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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자전거여행(11,12) : 소백산~태백산 구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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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자전거여행(11,12) : 소백산~태백산 구간

하늘금2002 2017. 6. 22. 18:08


백두대간!!! 자전거여행(11,12) 소백산 ~ 태백산 구간

단양역~김삿갓면~늦은목이~주실령~도래기재~상동~화방재~태백역

2017. 6. 17(토, 맑고 더운날) ~ 2017. 6. 18(일, 맑고 더운날)


<후기>

지난 5월 초 9, 10일차 백두대간 자전거여행을 다녀온 후 산냄시님과 일정이 맞지않아 한 달 보름여만에 이어갑니다.

지난 번의 실패를 교훈삼아 이번에는 야영/숙식도구를 지참하지 않기로 하며

정자와 쉼터에서 잠 잘 것을 감안해 모기장과 침낭을 가지고 가고

또한 오지라 제때 밥먹는 것이 수월치 않을것 같아 빵 감자 등 주로 탄수화물이 많은 간식을 넉넉하게 준비해 갑니다.


이번에는 단양에서 시작하여 남한강을 따라가다 소백산과 태백산의 중간쯤.......

등산로를 따라 늦은목이를 걸어서 넘고 해발 700~900미터대의 주실령, 도래기재, 원골재, 화방재를 넘으며

소백산과 태백산 자락을 돌고돌아 중부내륙의 오지를 진행합니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산이 높고 골이 깊어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않을까? 오가는 부담이 커집니다.


단양 가는 교통편은 버스와 기차편이 있는데 버스는 동서울 출발 차편이 18시경 빨리 끊겨 기차를 타고 갑니다.

기차편도 자주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요즘 경비절감 차원의 단축운행 때문인지 예전같이 자주 운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버스야 그렇다 생각되지만

공익성이 있는 기차는 지방 균형발전과 시민 편익을 고려해야 하지않을까 생각되네요.

아무리 명승고적이 좋다한들 대중교통을 줄이게 되면 ..................

지역주민들과 오가는 사람들은 매우 불편해 왕래가 끊어지며 그 지방의 낙후를 초래하는 것같습니다.


태백에서 발원한 남한강은 정선 영월을 경유하며 조양강이 되었다 동강이 되었다 하다가.............

영월읍에서 동강과 서강이 합수하며 남한강으로 불리고

지천들이 합류하여 더 큰 강이 되어 단양을 지나며 단양은 수변도시가 됩니다.


단양을 출발해 남한강을 거슬러 오르는 길은 절벽과 강물이 어우러져 시간이 멈춘듯한 정적과 고요가 흐르고

깍아 자른듯한 절벽 아래로 구비구비 휘감아 도는 남한강의 수려한 절경이 한폭의 동양화 같습니다.

흐름이 정지된 강물을 따라가는 행위는 시원의 유적을 찾아나서는 ............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스르는 여행을 하는 듯한  환상적 느낌입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라면 소백산 자락의 노동리, 천동리, 어의곡리 등 구석구석 산골짜기도 들여다 보고

다소 힘들어도 백두대간 고치령, 마구령, 박달령도 올라 봤으면 좋으련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은 단양, 구인사, 풍기 등을 나들목으로 하면 소백산 자락을 따라 멋진 자전거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쫄복 동지들과 함께 피서 겸  여행삼아 꼭 진행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사람사는 평지의 시골동네에도 빈집이 많다는데 백두대간 자락 뿐만아니라

사람 발길이 닿지않는 곳이라할 오지산골이라 생각되는 곳에도 반듯한 집을 짓고

폐가를 수리하던가 하여 사람이 살만하게 가꾸며 조경을 해놓은 곳을 여러곳 봅니다.

사연이야 어떻든 사람들이 점점 산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그것이 알쏭달쏭 합니다.


<경로>

11일차<2017. 6. 17(토, 맑고 무더운날)>

: 단양역~상진대교~단양읍 수변산책로~도담리~덕천리 마을길~덕천교~가곡~59국도~군간교~522지방도~영춘

~595/88지방도 교차로~김삿갓면~88지방도~주문1리 버스정거장~조선민화박물관 입구~김삿갓유적지~의풍~935지방도

~남대리~상신기마을~늦은목이~두지골~915지방도~오전약수터~주실령~서벽3거리(백두대간 국립수목원)


12일차<2017. 6. 18(일, 맑고 무더운날)>

: 서벽3거리~88지방도~도래기재~우구치리휴게소~원골재내리~칠룡교3거리~중동~31국도~상동

~31국도(칠랑이골-계곡)~화방재~31국도~태백~35국도~태백역


<지도>

<단양~가곡> 

1. 단양역에서 상진대교를 건너 단양읍 남한강변 도로와 산책로를 따라 진행함.

2. 고수교를 통과하지 않고 단양읍과 도담리를 연결한 단양~가곡간 도로를 이어가다 덕천리에서 남한강변의 마을도로 따라 

    진행하여 덕천교를 건너 59국도와 합류함.

3. 덕천리 뒷편으로 단양~가곡교를 잇는 신설 도로는 터널이 있음.

4. 단양읍~덕천리~가곡으로 이어지는 남한강변의 경치가 좋음.


<가곡~영춘>

1. 남한강변을 이어가다 군간교를 건너 522지방도를 따라 영춘으로 진행하여 595지방도를 따라 김삿갓면으로 진행함.

2. 영춘에 식당, 약국, 편의점 있음.



<영춘~김삿갓면~의풍

1. 영춘에서 595지방도 따라 김삿갓면 방향으로 진행하다 각동교를 건너 남한강을 벗어나며 

    88지방도를 따라 옥동천변 따라 김삿갓면으로 진행함.

2. 주문1리 맞은편 버스정류장 옆에 김삿갓 유적지 가는 도로 따라 의풍리로 진행함.

3. 영춘~김삿갓면~옥동천~김삿갓 유적지 따라 경치좋고 자전거 타기 좋음.

4. 영춘에서 935지방도 따라 배틀재를 넘어 의풍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김삿갓 유적지를 잇는 도로와 의풍에서 합류함.

5. 935지방도 의풍교 앞에서 고치령 가는 길이 갈라짐.


<남대리~늦은목이~오전약수>

1. 원남대마을 주막거리에서 935지방도가 마구령으로 이어지며,

   직진하여 상신기마을에서 늦은목이로 넘어 가는 등산로가 있음.

2. 늦은목이 등산로는 소백산자락길로 이정표 확실하며 길은 뚜렷하나 좁고 가끔 통나무 2~3개를 엮은 다리 형태로

    계곡을 건너게 되어 자전거를 어깨에 메거나 들고 진행해야함.(자전거 캐리어를 달고 이동할 수 없음)

3. 영춘, 김삿갓면, 의풍휴게소, 오전약수, 기타 도로변 식당에서 식사 가능함.

4.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에서 915지방도와 합류하여 오전약수를 지나 주실령으로 진행함.


<주실령~도래기재~우구치리>

1. 오전약수 지나 주실령 까지 급경사 오름길임.

2. 주실령에서 서벽 까지 계속 내리막이며, 서벽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있어 주변에 식당과 편의점 있으나 저녁 일찍 문닫음.

3. 서벽에서 도래기재 직전 금정굴 까지 심하지 않은 오르막임. 

4. 우구치리의 금정쉼터, 우구치리휴게소에서 사전 예약하여 숙식 가능함.


<원골재~중동~상동>

1. 조제는 경상북도와원도의 접도 구간이며 원골재를 향한 오름길이 시작되며, 도래기재와 비숫한 높이임.

2. 원골재에서 옥동천이 만나는 내리 칠룡교까지 급경사 내리막 구간으로 고도를 500여미터 낮춤.

3. 칠룡교에서 옥동천을 따라 중동, 상동을 경유하는 아름다운 자전거길이 이어지며,

    서서히 고도를 높여 상동읍이 해발 500미터 정도임.

4. 중동에서 31국도를 따라 상동, 칠랑이골을 경유하여 화방재로 진행함.


<덕구리~상동~화방재>

1. 화방재에서 만항재를 경유 함백산 정상으로 진행하여 함백산 정상에서 돌아나와 만항재에서 정암사로 진행하고

    고한3거리에서 38국도 따라 두문동재로 진행하여야하나 귀가 시간이 부족하여 태백역으로 직행함.

2. 칠량이골(계곡) 주변에 피서철 이용할 수 있는 간이포장마차, 가든, 휴게소 간혹 있으며 식사 가능함.


<화방재~태백>

1. 화방재에서 31국도 따라가다 태백시내에서 38국도와 합류하여 태백역으로 진행함.



"주실령에서 보는 백두대간 선달산의 해넘이"


11일차<2017. 6. 17(토, 맑고 무더운날)>

: 단양역~상진대교~단양읍 수변산책로~도담리~덕천리 마을길~덕천교~가곡~59국도~군간교~522지방도~영춘

~595/88지방도 교차로~김삿갓면~88지방도~주문1리 버스정거장~조선민화박물관 입구~김삿갓유적지~의풍~935지방도

~남대리~상신기마을~늦은목이~두지골~915지방도~오전약수터~주실령~서벽3거리(백두대간 국립수목원)




21:13 청량리발 기차는 23:15경 단양역에 도착합니다.

늦은 시간 숙소 정할 일이 염려스러워 미리 위성사진을 살피니.......

단양역 주변이나 단양읍 소금정공원에 정자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실패도 있고 높은 고갯길을 넘는데 텐트 등 야영장비를 지참하기는 부담스럽습니다.

이번에는 곳곳의 정자와 쉼터를 활용하기로 하며 모기장, 바닥깔개, 침낭만 가져가니 무게와 부피가 많이 줄어듭니다. 

마침 단양역 오른편 소공원에 아담한 정자가 있어 모기장 치고 하룻밤 편하게 보냅니다.


하지가 가까운지라 4시 조금 너머 동이 트고 곧 날이 밝아옵니다.

짐정리를 하고 5시 이전에 출발합니다.

장거리를 가려면 시원한 아침 나절에 길게 빼줘야 합니다.

해 뜨고 9시 이후에는 길고 긴 여름날 내리쬐는 폭염과 씨름하여야 합니다.



단양역 광장에......도담삼봉을 상징물로 설치했습니다.

상진대교에서 보이는 단양읍과 남한강

상진대교 맞은편 남한강을 따라도는 산봉우리 절벽에 설치한 스카이워크

단양읍과 남한강 수변을 따라 나무데크 산책로와 공원을 조성하고 고수부지에 자전거도로를 설치.....

소금정공원과 멋있는 정자...........5성 호텔급의 정자 같습니다.


덕천리 앞을 지나는 남한강변

도담삼봉으로 이어지는 남한강

고수재를 넘는 59국도와 남한강

덕천마을 지나 덕천교에서 59국도와 합류하여 가곡으로 향합니다.

59국도 어의곡리 입구를 지나며

소백산 비로봉 가는 최단거리 등산로 어의곡리 가는 길입니다.

가곡 주변 남한강변 따라 나무데크 산책로를 조성하여 공원화 하였네요.

강 건너 멧돼지 우는 소리가 요란습럽습니다.


수수만년 유유히 흐르고 또 흐르고 있는 남한강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절경입니다.



군간교를 건너 영춘으로 향하며.............

군간교를 건너 522지방도를 따라갑니다.

522지방도와 남한강변을 따라


영춘교를 건너면 영춘과 구인사 갈림길 입니다.

멀리 소백의 능선이 보입니다.

영춘 시가지

영춘의 어느식당에서 좀 늦었었지만 정갈한 조반상을 받습니다.

영춘의 중심가.....식당 약국 편의점 중국집....다방도 여러곳 보입니다.

영춘을 벗어나 595지방도를 따라 김삿갓면으로 향합니다.

활고개라 하는데.......서서히 고도를 높이니 다소 힘듭니다.

활고개에서 보이는 소백의 능선과 남한강...........

강변에 솟은 기암절벽.............

강원도와 충청북도 접도구역....

지도를 보니 이곳이 영월지맥의 끝자락이라 합니다.


충청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을 통과하는 산냄시님.........

강원도 영월에 흐르는 남한강..........

강변을 따라 계속 진행합니다.

남한강변의 깍아 자른듯한 절벽...............


영월읍과 김삿갓면의 분기점.......595지방도에서 88지방도로 갈아탑니다.

영월로 흐르는 남한강을 벗어나 옥동천을 따라 김삿갓면으로 향합니다.

강변을 넘나들며 산과 강이 어우러진 수려한 경치를 즐기며 갑니다.



작업중인 산냄시님..............

김삿갓면 사무소 앞에서 .....많이 들어본 듯한 자치단체 사람들을 만나며...........

주말이라 관광버스가 자주 들립니다.

삿갓 삿갓....김삿갓......

희한하게 좌우로 뒤집혀 사진이 찍히네요.

남한강의 지류인 옥동천을 따라갑니다.

옥동천을 벗어나 김삿갓 유적지로 접어들며.............

좌측에 조선민화박물관이 있네요.

청정계곡 따라 주변에 민박과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김삿갓교를 건너고............

김삿갓 생가와 묘가 있는 유적지라 합니다.

김삿갓 유적지.............

강원도 영월에서 다시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의풍리로 넘어갑니다.

햇볕이 뜨거우니 계곡에서 멱을 감고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의 뜨거움을 식혀주는 계곡.....좋습니다.

땀을 식히며 마시는 캔맥주 맛이 일품입니다.

맑은 물을 뒤로 하고.... 땡볕에 나갈 일이 엄두가 나지않는지 자꾸 뒤돌아 보게 됩니다.

영월을 벗어나 단양군 동대리와 부석면 남대리가 갈라지는 의풍3거리입니다.

안내판을 보며 현위치를 확인하니다.

고치령/마구령 가는 길이 갈라지는 의풍교 앞 입니다.

이곳 의풍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한낮의 폭염도 피할 겸 쉬어가기로 합니다.

친절한 주인 아가씨.......후식으로 앵두를 따다주고.....

어제 산에서 데려왔다는 어미 잃고 길 잃은 고라니 새끼를 보여줍니다.

갓난이라 우유를 먹인다 하네요.

시원한 골바람이 부는 곳에서 .....무지하게 조아부러............

충청북도 단양군 의풍리에서 경북 영주시 부석면으로 넘어갑니다.

오늘은 충청북도 강원도 경상북도를 자주 넘나들게 됩니다.

접도구역 공원 입니다.

노송...보호수 입니다.

마구령과 늦은목이가 갈라지는 남대리 주막거리 입니다.

직진하면 마구령, 좌측으로 꺽어 늦은목이로 진행합니다.

남대교에서 산냄시님........

원래는 마구령을 넘어가려고 했는데 크게 우회하여 김삿갓면을 경유하고

폭염 때문에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하였기에 오늘 서벽까지 가야하는 계획에 차질이 있으면

내일 태백을 거쳐 귀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시간과 코스를 단축하고자 마구령을 포기하고 늦은목이를 넘기로 합니다. 

상신기마을로 향하며...밭에 무성한 망초를 보며.....

일부러 키우는 것은 아닐테고......

오래된 집이지만 수리하여 깔끔하게 보입니다.

평일인데....태극기를 높이 달았으니....평소 태극기를 좋아하나 봅니다.

언덕위에도 아담한 집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깨끗이 수리한 집들이 보이고

길가다 보이는 마을 못지않게 많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였네요.

한 입 탁 털어넣으면.....피로회복제로 최곱니다.

여기저기 산딸기들이 제철입니다.

대간의 밑자락인 오지에 생각보다 많은 집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어 자주 기웃거리게 됩니다.

상신기마을 가장 끝집........

일하는 집주인에게 길을 물으니 고운 표정이 아닙니다.

시멘트길 밑으로 내려가면 남의 밭을 지난다하며

이집 앞으로 난 오솔길을 가르키며 늦은목이 까지 이어진다 합니다.

잔차를 끌고 늦이목이를 향해 갑니다.

오솔길 주변으로 산딸기가 지천으로 깔려있습니다.

아무리 시간에 쫒겨도 그냥 갈 수 없지요~~~

수풀이 무성한 길.....뭐가 튀어나올지 알 수 없네요.

나중에 확인하니 오른쪽 발목에 피가 묻어 있고 간지러운데 딱 한 군데 물린 자국이 보입니다.

뱀은 아닌 것 같고..... 자국이 꽤 확실한데......뭘까?

아직도 살아있는 것을 보니 ......이제 걱정 끝 입니다.

늦은목이로 이어지는 호젓한 오솔길.......소백산 자락길을 따라갑니다.

나무 그늘이 좋은 호젓한 오솔길 입니다.

계곡을 따라 목책을 건너고 언덕을 오르며 땀을 흘립니다.

늦은목이 0.5km........목적지가 가깝습니다.

해발 800미터.....선달산과 갈곶산 사이에 있는 늦은목이 입니다.

잠시 숨을 돌리며.............

갈증도 풀 겸 막걸리 한사발 하고 갑니다.

늦은목이를 내려 봉화 방향 50미터 쯤에 이런 샘이 있습니다.

이곳에 샘이 있다는 말을 못들었는데......이곳으로 하산한 적도 없고......

남대리 보다 오전리 방향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길도 넓고 벌목으로 탁 트였습니다.

등산로를 벗어나 두지골로 내려서며.....오전약수를 향해 다운힐을 시작합니다.

도로 좌우로 전원주택? 집들이 많습니다.

오전약수 가는 길...마을길을 벗어나 915지방도를 따라갑니다.

오전약수 갈림길.....좌측 오전약수....우측 915지방도......

야수 한사발씩 마시고....물병에 담아갑니다.

정자만 보면 호텔 같아 보이고 반갑습니다.

길가다 보이는데.........화초 같은데.....이름 모를 잡초는 아닌것 같고.........

끌바를 하며 꾸불꾸불 급경사 언덕을 올라 주실령에 서니.......일몰이 시작되고............

백두대간 선달산과 갈곶산 사이 마루금 너머로 해가 집니다.

주실령에서 선달산 오르는 등산로,,,,,,문수지맥이 이어집니다.

주실령을 넘어 서벽으로 내려갑니다.

예전 한적한 곳이었는데......

호랑이를 방목하는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이 있는 서벽입니다.

이곳도 십승지의 한 곳이라 합니다.

해는 저서 어두운데.....우리도 먹고 잘 곳을 찾아야 합니다.

어둠의 끝 한쪽에 별 4개 호텔이 보입니다.

잘곳을 찾아 놓고....식당을 찾아갑니다.

도래기재 방향으로 식당은 없을것 같고

춘향 방향으로 내려가니 서벽파출소 앞에 식당이 곧 문을 닫으려 합니다.

산냄시님이 잽싸게 협상하여 저녁을 해결하고

주인이 어디서 무엇하러 왔는지 묻다 안되어 보였는지 잘곳을 주겠다 합니다.

우리야 씻을 수 있으니 좋다고 생각하여 적당히 사례를 하고 호의를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너무 지치면 먹을 것도 안넘어 갑니다.

밥을 놓고 넋 놓은 두인생들............천천히 쉬어가며 숟가락질을 합니다.



12일차<2017. 6. 18(일, 맑고 무더운날)>

: 서벽3거리~88지방도~도래기재~우구치리휴게소~원골재내리~칠룡교3거리~중동~31국도~상동

~31국도(칠랑이골-계곡)~화방재~31국도~태백~35국도~태백역



식당주인의 호의로 하루의 피로와 땀을 깨끗이 씻어내고  

기분좋게 단잠을 자며 하룻밤을 보낸 후 5시가 채 안되어 도래기재를 향해 페달링을 시작합니다.

어제 지났던 길을 거슬러 오르면 두내약수터를 갈텐데.........

고도를 높이며 숨이 차고 땀이 배입니다.

잠시 쉬어가고자.....도로에 퍼질러 앉습니다.

껍질이 두꺼운 국광........사과알이 탐스럽게 매달려 있습니다.

길가의 산딸기를 따서 한입에 넣었더니 입안이 향긋하며 상큼합니다.

금정굴 앞 정자..........도래기재가 가깝습니다.

어제 이곳도 하룻밤 지낼 후보지였는데 .....이미 양봉하시는 분이 터를 잡고 있습니다.

식당주인의 호의를 거절하고 한밤중에 이곳에 왔더라면 큰 낭패 당할뻔 했네요. 

생태터널이 지나는 도래기재........

이제 소백산권을 벗어나 태백산권역으로 접어듭니다.

옥돌봉과 선달산 일부 지역이 산림유전자보호구역이라 합니다.

옥돌봉 못미쳐 500년 이상 된 철쭉나무가 있는 곳으로 잘 알려졌지요,

하근정.......금정광산 가는 길입니다.

백두대간 산행을 하는 분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민박집과 휴게소......

우구치리휴게소.........

저도 이곳 휴게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추억이 있네요.

이곳은 고도가 높아 고냉지배추를 재배합니다.

산자락에 넓게 터를 잡고 조형물을 세우고 정원을 꾸미고........잘 보이지 않지요~~~

아주 넓은 고냉지배추밭...............

경북 봉화에서 강원 영월 김삿갓면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면 이틀동안 김삿갓 손바닥에서 헤매였다는 말이 되는데.......

사실은 어제 옥동천을 따라 김삿갓면에서 직진하면 중동 상동을 경유하여 태백으로 갔을텐데

늦은목이 주실령 도래기재로 이리삥~~ 저리삥~~ 뱅뱅 맴돌아던 것입니다.

김삿갓면 조제마을.......

길 가에............음향역사박물관이라 합니다.

원골재를 향해 오르며.......

인적이 드물어 손타는 일이 없는듯 주변에 산딸기가 지천입니다.


산딸기 사냥에 바쁜 산냄시님..............

밥먹기 전이라 배도 고프고 힘들고 피곤한데....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원골재 오르기 직전 산자락의 전원주택......뉘라 이곳에 자리를 잡았을까?

멀리 겹겹이 낀 산그리메.............

원골재에서.......쉬어가며.........

귀가길 기차를 예약합니다.

주말이라 3~4 자리 남았는데 다행입니다.

무엇일까?

산행하며 많이 본듯한 것인데 재배를 합니다.

청룡교를 향해 급한 내리막길이 길게 이어지며 급격하게 고도를 낮추어 갑니다.

 

옥동천........

청룡교와 태백 분기점............

해발 780미터의 원골재에서 고도를 530여 미터를 낮춥니다.

화방재가 920미터대인데 고도를 700여 미터를 높여야하니 눈앞이 아찔합니다.

제비바위라 하는데 쉼터가 있어 쉬어갑니다.


허기진데 식당은 없고..........

산냄시님이 삶아온 감자와 막걸리를 맛있게 먹으며 배를 채웁니다.

밥먹을 기대를 하며 중동으로 들어갑니다.

면사무소 앞에 식당이 있습니다.

KBS방송출연도 했다는데.......시골밥상이라고........

음식도 정갈하게 차리고 반찬도 맛있고.....주인도 친절하고 아주 좋습니다.

중동을 벗어나....상동가는 길에 솔고개.......

어제도 지명이 같은 솔고개를 넘었는데........은근히 부담없이 고도를 높여 갑니다.

언덕위 노송이 상징물인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선바우산이라 합니다.

해발 500미터의 상동......중동에서 부터 은근하게 고도를 높입니다.

이제 태백을 향해 31국도를 따라 칠랑이골로 향합니다.

칠랑이골을 오르다 너무 더워 포장마차 간이휴게소에 들러 등목을 하고 잔치국수로 점심을 먹습니다.

인근에 해발 1408.8미터의 장산을 오가는 사람들이 지납니다.


웃통을 벗은 산냄시님................

농거리3거리 입니다.

우측으로 구룡산 공군훈련장 가는 방향이고 좌측 31국도 따라 화방재로 향합니다.

문곡소도동이라~~~태백과 영월의 접경지역 입니다.

우측이 장산 같습니다.

화방재가 가까운듯.....앞에 만항재로 향하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가운데....화방재 정상의 통신중계탑.....

뚜렷한 이정표....화방재 입니다.

화방재 모텔입니다.

만항재와 함백산은 다음에 넘기로 하고 집으로 가고자 태백역으로 향합니다.

38국도의 인도를 따라갑니다.

하천변 목책의 장미가 제철인듯.......아름답게 피었네요.

고원지대로 좀 늦게 꽃이 피고 지는 것 같습니다.

봄이 오는 것 같더니 어느새 여름이 됩니다.

더운 날 한낮의 띄약볕을 받으며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힘도 들고

자외선 등에 노출되어 건강에도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음 백두대간 자전거여행은 직사광선과 더운 바람이 가시는 가을날에 이어가기로 합니다.



태백옆 앞에서 이른 저녁밥을 먹고 18:24 청량리행 기차를 기다립니다.

태백에서 청량리 까지 거의 4시간쯤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