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호남정맥(13) : 웅치~봉미산~예재 본문
호남정맥 13일차
웅치~봉미산~예재(고치)
<2004. 4. 9(일), 맑음>
◈ 지도 : 웅치~예재
◈ 운행기록
곰치출발(5:15)-첫헬기장(6:05)-봉미산(6:25)-두번째헬기장(6:45)-숫개봉(8:20) -큰덕골재(10:44)-봉화산(14:35)-예재(15:33)
◈ 구간개요
-. 곰치휴게소
한낮은 뜨거운 햇살에 더위를 느껴야 했지만 해 떨어진 다음에는 바로 쌀쌀해진다.
짐을 줄이려 하계침낭을 지참했는데 포근한 잠자리가 되지 못했다.
더욱이 잠자리로 정한 평상 옆에 커피 자판기가 있어 밤새 오가는 인기척에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다
4:30에 일어나 배낭을 정리하여 5:10 곰치 휴게소를 출발한다.
-. 웅치 5:15
가파른 절개지 오른쪽으로 표지기를 따라 올라간다.
완만하게 오르다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어 좀 편할까 싶어 따라가다 표지기도 안보이고 길이 희미해져 돌아 나온다.(10분 알바)
첫 헬기장에 오른다.(6:05) 짐승우는 소리가 날카롭게 들린다.
-. 봉미산 6:25
평탄한 능선을 따르다 봉미산 정상의 삼각점을 확인한다.
-. 숫개봉 7:55
두 번째 헬기장을 지난다. 급경사를 내려와 임도를 건넌다.
완경사의 잔 봉을 넘으니 급경사 오르막이 숫개봉으로 이어진다.
-. 큰 덕골재 10:44
안부의 억새밭에 내려선다. 억새밭의 평탄한 길을 이리저리 헤쳐 간다.
솔밭으로 들어가 묘지 5-6기가 있는 곳에서 쉬어간다.(8:20)
가시 잡목 지대를 지나며 긁히고 찢기며 수없이 발목을 건다. 무수히 많은 잔 봉을 넘는다.
고라니 2마리가 위협을 느꼈는지 벌목지의 능선을 뛰어오르다 시야에서 사라진다.
임도를 따르다 비포장 큰덕골재를 만난다. 큰 덕골 마을에서 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가 선명하다.
-. 봉화산 14:35
큰 덕골재부터 정맥은 시뻘겋게 파헤쳐져 있다.
능선을 따라 잔 봉을 오르내리며 10여 미터의 폭으로 일정하게 나무 한그루 없이 이어진다.
방화선인지 스키장인지 알 수 없지만..............정오의 내리쬐는 햇살이 뜨겁다.
뻥 뚫린 고속도로 같아 산행의 묘미는 없지만 진도는 겁나게 잘 나간다.
-. (구)예재 15:33
완만한 잔 봉을 넘어 가시잡목 지대를 지나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예재다.
신설 국도가 개통해 옛 예재는 차량통행이 끊긴지 오래된 듯 썰렁함이 감돈다.
보성택시를 부른다.
보성발 17:29 목포행 경전선열차를 타고 차창을 스치는 남도의 봄을 느끼며 19:03 송정리에 내린다.
20:19발 송정리발 무궁화는 00:24에 용산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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