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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봄물 따라 매화꽃 보러 가다

하늘금2002 2017. 3. 16. 10:57


섬진강 봄물 따라 매화꽃 보러 가다

임실 강진교~압록~화개장터~매화마을~배알도 수변공원

2017. 3. 10(금, 맑음) ~ 3. 13(월, 맑음)


날도 따스해지며 남쪽의 봄소식이 들립니다.

늘 이맘 때면 가보고 싶은 곳...........

섬진강 봄물 따라 매화꽃을 보러 갑니다.




광양 매화마을 홍쌍리가





섬진강 자전거길이 시작되는 임실군 강진면을 가고자 전주를 경유합니다.

강진행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시간표.

강남 센트럴터미널에서 전주로 향합니다.

고속버스를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강남 센트럴고속터미널로 가면서..... 한강......

전주행 승강장 입구에서 뚜버기님을 만나 동행합니다.

5:00 기상, 세면 및 아침밥 먹으니 6:40, 7:00 잔차로 집 출발 8:20 센트럴 도착,

8:40 센트럴 출발 11:20 전주 도착, 12:00 강진행 전주 출발 , 13:10경 강진터미널 도착,

13:15 강진교행 라이딩 출발, 13:25 강진교 도착...............바쁘게 갈아타기의 연속입니다.

가까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합니다.

이곳 아니면 중간에 밥먹을 곳이 거의 없습니다.

민물매운탕, 다슬기탕과 무침이 주류 입니다.

강진교 인증센터 옆에 있는 식당입니다.

강진교를 출발하여 섬진강 시인이라는 김용택 시인의 생가 앞을 지나니 강변 길을 따라 많은 시비가 보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시 ........................글 제목도 이것을 따다 붙입니다.

강폭이 적은 임실의 섬진강...................인적이 드문 산과 산사이로 흘러갑니다.

이곳은 아직도 봄이 오지 않은 듯 갈색의 산하.....해빙의 봄물이 흘러갑니다.




일행말고는 사람 만나기 힘든 곳을 지납니다.

장군목인증센터........아직 제철이 아닌 듯 .......이용객이 없습니다.


강변을 따라 좁은 길이 트이고

산자락을 파헤쳐 축대를 쌓으며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다며 사람들은 그곳에 집을 지으려 합니다.


작년만 해도 강건너편 언덕을 올라 재를 넘어 숨을 할딱이며 크게 우회하였는데

올해는 강변으로 평탄한 길을 놓아 힘들이지 않고 진행합니다.


어은정이라! 이런 것도 구경하면서 ...................


임실을 지나 남원과 곡성의 경계로 접어듭니다.

강변의 폭이 넓어지고 주변에 넓은 농지들이 보이며

꽤 높고 험준한 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해는 서산 너머로 기울어 가고.............

저멀리 희미하게 지리 능선이 살짝 보엿다 사라집니다.

영산강자전거길과 섬진강자전거길이 만나는 곳입니다.



향가터널을 지나고


향가유원지 인증센터가 나옵니다.

주변에 펜션도 있지만 밥을 먹을 식당이 없어 더 가야합니다..







뚜버기님이 빠르게 지나고....나도 뒤를 따릅니다.

어느덧 해가 넘어갑니다.

아직 숙식처를 못정했으니 마음이 바쁩니다.

잠이야 텐트를 지참했으니 그곳에서 잘 수 있지만 밥 먹을 곳이 없으면 .....굶어야 합니다.


해 떠러지고 한 시간여를 더 달려 강변의 식당에서 저녁밥을 먹고

주인에게 식당 방을 잠자리로 부탁하여 허락을 밭으며

산중의 강변이라 저녁과 새벽에 바깥은 영하로 떠러져 추운데 잘되었다 생각합니다.

하룻밤을 묵어 간 강변의 이름모를 식당입니다.

아침이 영하로 떨어져 춘추용 장갑을 껴도 손이 얼얼한 차가운 날씨 입니다.

멀리 지리의 연능이 조금씩 보입니다.

곡성과 남원을 잇는 금과교를 지나 횡탄정으로 향합니다.

너른 들엔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들의 일손이 바쁩니다.

지난 밤에 이름모를 식당에서 숙식을 못했으면 이곳 곡성 까지 진행했어야 합니다.

곡성의 동악산 줄기가 길게 펼쳐 보입니다.

강 건너 횡탄정이 보입니다.

횡탄정 인증센터 입니다.

횡탄정...............

구례가 가까우며........

강변으로 그윽한 향이 감돌며 매화, 산수유 등 봄꽃들이 하나 둘 보입니다.

건너편.....곡성의 레일바이크역 입니다.

곡성 방면의 자전거길도 잘되어 있네요.

다음 기회가 되면 그쪽으로 라이딩을 하고 싶습니다.

자전거길 옆에 잘지었다는 한옥 쉼터를 스쳐갑니다.

구례로 접어들며..............

강변과 길가에 매화와 산수유가 지천 입니다.

이제는 꽃길 따라 가는 길 입니다.




남한에서 유일하게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른다는 보성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압록.....................

구례는 친환경 감으로도 유명한가 봅니다.

구례에서 다리를 건너 순천 황전면 구례구역에 도착합니다.

구례구역 앞 사거리......................

계속 민물매운탕 다슬기 등을 먹었더니 삼겹살이 먹고 싶습니다.

아주 맛나게 먹고 갑니다.

앞에 뾰쬭한 봉우리 뒤로 사성암이 보입니다.

사성암 인증센터를 지납니다.

섬진강 하류에서 합류할 진주 /대구 합동팀은 화개장터에서 진을 치며 기다리다 야영지로 회귀한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그러나 저러나 우리 일정과 능력에 따라 진행할 수 밖에 없는 것을 .................

왕시리봉능선이 눈길을 잡습니다.

화개장터에도 봄이 찾아왔네요.

겨우내 한적했던 곳이 상춘객들로 붐빕니다.

화개의 마을들.............

강변과 도로변 산자락으로 매화밭이 연속됩니다.



매화밭 사이로 자전거길이 이어집니다.

강변의 모래사장이 드러나고.............

강변과 매화밭 사이 자전거길..................예년에 비해 운치가 덜하네요.

좀 이른 탓에 매화꽃이 거의 피지 않았습니다.



야영지 까지 가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해가 기울고 달이 차오릅니다.

달빛을 머금은 매화꽃들.....................


뚜버기님도 매화꽃 보러 바쁩니다.

섬진강에도 매화밭에도 달이 차오릅니다.

날이 어두어져 매화마을 구경을 내일로 미루고

시끌 복잡한 매화마을 축제장을 벗어나 섬진강 철교 인근 야영지에 도착합니다.

진주와 대구에서 온 일행과 합류하여 하룻밤을 함께 합니다.


섬진강 철교 위로 뜬 보름달...............

다음날 일찍 매화마을로 갑니다.

벌써 사람들이 몰리고 장터가 되어갑니다.


섬진강 유래비...........

수월정....................

매화마을의 매화꽃....................





이곳 팔각정에서 경치가 가장 이쁜데...........아쉬움이 남네요.

곷샘 추위 때문인지 매화꽃이 30~40% 정도 밖에 피지 않았습니다.


이곳에 눈이 내린듯 허옇게 덮어었야 하는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섬진강의 끝...............남해와 합류하는 곳 ............

망덕포구와 배알도 해변을 향합니다.


하룻밤을 보낸 데크로 돌아와 일행들과 합류하여 배알도로 향합니다.

섬진강 하구의 풍경......................

어디를 가도 매화가 있습니다.

건너편 작은 섬이 온통 대밭 입니다.

강변의 소나무 숲도 보이고...............

섬진강 철교와 하동포구...........

갈대밭.....................






길을 가다 맛집이 있어 재첩회무침을 맛보고 갑니다.

망덕산과 망덕포구...............

배알도..................

망덕포구에 졸복집이 많습니다.

복지리와 복회요리를 하는...............아마도 어획량이 많기 때문이겠지요.

태인교에서 보이는 배알도와 해변........물이 많이 빠졌습니다.


배알도 유인인증센터........이곳에서 자전거길종주 인증을 받을수 있습니다.

조금 더 물이 빠지면 배알도 까지 걸어갈 수 있겠습니다.

주변에는 주말 캠핑 가족들로 만원입니다.

망덕산과 배알도.......뭔가 닮지 않았나요?


배알도해수욕장......................

가족나들이객들이 많습니다.

배알도와 망덕포구의 야경..............

예전 호남정맥을 종주할 때 망덕산에 3개의 명당자리가 있는데 아직도 못찾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 보니 망덕산이 무덤처럼 보이지 않는가요? 제눈에는 그렇게 보이는데~~~ㅎ

그렇다면 그 명당자리가 망덕산, 바다에 비친 망덕포구 앞바다 그리고 배알도 ..............

이렇게 세군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믿거나 말거나........ㅎㅎㅎ

하나 둘 .....갈길이 달라 서로 이별을 고하고

남은 사람들은 배알도해변에서 아주 포근한 하룻밤을 보냅니다.

어제 꽃이 덜 핀 매화마을을 보고 뭔가 성이 차지않은 듯 ........뚜버기님이 다시 매화마을을 가보자 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망덕포구에서 졸복회를 먹기로 합니다.

졸복회라 하는데..............

그 작은 것들을 하나 하나.....이렇게 회를 떳으니 얼마나 손길이 많이 갔을까?

정성이 넘치는 졸복회.......졸깃졸깃......겁나게 맛있습니다.

회를 시키면 매운탕이 함께 나오니 조금 비싸더라도 회를 주문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침부터 거나한 상을 받습니다.

오늘 중에 매화마을에 갈 수 있을까?

졸복지리탕........................

횟집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내키지 않은데.........

몸을 일으켜  다시 섬진강을 거슬러 매화마을로 향합니다.

같은 풍경이라도 내려 갈 때와 올라 갈 때의 풍경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매화마을의 홍쌍리가에서 다시 매화꽃 구경을 합니다.

섬진강.................

어제와 오늘이 날도 따뜻하고 ......

어제는 이른 아침에 꽃을 보고 오늘은 따뜻한 낮에 꽃을 봐서인지....70~80% 피었다는 느낌..............


같은 장소라도 어제와 오늘이 확연히 다릅니다.

그나마 다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참 .....매화꽃 구경 한 번 잘했구나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