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안개자니골과 수청동계곡 산행 본문
안개자니골과 수청동 계곡산행
개자니골~안개자니골~소황병산~1118봉~수청동~마암터~신왕리
<2014. 8. 15(금) ~ 8. 17(일), 흐림>
함께한 분들 : 산냄시님, 뚜벅이님, 객꾼님
첫째날,
광복절 연휴를 맞아 몇사람이 박짐지고 계곡으로 들어 가자하여
뚜버기님이 코스를 정하여 진부로 갑니다.
늦장마가 잠시 소강 상태인 연휴고 올여름 마지막 피서철이라선지
두어시간 걸릴 거리가 다섯 시간 정도 걸립니다.
진부에서 준비물을 챙기며 점심을 먹고
진고개 못미쳐 노인봉 민박이 있는 개자니골 초입에서 넓은 농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계곡은 물도 많고 차가워 무지 시원합니다.
하늘을 덮는 원시의 숲과 계곡이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산행을 시작할때는 몰랐는데 표지판을 보고서야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개자니골을 오르다 적당한 야영지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산행중 흘린 땀을 씻으러 계곡에 들어갔지만 물이 차가워 두번 들어가려니 소름이 돋습니다.
산우들과 밤 깊도록 추억을 나누며 함께 합니다.
둘쨋날,
밤새 한 번도 깨지않는 단잠을 자고 상큼한 아침을 맞습니다.
밥먹고 짐정리한 후 출발하려니 두어시간이 금방 지납니다.
완만한 등산로가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며
안개자니를 경유하여 천상의 초원 소황병산으로 올라섭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초원, 줄지어 선 풍차, 산능을 넘나들며 초원을 덮는 구름!!!!
환상의 초원에서 탄성을 지르며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천상의 초원에서 마시는 소주 한 잔이 그 어떤 술보다도 감미롭습니다.
소황병산에서 대간길을 따라 매봉으로 향하다 직전 1118.6봉에서 천마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3~4분정도 따라가다 다소 완만하다 싶은 곳에서 우측 수청동계곡 상류로 치고 내려갑니다.
막 물길이 시작되는 곳인 듯 계곡이 이어지고 참당귀가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조금 더 밑으로 진행하니 희미한 등로의 흔적과 간혹 표지기들이 보입니다.
요복 직전에 계곡을 넘나들던 등산로가 끊기고
표지기가 임도를 따라 붙어 있어 계속 따라가는 알바를 경험하며
산냄시님과 오룩스맵의 도움으로 다시 길을 찾습니다.
일행은 계곡을 넘나들며 또 계류를 따라 진행하다 요복 못미쳐 잠자리를 정합니다
벗섯과 약초류들이 제법 눈에 띄입니다.
더운 물에 살짝 데쳐서 먹은 노루궁뎅이 버섯의 향이 아직도 입가에 맴돌며
객꾼님이 준비한 어구와 피래미 잡이도 한편의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준비한 소주가 부족했지만 산냄시님이 따로 준비한 세병의 소주를 한 병씩 내놓을때 마다
환성이 터지며 광란의 여름밤이 더욱 깊어 갑니다.
셋쨋날
골이 깊은 수청동계곡이지만 연 이틀에 걸쳐 진행한 때문인지
마지막 날은 멀지않아 이른 시간에 마암터에 도착합니다.
어제 임도에서 알바가 없었다면 아마도 어제 산행을 마쳤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박삼일의 짧지않은 시간이 진하고 개운한 여운을 남기며 빠르게도 지났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루에 버스가 세번 다니는 곳이라 강릉까지 택시로 나와 중앙시장에서 유명하다는 삼식이탕을 먹어 봅니다.
귀가 교통체증이 심할 것 같아 이른 시간의 버스로 바꿨음에도 강릉에서 경부터미널까지 7시간 정도 걸립니다.
터미널앞에서 뒷풀이를 한후 객꾼님이 진주로 떠나고서야 2박3일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개자니골~안개자니~수청동계곡은 골이 깊고 길며 전화불통지역 입니다.
모두 계곡을 넘나들며 진행해야 하며 상류 구간은 등산로 조차도 거의 없거나 희미합니다.
비가 올때는 매우 위험하니 출입을 삼가야하며
혼자 가서는 안되며 여럿이서 날씨가 좋을 때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도의 빨간선으로 이어지는 산행경로 총 25k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진부에서.......... 날이 더웠나? 좀 모지란이?
진부에서 택시를 타고가다 진고개 못미쳐 우측으로 노인봉 민박집이 보입니다.
이곳이 개자니골 초입인가 봅니다.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계곡이 넓고 수량이 많으며 서늘합니다.
넓은 무우밭이 나옵니다.
뚜버기님
음......길을 막았습니다.
본격적인 계곡산행을 시작합니다.
물에 발을 담그지 않고서는 도저히 계곡을 건널수 없습니다.
이곳에 자리를 잡기로 했는데......
짐을 내려 놓기도 전에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객꾼님이 고기를 굽고.....술 안마신다하더만......
왜? 밥그릇(잔)을 두개나 꺼냈지......
홍조를 띄며.....분위기 좋습니다.
적지않은 술인데도 부족할까봐 걱정들 입니다.
딱 한사람만 안먹으면 되는데.......
둘쨋날,
화이팅을 외치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여름에 피는 야생화도 눈에 띄입니다.
소황병산....천상의 초원 입니다.
멀리 황병산이 보입니다.
노인봉으로 가는 대간길 입구에 있는 초소입니다.
대관령 목장의 풍차
소황병산 정상부
수청동계곡으로 내려갑니다.
망태버섯
계곡이 커지며 물이 많아 집니다.
계곡치기를 하는 일행들
조그만 독사가 바위에서 일광욕을 하다 도망가려 합니다.
야영지를 정하고 피래미를 잡으려고 합니다.
노루궁뎅이 버섯
단 세번만에 잡은 피래미!!!!
요상하게 요리를 해서 먹어보지 못한 아쉬움이 ~~~
먹는 물을 만드려고 계곡물에 당귀를 넣어 끓입니다.
물맛이 감미롭더만요.
광란의 밤을 보내며
셋쨋날, 아침을 준비합니다.
마암터 입구, 철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주변은 계곡 피서지가 되었습니다.
마을의 호박밭
노두렁의 소나무가 이뻐보입니다.
강릉버스터미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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