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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설악 : 오색~천불동

하늘금2002 2018. 7. 10. 17:51


장마철 설악

오색~대청봉~천불동~비선대~소공원

2018. 7. 7(오전 비, 오후 흐림)


그동안 별로 하는 일 없이 지내면서도 산행을 게을리하게 됩니다.

모처럼 산냄시님과 설악산행을 함께 하기로 하며 서울을 경유하여 오색으로 가려는데.....

산냄시님 퇴근 후 아예 저녁을 먹고 저녁 8시경 승용차로 합정을 출발하여 한계 삼거리에 도착하니 11시경이 됩니다.


장마가 소강상태라 서울과 강원 영서는 흐리고 영동에 비가 온다는데 ........

영동과 영서를 경계하는 한계령이 가까우니 빗방울이 차창을 때립니다.

한계삼거리 조금 지나 텐트를 치고 잠깐 이야기를 나눈 것 같은데 벌써 새벽 2시가 가깝습니다.

3시에 일어나기로 하고 부랴부랴 잠자리에 들었는데.....눈을 뜨니 4:50 입니다.


서둘러 짐을 정리하여 오색으로 향하고 5:40경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냄시님이 일출을 보려고 3시경 출발하려고 했는데........

대청에서의 일출은 비가 와서 못보나 산행을 늦게해서 못보나 .....그냥 그렇게 싱겁게 되었습니다.


오색 탐방안내소 주변에는 장마철에도 산행을 하려고 이른 아침에 주차한 승용차들이 줄지었습니다.

가랑비를 맞으며 안개와 구름에 가려 조망없는 산행을 합니다.

비가 온 때문인지 계곡의 물소리는 요란하고 가랑비는 나무잎을 적시며 가끔 굵은 물방울이 되어 떠러집니다.


독주폭포 갈림길을 지나서 가파른 오르막이 해발 800미터쯤 까지 계속되며 진을 뺍니다.

설악폭포가 가까운지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하며

잠시 쉬어가는데 다람쥐는 사람을 무서워 않고 주변을 맴돌며 먹거리를 찾으니 꽤나 길들여진 것 같습니다.


설악폭포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길이 또 시작됩니다.

등산로를 나무계단이나 돌을 깔아 정비를 잘해서 예전 같이 코를 박으며 오르지는 않습니다.

지난 2013. 6월 경에 다녀갔으니 벌써 5년이 지났고 또 새로운 기분의 산행입니다.


해발 1000~1500미터대의 구름층을 뚫고 오르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 파란 하늘이 보이고 발아래는 구름으로 덮였습니다.

가까운 점봉산, 가리왕산, 귀떼기청 등 모두 구름에 잠기고 오리지 대청봉과 중청만이 하늘 아래 독야청청한 모습입니다.

구름대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않다가 구름대를 벗어나니 보이는 것은 오로지 구름뿐....아무것도 볼 수 없는 세상이 됩니다.


무네미고개에서 산냄시님은 공룡으로 나는 천불동으로 길을 달리하며 소공원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공룡을 넘는 산냄시님은 구름대에 가려 아무것도 볼 수 없어 땅만 보고 걸었다고 하며

천불동은 그 기기묘묘한 바위와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를 보며 장마철 산행의 진수를 맛봅니다.

설악은 언제나 설악.....그대로 입니다.


대청봉 사면.....

해발 1000~1500미터대의 구름층을 뚫고 올라서 구름 위를 걷습니다.

산냄시님을 만나러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가며 보는 장마철의 한강......

오색 탐방안내소


독주폭포 갈림길 계곡

가랑비 맞으며 구름대를 통과하고자 오로지 땅만 보고 걷다 맞이한 새파란 하늘.

마치 딴세상이 펼쳐지는 듯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습니다.








고산지대서 볼 수 있는 금마타리꽃

산냄시님

구름 위에 떠있는 이 느낌~~

이름모를 야생화~~


화채능선 방향~

발 아래 구름을 보며...즐거운 기분으로 걷습니다.




대청봉 직전~

대청봉에서 보는 중청~

끝청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랫만에 대청에서~

속초방향~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한 대청봉 표지석이..........인적없는 표지석이 됩니다.

대청봉 자락의 야생화들~

중청과 산장~



대청봉 가는 데크~

중청으로 향하는 데크~

중삼거리 표지판~ㅅ

구름이 넘나드는 중청~

끝청은 보이지않고~

소청도 구름에 가리고~

소청의 조망안내판이 조망이 없으니 무색합니다.

소청봉 표지판~

봉정암 방향~

살짝 엿보는 천불동~

희운각산장 앞 계곡........물이 넘칩니다.

반가운 산냄시님~

무네미고개를 내려가며~~

가슴팎 처럼 툭 튀어나왔네요.

이름모를 야생화~

양폭이 가깝습니다.

천불동계곡의 화려한 바위와 아름다운 계곡의 잔치가 시작됩니다.









천당폭포~


양폭의 좌폭~

우폭~

양폭산장~








낙석이 위험합니다.



다래~

계곡의 늦은 오찬~





금강굴~


금강굴과 적벽~





비선대 주변의 음식점과 상점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계곡의 바위 위에서 자란 저 소나무~

설악동에서~

저항령 계곡~

소공원으로 향하며~


신흥사 청동 좌상~

후진항에서 잡어회를 먹습니다.

거진항이나 동명항으로 가려했는데 해안도로변에서 지붕의 대형 광고판을 보고

멀리 가는 것이 부담스러워 들어갔는데.....후회막심......

아무것도 없이 이 회 한 접시만 상에 올리며 5만원, 매운탕 별도 1만원 등.......

이런 집 뿐만 아니라 후진항은 처음이자 마지막 발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후진항 주변에서 하룻밤 야영을 하고.....다음날 가까운 낙산사 탐방에 나섶니다.

낙산해수역장을 지나 낙산비치호텔 앞에 있는 전진항~

낙산사 입구~


지난 2005년 대형산불로 불에 녹아내린 낙산사 동종의 잔해~

낙산사 해우소~

길에서 길을 묻다~

낙산사 의상대~



홍련암 가는 길~


홍련암에서 보는 의상대~




홍련암~

전진항 등대와 의상대~




해수관음보살상~

낙산해수욕장~

속초 대포항 방면~


낙산사 7층 석탑~

낙산사 종루~

낙산배 시조목~



산냄시님이 보낸 그림들~희운각으로 내려서며

대청봉에서 ~

구름 위를 걸으며 황홀감에 취하다~



설악폭포의 담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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