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백두대간!!! 자전거여행(13,14) : 함백산~덕항산 구간 본문
백두대간!!! 자전거여행(13,14)
태백~함백산~두문동재~태백~피재~댓재~삼척
2017. 8. 26(토, 맑음)~8. 27(일, 구름조금)
<후기>
태백산 구간을 6월 중순경 다녀온 후 무더위와 장마철을 피해 2개월여 지나 다시 태백을 찾습니다.
당시는 무더위가 시작되어 한낮에 진행하기란 쉽지 않았는데...................
어느새 높고 맑은 하늘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 되었고
태백은 고도가 높아 낮에 활동하기 좋은 날씨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여름 옷을 입고 다니기에 한기를 느낍니다.
태백은 해발 600~700m대에 자리한 고원도시이며
주변의 산들이 야산같아 보이지만 해발 1300~1500미터대의 높은산들로 둘러싸였습니다.
이구간의 거리는 짧아도 높은 고도차와 급한 경사도, 휨이 심한 지형적 특성들을 극복해야 합니다.
첫날 함백산을 오르고자 소로골로 갈까? 서학골로 갈까?를 저울질하며
유불리를 따지다 경사가 완만하며 도로포장이 잘되어있는 서학골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이과정에서 산냄시님과 불꽃 튀기는 논쟁을 하며 서로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다 찢어질 위기를 맞이합니다만
산냄시님이 주장한 서학골로의 진행이 조망도 좋고 경사도 완만하여 이곳으로 가기를 잘한 것같습니다.
태백 시내를 벗어나 서학골로 접어들며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다
오투리조트 골프장과 콘도 갈림길 직전 부터 급한 경사가 계속되며 고도를 높이고
태백산, 매봉산 풍력단지, 낙동정맥의 산군들과 태백시가지 등 주변의 전경이 드러납니다.
소로골에서 오르는 임도와 합류지점 부터 함백산 임도 갈림길 까지 평지와 같은 부담없는 아스팔트 포장도로 입니다.
함백산은 국립공원으로 편입되며 임도차단기가 있는 곳 부터 정상 까지 자동차와 자전거 출입을 금지하며
정상에 CCTV가 설치되어 공단에서 인지 즉시 "빨리 내려가라"는 계고방송을 하기도 하고
공단 직원이 출동하여 지도장 또는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정상에 설치된 CCTV가 탐방객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것같은 기분이 들고
정상에서 분별없는 언행은 삼가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함백산 갈림길에서 만항재 3거리, 정암사, 38국도 갈림길 까지 내리막이 계속됩니다.
이후 38국도를 진행하며 두문동재 까지 힘에 부치는 오르막입니다.
두문동재는 봄과 여름에 야생화를 볼 수 있으며 전망도 좋아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두문동재에서 태백 까지 페달링 없는 급경사 내리막이 계속되니다.
태백에서 피재 가는 길은 도로 확장공사와 터널공사 중이며
대형트럭과 중장비들이 자주 오가는 곳이라 위협을 느끼며 300m 가까운 고도차를 극복해야 합니다.
삼수령은 휴게소와 쉼터가 있어 좋고 삼수령을 내려서면 광동호가 있는 하장 갈림길 까지 20여km를 힘들지 않게 진행하며
고냉지의 배추, 양배추, 케일 등 작물재배와 심심산골의 산촌풍경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하장의 고도가 600여미터 중반이며 댓재(810m) 까지 거리도 짧아 힘들이지 않고 거저 먹는 기분입니다.
댓재의 휴게소는 대간종주산행을 하는 분들에게 나들목으로 숙식과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점입니다.
댓재에서 삼척으로 다운힐 구간은 급한 경사도와 휨이 심하며
도로 아스팔트 포장이 패이고 차량에 밀려 울퉁불퉁하며
홈이 생기는 등 자전거에 가속도가 붙을 경우 매우 위험할 것 같습니다.
댓재를 내려오며 대간에서 이어지는 산하와 동해, 주변의 경치도 좋습니다.
삼척 까지 부담없는 내리막이며 라이딩의 휘날레를 신선한 활어회와 함께할 수 있어 더할 나위없는 기분입니다.
<경로>
13일차<2017. 8. 26(토, 맑고 시원한 날)> : 태백~서학골~오투리조트 골프장/콘도 갈림길~골프장 입구~대한체육회 선수촌
태백분소 입구~함백산/만항재 갈림길~함백산 정상(1572.9m)~만항재쉼터~414지방도~정암사~38국도~두문동재터널 입구
~두문동재~38국도~태백
14일차<2017. 8. 27(일, 구름조금 시원한 날)> : 태백~35국도~작은피재(낙동정맥)~피재(삼수령)~35국도~하장
~35국도/424지방도 갈림길~424지방도~댓재~424지방도~미로면~38국도/삼척갈림길~삼척박물관~삼척항
~삼척시외버스터미널
<지도>
<태백~서학골~함백산~고한>
1. 태백 먹거리골목에 24시간 해장국집/편의점이 있어 늦은 저녁 및 새벽에 식사 가능함.
2. 태백시내도로를 따라 서학골로 진입하여 포장도로가 태백선수촌~함백산~만항재로 이어지며
태백 시내(660m 내외)에서 함백산 정상(1572.9m)까지 고도를 900여 미터 높임.
3. 함백산/만항재 갈림길에서 함백산 가는 길과 등산로는 임도차단기가 내려져 있는 콘크리트 길임.
4. 만항재 갈림길 임도차단기 부터 함백산 정상은 자전거 및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정상에 CCTV가 설치되어 자전거로 정상에 오르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즉시 내려가라는 경고 방송을 한 후
공단 직원이 출동해 계고장 또는 과태료를 발부함.
5. 서학골에서 오투리조트 골프장과 태백선수촌을 경유하여 오르는 길은 전망이 좋음.
6. 만항재에서 정암사로 내려가는 길목에 음식점/민박집이 있음.
<고한~두문동재/피재~댓재>
1. 만항재에서 고한의 38국도 분기점 까지 고도를 700m대 까지 낮추며 두문동재 까지 500여미터 고도를 높임.
2. 두문동재에서 내려가며 은대봉 자락의 낙동강 발원샘(금샘 또는 은대샘이라 함.) 표지판과 너덜샘을 볼 수 있으며
너덜샘 주변은 넓고 수량이 풍부하며 주변에 화장실이 있어 오토캠핑 하는 사람들이 많음.
3. 태백에서 피재 까지 고도를 약 250m 높이며 곳곳 도로 확장공사를 하고
작은 피재에서 피재를 관통하는 터널공사중이라 대형 차량의 출입이 잦으며 복잡하고 위험함.
4. 피재 정상에 휴게소 겸 매점이 있고, 정자가 있어 야영 가능함.
5. 피재에서 광동호/댓재 갈림길 까지 내리막길이 계속 되며 약 20km를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음.
6. 광동호 지나 하장면에 식당/편의점/모텔 있음.
7. 광동호 삼거리에서 댓재까지 고도차가 크지 않으며 댓재휴게소에서 숙식 가능함.
<댓재~삼척>
1. 댓재 부터 다운힐 구간은 경사가 급하고 구불구불 휨이 심하며 상습 안개구간임.
2. 도로 곳곳의 아스팔트 포장이 차량에 밀려 울퉁불퉁하거나 홈이 파여 자전거에 가속도가 붙을 경우 대단히 위험할 수 있음.
3. 다운힐 구간에서 보는 백두대간의 산들, 동해와 삼척 주변의 산과 바다의 전망이 좋음.
"함백산 정상"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입니다.
정상 짜지 KBS송신소 가는 콘크리트 도로가 있어 이곳에 오를 수 있습니다.
가을 날씨처럼 선선하고 맑아 주변 조망이 좋습니다.
"백두대간!!! 자전거여행"을 이어가고자 태백으로 향하며 열차를 이용합니다.
영업을 중지한 카페 칸(4호차)에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막 자전거를 거치하려는데 열차 승무원이 오더니.......
강한 어조로 자전거좌석이 아니면 탑승할 수 없다 합니다.
티켓팅을 하며 깜빡 앚어 미안하다며
다른 승객이 자전거좌석을 이용할 경우 양보
또는 하차하겠다 사정하고 겨우 허락을 받습니다.
평일이라 목적지 까지 다른 분들이 타지 않았지만...........
어떻게 혼쭐이 났던지...........자전거좌석 잊지 말아야지......................
태백 시내 도로공사용 모래 위에서 작품활동 중인 분입니다.
해가 기운지 얼마되지 않은데 황지의 온도는 20도라 합니다.
이곳은 벌써 가을이 찾아 오는가 봅니다.
조명이 고운 황지..............
간식도 준비하며 밥먹을 식당도 봐두고 하루전 태백에 도착하여 내일을 준비합니다.
함백산 오를 코스로 화방재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산냄시님과 소롯골로 갈까? 서학골로 갈까? 의논하다 불꽃 튀기는 논쟁을 벌입니다.
막걸리 두 병을 비우고 자정을 넘겨 산냄시님이 주장한 서학골로 정합니다.
태백선수촌으로 오르는 도로의 경사도 완만하고 전망이 좋아 잘된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13일차<2017. 8. 26(토, 맑고 시원한 날)> : 태백~서학골~오투리조트 골프장/콘도 갈림길~골프장 입구
~대한체육회 선수촌 태백분소 입구~함백산/만항재 갈림길~함백산 정상(1572.9m)~만항재쉼터~414지방도~정암사
~38국도~두문동재터널 입구~두문동재~38국도~태백
타지역은 아직도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된다 합니다.
태백은 고도가 높아서인지 낮에는 선선하고 밤에는 추워 이불을 덮지 않고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알람소리에 5시경 일어나 고양이 세수만 하고 짐을 챙겨 모텔 인근 해장국집에서 서둘러 밥을 먹고 서학골을 찾아갑니다.
산사면을 깍아 집을 짓고 도로를 낸 고원의 도시라 경사가 심하여 금방 밥먹고 페달질을 하니 숨도 헐떡이고 속이 편치 않습니다.
서학골 입구로 들어서 오투리조트 콘도와 골프장 갈림길 까지 완만한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다 골프장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골프장 입구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가며 이 아스팔트 포장도로는 태백선수촌을 지나 만항재, 화방재, 고한으로 이어집니다.
오투리조트 골프장 입구
건너편.......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태백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사와 햇볕이 심해 끌바를 하며 모자를 쓰고 작품활동 중인 산냄시님.............
흐미!!! 징그럽게 힘들어부러...............탈바와 끌바를 반복하다 쉬어가기로 합니다.
벌써 막초 한 잔 할 시간이 지났는데.......지난밤 주독이 덜 빠진탓인지 마시자는 말이 없습니다.
태백시가지와 매봉산의 풍력발전단지................ 바랍의언덕...................
겹겹이 산그리메를 그리는 낙동정맥의 산들......................
어느덧 쉬매놀매 하는 사이에 해발 1300m가 넘는 태백선수촌 앞을 지납니다.
함백산/만항재 갈림길..................
함백산 가는 길은 자전거와 자동차 출입이 금지되며 등산로가 이어지는 콘크리트 포장입니다.
실례를 무릅쓰고 진행하기로 합니다만.....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심한 지도를 받습니다.
함백산/만항재 갈림길.........만항재 방향입니다.
함백산 가는 도로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함백산으로 오르며...................푸르고 맑은 가을 하늘입니다.
전후좌우를 둘러봐도 막힘없는 조망이 뻥~~~뚫렸습니다.
만항재 방향의 운탄고도로 이어지는 산줄기............
계곡 방향으로 고한이 보입니다.
함백산~은대봉~금대봉~비단봉~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함백산으로 오르는 라이더들......날씨가 좋아 꽤 많은 분들이 이길을 갑니다.
함백산 자락을 돌며 사면을 이어가니 보는 조망도 파노라마 처럼 바뀝니다.
운탄고도..............
만항재와 태백산 줄기...........
함백산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냄시님이 등산로에 들어섭니다.
송신탑...............
아!!! 그리고 그리던 함백산(1572.9m) 정상입니다.
순서를 기다리다 기념사진을 찍으려 하니 어디선가 확성기 소리가 들립니다.
.......함백산 정상은 국립공원지역이라 자전거 출입금지 입니다. 빨리 내려가세요.........닝기리!!!
흐미, 기죽어........정상의 CCTV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들여다보는지......찍소리 못하고 내려갑니다만...........
그거 감시당하고 있는 것같아 ~~영~~ 기분이 찜찜합니다.
참고로 탐방객 여러분 함백산 정상은 CCTV가 설치되어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모처럼 오른 함백산입니다.
가을 날씨처럼 맑고 고운 날에 사방팔방으로 전망이 트여 볼것도 많으니 내려가고 싶지 않습니다.
CCTV가 지켜보지 않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정오의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함백의 자연에 맘껏 도취합니다.
정상을 내려오다 반갑지않은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정상의 CCTV와 계고방송으로도 부족했던지 하산길에 공단의 계고장을 받고 만항재로 향합니다.
갈림길에서 만항재쉼터 방향....................................
정암사 가는 길목의 식당가..........
곤드레고등어찜밥을 먹었는데 8~9,000정도면 좋을 것 같은데 15,000원을 받으니 비싸다 생각하며.............
정암사...................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라 하는데.......유서깊은 고찰입니다.
긴 내리막길을 힘들이지 않고 내려갑니다.
반대편에서 자전거를 타며 힘들게 올라가는 분들이 안스러워 보입니다.
한 낮의 햇볕이 더운줄은 모르겠는데 무지 따갑습니다.
선선한 바람에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식곤증을 참고 두문동재 가는 길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고한 38국도 3거리에서 고도를 250여 미터 높여 두문동재터널 앞 두문동재 갈림길 입니다.
이곳에서 또 약 270m 고도를 극복해야 두문동재 입니다.
해발 1268m 두문동재 정상................
두문동터널 입구에서 지그재그 돌아가는 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금대봉 입구의 초소.............
금대봉에서 검룡소/대덕산으로 이어지는 지역은 생태보전지역이라 출입을 통제하며
미리 태백시청에 탐방예약을 하여야 하고 1일 출입인원을 제한합니다.
두문동재도 고도가 높아 자연환경도 좋고 덧옷을 입어야할 정도로 시원합니다.
태백에 내려가봐야 마땅히 할것도 없고 또한 힘들게 올랐으니 내려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고갯마루에 간이매점이 있어 삐루와 막초 조달도 가능하여 푹 쉬어 가기로 합니다.
예전 이곳 화장실이 악취도 심하고 지저분해 쇠파리가 들끓었는데......
국립공원이 되면서 깨끗한 화장실을 새로 지어 좋아졌습니다.
태백으로 향하다 낙동강 발원샘 인근을 지납니다.
예전 너덜샘이 낙동강의 발원샘인줄 알았는데.................
은대봉 자락의 금샘 또는 은대샘이라고 한답니다.
도로분리대를 넘어 숲을 헤치고 300미터 정도 가야한다기에 탐방을 포기합니다.
너덜샘.......수량도 풍부하고 물맛도 좋습니다.
주변에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어........나이 지긋하신 분들의 캠핑카들이 몰려있습니다.
유순한 산등성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금대봉...............
금대봉도 점점 멀어집니다.
멀리 매봉산 능선의 바람의 언덕도 보이고...............태백으로 향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태백에서 시작하여 태백으로 내려오는 환상종주를 한것 같습니다.
태백~함백산~고한~두문동재를 경유하여 태백 까지 짧은 거리지만
이른 가을의 정취와 산행의 묘미를 함께한 날입니다.
14일차<2017. 8. 27(일, 구름조금 시원한 날)> : 태백~35국도~작은피재(낙동정맥)~피재(삼수령)~35국도~하장
~35국도/424지방도 갈림길~424지방도~댓재~424지방도~미로면~38국도/삼척갈림길~삼척박물관~삼척항
~삼척시외버스터미널
지난 밤도 기온이 많이 떨어졌는지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써야 추위를 느끼지 않고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나중에 7:30경 피재의 기온을 확인하니 15도 였는데 태백도 아마 그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올 여름 7월경 시작 8월 하순 까지 이어진 늦장마가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힌 때문인지........
큰 더위는 못느끼고 지난 것 같습니다.
태백에서 피재 가는 도로는 곳곳이 공사중이며 협소하고
작은피재에서 피재를 관통하는 터널공사 중이라 대형차량이 자주 다녀 위험합니다.
터널공사 중인 작은피재.......낙동정맥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터널공사로 어지러운 작은피재 .......................
맞은편 언덕에 낙동정맥종주자의 리본이 걸렸네요.
조금 더 고도를 극복하여 한강, 낙동강, 삼척 오십천의 분수령 .....삼수령 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그모습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좌측이 매봉산 고냉지 배추밭, 가운데 하장 가는 35국도, 우측 덕항산으로 이어지는 피재공원 입니다.
피재휴게소도 일찍 문을 열었네요.
막초 한 잔 하기는 이르고 커피를 뽑아 쉬어갈 겸 삼수정으로 향합니다.
태백~삼수령 시내버스시간표.........................
피재공원(935m)의 삼수령탑............
쉼터와 야영지로 ..............대간종주 하시는 분들의 추억이 서린 정자입니다.
산냄시님, 아침밥도 잘드시고 심각한 일도 없는데....우째 표정이 ..............굳었네요..
삼수령을 조금 힘들게 올랐지만 하장까지 약 20km 거칠것 없는 다운힐 구간입니다.
경사 급한 산비탈의 고냉지배추는 수확이 끝나가고 양배추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으며
케일 등 여러가지 특산작물들이 산비탈 농경지를 꽉 채우며 풍요로운 가을걷이를 예고하는 것 같습니다.
검룡소에서 흘러나온 남한강의 최상류 작은 개울은 강이라 하기엔 세력이 미미한지 골지천이라 부릅니다.
424지방도 갈림길...........
삼수령 부터 힘들이지 않고 20km를 거저먹고
댓재와 삼척으로 가기엔 시간이 너무 이른 것같아 광동호변을 돌아 하장으로 갑니다.
광동호...................
하장면................
예전 대간종주를 하며 "광동호, 하장"....많이 들었던 곳이지만 처음 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가보고 싶었던가 보네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만.....
휴일이고 주민수가 적어서 그런지 생선, 과일, 순대, 잡화 뿐이고....
난장을 펼친 상인들이 많지 않고 썰렁합니다.
그래도 버스터미널이 있으며, 모텔, 식당, 노래방, 치킨집 등등이 자리합니다.
막초와 돼지 순대로 ....사람 순대를 채우고 댓재로 향합니다.
광동호를 막은 광동댐......
저수지 보다 큰데 호수라 하기엔 작은것 같고 ....태백시민의 식수원으로 하기엔 크게 부족한것 같습니다.
해마다 갈수기에 고원지대 태백의 가뭄 소식이 먼저 들리는데 이런 것도 원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동호반과 우뚝한 지각산(904m)............
424지방도 갈림길에서 완만한 업힐을 계속하며 댓재로 진행합니다.
마침 경치도 좋을것 같아 잠시 쉬어갑니다.
장군바위라는데......숲이 무성해 식별이 어렵습니다.
수확을 기다리는 고냉지배추........
가뭄에 성장이 더디다 긴 늦장마에 물먹은 탓인지 상태가 안좋습니다.
낯익은 댓재정상.....산악회로 붐빕니다.
하장의 고도가 630m, 댓재 810m 이니 많은 힘들이지 않고 정상에 오르니 기분좋습니다.
인상좋은 댓재휴게소 사장님........변함없습니다.
대간을 오가며 밥먹고 물마시고 잠자고 차로 데려다 달라며......
이분과 스쳐간 인연이 꽤 되는것 같습니다.
지난 일들을 회상하며 주인장이 내놓은 고소한 고냉지 배추김치를 안주 삼아
막초 한 잔씩 돌리며 지난 이야기도 돌아갑니다.
예전엔 삼삼오오가 많았지만 지금은 홀로 대간하시는 분들이 제법 된다 합니다.
이날도 백봉령으로 피재로 2번이나 택배를 가야한다네요.
댓재휴게소................
조형물이 거북이 형상 같네요.....
요즘 괜찮은 곳이라면 어디든지 캠핑족을 만날수 있듯 댓재정상도 예외가 아닙니다.
휴게소주인이 등산객들의 화장실/물 사용 요청에 시달리다 .........
몇해에 걸쳐 삼척시에 건의하여 8개 수도꼭지가 달린 수도시설을 설치했다는데 ........
탐방객들이 수도꼭지를 둘러싸고 벗고 목욕하거나 양치하며
수도시설 주변에 가래침을 뱉어 청소하고 관리하기 힘들어 수도꼭지 1개만 남겼놓았다 합니다.
휴게소주인과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다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댓재정상석과 친구하며.................
피재방면 안내판...................
무속인들에게 영험있다는 댓재 산신각............
예전 무속인이 되기 위한 신내림을 받고자 댓재휴게소에 장기 투숙하며 기도하는 분들을 보곤했지요.
다운힐 구간에 보이는 동해의 산들.......................
삼척시가지도 보입니다.
동해로 이어지는 대간의 산자락.................
우뚝한 두타산................
산자락을 따라 군락지의 소나무도 멋있습니다.
급경사 내리막의 424지방도가 끝나고 완만한 38국도를 따라 삼척으로 향합니다.
폐역이 되었지 문이 굳게 닫힌 미로역................
삼척시로 접어들며 죽서루 맞은편으로 진행합니다.
박물관, 문화회관, 수변공원들이 보입니다.
저것를 들쳐메고 하는 것을 "고싸움"이라 합니까?
오십천변 관동팔경의 죽서루와 수변공원....................
삼척문화관이라 합니다.
다시보는 죽서루....................
이번 여행의 피날래를 장식할 삼척항으로 진행합니다.
삼척 포구의 언덕......그곳에 자리한 어부의 집들........
삼척항...............................
이곳에서 자연산 잡어를 골라잡아 양념집으로 갑니다.
동해산 도다리 삼식이 쥐치 세꼬시.......
오랫만에 맛보는 활어회라 고소하고 맛납니다.
바닷바람에 찌든 땀을 날려보내며 마시는 소주 맛이 달콤합니다.
두 달여 만의 백두대간 라이딩......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을 느끼며 삼척터미널에서 동서울터미널로 향합니다.
늦장마가 끝나며 모처럼 맑고 선선한 날씨에 나들이객도 많아 교통체증이 심하더만..........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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