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낙남정가(8) : 발산재~깃대봉~배치고개 본문
낙남정간 8일차
발산재~깃대봉군~배치고개
<2003. 3. 9(일), 쾌청)
<지형도>
◈ 구간개요
<발산재 - 깃대봉 - 남성치 - 용암산 - 새터재 - 배치고개>
몇 몇 조망 좋은 암릉을 지나 깃대봉에 이르러 전망이 확 트인다. 이 구간은 국도와 지방도, 농로와 임도를 수시로 지나게 된다. 전망도 특징도 없는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기에 힘겹고 밤 농원의 경계를 수시로 넘나들며 마루금을 이어간다. 가끔 푹신 거리는 솔밭을 지나기도 하지만 잡목의 심한 저항을 받기도 한다. 배치고개에 도착하면 힘든 산행을 마감하였다는 안도감을 크게 느낄 것이다. 차량통행이 많아 진주까지 차를 얻어 타는데 별 문제는 없다.
◈ 운행기록
▶ 호성찜질방 4:40
피로를 풀기에는 미지근한 여관방보다는 따끈따끈한 찜질 방이 좋다.
또한 산행에 긴요한 비상식도 구할 수 있고 경비도 훨씬 저렴하다. 저녁 6시경부터 푹 자고 일어나 일찍 출발한다.
▶ 발산재휴게소 5:40
양촌마을에서 도보로 대정까지 25분 대정에서 발산재휴게소까지 35분 정도 걸린다.
어제 반칙을 범한지라 휴게소 건물 뒤편으로 내려오는 정맥의 마루금을 확인하고
표지기가 달린 도로 건너편 높은 계단을 오른다.
어느 집안의 현양비가 우뚝하고 그 옆 대리석에 박은 자치단체장의 기념식수 표석이 눈에 거슬린다.
몇 발자국 지나 마루금은 온데간데없고 골재 채취? 도로확장?
낭떠러지에 돌무더기로 어수선하니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좌측으로 공사용 목재 방책을 따르니 그 끝은 가파른 시멘트포장 도로가 이어지고 도로 옆에 표지기가 달려 있다.
다시 말하면 ?공사로 인해 마루금은 요란한 표지기가 유혹하는 발산재 휴게소 맞은 편 계단을 오르지 않고
도로에서 좌측으로 100여 미터 내려가 공사용 목재 방책을 따라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가야 한다.
▶ 깃대봉 7:25
공동묘지 정면을 향하여 올라간다. 동이 트고 가끔 조망이 터진다.
전망 바위 몇 군데를 지나고 깃대봉 못 미쳐 일출을 보며 진해만을 굽어보는 정상에 선다.
오늘 구간 중 가장 높고 조망이 좋은 곳이다.
지나온 서북산, 여항산이 하얀 눈에 쌓여 우뚝하고 좌측으로 햇빛에 반사되는 진해만이 엿보인다.
마루금은 우로 휘며 내리막을 걷는다.
▶ 용암산 10:30
별밭들에서 남성치로 200여 미터 고도를 낮추다 잡목이 무성한 정상까지 힘겹게 오른다.
별 밭들은 어딘지도 모르고 지나간다.
▶ 탐티재 11:10
고성군 구만면에서 진주시 개천면으로 넘어가는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한적한 고개다.
마루금은 구만면을 감싸고 남진한다.
▶ 새터재 13:57
작은 봉우리들을 지겹게 오르내리고 밤 농원 경계를 서너번 넘나들며 새터재에 이른다.
▶ 배치고개 16:10
탕근재와 신고개를 확인할 수 없었다.
깃대봉 이후 특징 있는 지형이 없고 차량이 지나는 포장도로만이 확인 가능하여
독도와 지형지물을 확인할 엄두도 못 내고 표지기만을 따라간다.
철탑따라 임도가 이어지고 매봉산 인 듯 가파른 경사를 오른다.
차량통행이 많은 고개마루에 내려선다.
버스 정거장이 있고 건너편 우측에 성베네딕도 수도원 좌측에 축사인 듯한 가건물이 있으며
가운데 시멘트 포장로를 따라 마루금이 이어진다.
지도상으로 탐티재에서 새터재보다 새터재에서 배치고개까지의 소요시간이 더 길어야 하나 그렇지 않고,
국립지리원 발행 1/50,000 지형도에 그어놓은 마루금을 잘 못 그은 것 같아
독도를 포기한 상태에서 배치고개에 도착하니 무엇에 홀린 것 같이 얼떨떨하다.
지나는 지프를 세워 진주까지 태워 줄 것을 부탁하니 고속터미날 앞까지 바래다준다.
진주에서 가업을 돌보며 취미 겸 부업으로 주말에는 행사비디오 촬영을 다니는 건실한 청년이다.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 교통 및 숙식
▶ 교통
♠ 하행 : 22:00 서울역발 → 4:00 함안역착(입석-16,500, 좌석-23,000)
♠ 들머리 및 날머리
* 함안역 →한치재 : 택시 14,000원
* 발산재→대정(도보 30분)→양촌(도보 20분)
* 양촌→발산재(도보 50분)
* 배치고개→진주 : 히치하이킹
♠ 상행
* 진주→서울 경부터미날 : 우등고속 21,300원
▶ 숙식 :
* 양천 : 호성찜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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