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백두대간!!! 자전거여행(15,16) : 두타산~고루포기산~노인봉 구간 본문
백두대간!!! 자전거여행(15,16)
두타산~고루포기산~노인봉 구간
2017. 9. 2(토, 맑고 선선함)~2017. 9. 3(일, 맑고 선선함)
<후기>
지난 주에 이어 『백두대간!!! 자전거여행』을 잇기로 합니다.
지금 까지 백두대간은 내륙으로 산줄기가 이어져 그 주변의 산줄기도 내륙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부터는 동해바다와 접하여 산줄기가 이어지고
강원도의 영동과 영서를 가르는 800~1000미터대 백두대간의 험난한 고갯길을 오가며
그 주변의 산줄기와 마을을 이어가는 여행이 됩니다.
댓재에서 두타와 청옥산 그리고 고적대로 이어지는 백복령을 가고자 하루 전에 동해로 가며
심야버스에서 잠을 청하려고 산냄시님과 반포에서 소주 몇 잔을 하고 버스를 탑니다.
경부터미널 23:30발 심야버스는 2:30경 동해터미널에 도착하고
모텔로 가기에 어중간한 시간이라 터미널 한쪽에 비닐을 깔며 옷을 다 껴입고 잠을 청합니다.
동해터미널 주변에는 일찍 문을 여는 식당이 없습니다.
동해안자전거길로 접근하며 식당을 찾아 헤메다 동해 시내의 어느해장국집에서 밥을 먹으며
세면도 하고 물통에 마실 물도 채운 후 백봉령으로 향합니다.
백복령은 해발 780미터의 고원이며
해발 0미터대의 동해시에서 42국도를 따라 약 28km를 주행하며 고도차를 극복해야 합니다.
지도에서 볼때는 도로가 구불구불 하며 심리적 부담감을 주는데 실제는 완만하게 고도를 높이며
산등성이로 도로가 이어져 경치도 좋고 생각보다 쉽게 백복령으로 오릅니다.
여기서 팁.......지도상 도로가 구불구불한 고갯길은 곧게 이어지는 도로의 고갯길 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백복령은 동해시, 강릉시, 정선군의 경계에 자리합니다.
백복령을 넘어 정선군 임계면으로 접어들며 드넓은 산자락은 온통 고냉지 배추밭 입니다.
갈고개를 넘어 임계면 까지 약 16키로 구간은 페달링이 거의 없는 신나는 내리막길 입니다.
임계면은 영서 내륙에서 태백과 강릉을 잇는 요충지로 면소재지 치고 꽤 번화하며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낯익은 지명이지만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임계면에서 점심을 먹고 약 9키로 거리의 삽당령으로 향합니다.
임계의 고도가 500미터 중반대라 680미터대의 삽당령은 생각보다 쉽게 오릅니다.
삽당령에서 왕산면 까지는 거칠것 없는 가파른 내리막길인데 반대로 진행했다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왕산면에 14:30경에 도착하니 이곳에서 마치기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들며
닭목령과 피덕령을 넘어 대관령면 소재지 횡계 까지 진행하기로 합니다.
왕산면에서 닭목재 가는 길은 경사도가 높고 힘이 빠져 끌바와 탈바를 하며 힘들게 오릅니다.
강릉저수지 삼거리에서 35국도를 벗어나 415지방도를 따라 닭목령으로 갑니다.
415지방도는 처음부터 닭목령 정상부 까지 왕산천을 끼고 계곡을 따라 이어지며
다른 곳에 비해 직선으로 도로가 개설되어 경사도가 높습니다.
닭목령은 해발 710미터 이며 주변 또한 고냉지 채소밭 일색 입니다.
피덕령이 자리한 안반데기 마을로 향하며 꾸준한 오름길이 계속되고 저질 체력이 방전되기 시작합니다.
해발 1000미터가 넘는 피덕령 주변은 고냉지 채소밭이지만....................
고원의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는 듯 주변에 식당 카페 펜션 전망대 등이 들어서고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피덕령을 가파르게 내려와 횡계로 향합니다.
도암호를 거슬러 횡계가는 길은 경사도가 없어 힘들지 않으며
골프장과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인 용평리조트 앞를 지나게 됩니다.
횡계리 주변은 동계올림픽의 각종 경기장, 선수촌, 부대시설 및 도시 리모델링 공사로 분주하고 복잡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횡계 시내도로는 공사 자재와 차량들, 공사관계자와 방문객, 주민들로 북새통 같습니다.
내년 2월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지금쯤 마무리 공사나 시운전을 하고 있을 때인데..........
지난 탄핵정국의 행정공백과 국가 리더쉽 부재의 후유증 같다는 생각이 들며
아무 탈없이 성공한 올림픽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원래 계획은 동해를 출발 횡계 까지 이틀동안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하루만에 횡계 까지 왔으니 ..........
강릉을 거쳐 진고개를 넘어 진부 까지 진행하기로 하는데 다소 거리가 멀고 진고개의 고도가 높아 부담스럽습니다.
고원의 레져 도시 횡계!!! 지금쯤 비수기로 시내가 휑해야 할 시기인데............
횡계는 올림픽 특수가 한창인 듯 숙소 잡기도 힘들고 비쌉니다.
겨우 숙소를 구해 하룻밤을 보낸 후 다음날 서둘러 강릉으로 향합니다.
횡계의 고도가 높아 대관령 까지 고도차를 쉽게 극복하며 옛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강릉으로 갑니다.
옛 영동고속도로는 도로가 넓고 휨이 크며 경사도가 낮아 자전거로 주행하기 좋으며
군데군데 볼거리가 있어 주변을 둘러보고 강릉과 연계하여 자전거여행을 하면 아주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강릉 중앙시장 이층에 삼식이매운탕을 잘하는 곳에서 아침밥을 먹고
남대천 자전거길을 따라가다 동해안자전거길을 갈아타고 다시 연곡에서 6국도를 따라 진고개로 향합니다.
연곡천을 따라 이어지는 6국도는 진고개 까지 약 28키로 정도 긴 오르막 구간이며
처음엔 해발 0 미터대에서 시작하여 몇백미터 거리에 고도 1미터씩 높이더니......
송천약수를 지나 약 6키로 정도를 남기고 1키로에 고도를 100여 미터씩 높여 4시간여만에 진고개에 도착합니다.
진고개 가는 6국도변에 도로턱을 못넘어 굶거나 직사광선에 쬐여 죽은 새끼뱀들과 로드킬 당한 동물 사체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국립공원지역 도로는 도로턱이나 가드레일 설치에 신중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송천약수 까지 6국도는 한낮에 그늘이 없어 그대로 직사광선에 노출됩니다.
연곡 지나 소금강 입구, 진고개 정상부 직전에 도로공사 중입니다.
진고개를 넘어 진부 까지 부담없는 내리막길 입니다.
6국도와 456지방도 갈림길 부터 진부 까지 도로공사를 하고 진부 시내도 리모델링공사 중입니다.
이틀동안 약 200키로를 주행하며 체력에 다소 무리가 되었지만 ..................
남은 거리가 짧아지며 백두대간!!! 자전거여행도 끝이 보인다고 생각하니 기분좋습니다.
이제 오대산 점봉산 설악산 구간이 남았는데 마지막 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주행경로>
15일차<2017. 9. 2(토, 맑고 선선함)> : 동해고속터미널~동해안자전거길~42국도~백복령~42국도~임계~35국도~삽당령
~35국도~왕산면~35국도/415지방도 갈림길~415지방도~닭목재~안반데기 입구~마을도로~피덕령~도암호반도로
~버치힐골프클럽~평창동계올림픽선수촌~대관령면
16일차<2017. 9. 3(일, 맑고 선선함)> : 대관령면~마을도로~456지방도(옛 영동고속도로)~대관령~456지방도~성산면
~35국도~강릉중앙시장~남대천~안목항~동해안자전거길~경포해변~영진교~6국도~소금강 입구~송천약수 입구~진고개
~6국도~오대산월정지구 갈림길(446지방도)~456지방도 갈림길~진부터미널
<지도 및 진행참고사항>
<동해~백복령>
1. 동해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 아침 일찍 문여는 식당이 없어 시내로 들어감.
2. 해안가로 접근하여 동해안자전거도로를 따라가다 백봉령 가는 42국도를 이어감.
3. 삼화 3거리는 무릉계곡 입구이며 3거리를 지나 꾸준히 고도를 높임.
4. 백복령의 고도가 해발 780m대 이나 꾸준히 단계적으로 고도를 높이며 가파르지 않음.
5. 남면치(재) 오르기 직전 경사도가 있으나 이후 산등성이로 진행하며 경사가 완만하고 조망도 트이며 경치 좋음.
6. 남면치에서 옥계/ 정동진 방면 갈림길이 이어짐.
7. 남면치 이후 군데군데 개인이 운영하는 간이 쉼터가 있으며 백복령 정상에도 쉼터 있음.
<백복령~임계~삽당령>
1. 백복령 지나 약 2km 지점에 백복령 음식타운과 펜션 및 식당이 있음.
2. 백복령 음식타운을 지나 갈고개 까지 약간의 오르막이며 이후 임계까지 계속되는 내리막길임.
3. 직원리에서 임계 까지 부담없는 내리막길임.
4. 임계는 꽤 규모가 큰 면소재지이며 숙식시설이 갖춰져있음.
5. 임계의 고도가 해발 500m이상이며 삽당령의 고도가 680m 이므로 어렵지않게 고도차를 극복할 수 있음.
6. 삽당령 정상에 개인이 운영하는 간이 쉼터 있으나 부정기적으로 운영함.
<삽당령~왕산~닭목재>
1. 삽당령에서 왕산면 까지 가파르고 부담없는 내리막 길임.
2. 왕산면 지나 새재교 방면으로 강릉 방향 터널이 뚫렸음.
3. 35국도/415지방도 갈림길에서 닭목재 방향으로 진향함.
4. 닭목재 방향 415지방도를 따라 왕산천 계곡이 계속되며 물이 많고 수려함.
5. 닭목재 정상이 해발 710m이며 계곡 따라 이어지는 길이라 경사도가 높음.
<피덕령~대관령면>
1. 닭목재 정상에서 500m 정도 진행하여 우측으로 안반데기 방향 진입도로 있음.
2. 진입로는 피덕령 고냉지 채소 작업 및 관광객 차량의 출입이 빈번하고 해발 약 1015m 정도 피덕령 까지 계속 오르막임.
3. 백두대간 고루포기 산사면의 피덕령 주변은 고냉지채소 재배 밭이 산재하며 풍력발전기, 음식점 및 카페, 전망대 등 시설이 있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 대관령면과 까까워 오지의 고원 관광지화 되어가고 있음.
4. 피덕령에서 대관령 방향 내리막길은 지그재그 매우 가파른 길임.
5. 용평골프클럽을 지나며 대관령면 까지 평창올림픽 선수촌과 체육시설 공사가 진행중이라 매우 번잡함.
6. 대관령면은 평창동계올림픽 공사와 맞물려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숙박료가 다소 비싼편임.(2017. 9월 현재)
7. 대관령면과 대관령은 고도차가 크지않아 어렵지않게 오름.
<대관령~강릉>
1. 강릉 방향 내리막길은 옛 고속도로 구간이라 길이 넓고 휨이 크며 가파르지 않은 경사도를 유지함.
2. 내리막길에서 보는 강릉과 백두대간 주변의 경관도 좋으며 휴양림, 박물관 등 시설이 있음.
3. 성산에서 닭목재/삽당령에서 이어지는 35국도와 합류하여 강릉시내로 진입함.
4. 강릉시내로 진입하며 동해고속도, 7번 국도 진입로를 통과하므로 주의하여야 함.
5. 강릉에서 남대천 자전거길로 진입하여 경포해변을 경유 동해안자전거길을 따라 사천/연곡으로 진행함.
<강릉~연곡>
1. 동해안자전거길을 따라 영진교에서 6국도로 진입하여 연곡 방향으로 진행함.
2. 연곡에서 소금강 입구 까지 6국도 4차선 도로확장공사를 진행중임.
3. 소금강 장천유원지 입구 까지 고도차가 거의 없는 평탄한 길이 계속됨.
<연곡~송천약수~진고개>
1. 소금강 장천유원지 입구 부터 완만하게 고도를 높이며 송천약수 까지 이어감.
2. 송천약수(해발 300m내외) 지나 진고개(해발 960m) 약 8km 이전 부터 경사도가 높아지며 힘겨운 오르막이 계속됨
3. 소금강 입구, 송천약수 직전에 음식점 다수 있음.
4. 진고개 까지 도로변에 계곡이 이어지며 도로변에 뱀이 자주 보임.
5. 진고개 정상에는 휴게소가 있어 식음료를 구할 수 있음.
6. 진고개에서 가파르게 내려오다 오대산 월정지구 입구 456지방도/6국도와 갈림길 까지 내리막길이 계속됨.
7. 진부 입구와 오대산 월정지구 입구 사이 도로확장공사 중임.
8. 진부에서 강릉 출발 횡계와 봉평을 경유 동서울행 시외버스가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나
일 예약과 지정좌석이 없으며 시간 지정이 안되어 부족할 경우 그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함.
9. 진부는 규모가 큰 시가지로 목욕탕 및 숙식시설이 있음.
"백복령정상"
15일차<2017. 9. 2(토, 맑고 선선함)> : 동해고속터미널~동해안자전거길~42국도~백복령~42국도~임계~35국도~삽당령
~35국도~왕산면~35국도/415지방도 갈림길~415지방도~닭목재~안반데기 입구~마을도로~피덕령~도암호반도로
~버치힐골프클럽~평창동계올림픽선수촌~대관령면
저녁시간 반포대교 잠수교를 건너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네요.
주변에 푸드트럭들과 노천카페촌이 줄잇고...............
고속버스는 심야를 달려 우리를 동해에 내려놓습니다.
모텔로 가기에 시간이 어중간해 터미널 한쪽에 비닐을 깔고 드러누웠다 갑니다.
터미널 주변에 식당이 없어 해안가로 접근하며 아침식사 가능한 곳을 찾아 들어갑니다.
동해시가지를 벗어나 42국도를 가며 백두대간 두타와 청옥, 고적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무릉계곡 입구를 지나며 이곳 까지 힘들지않게 지납니다.
무릉계곡 유원지 입구.........
병풍처럼 둘러친 댓재에서 백복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마루금..........
달방저수지를 지납니다.
살짝살짝 그모습을 드러내는 백두대간의 산자락들................
남면치............
조금 힘들이며 사면을 올라서니 강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 부터 산등성이로 도로가 이어집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뭔말인지 조금은 알듯 합니다.
쉴때마다 부지런히 먹으며 방전된 체력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충해줘야 합니다.
높이 오를수록 조망이 좋습니다.
조금 전에 지났던 달방저수지가 보일듯 말듯 합니다.
각도를 달리하면 같은 산들도 달리 보입니다.
백복령 가는 도로에 개인이 운영하는 이런 쉼터들이 군데군데 장사를 합니다.
백두대간의 험준한 산세를 드러냅니다.
저 준봉 중에 두타도 청옥도 있고 고적대도 있겠지요.
조금씩 고도를 높이면서 같은 듯 다른 모습처럼 보이는 산들 입니다.
동해와 강릉의 접경지역을 지납니다.
백복령 정상이 얼마남지 않은것 같습니다.
볼때마다 애처러운 자병산의 모습.................
시멘트 원료 석회석을 채취하기 위해 산봉우리 부터 채굴하다 이제 산자락을 까고있는 것 같습니다.
자병산 너머 동해가 보입니다.
백복령 정상에 영업중인 쉼터 입니다.
백복령 정상.....해발 780미터라 합니다.
정상을 그냥 갈 수 없지요.
동해에서 백복령 정상까지 28키로, 휴식 및 주행시간 4시간 정도 소요,
고도 761m, 현재시간 11:09 입니다.
백복령 정상 2km 지나 가목리에 있는 백복령음식점 및 쉼터, 식당과 펜션도 있습니다.
임계로 가기 위해 50여 미터를 오릅니다.
이곳에서 임계 까지 계속 내리막입니다.
갈고개 지나 야생동물이동통로.................
이곳으로 들어가면 석병산 등산로....................
들판에 농작물도 자라고............
한쪽편에 너와집................
하지감자 수확철인가 봅니다.
밭이 넓어 이삭도 많이 널렸고....수확하기도 바쁩니다.
감자 이삭줍는 아지매들................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해발 500미터가 넘는 이곳에..........
내가 본 사과과수원중 가장 북쪽의 높은 곳에 자리한 것 같습니다.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 어린 나무들 입니다.
강릉과 태백의 중간쯤.......임계 시내로 들어갑니다.
임계면사무소..................
임계에서 점심을 먹고 삽당령으로 향합니다.
임계에서 고도를 100여 미터 높여 버들고개라 합니다.
삽당령 직전 임업시험장 왕산임업시험연구소가 있는 곳입니다.
입구에 도열하듯 즐비한 전나무들이 인상적입니다.
해발 680미터의 삽당령 정상입니다.
임계의 고도가 높아 삽당령 까지 힘들이지 않고 올라섭니다.
한낮의 햇살은 따갑지만.............
먼저 도착한 산냄시님이 기다리고 있네요.
삽당령 성황당도 옛모습 그대로 이고......................
삽당령 간이쉼터도 그대로 입니다.
다만 이곳에 식수로 사용할 물이 없어 아쉽네요.
정상 쉼터가 영업을 하는데 주변에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지만 파리만 날립니다.
삽당령 까지 54km, 고도682m 입니다.
삽당령에서 쏜살같이 내려와 왕산면 농협마트에서 일용할 양식을 준비합니다.
원래는 왕산면이나 성산면에서 자고 갈 생각이었는데.....왕산면에 14:30쯤 도착하니.....너무 이릅니다.
그래서 가는데 까지......아니 닭목령, 피덕령을 넘어 좀 늦겠지만 대관령면으로 가기로 합니다.
왕산면을 지나 경관이 수려한 강릉저수지를 지납니다.
415지방도 갈림길에서 35국도와 갈라서 415지방도를 따라 닭목령으로 향합니다.
삽당령에서 내려가며 계곡이 안보이던데.....닭목령은 시종일관 계곡 옆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이어지는 계곡도 물이 많고 아기자기 이쁩니다.
돼지닮은 바위라는데.......어디있는지 함께 찾아볼까요?
절벽위 정자........경치좋은 곳을 점령한 캠핑마니아의 풍악소리가 계곡을 울립니다.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멱도 감고 싶은데......갈길이 바쁘니.....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강릉커피박물관 옆을 스쳐갑니다.
거의 기력이 다할 때쯤 닭목령 정상이 나옵니다.
계곡을 따라 곧게 길이 이어지니 경사도 가파르고 많이 힘듭니다.
정상 직전에 지그재그 헤어핀 구간이 있네요.
닭목령 정상입니다.
장승을 바꾼것 외에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습니다.
닭목령을 내려서며.....
태백 삼척 동해 정선 평창 강릉 어디를 가도 산지 높은 곳에 고냉지배추를 재배합니다.
배추 포기가 굵고 탐스럽게 잘 자랐습니다.
닭목령에서 5-600미터 내려서 피덕령이 있는 안반데기 가는 길입니다.
안반데기 입구 부터 피덕령 까지 오르막이 계속 됩니다.
해발 700m 내외에서 1015m 까지 300여 미터를 올라야 합니다.
전후좌우를 둘러보아도 고냉지배추밭 입니다.
해발 1015미터쯤 ......... 피덕령 정상입니다.
속도계는 15미터 낮게 나오네요.
고루포기산 멍에전망대 가는 길입니다.
전망대 맞은편 산자락......아직 수확이 끝나지 않은 배추가 남아 있습니다.
안반데기 마을...............
피덕령 정상의 쉼터....................
정상 탐방기념...........
피덕령에서 평창 방향으로 가파른 지그재그 내리막 길이며
대관령면 까지 고도를 350미터 이상 낮추며 갑니다.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 횡계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어느덧 해가 기우는 시간........
산등성이 위로 풍력발전기가 보이고 그 위에 달이 걸렸습니다.
도암호 주변에 개설한 버치골프장 옆을 지납니다.
이어서 한창 마무리 공사에 분주한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 입니다.
오후 7시쯤 대관령면 소재지 횡계리에 도착합니다.
횡계를 찾은지 3년쯤 된것 같은데 .............
동계올림픽 시설물이 들어서고 도로, 횡단보도, 편의시설 확장 등 도시 전체가 리모델링공사로 기계음이 시끄럽고
각종 공사 자재가 시가지를 점령하며 방문 차량이 뒤섞여 어지럽고 무질서한 공사판 그자체 입니다.
들리는 말로는 민원도 무시하고 공사를 서두른다고 합니다.
동계올림픽이 내년 2월쯤이니 지금은 공사를 끝내고
시운전을 해야할 단계인데 지금도 공사 중이니 그럴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사관계자와 방문객들로 몇개 되지않은 숙박업소들은 만원이고
주말이라 웃돈을 얹어야 숙소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숙소를 확보하여 다행이고................
그렇지않으면 캄캄한 밤에 자전거를 타고
대관령을 넘어 강릉으로 가야할 상황인데 다행스럽게 방을 얻습니다.
어렵게 숙소를 정하여 때빼고 광내고.........유달리 긴 하루를 횡계에서 마무리 합니다.
그동안 짜고 매운 한식만 먹었더니 구수하고 부드러운 중국음식이 먹고 싶습니다.
16일차<2017. 9. 3(일, 맑고 선선함)> : 대관령면~마을도로~456지방도(옛 영동고속도로)~대관령~456지방도~성산면
~35국도~강릉중앙시장~남대천~안목항~동해안자전거길~경포해변~영진교~6국도~소금강 입구~송천약수 입구~진고개
~6국도~오대산월정지구 갈림길(446지방도)~456지방도 갈림길~진부터미널
아직도 공사중인 평창동계올림픽 시설물.................
횡계를 뒤로하고 대관령으로 향합니다.
아침 이른시간인데도 배추를 수확하여 차에 싣는 부지런한 사람들과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직 문열기 전의 대관령휴게소...............
횡계의 고도가 해발 700미터쯤 되어 힘들이지않고 대관령에 오릅니다.
대관령 풍력발전기...............
대관령 정상..............
초겨울이 다가올때쯤 이곳에 서서 몸이 날라갈것 같은 엄청난 바람을 맞으며
일부러 동태가 되곤했는데 오늘은 바람도 잠잠하고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멀리 동해바다와 강릉시가지가 보입니다.
어제 해발 1015미터 피덕령 부터의 Down~hill 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강릉 까지 해발 0m대의 다운힐이 남아 있고 그곳 부터 해발 960미터 진고개 까지의 Up~hill 이 다시 시작됩니다.
가을의 꽃 쑥부쟁이가 반깁니다.
옛 영동고속도로를 내려가며 조망을 즐깁니다.
국도나 지방도에 비해 도로 폭이 넓고 휨이 부드러우며 기울기도 완만합니다.
새로 개통된 영동고속도로 터널 위를 지나게 됩니다.
대관령휴양림 입구도 지납니다.
대관령 박물관이라 합니다.
456지방도(옛 영동고속도로)를 타고가다 성산면에서 35국도로 갈아타고 강릉으로 향합니다.
강릉으로 진입하며 동해고속도로와 7국도 진입로 및 교차로와 얽혀 복잡하고 위험합니다.
아침밥을 먹고자 강릉중앙시장에 삼식이탕 잘하는 곳을 찾아갑니다.
삼식이란 놈(암컷은 삼숙이가 되나?) ..............................
입 크고 생김은 못생겼지만 고기도 많고 육질도 쫄깃하며 맛이 좋습니다.
이곳 주인이 직접 농사 지은 쌀이라 하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밥 한공기를 더 먹습니다.
배가 든든하네요~~~ㅎ
맛나게 아침밥을 먹고 강릉 남대천 자전거길을 따라 안목으로 갑니다.
안목에서 동해안자전거길을 갈아타고 연곡으로 올라갑니다.
안목에서 경포해변 가는 길목.........좌우 해송림이 그늘이 되고 풍광이 좋습니다.
경포해변................
그많던 피서객은 다 어디로 갔나? 쓸쓸함과 정적이 감도는데..............
경포해변 해송림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바다의 암초........오리바위 십리바위라 한답니다.
경포해변을 벗어나 또 멋진 해송림 사이를 지나게 됩니다.
영진교.......................
멀리 연곡항의 등대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턴하여 6국도를 따라 진고개 까지 길고 긴 Up~hill이 시작됩니다.
멀리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조망됩니다.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이어지는 선자령 매봉 황병산 노인봉 등 등....................
연곡면 소재지...................
이곳에서 간식과 음료수를 준비해 갑니다.
6국도변 나무그늘에서..............
그늘 한 점 없는 도로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입니다.
땡볕 더위도 피하며 갈증난 목도 축입니다.
소금강 입구......................
해발 0 미터대 부터 시작하여 진고개 까지 고도 960미터를 극복해야 하는데.........
수백미터를 가야 겨우 고도 1 미터를 오릅니다.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크게 다가옵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데 점점 체력은 방전되고
체력 충전 겸 쉬어가고자 송천약수 2km 직전에 점심을 먹습니다.
조금씩 고도차를 크게 극복하더니 거의 해발 300미터대에 달합니다.
진고개 정상 까지 약 6km 정도 남았는데 이곳 부터 거리 1km당 약 100m씩 고도를 높이기 시작합니다.
고도를 높이며 백두대간 노인봉 방향의 산정이 드러납니다.
탈바 끌바 쉴바를 반복하여 오르며 진고개 정상입니다.
정상부 못미쳐 도로 분리대 넘어 오른쪽 언덕 동대산 자락에 아주 차고 맛있는 물이 나옵니다.
강릉 분들이 차떼기로 물을 받아갑니다.
연곡에서 여기 까지 무척 길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속도계에 나타난 기록입니다.
이곳 부터 진부 까지 18키로 이상 남았습니다.
진고개는 정상석이 없습니다.
한쪽에 자리잡고고 쉬어 가기로 합니다.
진고개휴게소에서 식사와 음료수를 구할 수 있습니다.
지난 추억이 남은 곳.................
대간산행을 하며 민박을 하고 또 안개자니계곡을 오갔던 길목의 입구입니다.
진고개에서 본격 다운힐을 시작하여 거칠 것없이 진부로 향합니다.
오대산 월정지구 입구를 지나고 456지방도 갈림길을 지나 목적지 진부에 도착합니다.
진고개와 같은 힘든 업힐도 있었지만 오후 5시 이전에 도착하여 여유시간이 있어 다행입니다.
리모델링 중인 진부터미널...............
간이매표소와 대합실을 설치하고 터미널 건물은 리모델링 공사중 입니다.
진부터미널에서 동서울행은 인터넷 및 모바일 예약이 안되고
티켓팅을 해도 버스에 빈좌석이 없으면 승차할 수 없습니다
.
아마도 횡계 장평 등도 마찬가지일테고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좌석이 없는 버스표를 팔았다면......거의 봉이 김선달 수준이죠~~~^^
다행히 진부에서는 이런 불상사가 없었는데 장평에서는 이런 일을 목격하게 됩니다.
주말이라 한 사간여 지체되어 동서울에 도착하며 .......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
진부터미널 버스시간표<2017. 9. 3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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