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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백두대간

2차대간(23) : 죽령~비로봉~비로사

하늘금2002 2007. 6. 25. 15:28

 

 

 

2차대간 23일차

죽령~연화봉~비로봉~비로사 

<2007. 6. 23(토), 흐리고 선선한 날씨에 전망 좋음>


<구간경로>

13:40 죽령출발-14:30 전망대(14:53출발)-15:30 중계소전망대(15:47출발)-15:55 샘터 (16:05출발)-16:30 소백산천문대

-16:32 희방사 갈림길(16:40출발)-16:45 제2연화봉 (17:00출발)-17:33 제1연화전망대(17:45출발)-18:20 주목대피소


<지도> 

 


<고도표> : 고도표(용마루산악회 편집)

지도를 다운로드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교통편>

* 들머리 :

-. 동서울터미널에서 단양행 첫차 6:59, 8:00, 9:00 등 시간대별로 있음(2:30소요),

   풍기행 시외버스 7:30, 8:50, 11:00, 13:30, 15:40, 17:00(2:20 소요)

-. 청량리역에서 단양역 또는 풍기역 기차, 청량리역→희방사역은 7:00(1일 1회. 대략 4시간 소요)

-. 풍기, 단양택시 호출할 경우 미리 요금 확인 요망. 오케이마운틴“홀산” 회원이라고 하면 18,000원정도(20,000원 내외)


* 날머리 :

-. 소백 민박 앞에서 똥벼락님 승용차로 풍기 경유 죽령 이동 후 차량 회수하여 풍기, 예천, 점촌 경유 문경에서 동서울터미널 도착 후 귀가


<숙식/물>

* 죽령휴게소 민박(25,000원) 가능함.

* 죽령주변 식당, 간이매점 많고 물 구할 수 있음.

* 죽령에서 약 2시간 경과 통신중계소 지나 안부 우측에 샘 있음.

  (갈수기 수량 적음)

* 주목대피소 앞 철조망 문으로 들어가 철조망과 철조망사이 길 따라 3~4분 내려가면 소백샘 있음.(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출입통제함)

* 비로봉에서 비로사 하산로 10분(300미터) 거리에 석간수 샘 있음.

* 비로봉에서 비로사 하산로 1:30 거리에 소백 민박집 있음.



<후기>

* 죽령 가는 길

이번 산행은 백두대간.정맥.기맥 산꾼들의 모임인 오케이마운틴의 “홀로가는산경표”(이하 “홀산”) 회원들과 번개산행으로 추진한다.

백두대간 덕유산 구간을 산행지로 정했다가 장마철 야영/비박 제약,

몇 몇 현역대간꾼들이 이미 이 구간을 통과함에 따라 주목관리소가 있는 소백산구간으로 변경하였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임호빈님, 달빛천사님과 합류한 8:50발 버스는 11:05경 풍기에 도착한다.

하늘재선녀님, dalane님이 이제 문경에서 출발한다하여 1시간여를 노인정 앞에서 기다렸다 죽령으로 향한다.

흐린 날씨지만 선선하고 시야가 탁 트여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하늘재선녀님이 준비한 3색 김밥도시락을 펼쳐 죽령 잔디밭에서 점심을 먹는다.

김치, 참치, 오징어채무침을 주제로 정성스럽게 싼 김밥이 20줄은 넘어 장정 10여명이 먹어도 충분하겠다.

시원한 그늘에 자리 잡고 캔맥주 한 순배가 돌아가니 소풍 나온 것 같아 아예 주저앉고 싶은 기분이다.


* 죽령 출발 13:40

소백산 안내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죽령휴게소 좌측 시멘트 길로 들어서니 곧 관리사무소가 나온다.

관리사무소 옆에 장난감 같은 물레방아가 돌고 있고 우측에 죽령 군부대가 있다.


* 첫 번째 전망대 14:30(14:53출발)

지루한 시멘트 길을 50여분 걸으며 하산 길 지나는 이들과 “수고 하십니다”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우측에 나무판 사이 홈을 파 소나무 두 그루가 서있는 나무전망대로 올라선다.

풍기, 영주시가지가 내려다보인다.

지나온 도솔봉, 1264봉, 1291봉으로 이어지는 우뚝한 능선이 아름답다.

선선한 바람결에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희희낙락 동반산행의 즐거움을 맛본다.

높은 구름이 지나며 살짝 빗방울을 뿌린다.


* 통신중계소 전망대 15:30(15:47출발)

운치 없는 시멘트 포장도로는 통신중계소 정문까지 계속된다.

달빛천사님이 지난  겨울 산행을 하며 죽령까지 눈썰매를 즐겼다는 애기를 한다.

중계소봉을 우회하며 시원스런 소백 주능선이 바라보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가까이 소백천문대, 멀리 제2연화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웅장한 산 능, 산줄기 사이 정겨워 보이는 마을도 보인다.


* 샘터 안부 15:55(16:05출발)

멋대가리 없는 중계소봉을 우회하여 시멘트 길 따라 안부에 내려선다.

샘터 표지가 있고 우측 20여 미터 샘에 꽂은 호스에서 실 날 같은 물줄기가 새어나온다.

갈수기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임호빈님이 피쳐 병을 꺼내 맥주 한 잔씩 나눠마신다.

부산 출장 다녀와 밤 12시가 넘어 냉동을 해 완전히 얼리지 않았다하나 갈증을 풀기에 충분하다.

숙영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80리터 배낭을 꽉 채우고 피쳐, 복숭아통조림 2개를 넣다하니 그 무게가 오죽하겠는가?


* 제 2연화봉 16:45(17:00출발)

천문대로 이어지는 재미없는 길을 따라 마지막 화장실이 보이고 좌측 비로봉 우회로, 우측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다.

비로봉-희방사-죽령 갈림길 표지판이 있다.

제 2연화봉 역시 전망이 좋다.

멋있는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전망대에서 주능선, 지능선, 도솔봉, 영주, 풍기시가지, 지나온 마루금, 멀리 대미산까지 소백의 비경을 맘껏 즐긴다.


* 제 1연화봉(계단전망대) 17:33(17:43출발)

굴곡 없는 마루금을 가다 나무계단을 오르며 100여 미터 고도를 높인다.

dalane님이 사진을 찍다보니 후미가 다소 쳐진다.

기다리며 숨을 골라가기로 한다.

통신중계소-천문대-제2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며 삼가리 저수지도 보인다.

제 2연화봉에서 전망을 즐긴 탓에 제 1연화봉은 지나치기로 한다.


* 주목대피소 18:20

산상의 초원...초록빛 양탄자를 깔아놓은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고운 능선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좌우 능선이 탁 트여 더없이 전망이 좋다.

주목대피소는 영화에서나 봄직한 석양이 물드는 통나무집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인마을”이란 현수막이 걸려있다.


살그머니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니

티 없이 곱고 해맑은 얼굴에 장발의 수염이 텁수룩한 젊은 사람이 창작에 몰입하는 자세로 앉아있다.

아! 이분이 시인이구나.

조심스럽게 말을 붙이니 일시종주 대간꾼이라 한다.

안양의 김주식님 이다.

일시종주 29일차를 진행하며 장마비를 피해 오늘 내일 주목관리소에서 묵어갈 예정이란다.

그 사이 후미가 도착하고 임호빈님을 선두로 비로봉 정상으로 향한다.


그 후.....소백샘터에서 물을 구해 저녁을 준비한다.

김주식님이 공단직원들께 샘터를 물어보니 천동 방향 1-2시간 거리의 약수터에서 물을 구하라며 소백샘터를 함구했다한다.

돼지목살불고기, 해물 찜을 요리해 술잔을 비우며 저녁을 준비한다.

소주, 맥주에 캔 와인도 등장한다.


분당에서 곰장어 번개모임이 진행 중이란다.

백곰님, 대명님, 뚜벅이님, 솔티56님, 강사랑물사랑님 등

모두 이런저런 사정으로 산행에 불참하신 분들만 모여 섭섭주를 드시는 것 같다.

대명님께 부족한 이슬이를 택배해 줄 것을 부탁하니 일찍 자는 것이 특효라 한다.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잠자리에 들기로 한다.


 밤새 굵은 빗방울소리, 천둥 번개가 친다.

그러나 주목호텔이 있기에 이보다 더한 상황이 닥쳐도 걱정하나 할 것 없는 편안한 산상의 밤이다.

대전의 똥벼락님이 새벽3시경 출발해 고치령이나 산행 종점에서 택배를 책임지고 합류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새벽 3시경 잠이 깬다.

빗방울이 더 굵어지기에 임호빈님과 의논해 비로봉 찍고 비로사로 하산하기로 하며

똥벼락님께 오지 말라고 연락했으나 이미 출발했다 한다.


통나무 때리는 빗소리, 천둥, 번개, 새벽 산상의 짙은 운무를 즐기느라 새벽잠을 설친다.

다들 누워만 있지 잠이 깬듯하다.

4:20경 등산객이 들어와 소곤거리는 소리에 마지막 남은 잠기마저 놓친다.

먹다 남은 찌개와 반찬으로 맛있게 아침밥을 먹고 남은 먹거리는 김주식님에게 넘긴다.


달빛천사님이 갑자기 호들갑스럽게 아는 척을 한다.

새벽녘 들어온 등산객이 다른 카페의 아는 분들이라 한다.

세상은 넓고도 좁음을 또 실감한다.

이어 똥벼락님이 비로봉을 경유하여 도착한다.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고 이런저런 깊은 인연의 끈으로 연결된 사람들이란 생각이 든다.


비로봉에서 1:30만에 비로사 위 소백민박 주차장에 도착한다.

똥벼락님 차로 풍기를 경유하여 죽령에 세워둔 차량을 회수하고 다시 풍기, 예천, 점촌을 경유

문경 산그리메 식당에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삼겹살에 달콤한 이슬이로 뒤풀이 후 소백 번개산행의 대미를 장식한 후 귀가한다.

예천의 “석송령”을 구경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산행 길의 또 다른 수확이다.

아! 잊을 뻔한 기록....달빛천사님은 예천의 한우 아가씨라 한다.


 

선녀표 3색 김밥~~둘 이상 먹으면 다투게 됩니다. 

 

 전투준비 끝.

 격전의 현장으로 들어섭니다.

 피땀어린 전적지~도솔봉으로 이어지는 3형제봉?

 첫 번째 전망대~ 소나무 가지가 추상학적으로 보여

 이런 나무가지를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보입니뎌

 통신중계소 전망대에서 본 천문대~소백 주능선

 모델해달라 했드만 ~ 작가 근성을 버리지 못하는 dalane

 지는 잘 모릅미뎌

 실 날 보다 더 가는 물줄기~ 갈수기 믿지마세요.

 이젠 중계소도 멀어지고

 천문대 앞에서

 연화봉에 올라 ~ 폼생폼사 임호빈님

 하산한 선녀

 누꼬?

 예천 한우아가씨

 치근덕 거리는 dalanesla~한우아가씨도 싫지 않은 듯 (흑기사님 보지마세요)

 

 

 국공파에서 최근에 한 일중 가장 맘에 드네ㅠㅠㅠ

 

 

 연리목? 낭구 둘이가 붙어있씨유

 이젠 천문대도 아득하고

 

 성큼 다가온 비로봉

 지나온 마루금

 소백의 연능~산 산 산

시인마을이 된 주목관리소

 초록양탄자를 깔아 놓은 비로봉 능선

 ㅎㅎㅎ 즐거운 시간임다. 피쳐도 소주도 와인도..동나고....뭐시라고라....빨리 디비져..자빠져 자라고라~~헐~헐~할말음네ㅠㅠㅠ

밥상 앞에 두고 심각한 사람들

 뭐가 그리 존노..산상의 해후

 

 

 이 분은 공인이길래 특수처리합미뎌

 이 놈들도 붙어가..아침 저녁 시도 때도음씨...버르장머리 음는 넘

 임호빈님 디게 발키네

 석송령

 

 사유재산도 있고 국가에 세금도 낸답니다.