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백제역사 비단강길<충남 공주/부여> 본문

그룹명/***길***

백제역사 비단강길<충남 공주/부여>

하늘금2002 2013. 1. 1. 16:17

 

 

백제역사 비단강길<충남 공주/부여>

 

 

 

 

 

 

백제 역사 비단강길

1km
0m
ⓒ 2013 Daum

손지도

 

 

금강을 따라 전개됐던 웅진과 사비시대 백제문화의 진수를 만나러 가는 여행길인 백제역사 비단강길은 웅진백제문화 번성의 길과 사비백제문화 교류의 길로 나뉜다. 백제시대 중심지였던 웅진(공주)과 사비(부여)의 백제관련 유적지를 돌아보면서 금강 일대에서 흥망성쇠를 경험했던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여행이다.

금강 백제역사 비단강길의 처음은 웅진백제문화 번성의 길이다. 웅진(熊津) 또는 곰나루라고 불렸던 공주시는 475년부터 538년까지 백제의 수도였다. 곰과 관련한 전설로 인해 곰나루라는 지명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는 백제 시대의 중요한 관련 유적과 문화재가 금강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어 탐방을 하면서 백제의 참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웅진백제문화 번성길의 첫 여정지는 공산성이다. 곰산성이 한자로 표기되며 공산성(公山城)으로 변화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이 성은 금강에 접한 표고 110m의 구릉 위에 석축과 토축으로 계곡을 둘러쌓은 산성이다. 475년부터 538년까지 64년 동안 백제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인 공주를 보호하기 위해 축조된 공산성은 영은사, 쌍수정, 광복루, 연지 등이 있어 탐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공산성 안내소 : 041-856-7700) 특히 공주종합터미널부터 공산성까지 가는 도보길은 걷기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금강둔치의 아름다움을 선사해준다.

공산성 주차장에서 23번 국도를 건너 서쪽방면으로 1.5Km를 걸어가면 송산리 고분군이 나온다. 무령왕릉이 있어 더욱 유명해진 송산리 고분군을 돌다보면 백제인들의 숨결이 느껴지고 당시의 시대상이 한눈에 들어오는 듯하다. 또, 과거의 영화를 뒤로하고 잠든 백제의 왕릉을 보면서 황량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송산리 고분군을 뒤로하고 서쪽으로 1Km를 걷다보면 공주일대 백제문화재를 보존·전시하고 있는 국립공주박물관이 나타난다. 무령왕릉실과 웅진문화실로 구성되어 있는 박물관 내부를 관람하면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를 알 수 있다.

공주에서의 여행을 마치면 금강과 나란히 뻗어있는 백제대로를 따라 부여로 이동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공주종합터미널(041-855-2319)에서 부여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부여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하면 부소산성으로 향한다. 부소산성은 백제의 마지막 왕성으로 당시에는 사비성(泗泌城)이라고 불렸다. 금강(백마강)을 낀 부소산에 자리하고 있는 이 산성에는 백화정, 낙화암, 고란사 등도 함께 위치해있다. 특히 의자왕과 삼천궁녀의 전설이 깃든 낙화암과 백화정에서 바라본 금강의 모습이 일품이다.

낙화암을 거쳐 걸으면 낙화암 아래 강 언덕에 자리를 잡은 작은 암자인 고란사가 보인다. 널리 알려진 이름에 비해 작은 규모이지만 아름다운 주위 경관과 고란초 전설로 무척 유명해졌다. 한편 고란사를 내려와 고란사선착장(041-835-4690)에 도착하면 백마강 유람을 도와주는 황포돛배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다.

구드래나루터에서 삼정부여유스호스텔을 지나 우측방향으로 나오면 정림사지박물관이 나타난다. 정림사지 5층석탑으로 유명한 정림사지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정림사지박물관은 우수한 백제문화를 보존·전시하고 있다. 탐방에 필요한 시간은 약 1시간.

이후 부여읍사무소, 등기소를 거치면 부소산성 맞은편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인 궁남지가 나타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공연못인 궁남지는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만들어진 연못인데, 연못 주변과 연못을 버드나무와 연꽃이 가득 뒤덮고 있어 탐방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사이사이에 자리한 백제유적도 무척 인상 깊다. 이밖에 백제역사문화관, 백제왕릉원 등의 문화자원도 사비백제시대의 모습을 대변하는 훌륭한 코스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