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한남금북정맥(5) : 이티재~상당산성~산성고개 본문
한남금북정맥 5일차
이티재~상당산성~산성고개
<2005. 6. 12(일), 흐림> :
<지형도> 이티재~수레너미고개
<산행경로>
이티재(9:13발)-쉼터가 있는 호화묘(9:56)-인경산 갈림길(10:30)-옛재(11:40) -산뽕나무 군락지(갈림길, 12:00)
-상당산성(12:20)-산성망루(12:45)-산불감시 초소(12:49)-암문(12:58)-통신중계탑(13:12)-산성고개(13:18)
<후기>
* 구간개요
이티재의 고도는 약 360미터이고 하루에 시내버스가 2번 다닐 정도로 교통이 불편하여 택시를 이용하여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구간 전체의 고도차가 크지 않아 굴곡이 없고 완만하며 등산로가 뚜렷하여 힘들이지 않고 산행할 수 있어 좋습니다.
산행과 더불어 문화.역사적 가치가 높으며 잘 보존된 상당산성 유적을 돌아 볼 수 있고
산성을 이어가며 청주시가지 방향으로 조망이 툭 터집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주 능선으로 이어지는 성곽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산성마을에 들려 막걸리 한 잔과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상당산성은 청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이티재 가는 길
이티재는 초정온천으로 유명한 내수읍 초정리와 청원군 미원면 대신리를 잇는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며
고개마루에는 주유소와 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식당은 식사 및 단체회식도 가능하고 식수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남부터미널에서 청주, 미원경유 상주(?보은)행 첫차는 6:30에 출발합니다.
강남 경부터미널에서 청주행은 5:40부터 10분 간격으로 있지만
갈아타기가 번거로울 것 같아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7:50경 청주에 도착했으나 버스는 터미널에서 대기하다
8:30경 미원으로 출발합니다.
8:50경 미원터미널에 대기 중인 택시를 타고 9:05경 이티재에 도착합니다.
청주에서 지체가 심해 경부터미널에서 청주,
청주에서 미원행이 편리할 것 같습니다.
9:13 이티재 출발
고도 360미터라 쓴 이티재 표지판을 봅니다.
주유소 앞 농로를 따라 이티재를 출발합니다.
채산이 맞지 않아 농사를 포기하는 땅이 많은데 마루금 바로 옆에 벼를 심은 논을 보고
땅을 버리지 못하는 농군의 심정을 헤아려 보며 지나갑니다.
9:42 공터(486.8 삼각점 봉)
넓은 길이 이어지다 곧 숲으로 들어갑니다.
완만하고 부드러운 경사의 뚜렷한 길이 이어집니다.
공터가 나오고 고도 490정도의 잔 봉에 올라섭니다.
아마 486.8 삼각점봉인 것 같습니다만 삼각점은 확인하지 못합니다.
우측으로 전망이 트이나 안개에 가려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참호를 지나고 경사진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9:56 쉼터가 있는 납골당
소나무 숲에서 좌측으로 팍 꺾어집니다.
좌측에 납골당 같은 것이 나오고 쉼터가 있습니다.
좌측에 논이 보이고 우측 고목 옆을 지나 농로를 건너 잔 봉을 오릅니다.
10:30 인경산 갈림길 사면
호젓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오뎅 세 개로 아침을 때워선지 허기가 집니다.
등산로에 앉아 간식으로 준비한 떡을 먹고 갑니다.(10:13-20)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대략 고도 510쯤 되는 사면에서 꺾어 내려갑니다.
가까운 곳에 군부대가 있는지 총소리 같은 것이 들립니다.
11:40 옛 재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은 묘지,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집니다.
능선의 좌측 사면의 벌목지대를 지나고 그 건너에 인삼밭이 보입니다.
가끔 산성에서 오는 등산객을 만나고 상당산성이 가까이 있음을 느낍니다.
12:00 뽕나무 군락지(12:10 출발)
산책로 같은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땅만 쳐다보고 가다 등산로 좌측 발자국이 어지러워 쳐다봅니다.
뽕나무에 시커먼 오디가 보입니다.
뽕이라니 히로뽕 뭐 이런 거 아닙니다.
이게 웬 떡....배낭 벗어놓고 손바닥이 시커멓게 될 때까지 따먹다가
다른 등산객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갑니다.
12:20 상당산성
산 정상부에 성곽이 보입니다.
성곽으로 올라서야 하는데 좌우를 살펴봅니다.
성곽 오른쪽을 따라가다 낮은 곳으로 오릅니다.
점심을 준비하지 못해 산성마을 식당으로 내려갈까?
산성고개 식당도 있을 것 같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니 있다 합니다.
나중에 확인하니 식당이 없습니다.
성곽은 크게 능선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출입금지 된 곳도 있어 숲길을 번갈아 진행합니다.
까막눈이 읽을 수 없는 서체로 쓴 망루가 나오고 산불감시초소를 지납니다.
전방 우측 2시 방향쯤에 통신탑이 보입니다.(12:58)
이제 암문을 통과하여 상당산성을 벗어나고 통신중계탑을 향하게 됩니다.
13:18 산성고개
암문을 벗어나 큰 참나무 아래 갈림길이 나옵니다.
우측은 명암약수터 가는 길이고 마루금은 좌측입니다.
통신 중계탑을 지나고 곧 산성고개가 나옵니다.
산성고개에서 식당을 찾아 좌우를 살펴봐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점심을 굶고 머구미고개까지 갈 엄두가 안 납니다.
처음 계획대로 산성마을에서 점심을 먹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산행을 마감합니다.
우측 청주방면으로 산성고개를 내려가다 지나는 버스를 세워 시내로 향합니다.
무슨 저수지 옆에 4차원적 공간미를 뽐내는 시설물을 봅니다.
도청 앞에서 점심을 먹으며 맛나게 소주 한잔 곁들입니다.
시간이 많아 목욕도 하고 느긋한 귀가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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