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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남해안 자전거여행(2) : 땅끝 송호해변~강진 마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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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남해안 자전거여행(2) : 땅끝 송호해변~강진 마량

하늘금2002 2017. 8. 10. 22:25



2017 남해안 자전거여행(2)

해남 땅끝 송호해변~강진 가우도~강진 마량

2017. 7. 30(2일차, 일, 흐리고 무더운 날)


<<후기>>

밤새 텐트를 날릴것 같은 강한 바람이 불어 서늘함을 느끼며

이 무더위에 집에서는 생각지도 못할 홑이불을 덮고 송호해변에서 편안한 하룻밤을 보냅니다.

아침 5시경 일어나 짐정리 하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라면을 먹은 후 6시경 2일차 일정을 시작합니다.

삼각김밥 까는 방법을 몰라 당황했지만.......이런때 편의점이 매우 편리하고 유용하다는 것을 체험합니다.


이제 서남해와 작별을 고하고 본격 남해안으로 접어들며

송호해변을 떠나 숨가쁘게 페달을 밟아 해발 100여 미터의 땅끝기맥 고갯마루에 서게 됩니다.

여기서 땅끝전망대를 가고자 갈두마을로 우회하여 차량이 다니는 도로를 따라 갈수도 있지만

산냄시님 생각은 조금 다른 듯 ................... 땅끝기맥 등산로를 따라가고자 합니다.

거참..... 산냄시님이 앞장서니 뒤따라갑니다만..........이번에 땅끝기맥 졸업하고 나머지는 땜방만 남았다는둥.............

좀 거시기한 사람 옆에 있다 날벼락 맞은 기분입니다.


휴관중인 펜션 주차장으로 올라 등산로를 따라가니 초입은 잔차 타고 갈만한 산악코스 같더만

곧 좁은 등산로로 바뀌고 끌바로 진행하다 이어 계단이 나오며 잔차를 들고 올리다...탈바 끌바 들바를 반복하며 진행합니다.

쉼터가 있는 첫 봉우리에서 사방이 확트이는 조망을 보며 약 2km의 산길을 따라 땅끝전망대로 향합니다.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아침에 먹었던 삼각김밥과 라면의 힘도 다한듯 허기집니다.

땅끝전망대!!! 힘들게 올랐어도 사방이 트이는 조망을 보며 잘 왔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르기는 힘들어도 내리막길은 힘들이지않고 쏜살같이 내려가는 것이 자전거의 묘미 같습니다.

갈두마을 마트에서 쉬어가며 옥천 생막걸리 맛이 꿀맛입니다.

해안가 언덕길에서 보는 경치가 좋을지라도 오르내림이 심해 쉽게 비경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땅끝전망대가 시야에서 사라진 후 흑일도와 백일도를 번갈아보다 이마저 시야에서 벗어나니 완도의 전경이 드러납니다.

새롭게 장면이 바뀌고 좌로 땅끝기맥의 우람한 산줄기가 병풍을 치듯 펼쳐지고

우로 남해의 바다 풍경이 함께하니 이 어찌 흥겹지 않습니까? 절로 콧노래와 흥얼거림이 바다바람을 타고 날립니다.


북평의 한식부페에서 점심을 맛나게 먹고 쉬어갈 휴식처가 마땅치않아 강진 해안을 따라 북상합니다.

멀리 닭골재를 올라 대둔산 두륜산을 잇는 땅끝의 백미구간이 길게 이어지고

간간이 그 힘차게 뻗는 산줄기를 드러내며 멋드러진 산세를 자랑합니다.

강진을 향하다 월고지 나룻터 입구의 쉼터에서 꿀맛같은 휴식을 갖습니다.

도암만을 건너려면 강진에서 턴하여 남진해야는데.....................

생각지도 않는 가우교 구름다리를 경유하여 많은 시간과 노력을 단축합니다.


마량항으로 이어지는 23국도가 2차선으로 갓길이 좁고 차량통행이 많은 듯하니 가능한  해안과 마을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완도군의 고금도를 마주한 마량항은 각종 시설물과 활어센타, 횟집들이 많은 것을 보니 사람들이 자주 찾는 항구 같습니다.

하룻밤 누울 곳을 찾다 먹거리센터가 있는 해양구조물은 밤 늦게까지 사람들이 있어 시끄러울 것 같고

비교적 사람이 없어 조용한 활어회센터 주차장 근처에 집을 짓고 폐타이어로 바리케이드를 칩니다.

낮시간 뜨겁게 달아오른 콘크리트 바닥에 등짝을 눕히니 따땃한 온돌방에 누운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음날 피곤함이 풀린것 같더만~~~~ㅎ



<<경로>>

송호리 해수욕장~77국도 고개마루~땅끝기맥 등산로~전망대~땅끝마을~77국도~영전마을~마을도로~서흥~77국도

~북평(점심)~남창리~와룡리~만수리~금당리~방산리~사내방조제~송천~벌정리~신기~육교~가우도~육교

~강진 칠량면 중저마을~하저~23국도~해안도로~사당리~23국도~마량항(3박)


<<지도 및 주행 참고사항>>

<고천만방조제~땅끝전망대~북평~사내방조제>

<경로> : 77국도~재동리(농로 진입)~선창리~평호리~송개리마을회관~두모방조제~77국도~가치염전~우근리 농로~송지면

~77국도~송호리해수욕장(2박)~송호리 해수욕장~77국도 고개마루~땅끝기맥 등산로~전망대~땅끝마을~77국도~영전마을

~마을도로~서흥~77국도~북평(점심)~남창리~와룡리~만수리~금당리~방산리~사내방조제


<주행 참고사항>

1) 77국도 재동리에서 선창리 마을길로 들어서 농로 따라 진행하다 77국도를 놓치고 평발에서 송평~송개로 이어가다 신설중인

송개마을 언덕길을 따라가다 중정에서 해변도로와 합류함.

2) 두모방조제 지나 77국도와 잠시 합류 후 대통에서 가차염전길로 진행하여 송지면에서 77국도와 합류함.

3) 염전이 있던 곳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되어 가동중임.

4) 77국도를 따라 송호해변으로 진행함. 송호해변은 해송림에 야영할 수 있으며 주변에 식당, 세면장,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잘

되어있어 야영하기 좋음.

5) 송호해변에서 땅끝 고갯마루 까지 100여 미터 고도를 높임.

6) 휴관중인 펜션으로 진입하여 약 2km 정도되는 땅끝기맥 등산로를 따라 끌바 들바 타바를 반복하여 땅끝전망대로 향함.

중간쯤 정자에서의 주변 전망이 좋음.

7) 갈두에서 남성마을로 이어지는 해안의 전망과 경치가 아름답고 곳곳에 쉼터가 있음.

8) 77국도 영전에서 마을길로 진입하여 서홍지나 77국도와 합류하고 이후 북평까지 77국도를 진행함.

9) 완도 진입 입구에 있는 북평은 식당이 많음.(사거리 한식부페식당 강추)

10) 북평면 소재지 남창에서 마을길로 진입하여 계속 해안과 마을길을 이어가며 사내방조제를 건너 월고지로 향함.




<월고지~가우도~중저~마량~대덕~관산~안양>

<경로> : 송천~벌정리~신기리~육교~가우도~육교~강진 칠량면 중저마을~하저~23국도~해안도로~사당리~23국도~마량항(3박)마량항~신마~숙마~77국도~잠두~대덕~77국도~관산~죽곡~동촌~죽청선착장~해안도로~해촌~상발~신풍


<주행 참고사항>

1) 월고지에서 가우도 육교를 경유하여 도암만을 건너 중저로 진행함. 가우도는 강진군의 유일한 섬이라 함.

2) 중저에서 하저 까지 마을길이 있음. 하저에서 23국도를 따라가다 사당리 마을길로 진행하여 대구면을 지나 23국도와 합류함.

3) 마량리 마을길로 가다 마량항에서 야영함. 마량항에 텐트 칠 곳이 여럿 있으며 숙식하기에 좋음.

4) 마량항 마을길 따라 숙마로 진행하여 23/77국도와 합류후 대덕을 경유 관산으로 이어감.

5) 관산읍 사거리에서 고마리로 진행하여 해안길 따라죽청/해촌을 경유하여 덕암리로 진행하고

득량만을 턴하여 안양면 사촌제방을 따라 수문해변으로 향함.



땅끝전망대...................

이곳 까지 왔으니 가봐야 하겠기에 좀 우회해서 차도로 갈까하다

산냄시님이 땅끝기맥 등산로를 따라 방향을 잡으니 쫒아갈 수 밖에......끌바 들바 탈바를 하며........좀 힘들더만......

77국도 절개지를 잇는 구름다리.........

아침 5시 조금 넘어 짐 정리하고 편의점 김밥먹고 볼일 보니......6시가 훌쩍 넘습니다.

시작부터 언덕길이라 아침부터 비지땀을 흘리며

고갯마루 정상에서 휴관중인 펜션 주차장을 지나 땅끝기맥 등산로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봉우리 두개를 넘어 가야할 우람한 땅끝전망대와 땅끝마을이 보입니다.

차라리 계단이 없으면 끌바를 한다지만......두

팔과 두다리와 허리 힘까지....이제 온몸의 힘을 다해 들바를 해야합니다.

첫봉우리의 정자......주변 전망이 좋습니다.

하룻밤을 보낸 송호해변..............

산자락에 자리한 휴관중인 펜션들................

이어지는 땅끝기맥의 산들................

땅끝의 바다를 지키는 흑일도와 백일도.................

쉼터 봉우리를 내려와 전망대를 향합니다.

땅끝탑과 전망대가 갈라지는 길목에서...........................

이너므 개**가 산냄시님 자전거에 영역표시를 했다는 거............

여러번 목격했지만 개들은 자전거를 보면 무지 흥분하고 짖어댑니다.

왜 그럴까?

여기에 자전거를 묶어놨더니 번개처럼 달려와 뒷바퀴에 영역표시를 하더만.........

땅끝전망대......이른 아침이라 공짜로 구경하며 주변의 조망을 즐깁니다.

매표소  통과!!!


땅끝에서 이어지는 해안언덕길..............

흑일도와 백일도................



땅끝 봉수대....................


양식장.................

땅끝의 갈두마을과 선착장...............

땅끝기맥의 산줄기..................

도로를 타고 땅끝전망대를 쏜살같이 내려 .....잠시 쉬어갑니다.

해남의 옥천......생막걸리 맛있습니다.

흑일도를 바라보다 다음 행선지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땅끝해안을 잇는 77국도를 따라 완도 방면으로 갑니다.


이곳에서 땅끝전망대와 땅끝마을이 보이네요.

흑일도 앞바다의 양식장...........

땅끝도 점점 멀어집니다.

어느덧 땅끝전망대는 시야에서 사라지고.......

땅끝기맥을 잇는 높은산들.......정상에 먹구름이 금방이라도 비를 쏟을 것만 같습니다.

영전마을을 지나 마을길을 따라갑니다.

바다와 해안마을 풍경이 정겹고 보기좋습니다.

이런 것을 보고자 마을길과 해안길을 따라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잔뜩 찌푸린 두륜산줄기................그 때문에 무더위도 덜한 것같습니다.

갯펄 건너 바다 건너 완도의 산들............................

완도의 갯벌................

북평삼거리 부페식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남창마을길로 진입하여 마을과 해안을 따라갑니다.

녹색 들판과 농작물.........풍요와 평화를 느낍니다.

만수리를 지나며........

풍요로운 들판 건너 오소치로 이어지는 주작의 날개 능선.............


바다 건너 강진의 해안.................


완도는 바다 건너 점차 멀어집니다.

내동리 해안....................


밭으로 오르면 고분이 있다는데..................

산과 들판 그리고 바다를 보며 사내방조제를 지납니다.

사내방조제 내수면................

방조제를 달리는 산냄시님...................

내수면과 저 멀리 땅끝기맥의 주작의 날개 능선.......울퉁불퉁 바윗길..................

사내방조제 중간쯤 강진과 해남의 경계입니다.

강진의 갯펄과 해안................부유물 위에 물건을 싣었는데......무엇인지 모르겠네요.

해안선 따라 이어지는 갯벌과 바다가 좋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가 아닙니다.

강진을 경유하지 않고 도암면 월고지에서 도암만을 건널 수 있을까? 했는데......

출렁다리가 있다하네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드넓은 갯벌과 도암만을 보며 삼거리 쉼터에서 2~3시간 쉬어가기로 합니다.

사통팔달 바람이 잘 통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시원합니다.

한낮의 찜통 더위와 피로를 확 날려버리는 청량감을 맛봅니다.

수면제를 먹으면 잠이 잘 올것 같아서~~~ㅎ

뻥 뚫린 바다가 더욱 시원스럽습니다.

한낮의 폭염을 피한 쉼터입니다.

하룻밤 잠자리로도 좋겠습니다.

기대를 하며 가우도를 향합니다.

도암만..........................

월고지에서 가우도를 잇는 출렁다리.............

차량통행은 안되고 사람과 자전거는 통행 가능합니다.

출렁다리라기 보다는 구름다리.....인도교........육교........

아무튼 출렁거리지않고 사람이 걸을수 있는 다리입니다.

울퉁불퉁 바윗길이 보이는 덕룡산 줄기..................월고지를 출발 가우도로 향합니다.

구름다리에서 보는 도암만...............

거침없이 달려주는 애마....오투......

도암만 건너 중저마을 같습니다.


가우도 선착장....가우도는 강진의 유일한 섬이라 합니다.

가우도에서 월고지로 이어지는 구름다리..................

가우도 해안길을 따라 중저마을을 잇는 구름다리 앞으로 갑니다.

해안길은 좌우 어느쪽으로도 돌아갈 수 있도록 연결됩니다.

가우도 해안 산책로..............

월고지로이어지는 구름다리................

가우도에서 중저마을로 이어지는 구름다리.......................

이 다리를 건너면 강진을 경유하지않고 도암만을 건너게되어 약 20km, 2시간 이상 단축하게 됩니다.

가우도 쉼터.....................

가우도를 오가는 사람들.....낙시꾼 관광객 등 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갑니다.




저희는 이륜차(오토바이)가 아니고 자전거라서 이곳을 건널수 있습니다.

도암만................구름다리 안쪽 강진 방면.................

바깥쪽 다리 건너 방향....................

중간 이상을 건너며 오가는 사람이 없어 타고갑니다.

가우도와 구름다리...................

23국도를 벗어나 해안길로 진행합니다.

마량이 가까운듯....고금면과 마량 앞바다.................

유자 생산지로 잘알려진 고금도는 강진이 생활권이지만 행정구역은 완도군에 속합니다.

네모난 곳에 물이 찬 독살............

해안길이 계속됩니다.

마량항이 보입니다.

고금대교가 연결된 고금도..............



마도진성의 유적..............

마량 앞바다와 고금도.....................

마량항....................



고금도....................

마량과 고금도를 잇는 고금대교..................

먹거리촌이 있는 마량항 해안구조물..........

마량항은 된장물회가 잘알려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