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한남정맥(11) : 원삼 57지방도~달기봉~삼죽면사무소 본문
한남정맥 11일차
57지방도~달기봉~삼죽면사무소
<2004. 12. 26(일), 춥고 맑은 날>
<지도>
<산행경로>
용인 원삼면 57번지방도-구봉산-달기봉-국사봉-안성 삼죽면 두둘기 마을
<후기>
* 용인 원삼 57번 지방도(장수농원 앞) 출발 6:18용인 원삼면 여관에서 하루 밤을 묵으며 이른 아침 잘 넘어가지 않는 밥을 물 말아 먹고 5:55경에 여관을 출발한다.
장수 농원을 향해 도로를 따라 걸으며 새벽 날씨가 쌀쌀하지만 하늘에 별이 빛나는 걸 보니 오늘 날씨가 좋을 것 같은 예감이다.
해뜨기 전이라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간다.
6:18 장수 농원 앞 지방도를 건너 우측에 거대한 석물을 보며 넓은 수레 길을 따라간다.
6:25 넓은 비포장 수레 길이 자연농업 재 포장이란 농가 앞에서 시멘트 길로 바뀐다.
홀스랜드 앞에서 우측으로 산등성이가 이어지고 은행나무에 표지기가 붙어 있어 시멘트 길에서 우측 언덕으로 오른다.
6:40 고도 100여 미터 내외의 언덕길을 지난다. 두룹나무가 있는 잡목구간을 통과하며
표시기가 잘 보이질 않아 길이 헷갈려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6:42 시멘트 도로에 내려서 수레 길을 따르다 수레 길을 건너 산으로 오른다.
겨레사랑 산악회 표지기를 본다. 좌측으로 철조망이 이어진다.
6:57 좌측에 가파른 절개지와 축사가 내려다보인다. 100여 미터 내외의 야산 구간이 이어진다.
서서히 동이 튼다. 우측에 호화묘지 1기를 지난다. 뫼사랑, 경허, 육덕 등 선답자 님들의 표지기를 본다.
7:09 숲을 지나 밭이 나오고 다시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 좌측으로 밭이 나오고 밭에서 마땅한 길이 없어 밭을 지나 산자락으로 붙는다.
7:20 얕은 야산을 빠져나와 시멘트 도로에 내려선다. 우측으로 공장 건물이 보이고
앞쪽으로 언덕과 철조망이 있고 표지기가 보이질 않아 진행 방향을 알 수 없다.
우측에 덤프트럭과 공장 진입로가 있다.
도로건너 우측으로 20여 미터 지점에서 철조망이 꺾어지는 지점에서 언덕으로 올라 철조망을 따라간다.
25분 알바의 시작..........
7:27 표지기가 보이지 않는다. 진행을 망설이다 철조망 안쪽으로 들어간다.
관상수 농원 같다. 지적경계점을 본다.
7:35 표지기가 보이지 않고 잘못 들어 온 것 같아 시멘트 도로가 있는 진입로까지 다시 돌아 나간다.
7:45 시멘트 도로까지 돌아 나와 선답자의 기록을 살피니 접시 안테나가 있는 극동기상연구소를 향하여 도로를 따라가라고 한다.
정맥은 우측 도로를 따라 저 멀리 접시 안테나가 보이는 극동기상연구소 건물 옆 도로를 계속 따라가며 두창리 고개를 향하여야 한다.
패밀리 상남목장 앞을 지나고 57번 지방도를 건너 다시 시멘트 농로를 계속 따라간다.
우측에 세콤 경비초소 전원주택을 지난다.
우측으로 숲이 이어지고 좌측으로 논을 끼고 고도 75미터 내외의 시멘트 도로를 따라간다.
우측 잡목 가지에 걸린 전수배. 진희자님의 표지기를 본다.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8:02 극동기상 연구소 담장을 따라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갈림길에서 우측 길을 따라가니 정문 앞을 지난다.
8:11 두창리고개. 기상 연구소 정문을 지나 담장은 우측으로 꺾어지고
소나무 숲 사이 도로를 계속 따라가니 2차선 도로가 지나는 두창리 고개가 나온다.
진천 44. 백암 4키로 표지판이 보인다.
8:23 두창리 고개를 건너 산으로 오른다. 좌측에 임도가 엿보인다.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8:38 좌측으로 임도를 만나고 벌목지대를 오른다. 좌측 산 사면을 깔아뭉개고 벌목한 나무를 쌓는 작업을 하고 있다.
벌목지 봉에 서니 두창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쉬어갈 좁은 공간이 있다.
8:48 우측 사면에 벌목지를 지난다.
많은 묘지가 보인다. 묘지 조성을 위해 벌목한 것 같은 느낌이다.
8;58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 281.6 삼각점이 나온다.
우측으로 등산로가 보이나 정맥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좌측에 두창 저수지가 보인다.
9:11 좌측 두창저수지, 직진 구봉산 안내표지판을 지난다.
9:19 우측에 통나무 별장이 나온다. 숲 사이로 많은 별장과 태영 골프장이 내려다보인다.
시멘트 도로가 별장지 까지 이어진다.
9:31 능선을 따라 쉼터 벤치가 이어지고 좌측으로 두창리 고람마을 가는 표지판을 지난다.
고도는 340내외를 유지하다 한차례 급경사를 치고 오를 준비를 한다.
9:39 석술암산과 구봉산 분기능선을 지난다. 정맥은 우측 구봉산을 향한다.
구봉산 우측 사면의 태영골프장이 한 눈에 보인다.
9:55 분기능선에서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가다 첫 봉을 넘어 구봉산 455.5 삼각점을 확인한다.
삼각점은 등산로 약간 우측으로 비켜 있다. 능선의 조망은 없지만 호젓한 산길이다.
10:06 산불감시탑 봉에서 태영 골프장, 문수봉과 지나온 정맥이 조망된다.
좌측 사면으로 난 길을 따라 우회했으면 전망을 못 볼 뻔 했다.
10:16 465봉이란 표지판이 걸리고 능선상의 삼각점을 확인한다.
10:19 구봉산 정상의 표지판을 본다. 정맥은 좌측으로 꺾어 달기봉을 향한다.
경사진 내리막길에 밧줄이 매어 있다.
10:27 달기봉을 향한 급경사 통나무 계단을 내려간다.
400내외의 평탄한 능선이 이어진다.
10:45 특징 없는 달기봉 413미터 팻말을 본다.
정맥은 좌측으로 꺾어 내리막길이다. 뒤를 돌아 구봉산을 전망하니 그만그만한 잔 봉이 이어진다.
아마 봉우리가 9개라서 구봉산이라고 하는 것 같다.
10:57 달기봉을 미끄러지듯 내려가며 우측 사면으로 올라오는 시멘트도로를 본다.
등산로를 약간 벗어나 바람이 없고 양지바른 도로변에서 점심을 먹고 간다.
천주교 공원묘지가 보인다.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파랗다. 물병에 살얼음이 끼었다.(11:13 출발)
11:16 나무 계단을 내려서 넓은 옛 고개 길을 지난다.
우측 안성보개, 직진 황새울 표지판이 보인다.
황새울 방향으로 향하다 쉼터와 운동시설이 있는 잔 봉을 지난다.
11:20 잔 솔 밭을 지나 도로에 내려서 도로 따라간다.
시멘트 도로는 비포장으로 바뀐다.
도로를 100여 미터 진행하다 좌측 숲으로 들어가 경사진 길을 오른다.
11:25 원통형 송전 철탑 밑을 지난다.
11:31 260내외의 능선상의 등산로에 갑자기 함정이 나온다.
야간 산행시 조심해야 겠다.
11:38 철탑으로 가는 길을 완만하게 오르다 갈림길이 나오고 철탑은 좌측 사면에 있고 정맥은 우측으로 잔 봉을 향해 오른다.
공원묘지가 나오고 계속 숲과 능선의 경계를 따른다.
11:48 능선을 따라 올라 공원묘지 정상에서 345.9 삼각점을 확인한다.
좌측에 송전탑, 우측에 천주교 공원묘지, 정상에 파손된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11:55 삼각점 봉을 내려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공원묘지 맨 위 봉분을 앞을 지나 숲으로 들어간다.
송전 철탑 표지기를 따라 무심코 좌측으로 내려서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다. 등로에 짐승 배설물이 많다.
12:08 가현치 절개지에서 좌우로 진행방향을 고민하다
좌측은 공원 묘지 세멘트 도로를 따라 많이 우회하는 것 같아 우측으로 접어드니 가현치 절개지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다.
여름철은 대단한 가시잡목의 저항을 받겠다.
12:11 가현치.
좌측 삼죽, 우측 보개면이다.
가현치 도로를 건너 좌측 삼죽면 방향으로 약간 내려서
삼죽면 표지판 좌측으로 “고개길 천천히” 표지판 뒤로 난 길을 따라 국사봉으로 향한다.
이 길 역시 여름철 잡목이 무성할 때는 보이지도 않겠고 저항이 심하겠다.
12:52 350내외의 첫 봉을 지나 330내외의 능선을 따르니 완만하게 올라 꽤 넓은 헬기장을 지난다.
13:11 국사봉 분기점. 정맥은 국사봉 못 미쳐 좌측으로 꺾어 내리막길로 이어지고 국사봉은 우측 오르막길로 진행한다.
특징 없는 정상에 선답자의 표지기가 여럿 걸려 있다. 분기점에서 2분 거리다.
13:30 송전 철탑을 지난다.
우측으로 송전탑을 향한 임도가 있고 임도 절개지 위를 지난다.
13:36 고도 320 미터 내외의 헬기장 봉을 지난다.
13:40 헬기장을 지나 무심코 직진하다 길이 희미해지고 표지기가 보이지 않고
나뭇가지 사이로 엿보이는 능선의 분기가 심상치 않아 돌아 나온다.
헬기장 봉을 내려서자마자 정맥은 좌측으로 팍 꺾어진다.
좌측으로 표지기가 걸려 방향 전환을 알린다.
13:50 2차선 포장도로가 나온다. 우측으로 도로 끝에 공터가 있고 표지기가 끊긴다.
선답자의 기록을 확인하니 계속 도로를 따라가라 한다. 좌측에 연등과 탑이 서 있는 가옥이 보여 절로 착각한다.
대성사 노인복지원이다.
노인 복지원 건물 우측 보도 블럭을 따라 오르면 노원 복지원 옆으로 난 능선을 따라 정맥을 이으나
곧 도로에 내려서고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 도로를 계속 따라간다.
도로 한 가운데 소나무와 관상수 조경물이 나오고 도로 우측 가드레일이 끝나는 지점에서 산으로 들어가는 표지기가 보인다.
도로가 꺾어지는 좌측으로 흰색 바탕에 초록색 칠을 한 건물이 보인다.
14:6 좌측 나무사이로 저수지, 우측으로 공장 건물이 보인다.
배산 임수의 전원주택지로 돋보인다.
장송 숲의 호젓한 솔밭을 지난다. 좌측에 큰 바위가 보인다.
14:13 가시잡목지대를 뚫고나와 능선상의 전원주택 한 채가 나오고 표지기가 끊긴다.
전원주택 앞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다 축사 뒤 능선을 잇는다.
온 동네 개들과 한 바탕 전투를 치른다. 스틱을 휘저으며 빠져 나온다.
14:16 축사 뒤 능선을 따르니 수레길이 나오고 좌측에 인삼밭, 전원주택을 끼고 간다.
우측에 차고지가 있다. “뜨락”이라는 음식점 뒤쪽 수레 길을 따라 전원주택 앞으로 나온다.
CJ사료컨설팅 간판이 보인다. 아스팔트 도로가 나온다.
14:46 정맥은 우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간다.
도로를 따라가다 삼죽면 노인회관 앞을 지난다. 도로변 석양가든 앞에서 38번 국도를 건넌다.
우측으로 조금 가면 삼죽면 사무소 진입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좌측 면사무소, 우측 복지회관 건물이 보인다.
복지회관 우측 잣나무가 있는 담장 쪽으로 가서 복지화관 뒤로 돌아 언덕에 오르면 묘지가 나오고 표지기가 보이며 숲으로 들어간다.
유난히 해가 짧은 때라 칠장산까지 진행하기에 시간이 어정쩡해 다음구간 진입로를 확인하고
오늘 산행을 38번 국도상의 삼죽면 사무소에서 마감한다.
한남정맥은 지난해 호남정맥을 진행하며 호남을 갈 수 없는 빈 시간을 틈타 가까운 한남을 답사하기로 하였다.
가까운 곳이라 운행일정에 부담 없이 오가다보니 종주 일정이 다소 늘어지고 구간 나누기도 들쭉날쭉 이다.
보구곳리와 문수산을 오르며 서해와 주변 도서, 한강변과 인접한 도시, 정맥의 운치에 한껏 취하다
그 다음부터 종잡을 수도 없고 마구 훼손되어 특징 없이 이어지는 낮은 산줄기는 바로 회의와 실망이었다.
악취, 쓰레기더미, 가시 잡목과의 씨름은 그나마 다행이다. 수시로 만나는 군부대와 철조망통과,
도심의 골목길과 아파트 단지 잇기, 골프장 우회, 사냥개와 동네 개들과 전투,
목숨을 담보하며 건너야만 했던 무수히 많은 국도와 지방도 등 개발과 훼손 그리고 냉전의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남정맥 길은 이시대의 얼룩진 우리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저렸다.
머지않아 전설속의 산줄기가 될 것만 같은 한남정맥을 그나마 형체가 다소나마 남아 있을 때 밟아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자족하며
종주가 가능하도록 먼저 가며 산행기록과 표식을 남겨주신 선답자님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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