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일본 홋카이도 본문
일본 홋카이도
오타로~노보리베츠~도야~하코다테~삿포로
<2016. 02. 25(목) ~ 02. 28(일), 3박 4일>
고등학교 시절 같은 교회를 다니며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친구들의 모임입니다.
어떤이는 교회 장로, 권사, 집사로 여전히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가 하면
어떤이는 냉담하거나 아예 신앙생활을 접은 친구들도 있는데....................
40여년 세월이 흐르니 다들 제각각의 모습으로 변모했음을 보게 됩니다.
그래도 변하지 않은 것은 40년도 넘은 친구라는 울타리의 우정인 것 같습니다.
부부동반으로 한 두 번 여행을 함께 다니다 그 모습이 좋아 보였던지
한 친구가 모든 여행경비를 쾌척하여 또 다시 부부동반 여행을 하게 됩니다.
사람이 돈이 많다하여 나 아닌 다른사람을 위하여 돈을 쓰는 것은 흔하지 않은데..............
아무런 조건없이 친구들을 위하여 여행경비로 거금을 쾌척하다니 무척 고맙습니다.
그 덕분에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어 더없이 즐겁고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박사장에게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홋카이도는 .....................
원래 아이누족 땅이었으나 1860년대 일본인들이 강제 복속하여 개척한 곳이며,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84%(83,457㎢) 정도로 일본열도에서 두번째 큰섬이라 합니다.
위도가 높아 봄 여름 가을은 짧고 겨울이 길어 전반적으로 춥고 습하며 겨울에 많은 눈이 내리고,
연간 최고기온은 영상 38도, 최저기온은 영하 44도로 기온차이가 무려 82도나 되며,
지역에 따라 기후가 매우 다르다 합니다.
혼슈와는 1988년 세이칸터널로 연결되었으며 북쪽은 소야해협을 통해 러시아의 사할린섬과 접하고,
동쪽은 쿠릴열도와 마주하며 동해, 태평양 오호츠크해와 접해 있습니다.
그래서 북해도는 대자연과 온천 등을 갖춘 천혜의 여행지라 합니다.
<여행일정>
1일차<2016. 02. 25(목), 흐리고 눈> : 부산 ~ 치토세 ~ 오타루 ~ 조잔케이
2일차<2016. 02. 26(금), 흐리고 눈> : 조잔케이 ~ 도야 ~ 하코다테
3일차<2016. 02. 27(토), 흐리고 눈> : 하코다네 ~ 노보리베츠 ~ 삿포로
4일차<2016. 02. 28(일), 삿포로 ~ 치토세 ~ 부산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홋카이도 일원
1일차<2016. 02. 25(목), 흐리고 눈> : 부산 ~ 치토세 ~ 오타루 ~ 조잔케이
홋카이도의 서부 오타루는 이시카리만에 접해 100여년 전부터 홋카이도의 관문으로
은행과 기업이 진출하여 교역이 번성했던 곳입니다.
예전에는 각종 화물을 가득 싣은 나룻배들로 붐비던 운하가 있으며,
그 주변에 화물을 보관하던 창고들이 있는데 지금은 겉모습만 남고
유리공예점, 카페와 레스토랑, 쇼핑몰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타루는 "언덕의 도시"라 불릴만큼 언덕이 많아 지고쿠자카(지옥의언덕)라는 급경사길,
휘감아 도는 듯한 스릴있는 커브의 후나미자카 등도 볼만 합니다.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변하는 뒷쪽의 덴구산에서는 시가지 뿐만 아니라 항구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로프웨이도 운행하고 있어 관광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죠잔케이 온천은 1866년 수행승이었던 미이즈미 조잔이 발견하여 치료 온천지를 만든 것에서 유래하며,
연 240만명 정도가 방문하는 홋카이도 내에서도 인기있는 온천지로 경치가 좋기로도 유명합니다.
삿포로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정도 거리이며,
온천수질은 나트륨염화물 온천으로 몸속 깊숙이까지 따뜻해진다고 합니다.
원천은 56군데가 있으며 60℃~80℃의 온천수가 1분마다 8,600ℓ나 샘솟는다 합니다.
김해공항과 에어부산 BX182
승강구로 연결되지 않아 비행계류장 까지 걸어서 탑승합니다.
1:50시간 비행후 도착을 알리는 화면......
제트기류의 영향을 받아 갈때는 2시간 귀국할때는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창문으로 보이는 홋카이도의 바다와 대지에 쌓인 눈........
설국의 무대 홋카이도에 도착합니다.
비행기에서 보는 치토세공항 주변
치토세공항에 착륙하여 수하물을 기다리는 일행.............
이번 여행을 기획한 이장로님과 3박 4일을 함께할 전용버스 ...........
우리나라 버스 보다 화물적재함이 높아 2층 버스 처럼 보이며 화물칸에 허리 숙이고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치토세공항을 나서 첫 여행지 오타루로 향합니다.
오타루 가는 길.......
도로변에 눈이 겁나게 많이 쌓였고........쌓인 눈위로 또 눈이 내립니다.
설국이란 말을 실감합니다.
오타루 도착.....
새벽에 일어나 샌드위치 한 조각 먹은 후 기내식 비빔밥 먹고.....
점심시간이 지난지 꽤 되고 ........배가 고프니 먼저 식당으로 갑니다.
식당..........
개인별로 미소된장국을 끓여 라면을 넣고 밥 한 공기와 김치,
가리비조개구이와 이면수 구이 각 한 개를 줍니다.
맛도 별로고 뭔가 시원찮은 느낌................시종 음식맛이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정성껏 가리비를 발라 먹습니다.
식후경이라 했던가? 운하를 보러갑니다.
오랫만에 보는 인력거..........
오타루 운하...................
옛날에는 짐을 싣고 내리던 나룻배와 뱃사람들로 붐볐을 곳이지만 이제 그자리를 관광객들이 대신합니다.
중국인 한국인 등............함박눈이 나립니다.
모두들 눈을 맞으며 즐거운듯...........
특히 눈 맞을 기회가 거의 없는 부산사람들은 더욱 더......신이 납니다.
오타루운하...............주변 창고 처마에 고드름이 달렸네요.
운하 주변..........
예전 벽돌과 석조로된 창고들이 유리공예점 찻집 레스토랑 쇼핑몰 등으로 변해 관광객을 맞습니다.
오르골당......................
각종 오르골들이 진열되었네요.
아주 오래된 축음기 같은데........
디스크(레코드판)가 금속입니다.
무릎뼈가 골절되어 기브스를 푼지 하룻만에 여행길에 오른 마눌.........
상처부위가 아파 불편한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온천을 자주할 수 있다해서 갔는데 걷고 온천하고.....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대 온천관광지로 유명한 조잔케이 가는 길...............
차창 너머 보이는 풍경들.............도로변 켜켜이 눈이 쌓였고 계속 눈이 내립니다.
버스는 눈 쌓인 산악지대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곡예하듯 질주합니다.
삿포로 시내에서 1시간여 거리에 있는 경치 좋은 깊은 산속에 자리합니다.
온천을 하려면 이런 옷을 입는다해서.........ㅎㅎㅎ
방은 침대와 다다미에 탁자가 놓여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조잔케이의 아침을 맞습니다.
간밤에 내린 눈이 수북이 쌓였네요.
2일차<2016. 02. 26(금), 흐리고 눈> : 조잔케이 ~ 도야 ~ 하코다테
도야는 시코츠토야 국립공원에 있는 둘레 43키로 중앙에 4개의 섬이 있는 칼데라 호수인 아름답고 웅장한 도야호,
아름다운 도야호와 도야코 온천을 전망할 수 있는 사이로 전망대
화산활동에 의해 평지가 융기해 407미터의 활화산이 된 쇼와신잔 등이 있는 관광명소 입니다.
하코다테는 홋카이도 남서부에 자리하며 쓰가루 해협에 면해있으며,
19세기 말에 개항되어 무역항으로 발전한 도시이며, 세이칸 터널로 혼슈와 연결된 홋카이도의 관문입니다.
가나모리 아카렌카소코(붉은벽돌 창고), 하코다테 모토마치(일본과 서양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분위기의 시가지),
(구)영국대사관, 하코다테산 야경, 고료가쿠(팔각)공원, 콘부콴(다시마 박물관) 등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행장을 정리하고 조잔케이를 떠날 채비를 합니다.
간밤에도 눈이 내리고 아침에도 계속 내립니다.
주변이 온통 하얗네요.
북극 백곰......................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인데.....창너머 설경이 멋집니다.
창가 자리 잡는 경쟁이~~~ㅎ
일찍 식당을 찾아 창가에 자리한 일행들~~~
밤사이 내린 눈이 버스 지붕에 쌓였네요.
산악지대의 구불구불한 도로에 많은 눈이 쌓였고
또 많은 눈이 내리는데도 차량들이 고속으로 달리는 것이 좀 생소합니다.
산악도로에 켜켜이 쌓인 눈................눈이 내리며 녹으며계속 쌓여 갑니다.
도야호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도야호, 나카시마, 쇼와신산, 우스산, 니시산 화구의 연기, 도야호 온천거리 등을 관망할 수 있다 합니다.
트래킹화를 신어야할 것같아 몇년동안 신발장에 보관했던 신발을 신었더니.........
밑창이 삭아 너덜너덜해져 걷는데 지장이 많습니다. 참 난감한상황~~~~
쇼와신산.........
1943년 지진과 함께 2년간의 화산활동으로 평지가 융기하여 해발 407미터의 활화산이 되었다 합니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화산지형으로 아직도 산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용암이 분출하지 못하고 대지가 융기하였으며, 그 모습이 고구마와 같다 하여 고구마산이라고도 합니다.
철판에 양념하지 않은 생야채를 깔고 그 위에 각종 해물과 고기를 얹어 익혀 먹습니다.
징기스칸 요리도 아니고.......샤브샤브도 아닌 것이........닝닝한 내용물을 젓가락으로 집어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저도 현지식을 잘먹어 밑반찬을 안가져가는데....옆사람의 고추장이 보이기에 한숟갈 퍼서 밥 비벼먹고 끝냅니다.
버스는 도야호를 끼고 다시마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다시마 박물관.................
다시마의 채취, 양식............다시마로 만든 제품들의 제조 판매를 합니다.
가나모리 아카렌카소코(붉은벽돌 창고)................1887년 하코다네에서 최초로 운영된 영업용 창고들...........
붉은벽돌로 지었다해서 그렇게 부르며 현재의 창고는 1909년 재건되었다 합니다.
지금은 관광객들에게 각종 물품을 판매하는 면세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코다테산 전망대.............로프웨이를 이용해 갑니다.
하코다테의 야경......도시의 불빛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해떠러진 후 쌀쌀한 날씨에 높은 곳에 오르니 바람이 불어 더 춥네요.
하코다테항...............
양안으로 잘룩하니 사람의 허리 모양입니다.
전망대 휴게소로 내려가 자리를 잡습니다.
창밖의 야경이 제모습을 드러냅니다.
3일차<2016. 02. 27(토), 흐리고 눈> : 하코다네 ~ 노보리베츠 ~ 삿포로
노보리베츠는 홋카이도 남서부에 위치하여 노보리베츠온천, 가루루스온천, 노보리베츠 임해온천 등이 있습니다.
원시림과 호수와 늪 등 다채로운 자연경관을 지닌 노보리베츠는 시코츠 도야 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온천으로 유명한 노보리베츠온천은 해발 200미터대에 원시림으로 둘러쌓인 온천향으로
황화수소천, 식염천, 철천 등 10여 종류에 이르는 온천질이 특징이며, 그 효능은 세계적으로 이름이 나 있는 곳입니다.
유노가와 쇼엔호텔에서의 일출.....................
간밤에도 눈이 내린듯 도로변에 수북이 눈이 쌓이고 ........동녘이 밝기 직전.......멀리 일출이 시작딜듯 합니다.
창밖으로 아름다운 일출이 시작됩니다.
첫날부터 신발에 이상이 있었는데 둘쨋날까지 견디다
셋쨋날 일행중 여분의 신발을 빌려 신습니다.
앞으로 여행중에는 신발 두켤레를 준비하여야 할 듯 싶습니다.
고료가쿠 가는길 ..............시내에 있는 일본의 사찰(법륜종?)..............
고료가쿠........
에도시대 말기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하여 처음 세워진 서양식 성곽이라 합니다.
란가쿠(네델란드를 통해 들어온 유럽의 학문, 기술, 문화) 학자인 다케다 아야사브로가 설계했으며,
북방경비를 위하여 1857년부터 7년에 걸쳐 축조되었다 합니다.
쌓인 눈으로 눈싸움을 합니다.
하코다테시의 중앙에 위치하며, 성이 별모양라 하여 그 이름이 유래했답니다.
메이지유신의 마지막 내전 "하코다테전쟁"의 무대였기도 하고요.
노보리베츠로 이동하며 차창 너머 우뚝한 설산이 멋지게 보입니다.
여전히 눈이 많은 설국의 풍경입니다.
지다이무라...........
에도시대의 건물과 생활양식을 재현한 민속촌으로 닌자쇼, 기생쇼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습니다.
식당 건물.........
출입문.........
거리................
닌자쇼 공연장...............
점심을 먹고 다시 민속촌 공연을 보러 갑니다.
삶은 야채와 닝닝한 내용물(닭고기 등)을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김치도 있네요.
오이란쇼(기생쇼)를 공연하는 곳...............
오이란쇼................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유황가스가 피어 오릅니다.
황회색 바위에서 화산가스가 분출되며 주변을 유황냄새로 뒤덮고 있어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한다 하여 "지옥계곡"이라 한답니다.
4일차<2016. 02. 28(일), 삿포로 ~ 치토세 ~ 부산
삿포로는 홋카이도 서부에 위치하며 바둑판 모양으로 구획된 북해도의 최대 도시라 합니다.
시가지 중심에 위치하면서 동서로 길게 펼쳐진 오도리공원은 수많은 오브제와 분수, 라일락과 아카시아나무,
아름다운 화단이 설치된 현대적인 도시 삿포로를 보여주는 공원입니다.
도시 북부에는 회사, 금융기관, 관공서들이 자리하며
남쪽에는 대규모 지하상가가 위치하여 쇼핑센터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각지로 통하는 교통의 거점이 되는 삿포로역에는 JR(일본철도), 지하철, 노선버스, 관광버스 등이
연결되어 여행의 편리함을 더해 줍니다.
아카렌가(붉은벽돌) 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홋카이도 구청사
1888년 미국풍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 되었으며
일본 메이지 시대를 대표하는 홋카이도의 상징적 건물이고 1967년 일본 국가지정 중요 문화재로 지정됨.
오도리 공원의 1세기 이상된 삿포로 시계탑
오도리공원은 여름에는 비어가든(맥주광장)이 개설되며
겨울에는 삿포로 최대 이벤트인 샷포로 눈축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삿포로 시내를 둘러보고 귀국행 비행기를 탑니다.
3박 4일의 여정....
아니 부산에서의 이틀을 더하여 5박 6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는데
중부지방에도 많은 눈이 내려 고속버스 차창 너머로 하얀 설경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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