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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남해안 자전거여행(3) : 강진 마량~보성 벌교

하늘금2002 2017. 8. 11. 11:14



2017 남해안 자전거여행(3)

강진 마량~보성 율포해변~벌교

2017. 7. 31(3일차, 월, 흐리고 해질 무렵 폭우)


<<후기>>

마량항은 규모가 썩 크지는 않지만 지리적 위치도 그렇고 강진군의 대표적 어항 같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편의점에서 빈속을 채우고 식수를 준비하며 3일차 여정을 이어갑니다.

어제 까지는 남쪽으로 길게 뻗은 해남반도를 돌아 강진반도의 끝자락에서 여정을 마감했지만 

오늘은 장흥을 돌아 보성만 해안을 따라 북진하며 조정래님의 태백산맥의 무대가 되는 벌교로 가야합니다.


마량항 마을길 따라가다 신리에서 23/77국도는 사자지맥을 넘어 장흥군으로 넘어갑니다.

해안길 따라  한바퀴 돌아 회진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진행 방향으로 밥먹을 곳이 마땅치 않을 것 같아 23/77국도를 따라 대덕을 경유하여 관산으로 향합니다.

탄수화물 보급로 확보는 중요사항........관산 못미쳐 도로변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니 기운이 납니다.


배도 채워 든든하겠다 관산에서 위험하고 매연을 뿜어대는 국도를 벗어나며

마을길과 해안길을 따라 턴닝포인트 장흥의 덕암리로 향합니다.

멀리 사자봉과 호남정맥의 산줄기를 보고 수문해변을 경유하며

율포해변으로 가는중에 정상에 운무가 자욱한 일림산과 산자락의 차밭을 보며 갑니다.


율포해변은 보성에서 꽤 알려진 해변인듯 번화하고 피서객들로 넘칩니다.

식당 수조의 대형 민어가 유유히 헤엄치며 입맛을 돋구지만 둘이서 먹기에 벅찬 크기라 서대회무침으로 대신하고

주변 해송림에서 휴식을 취하려다 피서객이 붐비고 삼겹살 굽는 냄새가 역해 한적한 곳을 찾아 오수를 즐깁니다.

율포해변도 야영지와 부대시설이 잘되어 있어 야영하며 하룻밤 보내는 곳으로 좋겠습니다.


율포에서 득량만방조제 가는 해안 언덕길은 보성만을 끼고 돌며 지겹도록 남해바다를 보며 갑니다.

득량만방조제가 끝나며 행정구역은 우주항공의 고장이란 고흥군으로 바뀝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흥 녹동항의 해산물과 낙지가 잊혀지지 않더만......

시골 마을길을 점령한 생소한 우주항공이란 입간판을 보며 무언가 구색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서와 동강을 경유 15/27국도를 타고 벌교로 진행하는데 빗방울이 굵어지며

앞을 분간할 수 없는 뇌성번개와 함께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갓길 밖에 없는 4차선 도로위에서 마땅히 대피할 곳도 없어 우의를 입고 진행하며 

앞뒤 경조등과 블랙박스 카메라를 모두 작동하며 길을 찾아 벌교에 도착하니 날이 어둡습니다.


내가 봐도 빗속에 차량 전조등이 안보이고 물을 튀기며 옆을 스치는 차량들이 무섭더만

운전자들에게 그 조그만 자전거 후미등이 보이기나 했을까?

어따! 공포의 시간이 지나며...........야영은 물건너 가고......모텔에 들어 하룻밤 편하게 지내기로 합니다.

벌교꼬막정식, 제철이 아닌 때문인지 맛이 별로더만....음식은 재료가 싱싱하고 제철이어야 제맛이야........


<<경로>>

마량항~신마~숙마~77국도~잠두~대덕~77국도~관산~죽곡~동촌~죽청선착장~해안도로~해촌~상발~신풍~덕암~지천

~덕동~사촌제방~수문해변~18국도~회천(율포해변)~845지방도~와교~연동~객산~득량만방조제~신흥~장전삼거리

~대서면~마동~동강면~15/27국도~택촌~벌교읍(4박)


<<지도 및 주행 참고사항>>


<월고지~가우도~중저~마량~대덕~관산~안양>

<경로> :

송천~벌정리~신기리~육교~가우도~육교~강진 칠량면 중저마을~하저~23국도~해안도로~사당리~23국도~마량항(3박)

~신마~숙마~77국도~잠두~대덕~77국도~관산~죽곡~동촌~죽청선착장~해안도로~해촌~상발~신풍


<주행 참고사항>

1) 월고지에서 가우도 육교를 경유하여 도암만을 건너 중저로 진행함. 가우도는 강진군의 유일한 섬이라 함.

2) 중저에서 하저 까지 마을길이 있음. 하저에서 23국도를 따라가다 사당리 마을길로 진행하여 대구면을 지나 23국도와 합류함.

3) 마량리 마을길로 가다 마량항에서 야영함. 마량항에 텐트 치는 곳이 여럿 있으며 숙식하기에 좋음.

4) 마량항 마을길로 숙마로 진행하여 23/77국도와 합류후 대덕을 경유 관산으로 이어감.

5) 관산읍 사거리에서 고마리로 진행하여 해안길 따라죽청/해촌을 경유하여 덕암리로 진행하고 득량만을 턴하여 안양면 사촌제방을 따라 수문해변으로 향함.



<안양 수문리~보성 군학>

<경로> :

덕암~지천~덕동~사촌제방~수문해변

<주행 참고사항>

1) 수문해변 지나 장흥과 보성의 경계 군학마을에 아담한 이름없는 해변에 데크와 쉼터, 화장실이 있어 야영하기 좋으나 주변에 식당이 없음.


<보성 회천면 율포~득량만방조제>

<경로> :

18국도~회천(율포해변)~845지방도~와교~연동~객산~득량만방조제

<주행 참고사항>

1) 회천의 율포해변은 소나무숲에 야영할 수 있고 숙식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나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찾는 사람들이 많음. 

2) 율포에서 계속 해안길을 따라가면 득량만방조제 상단으로 진입함.


<득량만방조제~남정리~대서~동강~15/27국도~택촌~벌교~낙안~순천만>


<경로> :

신흥~장전삼거리~대서면~마동~동강면~15/27국도~택촌~벌교읍(4박)


낙안면~벌교읍~제방길~2국도 밑~농로~쟁동마을~남해고속국도밑(진석마을)~호산마을~2국도

~2국도 구룡교에서 우측 마을길~원창역~동막마을~별량농협도정공장내동마을~월평마을~안지마을~순천만 주변지역


<주행 참고사항>

1) 득량만방조제 끝부분이 고흥군이며 좌측 대서면 남정리로 진행하여 77국도를 따라가다 대서면에서 대서중교/마동 방향 마을길 따라 동강 방향으로 진행함.

2) 동강면 지하차도를 지나 15/27국도를 타고 벌교 방향으로 진행하다 택촌에서 도로 따라 벌교방면으로 진행함.

3) 벌교는 모텔, 식당 등 숙식할 곳이 많음.

4) 낙안은 벌교 시가지를 벗어나 857지방도를 따라 왕래함.(왕복 15km 내외)

    낙안읍성 주변은 관광지라 이른 시간 영업하는 식당이 많음.

5) 벌교시가지를 벗어나 제방따라 진행하다 2번 국도 옆으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라가며 쟁동/진석마을(남해고속도로 밑)로 진행하여 수지마을에서 2국도와 합류하며 곧 구룡교에서 2국도를 벗어나 마을길 따라 진행함.

6) 마을길 따라 경전선 철길을 넘나들며 별량 직전 원창역을 돌아 별량농협도정공장 옆으로 진행하여 마을길과 농로를 이어감.






부유물체에 싣린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고기잡이 그물이나 어구 같기도 하고?































변함없 5시경 일어나 정리하고 6시경 마량항을 출발합니다.

마량항을 벗어나 고금도로 연결되는 77국도 지하통로를 지나고

신마마을을 경유 77국도와 합류하여 꽤 힘든 고갯마루를 넘습니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영파제로 우회하는 길이 있더만 주의깊게 보지못해 힘든 고갯길을 넘게 됩니다.

4차선 갓길을 따라 대덕으로 향합니다.

회진을 경유할까 생각했지만 진행방향과 너무 달라 대덕을 경유 관산으로 갑니다.

도로변에 있는 도청제의 연꽃이 눈길을 잡습니다.

장흥은 정남진이라 합니다.

도로변 농지의 태양광발전소..................

아침밥을 먹고자 계속 도로 따라 진행하다

관산 못미쳐 방촌박물관 주변에서 밥을 먹고 마을길과 해안 따라 진행합니다.

고마리에서 죽청으로 이어지는 해안길.............


멀리 낮익은 산등성이가 보입니다.

호남정맥의 사자봉................

들판 건너 제암산과 사자봉을 잊는 산등성이................

갯벌이 드러난 해안을 따라 득량만을 거슬러 올라 덕암리에서 턴하고

지천마을과 농로를 따라 사촌제방을 경유하여 안양으로 향합니다.

지천리 갯벌................

건너 바다가 보이니 득량만 상부, 덕암리가 가까운듯 합니다.

사촌에서 장재도를 잇는 연륙교................

수문해변..................

운무에 쌓인 일림산과 보성 차밭............

회천 갈림길............

율포해변........인파가 몰려 복잡합니다.

수조의 민어가 입맛을 당기지만 둘이서 먹을수는 없고............

바지락회무침도 먹고 싶지만 여름철이라 어패류 보다는 서대회무침으로 점심밥을 먹습니다.

율포해변 소나무숲에 쉬어갈까 하다 사람이 많고

고기 굽는 냄새가 역해 해변을 벗어나 한적한 곳의 쉼터에서 한낮의 폭염을 피해갑니다.

보성만의 해안.................


득량면으로 접어들며 바다 이름도 보성만에서 득량만으로 바뀝니다.


바다 건너 고흥 해안입니다.

득량만방조제 ......................

방조제 해수면................

방조제 내수면.................

득량만방조제 상단에서 보는 해수면과 내수면...................




방조제를 건너면 고흥군 대서면 안남리로 행정구역이 바뀝니다.

마을을 진행하다 77국도를 타고 대서면으로 향합니다.

한동안 못보던 산냄시님이 보이네요.

대서면에서 77국도를 벗어나 마동마을로 향하는 마을길을 따라 동강으로 갑니다.

마동마을 쉼터와 당산나무..............

동강 못미쳐 허기가 져 중국집에서 짜장과 만두를 나눠먹고 나오니 빗방울이 떠러집니다.

비옷을 입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며 동강교차로에서 15/27국도를 타고

벌교로 가는데 바로 앞이 보이지않는 폭우가 쏟아지며 그치지 않습니다.

후미등 전조등을 다켜고 블랙박스용 전.후 카메라를 켜서 진행하여 벌교읍에 도착하고

편히 쉬고 씻을 겸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합니다.


벌교라 꼬막정식을 먹지만..................제철 맛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