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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10) : 용인정신병원~부아산~원삼57지방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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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10) : 용인정신병원~부아산~원삼57지방도

하늘금2002 2007. 5. 14. 16:52

 

한남정맥 10일차

용인정신병원~부아산~57지방도

<2004. 12. 25(토), 쌀쌀하고 맑음>

 

<지도>

 

 

 

<산행경로>

42번국도(용인정신병원고개)-부아산-함박봉-문수봉-원삼면 57번 지방도


<후기>
* 용인정신병원고개(42번국도) 가는 길


성탄일에 산을 간다고 가족들의 볼멘소리를 들으며

2구간 정도 남은 한남정맥을 금년 안에 마무리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성탄 축하(?) 산행을 가기로 한다.

산 다니는 사람이 산을 가고, 아무도 없는 산에서 성탄의 의미를 생각하며 묵상하고

경건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탄을 보내니 이 보다 더 바람직하겠는가? 자위 아닌 강변을 한다.


젊음의 물결이 성탄 전야를 휩쓸고 지난 듯 이른 새벽 도심의 거리는 삼삼오오 비틀거리는 젊은이들로 넘친다.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6:30에 신갈 경유 용인행 버스(5001)를 탄다.

버스는 6:25분경 강남역에 도착하니 5-10분전부터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연말의 이런저런 자리에 피곤했는지 버스를 타니 잠이 쏟아진다.

졸다 깨다를 반복하며 신갈을 지나는 것 같더니만 용인이란다.

화들짝 놀라 정거장에서 막 출발하려는 기사님에게 내려 줄 것을 부탁하며 택시를 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7:30 용인정신병원 고개를 출발한다.

절개지 우측 사면을 타고 오르니 묘 2기가 나오고 표지기 들이 반긴다.

7:40 좌측에 철탑이 나오고 첫 봉을 지난다.

오늘 산행의 등산로는 철탑을 따라 능선에 넓은 길이 이어진다.

낙엽 깔린 호젓한 길을 걷는다.

7:53 신용인 141번 철탑 봉을 지난다. 능선을 따라 철탑들이 계속 이어진다.

8:05 정맥은 넓은 길을 떠나 좌측 숲으로 들어갔다 곧 철탑을 잇는 넓은 길을 만난다.

소나무 조림 길을 지난다.


8:14 신갈 6번 철탑 10여 미터 직전에 정맥은 좌측으로 팍 꺾어 내리막길을 긋고 공터가 나오며 계속 내려가는 길이다.

전면에 실내골프장 그물막이 보인다.

8:20 산줄기는 철탑을 따라가야 하나 6번 송전탑 앞에 지곡지 낚시터 가는 도로가 지나고

가파른 절개지와 철망이 있어 좌측으로 우회하게 된다.

철사다리를 내려와 도로를 건너 맞은편 절개지 사면으로 올라 정맥을 잇는다.


8:40 장송 숲의 호젓한 솔밭 길을 걷는다.

완만한 오름이 시작되고 좁은 공터가 나온다.

정맥은 좌측으로 철탑 길은 우측으로 꺾어진다.

 

8:50 부아산.

삼각점을 확인한다. 팔각정과 쉼터, 철봉이 있다.

우측으로 코리아컨트리클럽이 있고 정맥은 골프장을 휘감고 우측으로 간다.


부아산 정상에서 경사진 길을 내려서 평탄한 길을 가다 앞에 웬 시꺼먼 놈들이..........

사냥개 서 너 마리가 얼씬거리며 주변을 맴돈다. 휘파람과 호각을 불며 스틱으로 견제한다.

한참을 그렇게 하다 뒤따라온 개 주인을 만나 사냥과 정맥에 대해 잠깐 애기하다 사냥개들이 안정을 찾은듯해 슬금슬금 꽁무니를 뺀다.

 

9:10 좌측으로 용인대학교 캠퍼스가 내려다보인다.

9:17 하고개.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지고 우측에 묘지가 나온다.

좌우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인다.

하고개 절개지에서 우측 사면의 묘지를 따라 내려서 동물 이동통로를 지난다.

 

9:40 338삼각점.

공동묘지 정상부 능선을 지난다. 정상에 철탑이 있고 삼각점이 있다.

서울공원묘지 정상 봉이다.

9:50 능선에 철탑들이 이어지고 지적경계점이 박혀있다.

넓은 길이 이어지다 좌측으로 “명지등산로” 표지가 나오고 표지기는 그 쪽으로 걸려있다.


9:56 큰 송전탑과 산불감시초소를 만난다.

좌측으로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가 보인다.

이어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잔 봉의 굴곡과 휨 없이 경쾌하게 걸을 수 있는 등산로가 계속된다.

 

10:10 함박산.

걷기 좋은 길을 따라 완만하게 잔 봉으로 오른다.

정상의 나무목에 희미하게 함박산이란 글씨가 써 있다. 김밥 한 줄을 먹고 간다.

정맥은 석성산에서 능선을 이으며 용인시가지를 감싸고돈다.

석성산 자락의 용인시가지가 아담하게 보인다.


10:20 가족묘지 무덤 상단부 능선을 지난다. 아래쪽에 임도가 보인다.

무네미고개라 쓰인 까만 나무표지판을 지나 좌측 길로 내려서니 넓은 길이 솔밭사이로 이어지며 가족묘지로 들어선다.

 

10:35 망향의 대성동산 묘지.

평안남도 대동군 **면민회에서 조성한 공동묘지를 지난다.

공동묘지로 올라오는 넓은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큰 길을 따라 계속 가다 84번 철탑 옆을 지난다.

큰 길 우측에 주택이 한 채, 좌측에 큰 마을이 보인다.

좌측에서 올라오는 도로를 버리고 흰 밧줄을 걸어 통행을 제한하는 큰 길을 따라 직진한다.

가족 묘지를 지난다. 금남정맥은 대충산사와 선답자들이 표지기를 촘촘히 잘 붙여 놨으나 한남구간의 표지기는 부실함을 느낀다.


10:43 묘지 좌측을 따라 내려서니 옛 고개가 지난다.

좌측 길목에 부스러져가는 토담집이 있고 정맥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10:53 무네미고개.

도로절개지에서 좌우 어느 쪽으로 내려서는 것이 좋은가 싶어 선답자의 기록을 살피니 좌측으로 내려서는 것이 좋다 한다.

절개지 좌측 사면으로 내려서 도로를 횡단하여 바로 맞은편 절개지를 향하여 오른다. 표지기가 보인다.

혹시 우측으로 내려서더라도 건너편 중앙의 철계단이 있는 절개지로 오르지 말고  좌측으로 이동해 낮은 절개지로 오르면 되겠다.


10:58 무네미 고개 절개지를 올라 미로와 같은 길이 이어진다.

좌측으로 인접해 도로가 보인다.

우측 묘지대로 들어서 묘지 좌측으로 진행하니 파란 지붕의 공장 건물이 나온다.

11:04 우측 낙지섬 용인점, 좌측 한마당 한우촌 사이 농로로 내려서 도로를 건넌다.

전면에 은화삼 싸인빌 컨트리클럽 광고판이 서있고 진입로가 있다.

한우촌 맞은편 야산에 비닐코팅 표지기가 반짝거려 축대 위 조경관상수를 넘어 잔 봉으로 오른다.


11:26 한우촌 맞은편 언덕을 치고 올라 능선에 붙으니 파란 철조망이 나오고

그 옆으로 족적 흔적이 있어 따르니 대구뫼사랑 산악회 경허, 산사랑님의 표지기와 다른 선답자들의 표지기를 차례로 본다.

절개지가 나오며 좌측에 별장 같은 것이 보인다.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가서 도로에 내려서니 바로 정문이다.

정문 근무자가 길을 막으며 우회하는 길을 안내한다.

우길까 하다 근무자만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선선히 따라가기로 한다.

예전에 정맥꾼 중 골프공에 맞는 사고가 생겨 골프장 통과를 저지한다는 설명이다.


은하삼 골프장에서 정맥은 정문 경비실 맞은편 산줄기를 올라

능선상의 골프장, 클럽하우스를 따라가나 그린을 가로질러야 하기에 실제 이어가기는 어렵겠다.

정문에서 우측 송전철탑을 목표로 경비실 뒤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다

송전탑을 향해 치고 오르면 능선의 철탑으로 이어지는 넓은 길이 나온다.

그 길을 따라가다 골프장 잔디밭과 만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꺾어 골프장과 숲의 경계를 따라 오르면

골프장의 가장 높은 곳에 이르게 되고 그곳에서 뒤돌아보면 그림 같은 골프장의 연못과 그린이 한 눈에 들어온다.


11:40 송전철탑 길을 따라가다 Y갈림길을 만나고 좌측에 그린이 보인다.

좌측 골프장 그린 쪽으로 꺾어 그린과 숲의 경계를 따라 완만한 경사를 오른다.

11:45 골프장 분기지점. 골프장에서 제일 높은 곳이라 조망이 좋고 연못과 그린이 내려다보이고 많은 표지기가 걸려있다.

정문에서 제지를 당했지만 알바 없이 찾게 되어 기분이 좋다.

11:49 우측으로 꺾어 능선을 따라가다 좌측에 파란 철조망이 지나고 골퍼들과 그린을 내려다보며 호젓한 장송 숲을 지난다.


11:54 우측에 벌목지를 지난다.

이제 용인 시가지는 모습을 감추고 좌우에 산들만 조망된다.

11:57 삼각점이 있는 잔 봉이다. 정맥은 좌측으로 꺾어지고 우측으로 숙명여대 연수원 가는 길이다.

12:04 39번 송전탑 옆을 지난다.

고도 200내외의 굴곡 없는 넓은 능선 길이 이어진다. 우측으로 전원주택 같은 마을이 보인다.

12:13 운동시설과 쉼터가 있는 잔 봉에 오른다.

우측은 라이프, 좌측 온산면 와우정사 가는 길이 정맥이다.

운동하는 주민들을 만난다. 김밥 한줄을 먹고간다.(12:27)

12:31 우측에 탑을 끼고 돌아 내리막길을 따라간다.

송전탑을 따라가는 길을 진행한다. 가축의 오물냄새가 고약하다.


12:39 도로 절개지에 내려선다. 우측에 축사가 있고 올라오는 도로가 고개 마루에서 끊긴다.

좌우로 포장도로를 내려는 듯 콘크리트 옹벽을 쌓고 산줄기를 절개하고 있다.

12:56 송전탑봉. 좌측으로 채석장인 듯 흉물스런 산봉우리가 보인다.

13:09 우측으로 골프장과 연못이 내려다보인다. 신원컨트리 클럽 능선을 지난다.

13:17 주변의 나무를 남김없이 벌목한 작은 묘 1기를 지난다. 바람이 불지만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다.

 

13:55 신원골프장이 내려다보이는 374봉에서 산행을 하는 주민을 만나 소주 반병과 계란 몇 개를 얻어 먹고 간다.

나는 귤 두 개 외에는 내놓을게 없다.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라 용인, 안성일대의 산에 관해 막힘이 없다.

30여분 지체하다 갈 길이 바빠 양해를 구하고 출발한다. 낮술 몇 잔에 알딸딸하다.

 

14:06 300-350 내외의 잘 발달된 능선이 신원컨트리 클럽을 우측으로 끼고 돈다.

5만분지 1 지형도는 용인에서 안성으로 바뀐다.

14:18 능선의 잔 봉에서 344.6 삼각점을 확인한다.

14:32 신 안성 26번 철탑이 서있는 안부. 좌측에 아담한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14:45 망덕고개. 우측에 시멘트임도가 지난다.

김대건신부의 생전 사목활동, 사후 운구 길이 되었다는 망덕고개 표지석이 있다.

임도를 따르지 않고 좌측 경사진 숲길로 들어간다.

14:57 400내외 능선에서 좌측으로 대형 탱크저장고 7-8개가 있는 시설물들이 보인다.

능선 갈림길에서 좌측 시설물 방향 하산 길, 정맥은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나는 능선 상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문수봉으로 착각한다. 문수봉은 저장고시설 건너 맞은편 봉우리다.

정맥은 좌측 저장고 시설을 끼고 돌다 문수봉에서 원삼면을 향해 우측으로 꺾어진다.

15:10 쉼터 봉. 삼각점봉에서 내려와 좌측 문수봉, 우측 묵리.하길리 방향 표지판을 본다.

쉼터 봉을 지나며 그 다음 잔 봉 좌측 사면으로 우회한다.


15:40 문수봉. 

좌측으로 저장탱크를 끼고돈다. 403.2 삼각점을 확인한다. 팔각정과 쉼터 시설이 있다.

정맥은 우측으로 꺾어 급경사 내리막을 그으며 매봉재로 향한다.

15:54 산죽 밭 사이로 가파르게 고도를 낮춘다. 우측 마애불상을 지나치기로 한다.

16:00 좌측으로 중소기업개발원 방향 표지판을 지난다.

16:05 좌측 사암리, 직진 매봉재 방향 분기 표지판에서 좌측으로 팍 꺾어 내리막길로 진행한다.

16:08 좌측 잣나무 밭이 이어진다. 능선은 서서히 고도를 낮춘다.

저 멀리 접시 모양의 안테나가 보인다. 정맥 바로 우측에 절이 보인다.

안테나가 있는 곳이 내일 가야 할 극동 기상 연구소가 있는 곳이다.


16:13 2차선 도로에 내려선다. 좌측은 미리내 마을이란 표지가 있다.

좌측에 공사를 하는 듯 펜스를 쳤고 삽살개 한 마리가 고약하게 짖어댄다. 도로 건너 절개지를 오른다.

16:17 미리내 마을 전원주택 단지를 좌측에 끼고 고도 150미터 내외의 야산을 이어가다 갑자기 좌측으로 꺾어지며

묘가 나오고 미리내 마을 뒤편으로 내려선다.

마을 뒤편 도로에 내려서니 동네 개들은 다 짖어대며 덤벼든다.

휘파람으로 회유하며 스틱으로 방어하고 바쁘게 움직인다.

마을 뒤편 도로를 따라가다 도로 끝 야산을 향하여 오른다. 표지기가 반긴다.


16:25 야산으로 들어가 다시 미리내 마을로 연결된 2차선 도로 절개지 위를 이어간다.

16:29 절개지를 내려와 고개 건너 정맥에 전원주택 한 채가 나온다.

주택 옆으로 이어진 농로 수레길을 따라간다.

16:40 장수농원 입구. 수레길을 따라가다 좌측에 주택 두채가 있고

우측에 제비표 필름이라 쓰인 포장용기가 나뒹구는 공장 출입문을 통과한다. 길을 잘 못 들은 것 같아 돌아 나와  다시 진입한다.

 

공장 정문을 통과하니 좌측에 닭, 오리, 칠면조를 키우는 양계장, 우측에 밭을 지난다.

시멘트 진입로를 따라가니 좌측으로 박스공장 진입로 표지가 있다.

장수농원 표지석이 보이고 2차선 57번 지방도와 17번 국도가 분기하는 지점이다.

맞은 편 두레골재상운 건물이 보이고 거대한 석물이 보인다.

두창리 고개까지 진행하기에는 다소 늦은 것 같아 오늘 산행을 마감하고 숙소를 잡기 위해 원삼면으로 방향을 잡는다.


17:05 원삼면.

장수농원에서 20여분 거리다.

장원파크 여관이 원삼면 농협 옆에 있다. 식당은 여러 곳이다.

장원파크(016-214-3320)는 장기투숙자들이 많아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장원파크에 숙소를 정하고 내일 먹을 두 끼 도시락을 챙겨 산행에 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