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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금북정맥(2) : 방아다리재~소속리산~돌고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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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금북정맥(2) : 방아다리재~소속리산~돌고개

하늘금2002 2007. 5. 14. 16:58

 

한남금북정맥 2일차

방아다리재-소속리산-돌고개

<2005. 5. 15(일), 맑음>

 

 

<지형도> 윗두리실~감우리

 

 

 

<산행경로> 

 

등나무쉼터출발(4:00)-LG삼정주유소(4:08)-월드사우나앞(4:41)-시멘트길(5:04) -콜드락공장(5:32)-21번국도(5:58)-345.8삼각(6:40)

-소속리산(431.8삼각점, 7:44)-능선분기점(7:58)-5번째송전철탑(8:28)-시멘트도로(8:42)-346삼각점(9:30 )-375.6삼각점(11:10)

-송덕비고개(11:16)-보현산(11:30)-비포장도로(12:00)-능 선분기봉(12:08)-2차선도로(12:30)-비포장도로(13:22)-돌고개(13:40)

 

<후기>

 

82번 지방도를 출발하여 21번국도 건너 소 속리산 등산로 에 접어들기까지 지난 구간과 마찬가지로

금왕농공단지 조성으로 지형이 바뀌고 낮은 산줄기에 공장, 목장 및 농지로 개간되어 정맥과의 술래잡기를 합니다.

L/G 삼정주유소에서 월드사우나 건물 뒤편 통신탑으로 올라서기 까지 길 찾기가 난해합니다.

지도는 접어 넣고 선답 기록을 정독하면서 진행 합니다.


소 속리산으로 접어들어 정맥은 급격히 고도를 높이며 뚜렷한 산줄기를 형성하고 보현산을 내려서기까지 산행 맛이 쏠쏠합니다.

소 속리산 능선 초입 급경사를 오르며 힘 좀 써야 합니다.

소 속리산 지나 능선 분기점, 보현산을 내려 임도 건너 잔 봉에 올라서며 마루금은 좌측으로 팍 꺾어지며 방향전환을 합니다. 

독도 주의 지역입니다.


<등나무 쉼터에서>

월드사우나에서 하루 밤을 지낼 계획이었으나 물과 밥을 보충할 수 있는 82번국도 변 등나무 식당의 쉼터를 유숙지로 정하고

오랜 만에 보양탕을 먹습니다. 이거 먹고 힘 솟으면 밤이 괴롭다고들 합니다.

홀로 다니며 선택할 메뉴가 다양하지 못해 먹는 것이 불만입니다만

요기도 되고 소주 한잔 곁들일 수 있으니 오늘은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내일 먹을 도시락을 부탁하니 야채에 된장까지 푸짐하게 싸줍니다.


주인어른의 따스한 맘씨를 느끼며 쉼터 평상에서 하루 밤 묵어갈 수 있도록 부탁을 드리니 쾌히 승낙합니다.

식당화장실과 수도를 밖에 설치해 구애받지 않아 좋습니다.

물수건으로 땀을 닦고 세면 후 옷가지를 다 꿰입고 은박지 위에 누우니 피로와 술기운이 몰려오는 듯 나른하고 졸립니다.

새벽녘 손, 발, 머리에 한기를 느껴 장갑, 신발, 모자를 덧입다 한기에 더 잠을 잘 수  없어 3:30경 일어나 짐을 정리 합니다.


4:00 하룻 밤 정이 든 등나무 쉼터를 출발합니다.


4:08 LG 삼정주유소.

도로 좌측을 따라가다 도로 갈림길을 지납니다.

앞에 LG 삼정주유소 보이고 50여 미터 못 미쳐 소로에 진입로가 있습니다.

진입로 지나 표지기가 보이다 인삼밭 근처에서 뚝 끊깁니다.

표지기가 LG삼정주유소를 중심해 양 방향에서 올라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랜턴은 있지만 멀리 주변이 보이지 않고 진행방향을 알 수가 없습니다.


어둠 속을 우왕좌왕 헤매다 그나마 능선이라 생각되는 곳으로 진행하다 도로에 내려섭니다.

가로수에 걸린 표지기가 보입니다.

이 능선은 숲으로 들어가 82번 지방도와 평행을 그으며 인삼밭 가장자리 능선으로 이어지다 도로 절개지를 내려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산줄기가 훼손되고 어둠속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선답자의 산행기록을 짚어가며 진행하기로 합니다.


4:41 월드사우나 안마 건물 앞.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200여 미터 따라가면 사거리가 나옵니다.

사거리에서 좌측 횡단보도를 건너 계속 도로를 진행합니다.

건너편에 계우제지, 목우촌 공장, 대각선으로 월드사우나 건물이 보입니다.

목우촌 공장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월드사우나를 향합니다.


5:04 통신탑(우측, 두번째)

월드사우나 건물 뒤편의 좌측 통신탑을 목표로 우측의 밭으로 올라섭니다.

좌측 통신탑의 철망좌측으로 돌아 능선을 오릅니다.

정상부 직전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갑니다.

또 다른 통신탑(우측)의 우측으로 내려서며 시멘트 길을 건넙니다.

시멘트 길 고개에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서면 건너편 숲 진입로가 보입니다.


5:32 콜드락 공장 정문.

공장 뒤편의 절개지를 지납니다.

시멘트 길을 건너 흑염소 목장 뒤편을 지납니다.

묘지 사이로 직진해야하는데 무심코 우측에 붙은 표지기를 따르다 수레 길을 따라 좌측으로 이동해 콜드락 공장 정문으로 향합니다.

목걸이 풀린 멍멍이가 죽어라 짖어댑니다.


5:58 21번국도.

2차선도로가 지나며 우측에 바리가든과 앞에 인삼밭이 나옵니다.

인삼밭과 바리가든 사이 길을 지납니다.

매실이 주렁주렁 달린 큰 매실나무 앞을 지나 밭을 가로 지릅니다.


6:40 345.8 삼각점

산자락을 깎아 밭을 개간한 듯 포크레인 지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급경사 비탈을 올라 주 능선까지 땀 좀 빼야합니다.

땀 빼고 힘 빼니 허기가 집니다.

능선 초입에 퍼질러 앉아 물 말아 김치에 후루룩 아침밥을 먹고 갑니다.



7:44 소속리산(431.8삼각점, 8분 휴식)

주능선에 들어서니 호젓하고 걷기 좋은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첫 번째 송전탑을 지나 경사진 길을 오릅니다.

나무에 전망이 막힌 공터에 삼각점이 보입니다.

고도계를 맞추고 햇살을 피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7:58 능선분기점(독도주의)

쭉 뻗은 호젓한 등산로를 5-6분 동안 기분 좋게 이어갑니다.

직진하는 뚜렷한 등산로를 버리고 좌측의 희미한 사면 길에 표지기가 보입니다.

무심코 직진하기 쉬운 곳이나 좌측으로 팍 꺾어 내리막길을 따라갑니다. 


8:28 다섯 번째 송전철탑(10분 휴식)

송전철탑을 잇는 넓은 수레길이 이어집니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둘, 셋, 네 번째 철탑을 차례로 지납니다.

다섯 번째는 철탑 밑을 지나 숲으로 들어 곧 시멘트 고개로 내려섭니다.


9:30 346 삼각점

320봉 정도에서 정맥은 북동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산행 맛을 느낄 수 있는 호젓하고 깊은 산길이 이어집니다.

굴곡 없는 능선 우측사면의 2-3곳 벌목지를 지납니다.

어제와는 전혀 다른 고요와 정적이 감도는 깊은 산속에 있는 느낌입니다.


11:10 375.6 삼각점

고도차가 크지 않은 350-400 내외의 잔 봉을 수없이 넘습니다.

375.6 삼각점은 등산로 좌측의 잔 봉우리에 있어 지나칠 수 있습니다.

10:30경 첫 번째 400봉에 올라 이른 점심을 먹고 10:50경 출발합니다.


11:16 송덕비고개

지루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지나 넓은 수레 길로 내려섭니다.

인적이 끊긴 고개 마루에 어떤 분의 송덕비가 서 있습니다.

이제 그리 힘들지 않은 보현산 오름길의 시작입니다.


11:30 보현산(산불감시초소, 11:40발)

경사진 길을 이어 고도를 120여 미터 높여 산불감시초소가 보입니다.

감시원도 없는 초소에서 구성진 뽕짝이 울려 퍼집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라디오 입니다.

한가로이 산정의 뽕짝을 음미하며 사위의 전망을 즐깁니다.

정상은 사위가 탁 트여 전망이 좋습니다.


12:00 임도

사면을 따라 내리막을 그으며 100여 미터 고도를 낮춰 임도가 보입니다.

임도 내려서는 길목에 보현산신제단이 있습니다.

임도 좌측 50여 미터 아래 파란지붕이 식수를 보충할 수 있는 약수터입니다.


12:08 능선 분기점(독도주의)

임도를 건너 줄 무덤을 지납니다.

고도를 10여 미터 높인 잔 봉 좌측 사면으로 팍 꺾으며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다시 임도가 나오고 좌측 3미터 지점에 진입로가 보입니다.


12:30 2차선 도로(임도 진입로)

또 임도가 나오고 50미터 전방의 절개지를 올라 숲으로 들어갑니다.

임도는 산줄기 우측으로 이어지다 2차선 도로에서 다시 만납니다.

도로에 보현산 임도 표지판이 보입니다.


13:40 돌고개

소형 송전철탑을 지납니다.

비포장도로에 내려서고 우측에 비닐하우스가 보입니다.

우측으로 시멘트 길이 연결된 적막감이 도는 포장도로에 내려섭니다.

길 건너 등산로 입구를 찾을 수가 없어 우왕좌왕하다...........

우측에 돌고개란 표지석을 봅니다.


산길을 버리고 우측 도로 따라 조금 더 진행하니 신도로가 나옵니다.

싱겁게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차량통행이 제법 많습니다만 히치도 콜도 내키지 않아 음성방향으로 도로 따라 걷다

32번 국도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음성을 경유 귀가합니다.

음성에서 서울 행 버스는 대소, 무극을 경유하며 3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