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한남정맥(12) : 삼죽면사무소~도덕산~칠장산 3정맥분기점 본문
한남정맥 12일차
삼죽면 면사무소-도덕산-관해봉-칠장산 3정맥 분기점(끝)
<2005. 1. 15(토), 맑음>
<지도>
<후기>
* 삼죽면 사무소 가는 길
경기 안성행 첫 차는 남부터미널에서 6:20에 출발하여 7:10경 안성 공용터미널에 도착한다.
내리자마자 안성공용터미널 앞 도로에 정차한 죽산, 장호원 경유 여주행 시외버스에 올라
삼죽면 사무소 앞을 경유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자리를 잡는다.
남부터미널에서 안성행은 첫차가 6:20, 막차가 21:50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아침시간 막힘없이 씽씽 나르는 버스를 타고 삼죽면 사무소를 지나칠 뻔하다 낯익은 삼거리를 확인하고 기사님께 급정차를 청한다.
7:35 삼죽면 사무소로 들어가며 한남정맥 마지막 구간을 잇는다.
좌측에 면사무소가 있고 정면 복지회관 건물 우측에 소나무 몇 그루가 있고 바닥에 측량 시설물이 보인다.
복지회관 뒤로 돌아 면사무소 담장 너머 묘지로 올라서니 표시기가 보인다.
지나온 태정마을과 저수지가 보인다.
덕산저수지 제방이 마루금으로 이어 온 마을 앞 지방도로 보다 높아 약간 혼란스럽기는 하나 역시 물길을 가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40 능선의 우측 사면을 처참하게 발가벗긴 벌목지대를 지난다.
7:55 38번 국도 절개지가 나온다. 절개지 가운데 38번 국도로 내려가는 철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으나
도로 변에 철망이 막고 있어 좌측으로 돌아야 한다.
철망 우측으로 돌 경우 절개지 건너편으로 접근로가 없다고 함.
7:58 절개지 좌측 사면의 희미한 길을 따라 만남의 광장 휴게소 안내판 뒤로 나온다.
이 길은 수풀잡목이 무성한 계절에 접근이 어렵겠다.
쉽게 갈려면 절개지 뒤쪽 길을 따라 만남의 광장 휴게소 첫 건물과 두 번째 건물 사이로 내려간다.
휴게소 앞에서 38번 국도를 건너 맞은편 공터 절개지로 오른다.
절개지 사면을 따라 마루금을 잇는 38번국도 절개지를 향해 우측으로 진행한다.
38번국도 절개지 조금 못 미쳐서 좌측으로 꺾어 숲으로 들어간다.
희미한 등산로가 이어지다 끊긴다.
신경 쓰지 말고 능선으로 짐작되는 곳을 향해 치고 오르면 표지기와 등산로가 나온다.
좌측에 묘지가 보이고 우측으로 진행하니 마루금이 연결되고 다시 좌측으로 꺾어 녹배고개를 향한다.
38번국도 절개지 우측에서 마루금을 잇는 길은 없는 것 같다.
8:13 휴게소에서 우동 한 그릇을 먹고 출발 한다.
8:20 만남의 광장 휴게소 맞은편 공터 절개지 사면을 따라가다 좌측으로 꺾어 희미한 숲길로 들어선다.
8:32 녹배고개(수레길). 38번 국도를 건너 마루금을 잇는다.
차량통행이 가능한 비포장 수레길이 나온다.
맞은편 가파른 오름길에 현수막, 가는 줄이 걸려있다.
9:05 도덕산.(365.3)
확실하고 평탄한 등산로가 도덕산을 향하다 정상 못 미쳐 경사진 오름이다.
경인 산사랑회에서 조그만 나무표지판을 걸어 놨다.
삼각점을 확인한다. 정맥은 왼쪽으로 이어진다.
9:27 잡목지대. 도덕산을 지나 330내외의 완만한 능선에 호젓하고 푹신한 솔밭 길이 이어지다
억새 무성한 수풀잡목지대가 나온다. 좌측으로 목장인 듯 목초지가 보인다.
9:34 임도를 따라가다 임도는 우측으로 꺾이고 능선은 좌측 숲으로 이어지고 철조망을 따른다.
어수선한 잡목지대를 지난다.
10:06 칠장산. 정상에 조그만 자연석 표지석이 있고 관해봉이라 적혀 있다.
지형도상 관해봉은 칠장산 1키로 못 미친 지점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고도계가 칠장산과 일치해 다소 혼란스럽다.
정상주변에 표지기가 많이 걸려있고 홍성산꾼과 전주김님의 완주 현수막이 눈에 띈다.
10:16 잠시 휴식을 취하고 3정맥 분기점으로 향한다.
칠장산 우측사면으로 골프장이 있고 멀리 좌측으로도 산자락에 골프장이 보인다.
전망 좋은 헬기장과 칠현산, 녹배고개 안내표지가 나온다.
헬기장을 내려서자 빤질빤질한 등산로가 나온다.
표지기는 그 길을 따르지 않고 좌측 능선으로 꺾어지니 부산 건건산악회에서 설치한 3정맥 분기 표지판이 보인다.
좌측으로 꺾어 한남금북, 빤질빤질한 등산로는 금북으로 이어진다.
2004년 5월부터 틈틈이 이어온 한남정맥을 마무리하는 순간이다.
한남정맥은 지난해 호남정맥을 진행하며 연속종주를 할 수 없는 여유시간을 틈타 가까운 한남을 답사하기로 하였다.
가깝게 생각하다 부담 없이 오가다보니 운행 일정이 다소 늘어지고 구간 나누기도 들쭉날쭉 이다.
보구곳리와 문수산을 오르며 서해와 주변 도서, 한강변과 인접한 도시, 정맥의 운치에 한껏 취하다
그 다음부터 종잡을 수도 없고 마구 훼손되어 특징 없이 이어지는 낮은 산줄기는 바로 회의와 실망이었다.
악취, 쓰레기더미, 가시 잡목과의 씨름은 그나마 다행이다.
수시로 만나는 군부대와 철조망통과, 도심의 골목길과 아파트 단지 잇기, 골프장 우회, 사냥개와 동네 개들과 전투,
목숨을 담보하며 건너야만 했던 무수히 많은 국도와 지방도 등 개발과 훼손
그리고 냉전의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남정맥 길은 이시대의 얼룩진 우리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저렸다.
머지않아 전설속의 산줄기가 될 것만 같은 한남정맥을 그나마 형체가 다소나마 남아 있을 때 밟아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자족하며
종주가 가능하도록 먼저 가며 산행기록과 표식을 남겨주신 선답자님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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