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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해안 자전거여행(7,8) : 영광~함평~목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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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해안 자전거여행(7,8) : 영광~함평~목포

하늘금2002 2017. 4. 18. 16:05


2017 서해안 자전거여행(7,8)

영광 ~ 함평 돌머리해변 ~ 유달산 ~ 영산강하구언

2017. 4. 15(토, 맑음) ~ 4. 16(일, 맑음)


<후기>

2016년 11월 초 시흥 오이도역을 출발하여 해를 넘겨 서해안 자전거여행의 마지막 구간을 진행하게 됩니다.

영광에서 서해안으로 접근하고자 808지방도를 타고 15키로 정도의 짧지않은 거리를 페달을 밟아 염산으로 갑니다. 

808지방도는 휴일이라 차량은 많지 않지만 갓길이 좁아 부담스럽습니다.

들판은 푸르고 싱그러운 빛깔로 물들며 봄빛이 완연하여 보기 좋습니다.



염산에서 서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며 가능한 해안선을 따라 가고자 합니다.

해안도로 바깥은 육지와 육지 또는 섬 사이의 바다가 깊숙한 만을 형성하며 넓은 갯벌과 바다가 이어지고

장어 치어를 잡는 모기장 같은 그물망이 낯설은 풍경입니다.

바다 안쪽 낮은 언덕의 황토밭을 덮은 보리 양파 마늘 등이 봄볕을 받으며 파랗게 자랍니다.


손불은 함평과 무안 해제 사이의 바다 함평만의 입구에 자리합니다.

수십키로 해안을 따라 오염되지 않은 넓은 갯벌이 펼쳐져 그곳이 각종 생선과 어패류의 서식처가 되고

또한 복잡한 해안선으로 연결되는 신안 무안 목포의 섬들과 육지 사이의 넓은 바다와 갯벌도 자연의 보고 같습니다.

제 주변에 그곳이 고향인 사람들이 무안낙지 손불낙지 하며 자랑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함평과 무안의 해안은 맑은 날씨의 대낮에도 해무가 끼어 당혹스럽습니다.

넓은 함평만의 신흥리에서 돌머리로 이어지는 해안은 음식점 펜션 등이 있어 휴양지로 변모중인 것 같고

현경 망운 운남은 주변에 높은 산이 없고 구릉에 자리하며 과수원과 밭농사가 주류인 듯 합니다.

77국도를 따라 운남으로 진행하면 김대중대교를 건너 신안군 압해로 이어지는데 ........

압해의 도로가 차량통행이 많으며 좁고 갓길이 없어 위험하여 망운에서 무안국제공항 옆 825 지방도를 따라갑니다.


무안국제공항이라 하는데 망운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다음날 주변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 동안에도 비행기 소리를 못듣고 

이착륙 하는 것를 보지 못하며 활주로에 비행기가 보이지않으니 마치 유령공항 같습니다.

무안으로 접어들며 해안으로 산들이 솟아 해안도로가 끊기고

도로의 굴곡이 심하고 표지가 안되어있으며 마을길과 지방도가 혼동되어 길 찾아가기 힘듭니다.

해안길을 가다 목포IC에서 마을길과 굴다리로 진행하면 서해안고속도로 1,2국도가 혼재하는 목포IC를 쉽게 통과합니다.


목포의 진산 ......... 영산기맥의 끝자락 유달산에 순환도로가 있어 목포시가지를 조망하고

북항으로 진행하여 목포의 항구와 삼학도, 국립해양박물관, 천연기념물 갓바위 등을 보며

다시 해안을 따라가다 영산강하구언에서 4대강 자전거길의 하나 영산강 자전거길을 만나고 서해안 자전거여행을 마칩니다.

누군가 끝은 또 새로운 시작이라 하더만........ 또 새로운 시작을 생각하게 됩니다.


<경로>

7일차<2017. 4. 15(토, 맑고 해무)> : 영광 시외버스터미널~칠거3거리~808지방도~군남~염산 설도항~오동들 농로

        ~77국도옥슬3거리~향화도선착장 갈림길~상해방조제~학산선착장~해안길~월포방조제~811지방도~돌머리해변

        ~석성리~가동리 마을길~월명촌~815지방도~현경~망운(1박)


8일차<2017. 4. 16(일, 맑고 해무)> :  망운~77국도~무안국제공항~825지방도~톱머리해변~825지방도~남성리~복길리

        ~해비치나루~금동마을~마갈마을~마동마을~1국도~목포IC 굴다리~811지방도~대박산 사면도로~1국도~유달산

        ~유달산 순환도로~북항~여객선터미널~삼학도~국립해양유물전시관~~영산강하구언~고속버스터미널



<종착지.....벚꽃이 꽃비를 뿌리며 싱그러운 신록이 돋는 목포의 산 ....유달산>


<지도>

<영광~함평 손불>

<함평~청계>

<청계~목포>

<유달산~영산강 하구언>



7일차<2017. 4. 15(토, 맑고 해무)>

         : 영광 시외버스터미널~칠거3거리~808지방도~군남~염산 설도항~오동들 농로

        ~77국도옥슬3거리~향화도선착장 갈림길~상해방조제~학산선착장~해안길~월포방조제~811지방도~돌머리해변

        ~석성리~가동리 마을길~월명촌~815지방도~현경~망운(1박)



예정대로 라면 하루전인 금요일 심야버스로 영광에 도착 인근에서 하룻밤 야영 후 서해안을 따라 남하할 예정이었지만

목포 까지 남은 거리도 짧고 전국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확인하며 토요일 첫 버스로 가기로 합니다.

......4:20경 기상, 밥먹고 씻고 5:10경 집 출발, 5:30경 첫 전철 타고 6:20경 센트럴터미널 도착,

산냄시님 만나서 교대로 화장실 다녀오고, 7:00 영광행 버스 출발, 수다떨다 한 숨 자고 10:40경 영광도착.....

시간은 소리없이 새벽부터 바쁘게 지납니다. 


터미널 인근에서 간식과 물을 구입하고

중간에 밥먹을 곳이 마땅치 않을 것같아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문 닫은 곳이 많아 어렵게 식당을 찾아갑니다.

정오 무렵 영광을 출발 군남을 경유 염산 설도항에 도착하니............

비릿한 젓갈내음에 짠내음 그리고 갯벌 냄새가 어우러진 특유의 내음이 진동합니다. 


군남가는 길목 돌탑을 쌓고 많은 항아리가 놓인 곳을 보며........

가는 중 항아리 만드는 곳과 도예 연구원을 여러 곳 봅니다.

논밭에 유채와 청보리가 피었네요.

서울에서도 꽃잎이 지는 벚꽃을 보고 갔는데........남녘에서 끝물의 벚꽃이 꽃비를 뿌리는 것을 보니 좋습니다.

영광의 도로변에는 유난히 수선화을 많이 심었네요.

설도항의 기독교인순교탑, 뒷편에 순교기념관이 있습니다.

갯비린내 진동하는 설도항


77국도를 벗어나 설도방조제 옆 오동들판의 농로를 따라 파릇파릇 피어난 청보리를 보며 지납니다.



염산의 갯벌..................

838지방도와 갈라져 77국도를 따라 해제와 연륙교공사가 한창인 향화도선착장을 스쳐갑니다.

무안군 해제면과 영광군 향화도를 잇는 연륙교....77국도를 잇는 공사입니다.

무안 해제와 함평 손불 사이의 함평만................

학산선착장으로 이어지는 방조제.................

해안을 따라 넓은 갯벌의 연속입니다.


들녘의 청보리.................

손불의 낙지가 유명하죠?

아마도 이곳 갯벌에 잡히는 는 것 같습니다.



멀리 77국도를 잇는 연륙교공사장.......................

좌측에 파란 모기장 같은 것으로 그물망을 쳤는데.............무엇일까?

산냄시님 뒷쪽에 쳐진 그물........민물장어 치어를 잡는 그물이라 합니다.

치어 한 마리에 8,000~9,000원 하는데 수입이 좋아 불법이지만 성행한다네요.

안악해변 상징탑.............

내룩 안쪽으로 손불면과 영산기맥이 이어지는 것을 보며 긴 월천방조제를 지납니다.

긴 월천방조제....................

월천항.................

긴 방조제 옆으로 벚꽃이 운치를 더합니다.

손불과 영산기맥.......................

내수면의 갈대..................

방조제를 따라 꽃비를 맞으며 지나게 됩니다.

정자에 올라 쉬어가며.................

길게 뻗은 방조제 양옆으로 바다와 꽃길..................

바다 건너 무안의 해제..........................


물 들어오는 시간인가 봅니다.

장어 치어잡이 그물에도 물이 찹니다.

해안을 따라 끊길 듯 말 듯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지나며

심심하고 지루해 산냄시님과 끊길까? 이어질까?......... 탕탕이 낙지 한 접시 내기를 합니다.

누가 이길까?

함평 북단 해안 부터 이어지는 장어 치어잡이 그물망................

바다 건너 돌머리(석두)해변....................

앞서 간 산냄시님.................

손불면을 지나 함평읍을 지납니다.

함평읍 신흥리에서 산냄시님과 내기한 탕탕이 낙지를 먹게 됩니다.

함평 해안따라서 포구도 있었지만 음식점이 없어서 ..........

함평만에서 잡은 연하고 찰지며 고소한 손불낙지라 합니다.

4마리를 탕탕이 했는데 35,000원 이라네요.

너무 맛있어 만원어치 더 시켜고~~~ㅎ

돌머리 해안을 끼고있는 신흥리는 해수탕과 음식점이 있는 꽤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돌머리 해변따라 펜션도 있고...................


탕탕이낙지집........................

신흥리해안이 돌머리해안으로 이어집니다.

바다 저편 돌머리 해안....................

오후 2시가 넘은 대낮에 해무가 끼는 함평만.............

신흥리........................


작품 활동....산냄시님......바닷물이 들어오는중 입니다.


신흥리를 벗어나 돌머리해변으로 가며............신흥리...............

돌머리해변의 스카이워크......................

더운 날씨 때문인지........해무가 자욱합니다.



돌머리해변으로 가며.................

돌머리해변에서 보이는 함평만..................




돌머리해변을 떠나 석성리 마늘밭을 지나며......................

해안 곳곳의 농경지에 마늘과 양파가 흔합니다.

석두(돌머리).................ㅎㅎㅎ............석두란 어원의 시작................

가동리에서 월명촌을 잇는 마을길을 지나며 815지방도로 접근합니다.

영광에서 흔하게 보던 수선화를 함평에서도 보게 됩니다.

어느 농가의 담장 아래 핀 꽃............

815지방도로 접어들었는데 해무가 짙게 깔립니다.

전조등과 후미등을 켜고 도로를 진행하며........배꽃이 반기네요.

이곳은 감나무 등 과수원이 많습니다.


현경면에서 밥먹고 잠 잘곳을 찾다 마땅치 않아 망운면으로 갑니다.

언덕의 고목에서 새순이 돋고 생명의 움이 피니 보기 좋습니다.


목동 노거수 군락지 ..........................이곳에 잠자리를 정합니다.

맞은편에 면사무소...................

저녁밥 먹고 집짓고...........긴밤을 잘보내기 위한 처방약들 입니다.


8일차<2017. 4. 16(일, 맑고 해무)>

       망운~77국도~무안국제공항~825지방도~톱머리해변~825지방도~남성리~복길리

        ~해비치나루~금동마을~마갈마을~마동마을~1국도~목포IC 굴다리~811지방도~대박산 사면도로~1국도~유달산

        ~유달산 순환도로~북항~여객선터미널~삼학도~국립해양유물전시관~~영산강하구언~고속버스터미널




망운의 노거수 군락지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주변에 운동시설과 산책로가 있어 이른 아침부터 주민들 인기척을 느꼈지만.........

간밤에 해무가 잔뜩 끼어 고목에 맺힌 이슬이 주변 밭고랑에 설치한 비닐막에 떨어지며 강한 빗소리를 냅니다.

일찍 일어나 출발하기도 여의치않아 잠을 좀 더 자려는데......산냄시님의 부지런에 떠밀려.......일어납니다.


밤 사이 바람과 해무를 막아 포근한 하룻밤을 보낸 노거수 군락지의 잠자리


망운 식당의 처마에 자리잡은 제비 가족의 보금자리.................

제비집 오랫만에 봅니다.

무안국제공항...........

이른 아침 짧은 시간에 통과한 때문인지 비행기 이착륙 하는 것을 못보고 지납니다.

공항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825지방도.....지나는 차량이 많지 않지만 과속이 심합니다.

톱머리방조제의 낙시꾼들...............

산냄시님..............

톱머리해변....................


해무가 짙게 끼었네요.

이곳을 벗어나 825지방도를 따라 목포로 향합니다.

톱머리해변과 방조제....................

청계면 강정리 해안...............

길가의 유채꽃이 보기 좋네요.


해비치나루라 하는데......수문 앞에 숭어떼가 몰려다닙니다.

숭어떼를 보며.....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리려니 맘이 좀...........

해비치나루.................

압해와 목포 사이의 갯벌...............






굴의 무덤..................

멀리 압해대교......................

목포 시내로 접어들며 유달산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멀리 희미한 유달산의 윤곽............

유달산 코 밑에서 순환도로를 따라 목포시가지와 유달산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벚꽃과 신록이 어우러진 산자락..................


전망대의 정자...............

전망대에서 보이는 유달산................

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1국도상의 목포대교..................

다시 유달산을 보며...............

목포 시가지................

영산기맥을 따라 방향을 달리한 유달산................


친절한 영산기맥~~~ㅋ

유달산.................

목포시가지...................

영산기맥은 이곳에서 도로를 벗어나 산으로 갑니다.

꽃비내리는 유달산......................

팔각정을 점령한 산냄시님......................

유달산...............



노적봉............

유달산을 벗어나 북항으로 가며....................

북항...............저 파란물 눈에 보이네..................고하도..................





이미 육지가 되어버린 목포의 상징 .......  삼학도.........

복원하다 안돼....공원화 하고.....그러면서 수천억원이 들었다는.......아직도 공사중인 삼학도........

목포 내항.................


수산시장.........


삼학도의 이난영공원...................

바다 건너 대불산업단지..........영암군 삼호읍........

남해안을 따라 저곳도 가봐야겠지.............

입암산 자락의 목포시문화관과 남농기념관.................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보이는 영산강 하구언...................



천연기념물 갓바위..................


갓바위에서 보이는 영산강하구언...............






영산강...............

영산강하구언 산책로................이곳에서 2차 서해안 자전거여행을 마치며

다음은 서남해안을 따라 남해안 자전거여행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