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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정맥(2) : 옥정치~서운산~부수문이고개

하늘금2002 2007. 5. 15. 16:40

 

 

금북정맥 2일차

옥정치~서운산~부수문이고개

<2005. 2. 6(일), 맑음>

 

<지도> 배티고개~성거산

 

 

 

<산행경로> 옥정치-470.8봉-배티고개(이티재)-서운산-엽돈재-459.1봉-부수문이고개

 

 

<후기>

* 구간개요

이번 구간은 경기와 충북의 경계를 이어가다 경기, 충북, 충남의 3도가 경계하는 엽돈재를 지나

충남 천안시로 접어들어 입장면과 북면이 경계하는 부수문이고개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고도 300미터내외의 옥정치를 출발하여 완만한 경사를 올라 409.9 삼각점을 확인하고

대명골 안부에서 약간 고도를 낮춰 350내외로 떨어졌다 곧 470.8봉 오름길이 시작된다.

이후 배티고개까지 전혀 부담 없는 평탄한 길이 계속된다.


배티고개 절개지 사면을 오르며 약간 경사진 느낌을 갖으나 곧 능선에 올라 서운산을 향한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서운산 삼각점과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며 정맥을 이어간다.

서운산이후 정맥 길은 고도를 낮추며 부담 없는 잔 봉 몇 개를 오르내리다 엽돈재를 향한다.

엽돈재를 지나 459.1봉을 넘자 계속 내리막이 이어지며 힘들이지 않고 엽돈재에 도착한다.

이 구간은 전반적으로 산세가 부드럽고 고도차가 260여 미터에 불과해 능선의 굴곡과 휨이 없어 산행하기에 전혀 부담 없는 구간이다.


* 옥정치 가는 길

옥정치는 경기 안성시 금광면에서 충북 진천군 이월면으로 넘어가는 2차선도로가 지난다. 

고개마루는 안내판과 조형물로 어지럽지만 차량통행이 뜸할뿐더러 대중교통 편이 없다.

남부터미널에서 6:20에 출발한 첫 차는 7:20경 안성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 앞에서 택시를 타고 7:35경 옥정치 고개에 도착한다.(택시비 13,800원)


7:40 옥정치 고개마루 좌측 시멘트임도 옆 산 사면으로 표지기가 붙어 사면의 희미한 길을 따라 능선에 오르니 표지기 들이 반긴다.

8:00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억새풀이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고 409.9 삼각점을 확인한다.

8:24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좌측으로 골프장을 내려다보며 간다.

첫 번째 철탑이 있는 450봉을 지난다.


8:42 해발 400내외에서 고도를 낮춰 360내외의 안부를 지난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묘지들이 있다.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8:57 두꺼운 철판이 깔린 넓은 헬기장에 올라선다.

470.8삼각점 봉인 듯하다. 정맥은 우측으로 꺾어지며 내리막을 긋는다. 김밥 한 줄을 먹고 간다.

9:57 좌측에 골프장이 내려다보인다.

400-450 사이의 굴곡 없는 유순한 능선에 낙엽 또는 솔잎이 깔린 호젓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연이은 송전철탑 2개를 지난다.


10:05 능선 좌측으로 대리석으로 잘 조성한 호화 묘가 골프장을 내려다보고 있다.

묘 입구까지 시멘트 진입로가 연결된 것으로 보아 골프장 주인쯤 되는가보다.

쉬어가기 좋도록 정취 있고 아담한 정자도 있다.

10:14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니 고도 350내외 안부에 내려선다.

절개지를 우측으로 올라 능선을 이어간다. 방화선 같은 넓은 길이 나온다.


10:25 좌측으로 골프장을 끼고 능선을 따르니 잡초 무성한 헬기장이 나온다.

10:31 헬기장을 내려서자 호젓한 낙엽길이 이어지고 좌측으로 골프장 진입로가 내려다보이며 등산로에서 삼각점을 확인한다.

10:45 진행방향 좌측으로 배티고개를 향하는 도로가 보인다.

배티고개 절개지가 가파르다는 선답자의 기록을 확인하고 적당한 곳에서 좌측의 골프장 진입로로 내려선다.

내려선 지점에 나무울타리를 쳐 막아 놓았다. 도로를 따라간다.


10:49 배티고개(이티재).

골프장 진입로, 안성 금광면, 충북 오성 방향의 삼거리가 지난다.

가파른 절개지가 아찔하게 느껴진다. 차량통행이 뜸하다.

표지석 뒤쪽으로 서운산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절개지 좌측 안내표지석 뒤쪽으로 도로 축석을 올라 배티재를 출발한다.

고도계는 330을 표시하는데 표지석은 370으로 적혀있다. 330이 맞는 것 같다.

11:03 배티재 능선. 좌측 무명순교자 묘, 서운산 1.4키로 안내판이 서 있다.


11:25 서운산 정상 0.6키로, 석남사 1.5키로 표지판을 지난다.

정맥의 표지기를 잘 보이지는 않으나 등산로가 확실하고 일반 등산객들을 많이 만난다.

11:36 서운산 547.7미터 삼각점을 확인한다.

배티고개부터 부담 없는 유순한 능선길이 계속된다.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것으로 보아 안성의 진산으로 보인다.

우측으로 약간 벗어난 봉우리에 정상석과 안내 표지판이 서 있다.

정맥은 좌측으로 꺾어져 내려가다 헬기장 못 미쳐 좌측 희미한 길로 들어가거나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꺾어 하산 길을 따른다.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간다.(12:02)


12:10 청룡사 2.2키로, 서운산 정상 0.9키로 표지판을 본다.

정맥은 청룡사로 향하지 않고 직진한다.

지금까지 길보다 조금 좁아지나 등산로는 확실하다.

12:18 청룡사 표지판을 지나 잔 봉을 오르는데 단체 등산팀이 정맥 길로 뒤따라온다.

원주 한국산악회의 금북 정맥 종주대원들이다.

오늘이 2차구간이라 한다. 엽돈재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13:09 굴곡 없는 평탄한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좌측으로 엽돈재를 향하여 오르는 길이 보인다.

능선 주위 나무를 솎아내는 작업을 하였는데 마구잡이로 한 것 같아 눈에 거슬린다.

 

13:25 엽돈재.

경기도, 충청남도와 충청북도가 3도가 경계하는 지점이다.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표지기를 따르니 엽돈재 공터로 내려선다.

34번 국도가 연결되는 4차선 도로지만 차량통행이 많지 않다.


공터에서 개스 불을 피우고 큰 솥을 걸어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이 아는 체 한다.

원주 한국산악회의 버스 기사님이다. 일행으로 아는 모양이다.

회원들은 곧 뒤따라 올 거라 애기하고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고 있으니 한국산악회 일행들이 내려선다.

여러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우리밀 동태찌개에 소주를 맛나게 얻어먹는다.

한 참을 노닥거리다 시계를 보니 14:25이다.

오늘 산행을 엽돈재에서 접을까하다 아직 시간이 이른 것 같아 차량편의를 봐주겠다는 대장님과 기사님의 호의를 사양하고

도로를 건너 부수문이 고개로 향한다.


14:38 3도가 경계하는 엽돈재 절개지를 좌측으로 오른다.

14:57 잡목수풀로 어지러운 헬기장을 지난다.

잔설위에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선명한 발자국이 찍혀 있다.

15:15 헬기장 봉에서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헬기장 있는 봉이 삼각점이 있는 459.1봉인 듯 하다.

절개지에서 좌측으로 이동통신 중계탑 앞을 지나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부수문이 고개에 내려선다.


콘테이너 박스 옆에 위례산 안내 표지판이 있고 넓은 길이 이어진다.

041-114에 전화번호를 확인해 입장택시를 부른다. 입장 버스정거장까지 6,000원이다.

입장에서 버스를 타고 천안 역 앞에서 내려 지난 1월 개통한 전철을 타고 귀가한다.

청량리까지 거의 2시간이 걸린다.

전철은 엉덩이가 아파도 자리를 뱃길 것 같아 섣불리 일어설 수도 없고 지루하여 상당한 인내를 요한다.

전철 안을 오가는 각종 장사꾼들로 소란하다.

예전 완행열차를 타고 다니던 시절이 연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