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낙남정간(6) : 쌀재~대산~한치재 본문
낙남정간 6일차 쌀재 - 대산 - 광려산 - 한치재 <2003. 2. 16(일), 바람 흐린 후 맑음>
<지형도>
◈ 후기 ▶ 쌀재 9:30 택시로 쌀재를 향하다 진동 넘어가는 고갯마루 육교아래 멈춰 길을 묻는다. 20년 경력 기사가 초행길이라 한다. 30 여 미터를 후진하여 음식점 못 미쳐 시원암(?) 가는 길로 들어선다. 미터 요금 7,000원에 10,000원을 준다. 바람이 세다.
▶ 윗바람재 초소 10:10 금방이라도 불타버릴 것 같은 깡마른 억새 밭을 지나 해빙에 미끄러지기 좋은 가파른 오름과 내림에 아랫바람재라 한다. 능선 허리께 전망 좋은 길을 버리고 힘겨운 길을 택한 것 같아 손해 본 기분이다. “바람재 진달래 축제 3월 1일” 표지석이 반기며 남해의 섬들이 조망된다. 허리께 능선이 바다를 바라보며 곱게 윗바람재로 이어진다. 오르다 약수 한 사발이 일품이다. 탁 트인 정상에 산불 초소만이 외롭고 곱디고운 능선은 팔등신 미인의 늘씬한 허벅지 모양 대산으로 쭉 뻗어있다. ▶ 대산 11:03 아름다운 능선이 한려수도와 내륙을 가르며 미인의 앙칼진 성깔인양 바람이 날카롭다. 쪽빛 한려수도의 물결이 눈앞에 출렁이는 듯한 환상이다. 광려산 가는 길 역시 한없이 곱게 이어지는 능선이다. 정상너머 4미터쯤 클라이밍 다운 암능을 지나고 능선은 고도를 낮추다 광려산 못미쳐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 광려산 12:07 표지석 없이 리본만 주렁주렁 달려있다. 눈치껏 광려산으로 알고 가야할 길을 찾아본다. 능선은 약간 서북으로 가다 급경사가 되어 한치재로 이어진다. ▶ 한치재 13:15 마산시 진북면과 함안군 여항면의 경계가 지나는 한치재에서 6일차 산행을 마감한다. 건너편 SK주유소 겸 진고개 휴게소 좌측으로 다음 구간 진입로 인 듯 표지기가 달려있다. 1톤 트럭을 세워 가야 읍까지 동승을 부탁하니 밀양 태생으로 대구에 살며 통영에 낚시하러 갔다 오는 길이란다. 서울에서 진주행 기차를 알려주며 왕복 교통편 이용에 조언을 해준다.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교통 및 숙식 ▶ 교통 ♠ 하행 : 서울터미날(23:50) → 창원(4:08, 기차 26,800원) ♠ 들머리 및 날머리 * 창원역 →신풍고개(택시 4,200원) * 쌀재→만날재→마산완월동(도보,) * 마산동성동→2번국도 율곡(시원암)분기점→쌀재(택시 10,000원) * 한치재→함안공용터미날(가야읍, 055-583-2812) : 진동↔함안간 시외버스 7:20부터 1시간격 운행(또는 히치하이킹) ♠ 상행 * 함안공용터미날→마산시외버스터미날(055-256-1621~4) : 20분 간격 1,500 원 * 마산시외버스터미날→마산고속터미날(055-295-7702, 택시 2,000원) * 마산고속터미날→서울터미날경부선(02-535-4151)<5:00소요, 주간 6:00-21:00 (15-30분 간격, 16,400원/일반, 24,400원/우등), 심야 22:30 - 1:00(15-30분간격, 26,800원)> ▶ 숙식 : 마산 여관(25,000원) 또는 찜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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