸 보금자리 입니다.

브로미를 접어 텐트 한 쪽편에 놓을 수 있어 ...도씨, 강씨 걱정하지 않고......정말 좋습니다.

 

몇가지 안되는 짐....좌로 부터...소개합니다.

뒷열.....텐트, 에어매트(숏), 코펠, 침낭(비닐봉지), 방한자켓, 은박지,

앞열.....김치통, 가스버너, 물통, 수낭

이런 짐들을 T-Bag에 다 넣을 수 있어 좋습니다만

T-Bag이 높아지니 랜턴이 불안정하여 집니다.

 

강변은 물안개가 자욱합니다.

이제 잠자리를 정리하고

주변에 있는 화장실에서 얼굴만 닦고 ...아침밥은 길을 가다 해결하기로 합니다.

 

바람개비가 가는 방향으로 되어 있으니...아침 기분이 조금 떨떠름 합니다.

 

 

개군산 레포츠공원 부지를 지나고

 

하자포 3리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휴게소가 있습니다.

연세 있으신 분들이라 말씀도 인심도 소박하고 성의를 다하여 손님을 맞으며

자전거 도로가 개통되어 환경이 좋아졌다는 말씀도 잊지 않으십니다.

잔치국수로 아침을 때웁니다.

 

고요하고 잔잔한 수면을 보고 있으니.....참 기분이 묘해 집니다.

 

 

이포보가 보입니다.

 

 

 

이포보는 행사가 많았는지 거의 완공 단게인 듯 합니다.

솟대도 있네 ㅠㅠㅠ

 

이포보 주변의 모습입니다.

야영지가 있어 아마도 올 여름쯤 문을 열 것 같습니다.

 

곧게 뻗은 자전거 전용도로는 참 지루하기도 합니다.

힘은 들지만 굴곡있고 언덕이 있는 길이 단조롭지 않아 보입니다.

 

 

 

마치 비행기 활주로 같습니다.

 

 

 

 

 

멀리 여주보가 보입니다.

 

 

 

 

 

 

 

여주보를 지나 여주 시내로 접어들며

점심 밥을 먹고자 식당을 찾아 갑니다.

 

맥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동태찌개를 끓입니다.

여주장례식장 옆에 "별식당"이란 현수막을 걸어 놓아서 찾아가기 쉽고

그런대로 먹을만 합니다.

 

 

이곳 앞을 지나며 전용도로를 벗어나 일반도로 옆을 진행합니다.

 

 

 

다시 강변 도로를 따라

강 건너 맞은편 신륵사가 보입니다

 

 

 

강천보가 보입니다.

 

꽤 큰 건물도 보이고

 

수력발전소 표지도 있습니다.

강천보는 아직 공사중이네요.

 

다리를 건너니.......막다른 골목.....

좌측으로 급경사 내리막......자전거에서 내려서 가야 합니다.

 

 

강천섬을 한바퀴 돌아 가도록 길이 났습니다.

 

 

한줄로 나란히 앉아 잔듸를 심고 있습니다.

 

가까운데 단양 쑥부쟁이 서식지가 있다고 합니다.

 

이곳인가요?

섬강 절벽을 크게 우회하여 끌바로 오르막 언덕에 올라서니

이런 마을 표지판이 보입니다.

 

섬강....영동고속도로에서 자주 보곤 했지요.

섬강교를 지납니다.

 

 

우측의 산을 크게 우회하여 섬강교로 진입하게 됩니다.

섬강 하구

섬강교에서 보이는 영동고속도로 교각입니다.

이곳에서 섬강을 보게 되지요.

 

섬강을 지나자마자

자전거 도로는 좌측으로 급회전 하며

내리막길 따라 섬강변으로 내려섭니다.

 

 

섬강변도 이제 바쁜 농사철이 시작되었네요.

 

 

 

 

고기잡는 배 한 척이 한가로와 보입니다.

 

 

 

 

 

원주시와 충주시를 경계하는 남한강대교를 지납니다.

 

이제 강건너 강원도를 보며 충청도 땅에서 페달을 밟습니다.

강변 남향으로 전원주택이 줄이어 있습니다.

 

 

 

 

때가 때인지라 철새 울음소리도

철새 한 마리도 보지 못하고 지나게 됩니다.

 

강 한가운데 넓은 갈대 숲이 있고

물 흐름이 빠르지 않으며 곳곳에 지천들이 있어 철새 도래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철새가 보이지 않아 전망대를 지나칩니다.

 

산 윗부분이 할미바위라 합니다만

사진으로 보기 힘들지요.

조정지댐이 보입니다.

오늘 목적지를 충주댐으로 했는데 벌써 날이 기웁니다.

배도 고프고 힘도 들고.....마침 휴게소가 있다하니

이곳 주변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고기가 먹고 싶습니다.

삼겹살은 때묻은 손으로 싸서 먹어야 할 것 같기에 불고기를 주문합니다.

2인분 이상 주문을 해야한다고 하니....서로 타협하여 1.5인분으로 합니다.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위하여 소주도 1병 추가합니다.

 

또 잠자리를 준비 합니다.

오늘은 다소 이른 시간에 마무리 하게 되어 좋습니다만

긴긴밤이 무서워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됩니다.

 

귀염둥이 브로미가 착하고 얌전하게 앉아 있습니다.

오전에 기어변속기가 헐렁해 살펴 보았더니.......

내장기어 연결 핀이 빠져서 나사를 돌려 끼웠습니다.

10% 이상 경사도가 길게 이어질때 거의 끌바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