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호남정맥(14) : 예재~계당산~돗재 본문
호남정맥 14일차 예재(고치)-계당산-두봉산-촛대봉-돗재 <2004. 4. 17(토), 맑음)
◈ 지도 : 예재~돗재
◈ 산행경로 <예재출발(6:40)-375봉(?7:40)-570봉(9:07)-개기재(10:17)-468.6봉(11:26)-두봉산(12:40) -촛대봉(13:30)-성재봉(16:30)-노인봉(17:07)-태악산(18:15)-돗재(19:25) ◈ 후기 -. 예재가는 길고속철이 개통되어 시끌벅적하더니만 운행시간 연장으로 새마을과 무궁화 요금을 10% 내려준다 한다. 물가는 오르는 줄만 알았는데 내리는 것도 있고 몇 푼 안 되지만 직접 수혜를 입으니 기분이 좋다. 서울에서 태백을 갈라치면 단양경유 노선과 영주경유 노선이 있는데 영주 경유 노선이 시간이 더 걸리고 요금이 더 비싸다. 이런 경우도 시간에 역비례해서 할인해야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예재는 전남화순군 이양면과 보성군 노동면의 경계로서 화순과 보성을 넘나드는 29번 국도가 지났으나 터널이 뚫려 잡초 무성한 옛길이 되어 차량통행이 뜸하다. 전과 다름없이 순천까지 야간열차로 이동한 후 경전선 통근열차를 타고 보성으로 향한다. 보성역에서 택시로 예재를 향한다.(요금 15,000원 내외) 6:40경 예재를 출발한다. -. 375봉(저수지 꼭지봉) 7:40 고도 350미터대의 능선이 이어진다. 잡목지대를 지나며 사이사이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반긴다. 신록이 싱그러움을 맛본다. 오른쪽에 지도에 없는 저수지를 끼고 간다. 길은 잡목사이로 찾기 쉽다. -. 570봉 9:20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 450미터대의 능선이 이어진다. 다시 한차례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500미터대의 능선을 이어간다. 560봉을 8:40경에 통과하며 계당산으로 생각했으나 삼각점이 없어 계속이어가다 끝 봉에서 삼각점을 확인한다. -. 개기재 10:17 계당산 이후 서서히 고도를 낮춘다. 잡목은 여전하나 잔 봉의 오르내림과 굴곡이 없는 무난한 구간이다. 가파른 절개지 왼쪽으로 내려가다 묘지에서 늦은 아침밥을 먹고 쉬어간다. -. 468.6봉 11:26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더위를 느끼며 지친다. -. 두봉산 12:40 완만한 500미터대의 능선을 이어가다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등산로는 양호하다. 정상은 그늘이 없고 좁다. 삼각점을 확인한다. 초여름의 더위를 느낀다. -. 두봉산 안부 13:00 더위를 느끼며 쉬어갈 그늘을 찾다 가파른 내리막 끝 안부에서 거풍을 하며 쉬어간다. -. 촛대봉 13:30 두봉산 안부를 지나 450미터대의 능선을 따라가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더위에 지친 탓인지 고도 50여 미터를 가까스로 오른다. 간식을 먹으며 쉬어간다. -. 말머리재 15:25 촛대봉을 내려 완만한 내리막이 말머리재로 길게 이어진다. 더위를 피하려 그늘에 은박매트를 깔고 한숨자고가기로 한다.(40분 취침) 해가 기울어 더위가 다소 꺾인 듯 하다. -. 성재봉 16:30 400미터대의 잔 봉을 여러 개를 넘으며 힘을 뺀다. 성재봉 직전에 고도 100여 미터를 가파르게 오르며 젖 먹던 힘마저 소진한다.
-. 노인봉 17:07 고도 30여 미터를 가파르게 오른다. 그 마저 힘겹다. 삼각점을 확인한다. 전망이 좋다. -. 태악산 18:15 400여 미터대의 능선을 이어가다 500미터대로 완만한 오르막이다. 산불감시 소방헬기가 수시로 넘나들며 경고 방송을 한다. -. 돗재 19:25 잔 봉 몇 개를 넘어 822번 지방도가 지나는 돗재에 내려선다. 지난겨울부터 계속되는 보성 지역을 벗어나 화순군으로 접어든다. 앞으로는 오가는 교통편도 순천을 경유하지 않고 광주에서 접근하게 된다. 이미 날이 저물었다. 의아스러운 듯 지나는 차량이 경적을 울려댄다. 지형 정찰 차 건너편 휴양림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식수만 확보할 수 있다면 번거롭게 시내로 나갈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나무로 된 별장 같은 숙박시설, 야영 데크, 눈썰매장, 식수대 등 하룻밤 지내기로 나무랄 데 없다. 관리소장에게 여차저차 신고를 하고 야영 데크 한 개를 빌린다. 점심에 남은 찬 밥 한 덩어리 물 말아먹고 내일 조.중식용으로 누룽지를 불린다. 식수대 뒤쪽에서 간단한 냉수마찰로 몸을 닦고 초롱초롱한 하늘의 별을 올려보며 하루를 마감한다.
돗재 한천휴양림............. 전라남도 화순군 천운산(601m) 자락에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화순군청이 운영한다.울창한 숲과 수려한 경관의 천운산의 주능선이 남동쪽으로 팔을 벌린 듯 휴양림을 감싸고 있다. 2003년 7월 25일 개장하였으며, 면적은 1.48㎢에 이른다.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11동(14실)과 야영데크(11개소), 정자(5개소), 전망대, 취사장(1개소), 주차장(3개소), 화장실(4개소), 잔디광장, 체력단련장(3개소), 물놀이장(1개소)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등산로는 8km, 산책로는 8.5km에 이른다.
최대 수용인원은 1일 1,000명, 최적인원은 840명이다. 주변관광지로는 도곡온천(휴양림으로부터 20km), 화순고인돌공원(16km), 운주사(32km), 용암사(9km) 등이 있다. 화순군에는 한천자연휴양림 외에도 백이산자연휴양림이 있다
|
'그룹명 > *9*정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남정맥(16) : 서밧재~오산~둔병재 (0) | 2007.05.17 |
---|---|
호남정맥(15) : 돗재~천운산~서밧재 (0) | 2007.05.17 |
호남정맥(13) : 웅치~봉미산~예재 (0) | 2007.05.17 |
호남정맥(12) : 시목치~노적봉~웅치 (0) | 2007.05.17 |
호남정맥(11) : 오도치~주월산~천치고개 (0) | 2007.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