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호남정맥(5) : 죽청치~바랑산~노고치 본문
호남정맥 5일차
죽청치-바랑산-문유산-노고치
<2003. 12. 14(일)>
◈ 지도 : 송치~접치
◈ 후기
죽청치 4:50
3:25에 눈을 뜬다.
2시 전후에 깨어나고자 알람을 3중으로 맞췄는데 또 늦잠을 잤다.
벌떡 일어나 버너 켜고 미역국밥 끓여먹고 짐 챙겨 수련원을 4:30에 출발하여 죽청치에 오른다.
청소년 수련원에서 오르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
반달보다 큰 달이 새벽길을 밝힌다. 별빛도 또렷하다.
농암산 6:08
죽청치를 출발 가파른 첫 봉으로 오르며 정상이 이른 것 같은데 잘 닦아 놓은 등산로에서 급하게 우회전한다.
표지기가 눈에 안 띄었으면 톡톡히 대가를 치루었을 것 같다.
어둠이라 길조심을 가슴에 새기며 진행한다.
유난히 방향의 휨이 심하고 나무가 촘촘하며 전망이 없는 구간이라 표지기를 유심히 살피고 가다 느낌이 좋지 않으면 곧 후퇴 한다.
완만한 경사를 오르내린다. 서면과 황전면의 야경을 보고 간다. 삼각점을 확인한다.
송치 7:30
570봉 까지 고도를 높이니 힘깨나 뺀다.
여명이 트기 시작한다.
“道”가 새겨진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내려와 송치 못 미친 임도에서 먼동이 트는 것을 본다.
임도를 계속 따라가면 2차선도로가 지나는 송치다.
오른쪽으로 짓다만 휴게소가 흉물스럽고 그 옆에 사람이 살고 있는 민가 한 채가 있다.
민가의 사육하는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고개 맞은편 오른쪽이 바랑산으로 향하는 진입로다.
바랑산 8:45
초입부터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경사를 오른다.
이어 완만한 경사를 따라가다 정상 직전부터 급경사다.
정상은 사방이 확 트인 전망대다.
지리의 연릉과 정맥의 마을들, 백운산 정상에서 억불봉, 따리봉,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맥은 정상 10여 미터 직전에서 왼쪽으로 휜다.
산불감시초소와 삼각점을 확인한다.
완만하게 이어진 능선을 따라 내려와 임도를 건넌다.
603봉 10:30
임도 건너 첫 봉을 가파르게 오른다.
정맥은 오른쪽으로 이어지고 내리막을 긋다 좌우 감나무가 있는 안부에 당도한다.
깊은 산중에 감이 열린 것이 희한해 몇 개 따먹는다.
안부를 완만하게 오르다 603봉 직전에서 제법 힘을 뺀다.
휴식 겸 간단히 요기를 하고 간다.
680봉 11:44
완만한 경사를 내려 또 임도를 만난다.
동물 발자국만 따라 걷다 눈이 쌓인 임도에 선명하게 찍힌 사람 발자국이 정맥으로 이어져 반가움을 느낀다.
완만히 길게 이어진 능선을 따라 문유산을 스쳐간다.
고만고만한 봉이 계속된다.
남쪽은 전망이 없으나 북으로 지리와 백운의 산자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노고치 12:38
정맥은 고도 600여 미터 내외를 유지하며 이어지다 왼쪽으로 급회전하며 30-40미터를 가다 급경사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왼쪽 숲과 오른쪽 목초지 경계를 따라가다 우측으로 축사를 지나고 이어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며 노고치 표지석이 서 있다.
고개 마루 맞은편 다음구간 진입로를 확인한다.
고개 마루 왼쪽에 버스정거장<월릉-고산-축내>이 운행시간표가 없다.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 왼쪽도로를 따라 축내 마을로 내려간다.
오가는 차량을 세우려 애써보지만 쉽지 않다.
축내 정거장에서 13:16발 순천시내버스가 바로 연결되어 구원군을 만난 듯한 안도감을 느끼며 2구간 산행을 마감한다.
◈ 교통 및 숙식
▶ 교통
♠ 하행 : 12/12(금) 23:50 서울역발 → 12/13(토) 5:38 광양역착(기차 22,000원)
♠ 들머리 : 광양역전 → 봉강면 성불교(택시 15,000원, 광양→조령 : 시내버스 1일 12회 운행, 40분 소요, 봉강, 계룡, 성불사 경유)
♠ 날머리 : 노고치 → 순천고속터미널<순천 17번 노선버스 790원, 승주 용계발 순천행 7:16, 9:56, 13:16, 16:16, 18:16, 20:31(죽내발 7:01), 순천역전발 승주용계행 6:00, 8:10, 11:20, 14:40, 16:20, 19:30>
♠ 상행 : 12/14(일) 16:00 순천고속 터미널 → 20:40 서울고속터미널 호남선(우등 24,000원)
▶ 숙식 : 비박(죽청치), 매식(2끼), 즉석 및 행동식(4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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