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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동해안 자전거여행 : 울산 태화강역~부산 을숙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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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동해안 자전거여행 : 울산 태화강역~부산 을숙도

하늘금2002 2016. 11. 23. 12:04


2016 동해안 자전거여행

울산 태화강역 ~ 자갈치 ~ 부산 을숙도

2016. 11. 19(토, 비갠후 맑음) ~ 11. 20(일, 맑음)



"절영로에서 본 부산 남항의 외항선"




<후기>

자전거와 도보로만 지난 2011년, 2015년 그리고 올해, 해파랑길 도보여행 이렇게 4번째 동해안여행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동해안을 자주 여행하게 되는 이유는 자전거길이 잘되어 있고 지나는 차량이 적어 안전하며

검푸른 바다와 계속되는 해변 등 볼거리와 맑은 공기, 먹거리가 풍부한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난 여름 울산까지 진행하고 남은 울산~부산 구간은 따뜻한 남쪽이라 찬바람이 불때 가고자 미뤄놨던 곳입니다.

이번에 진행하게될 구간은 울산, 부산 등 대도시 구간이라 비교적 복잡한 곳이지만

다른 곳보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산업도시이자 관광도시라 가장 기대되는 곳입니다.


동서울에서 심야버스로 이동하여 새벽 울산터미널을 출발 태화강역을 경유합니다.

31번 국도변 자전거길을 따라 매캐한 냄새를 맡으며 울산시가지를 벗어납니다.

회야강 제방을 벗어나 진하해변에서 동해바다와 만나며

곧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일찍뜬다는 간절곶을 지나고

고리원전과 임랑 일광 해변을 경유하여 부산의 기장군으로 넘어갑니다.


기장 멸치와 미역으로 잘 알려진 대변항, 바닷가에 절집 해동용궁사를 둘러보며

송정을 경유하여 달맞이고개를 넘고 청사포를 내려다본 후 해운대로 갑니다.

이곳이 과연 우리나라인가 싶을 정도로 고층 빌딩의 마천루가 빼곡한 해운대 해변입니다.


해운대~수영만~광안리로 이어지는 해안을 잇다 동성말에서 이기대 해안도로를 따라 이기대로 향합니다.

이기대는 우리나라의 동해안과 남해안의 분기점이자 부산의 명물 오륙도가 바로 앞에 보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트레킹코스 해파랑길의 출발지이기도 합니다.

바다위 해안절벽위에 세워진 스카이워크를 걷는 추억거리를 남길 수도 있지요.


복잡한 부산시가지를 지나 자갈치시장에 도착하여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자갈치는 어시장과 꼼장어와 바다장어구이 생선구이 생선회 등 여러가지 생선음식으로 유명합니다.

시장 아주머니들의 구수한 사투리와 입담을 들으며

꼼장어와 해산물을 안주로 소주 한 잔 하며 객고를 달랩니다.


부산시내에서 마지막 목적지 을숙도는 멀지않아 급하게 서두르지 않습니다.

일제시대때 놓여져 들어올리는 다리로 유명한 영도대교를 지나고

자전거길을 벗어나 절영로를 따라 태종대로 가며 남항에 점점이 떠있는 외항선들이 이국적 풍경으로 보입니다. 

태종대 등대와 모자상 자살바위와 자갈마당을 지나 원점회귀하여 태종대를 벗어납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영도를 한 바퀴 돌고 남항대교를 건너며

멋진 남항의 외항과 내항의 풍경, 부산과 영도의 시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아담한 송도해변도 케이블카 설치공사를 하며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송도와 암남공원 해안로에서 보는 남항과 부산의 모습도 꽤 인상적 입니다.


암남동과 감천만을 지나 괴정동과 하단동 시내를 경유하여 낙동강자전거길로 접어들고

낙동강하구둑을 건너면 종착지 을숙도 생태공원이라 합니다.

을숙도를 한 바퀴 돌아 종착지로 가려는데 철새를 따라 찾아온 조류독감에 길이 막힙니다.

을숙도 생태공원? 생태파괴공원? 이중성을 같는다는 생각을 하며 동해안자전거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경로>

2016. 11. 19(1일차, 토, 비갠후 맑음) : 울산 시외버스터미널~태화강역~31국도~덕하역~31국도~덕신~회야강~진하해변

                  ~간절곶~서생~고리원전 우회로~임랑해변~일광해변~기장~대변항~국립수산과학원~해동용궁사~송정해변

                  ~달맞이길~해운대해수욕장~광안리해수욕장~동성말~이기대해안도로~SK아파트~이기대~용호동4거리

                  ~대연동로타리~부산진역~국제여객선터미널~부산세관~자갈치시장


2016. 11. 20(2일차, 일, 맑음) : 자갈치시장~남포동~영도다리~남항동 갈맷길~남항대교~절영로~해양대학교 입구

                  ~태종대 입구~태종대~해양대학교 입구~영도 해상종합공원~남항대교~송도해수욕장~암남해안도로~암남동

                  ~괴정동~하단동~낙동강하구둑~을숙도 순환로~물문화관 인증센터


<지도>

<울산 정자항 ~ 태화강~ 온양>>

1. 예정구간 : 울산 동구의 경로(주전해변~봉대산~남목~일산해변~방어진~성내삼거리~아산로~명천대교)를 북구의 경로

   (정자해변~무룡산~연암사거리~동천강~명촌대교)로 변경하였음(2015. 6월경)

2. 무룡산 구간은 Up~Down이 심한 산간도로 구간이며, 연암사거리에서 동천으로 진입하는 자전거길이 설치되지 않음.

3. 명촌대교 건너 태화강역 앞에서 부터 31번 국도 좌우로 설치한 울산 시내 자전거길를 경유하여 덕하역~망양~덕신

   ~회야강 제방으로 이어짐

 

<울산 온양읍 ~ 부산 기장 대변항>

1. 경로 : 회야강 제방~진하해변~간절곶~서생~고리원전 우회로~칠암항~일광해변~기장시내~대변항~송정해변~달맞이고개

2. 진하해변~간절곶, 고리 원전 우회로, 송정해변~해운대 구간에 Up Down이 있으며 해안 마을길, 31번 국도를 따라 이어지며

    자전거길이 설치되지 않음.

3. 동해 바다를 전망하며 진하해변, 간절곶, 대변항 등 경치좋은 해안과 포구를 보고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음.


 

<부산 기장 대변항 ~ 해운대>

 

<부산 해운대 ~ 자갈치시장>

1. 경로 : 해운대~수영만~광안리해변~못골역~문현역~자성대공원~해양수산청~부산역~부산경남세관본부~롯데 쇼핑몰 뒷편

             ~영도대교

2. 해운대~광안리 해변 구간의 마천루와 바다, 해변, 광안대교 등이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나며 도심구간의 자전거길도 비교적

    잘되어 있음.

3. 수영만(강)의수영2교를 건너면 길이 끊기는데 좌측 계단으로 자전거를 들고 이동하여 광안리 해변을 따라가야 함.

4. 남천동 용호만에서 못골역~지겠골역~문현역~자성대공원을 경유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음.

5. 부두길을 따라 영도대교 까지 자전거길 표지가 잘되어 있으며 영도대교를 건너면 해안의 갈맷길 표지를 따라 남항대교

    영도 방면 엘리베이터 앞까지 진행함.

 

 

<부산 자갈치시장 ~ 부산 을숙도>

1. 경로 : 영도대교~남항대교~절영로~태종대~남항대교 영도 엘레베이터~남항대교~남항대교 서구 엘레베이터~송도해변

    ~암남공원~암남동~감천<괴정동~하단동~을숙도 : 최단거리를 택하여 이동하였음>

2. 남항대교에서 절영로 또는 해양대학교 방향 해안도로를 따라 태종대를 다녀올 수 있음.

    절영로는 Up~Down이 심하고 자전거길이 없으며 해안도로는 자전거길이 있음.

    남항대교 엘레베이터로 이동하여 남항대교를 건너 서구 송도해변으로 진행함.

3. 송도해변을 지나 암남공원 산책로와 도로를 따라 감천동으로 진행함. 감천동 도로는 승용차가 자전거길에 주차하고

    화물트레일러가 2차선 도로를 점거하여 매우 복잡함.

4. 최단거리 코스를 선정하여 괴정동과 하단동 이면도로를 따라 하구언댐을 지나 을숙도로 진행하고 을숙도를 한바퀴 돌고

    인증센터에서 종료함.

5. 부산시내 구간은 자전거길이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고 안내표지가 부실함.






"이기대에서 보는 오륙도"


2016. 11. 19(1일차, 토, 비갠후 맑음)


자전거를 전철에 싣고 동서울로 이동하여 심야우등 고속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갑니다.

동서울 시외버스는 경부 고속버스 요금 보다 10,000원 정도 쌉니다.

23:50발 심야우등은 다음날 04:10경 울산터미널에 도착합니다.

터미널 근처 해장국집에서 이른 아침밥을 먹고

05:30경 태화강역을 경유하여 부산으로 자전거여행을 출발합니다.

날이 밝으려면 아직도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덕하 덕신을 경유하여 남창 외곽 회야강 제방에 이르러 날이 밝습니다.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 땅이 젖고 ....... 축축합니다.

옅은 물안개가 남창 시가지를 감싸며 청량한 기운이 맴돕니다.

회야강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이 구름에 가리고...........

오리떼는 수면을 가르고

아침 하늘에 웬 까마귀떼들이 군무를 하듯 비행을 합니다.

회양강을 따라 정박한 어선들과 진하포구..................

회야강이 동해와 만나는 곳................

진하해변과 명산도....................


간절곶으로 들어서며...................


간절곶의 상징물들..............

대형 우편함............

해맞이광장.....................

간절곶 등대....................

나사항과 등대,,,,,,,,,,,,,,,,

뒤돌아 본 동해.....지나온 간절곶 진하해변이 멀리 보입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칠암해변.....................

도로변에 놓인 산책로 겸 자전거길.................

부산으로 들어서면 기장군 대변항....................

연화리 전북죽과 해산물이 맛있다 하기에................ㅎㅎ.................

대변항을 뒤로 하고 송정으로 갑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을 지나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용궁사로 접근합니다.

산이 아닌 바닷가에 세워진 절로 널리 알려진 해동용궁사.................





뒷문으로 들어갔다 정문으로 나옵니다.

달맞이고개에 우뚝한 건축물이 보입니다.

송정을 지나 힘들이며 달맞이고개를 넘습니다.

정상에서 잠시 쉬어가며..............

발아래 청사포항이 보입니다.

송정에서 봤던 달맞이고개 건축물들...........

해운대옆 미포.................미포나 해운대나...............

요즘 한창 언론에 논란이 되고있는 LCT 현장....................

미포에서 본 해운대와 동백섬.......................

조선호텔에서 본 해운대와 달맞이고개.....................

마린시티에서 보는 동백섬과 벡스코........................

마린시티에서 본 광안대교.................

광안리 해변에서 본 ................마린시티..................

마린시티와 광안대교...............


광안리해변.................

광안리해변에서 본 광안대교와 이기대......이기대를 향해 가야 합니다.

남천동에서 본 광안리해변과 해운대 뒷쪽에 장산.................

해운대 마린시티와 광안대교...............



남천동 해안 ................

남천동 광안대교 밑에서 낙시하는 사람들과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

이기대 해파랑길과 오륙도 홍보관...................

동해와 남해의 분기점 이기대 해안................


오륙도가 있는 이곳에서 남해와 동해가 갈라진다 합니다.


이곳이 해파랑길 1구간 시작입니다.

해파랑길 전구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바다와 해안절벽 위에 놓인 유리바닥에 서면 아찔한 스카이워크..............

오륙도를 뒤로 하고 자갈치로 향합니다.

이기대를 출발하여 어두운 시가지를 통과하며

잠시 길을 잃고 헤메다 다시 정상으로 복귀합니다.

부산 국제여객선터미널 앞을 지나며....................

자갈치시장에 도착합니다.

시간이 늦어 밥을 먹고 숙소를 정하기로 합니다.




충무동의 모텔........... 자전거여행자 전용방인데..............

자전거를 안으로 들여놓고 10여명이 잘 수 있는 방입니다.

지도를 펴놓고 오늘 진행거리와 내일 가야할 거리를 가늠해 봅니다.


2016. 11. 20(2일차, 일, 맑음)


남은 거리가 짧아 아침시간에 여유가 있습니다.

해뜨는 시간에 맞춰 출발합니다.

자갈치시장에 아침밥 하는 곳은 돼지국밥 시레기국밥 생선구이 장어탕 등등 많습니다.


속도 풀고 요기도 되고.......보리밥/재첩국 집을 찾아갑니다.

재첩국에 속을 풀고 야채와 고추장 넣고 비빕니다.

딱 시골밥상.....비싸지도 않고........좀 정리하고 깨끗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하여튼 아침밥을 맛있게 먹어 기분이 좋습니다.

한곳에서 38년 되었다는데..........

된장 고추장을 직접 담그며 연세든 아주머니들이 합니다.

다음에 자갈치시장에 가면 또 가보고 싶습니다.

요즘 또 다리를 들어올려 명물이 된 영도다리.....................

가운데 서있으니 다리가 출렁거려 가라앉을까 마음졸이게 합니다.

영도다리에서 본 영도의 남항동 수리조선소들.............

영도다리에서 본 자갈치시장..................

남항동 수리조선소를 돌아보며 남항대교로 갑니다.

남항대교 아래.........해안을 막아 체육공원을 조성했습니다.

태종대를 가고자 절영로를 지나게 됩니다.

남항의 외항에 정박한 대형 화물선(콘테이너)들이 점 ..... 점이 되어 떠있습니다.




절영로를 지나 해양대학교 앞을 지납니다.

마도로스를 양성하는 해운의 요람이지요.

태종대공원 앞에서.........

자전거는 들어갈 수 없다하여 입구의 보관시설에 맡기고 들어갑니다.

위의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여 태종대를 돌아보고 아랫길로 나옵니다.

해안에 놓인 태종대 등대.......내려가는 길도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가다.................

멀리 오륙도가 보입니다.

뒷쪽으로 놓인 해운대.................

좌측 작은 섬이 생도, 주전자 처럼 생겼다하여 주전자섬이라 불린다합니다.

모자상앞에서 직선으로 놓인 절벽 아래 바위....일명 자살바위라 합니다.


자애로운 모자상..................


태종대 앞 바다에도 화물선들이 떠있습니다.

산책로를 진행하다...............

전망대 앞에서..................


태종대를 돌아나와 청학동과 부산대교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남항대교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남항대교 위로 올라 송도방면으로 진행합니다.

남항대교에서 본 남항..................

남항대교 위.......

주말이고 갈맷길 구간의 경치 좋은 곳이라 트레킹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남항대교 중간..........

부산시가지와 산, 남항과 부산타워가 보입니다.

뒤쪽으로 황령산 장산도 보이고....................

남항대교 자전거길 입니다.

남항대교와 영도....................

남항대교 송도쪽에서 본 부산 남항................주로 어선과 소형배들이 많습니다.

남항대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송도해변으로 갑니다.

아기자기한 송도해변....................

송도 등대와 외항선들..................

철탑 같은 것은 이곳에 케이블카를 놓고자 설치한 구조물이라 합니다.


암남공원 산책로에서 보이는 영도와 남항 그리고 외항선들..............



해안을 따라 산책로를 만들고....갈맷길이라 합니다.

부산 앞바다에 점점이 뜬 외항선들...................

사하구 하단동의 어느식당에서 멸치쌈밥을 점심으로 먹습니다.

쌈하고 밥만 있으면........ 좋아! 좋아! 하는 산냄시님......ㅎㅎㅎ

낙동강자전거길로 접어들어..............을숙도로 향합니다.

을숙도로 이어지는 낙동강하구득.................

을숙도에서 이곳에서 좌틀하여 물문화관 앞으로 향합니다.

을숙도 순환로를 따라 한바퀴 돌려는데......

철새따라 찾아온 조류독감 때문에 순환로를 폐쇄하였다 합니다.


보리밭................


재밌는 것은 이곳 을숙도는 원래 모래톱이 쌓여 수면과 맞닿은 갈대밭이었는데

이곳에 쓰레기매립지를 만들어 온갖 쓰레기들을 다 매립하며

갈대는 흔적도 없이 만들어 놓고 쓰레기 매립지 수명이 다하자

그 위에 나무를 심고 공원을 만들며 친환경 생태공원인 것처럼 포장을 하였습니다.


지금 보는 을숙도는 쓰레기장 위를 흙으로 매립하여 인공으로 만든 것이고

원래의 모습은 배를 타지 않으면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갈대와 새의 낙원이었는데.........

그 원래의 모습이 생태공원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원래의 모습을 파괴하고 현재의 모습을 생태공원이라 하는........

문명의 이중성........인간의 이중성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낙동강..........................

물문화관 인증센타.....................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동해안자전거길의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